■ 현대미술관 ‘환영과 환상’展 국립현대미술관은 올해 서울관 첫 전시로 10일부터 오는 5월 6일까지 서울관 제3, 4전시실에서 동시대 현대미술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특별주제전 ‘환영과 환상(Illusion and Fantasy)’전을 연다. ‘환영과 환상’전은 사실적 재현에 기반하고 있는 동시대 미술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환상성의 맥락에서 바라보는 전시로 강영민, 강형구, 고명근, 유현미, 이광호, 천성명, 최수앙 7명 작가들의 회화, 조각, 영상, 사진, 설치 등 30여점의 작품이 소개된다. 현대미술의 사실적 재현은 전통적 재현 미술이 지닌 리얼리티 뿐 아니라 인간의 내적·심리적 욕망의 발화로 제시된 환상성의 문제와 깊이 연관돼 있다. 본 전시는 재현과 환영, 환상의 관계에 주목해 인간 내적인 욕망을 성취하려는 위장된 형태를 환상성으로 보고 이를 인간의 현존적 문제로까지 확장해 탐구하는 동시대 작가의 작품들로 구성된다. 또 환상을 미술가들의 확장된 사유 태도이자 창의적이고 긍정적인 속성으로 바라보며 우리 시대 예술의 가치를 살펴본다. 특히 천성명과 강영민 작가는 대형 공간설치 작업을
박물관과 함께 평생을 보낸 배기동 연천 전곡선사박물관 관장이 우리 문화와 전통기술은 물론 자연과 인간, 치료의 역사, 발명과 발견 등 8개의 테마로 41곳의 박물관을 소개한 책. 서울대 고고인류학과 및 대학원에서 학·석사를 마친 저자는 버클리 캘리포니아 대학원에서 인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난 30여 년 동안 전 세계 구석기 교과서를 뒤바꾼 ‘전곡리 구석기유적’을 발굴, 조사했다. 현재 한양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이자 전곡선사박물관장, 한국박물관교육학회장, 국제박물관협회(ICOM) 한국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물관이 ‘과거와 현재가 소통하고 역사와 문화가 깃든 특별한 공간’이라는 저자는 많은 사람들이 국공립 또는 대규모 박물관만 ‘편식’하는 현상을 안타깝게 여기며, 한쪽으로만 돌진하고 있는 우리나라 박물관 문화가 다양한 목적지에 이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책이 ‘환승역’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책에 수록된 41곳의 중소 규모의 테마박물관들은 우리나라 전통 문화재는 물론이고 전 세계 곳곳에서 모여든 빼어난 문화재까지 모두 품었다. 미국인들마저 놀
■ 뮤지컬 ‘헤드윅’ 군포문화재단은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군포시문화예술회관 철쭉홀에서 2015년 기획공연 뮤지컬 ‘헤드윅’을 선보인다. ‘헤드윅’은 트랜스젠더 록 가수의 파란만장한 인생 역정을 그린 록 뮤지컬로, 미군과 사랑에 빠진 동독 출신의 소년 한셀이 결혼을 위해 이름을 ‘헤드윅’으로 바꾼 뒤 성전환수술을 받지만 버림받고 미국으로 건너가 록 가수의 꿈을 키우며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간다는 내용이다. 원제는 ‘헤드윅과 앵그리 인치(Hedwig and The Angry Inch)’로 헤드윅은 록가수로서의 주인공 이름이며, 앵그리 인치는 그의 밴드명이다. 이 작품은 우리나라에서 다소 낯선 ‘드래그 퀸(Drag queen)’이라는 소재의 이야기를 다룬다. ‘드래그 퀸’의 일반적인 정의는 여장을 한 남자가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는 공연을 총칭한다. 존 카메론 미첼이 극을 쓰고 스티븐 트래스크가 작곡과 작사를 맡은 이 작품은 1994년 드래그 퀸 전용 바에서 작은 규모로 올려졌으나, 차츰 팬이 생기면서 알려지기
■ 인천문예회관 ‘커피콘서트’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의 ‘커피콘서트’ 두번째 무대가 가장 많은 줄을 가진 현악기인 하프를 주인공으로 오는 25일 오후 2시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기원이 오래된 악기 중 하나인 하프는 기원전 3천 년 경 메소포타미아나 이집트 등에 이미 존재했으며, 중세 초기에 시리아의 하프가 아일랜드로 건너가 민스트럴(귀족을 섬기는 음악인)에 의해 유럽 전역에 전파됐다는 설이 유력하다. 하프가 오케스트라에 쓰인 것은 17세기 초 무렵으로 이후 하이든, 헨델, 모차르트, 베토벤 등도 이 악기의 작품을 남겼으며, 19세기 후반 이후 고도의 예술적 작품이 나타났다. 이번 공연에서는 하피스트 김경희와 그의 음악적 동반자 바이올리니스트 기욤 쉬트르, 첼리스트 양성원이 함께 한다. 서울대와 커티스 음악원에서 수학한 김경희는 1987년 엘리자베스 허벌트 호핀 하프 콩쿠르, 1991년 릴리 래스킨 실내악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동시대의 가장 뛰어난 하프주자로 인정받고 있다. 그는 20여 년 동안 남편인 기욤 쉬트르와 함께 바이올린과 하프를 위한 보기 드문 레퍼토리를 함께 연구 중이다. 이들 부부와 함께 무대에 오
■ 의정부 예당 ‘모닝 톡톡톡’ 의정부예술의전당의 ‘모닝콘서트’가 2015년 새로운 이름으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의정부예술의전당은 10일 오전 11시 소극장에서 ‘아침을 두드리다, 아침을 말하다’라는 의미의 ‘모닝 톡톡톡(Talk, Talk, Talk)’ 첫 무대를 선보인다.전당이 그동안 진행해 온 모닝콘서트의 새로운 모습인 ‘모닝 톡톡톡’은 단순한 음악회가 아니라 발레와 음악, 문학과 음악이 만나는 보다 품격있고 전문화된 공연 프로그램이다. 2월부터 11월까지 총 6회 펼쳐지는 모닝 톡톡톡에는 발레의 대가 최태지 국립발레단 명예예술감독과 음악칼럼니스트 류태형이 각각 3회씩 맡아 발레와 음악, 인문학과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10일 첫 번째 무대는 ‘최태지, 발레를 톡하다-로맨틱 발레 with 김주원’으로, 최태지 감독과 발레리나 김주원이 나와 로맨틱 발레 장면과 그 속에 등장하는 음악, 그리고 발레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날 공연에는 김주원이 출연한 ‘빈사의 백조’를
부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오는 12일 오후 3시부터 한국만화박물관 1층 만화영화상영관에서 ‘2015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지원사업 설명회’를 갖는다. 이번 설명회는 만화콘텐츠 관련 관계자들에게 2015년 진행되는 지원사업의 자세한 내용을 전달해 사업 참여 확대는 물론 지원자들의 목소리를 수렴하고 지원 사업에 대한 만족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설명회는 ‘창작·창업지원’, ‘교육·인재양성’, ‘만화·문화저변확대’ 등 지원형태별 지원사업 소개와 질의응답 및 참여 관계자 교류 등으로 진행된다. 특히 2015년도의 중점적인 지원사업으로는 ‘OSMU를 기반으로 한 한국만화 해외 진출’로 해외 만화시장 진출을 강화하고 다양성 만화 지원을 확대해 추진할 예정이다. 설명회의 사전 행사로는 ‘현장형 창조인재 양성사업 결과발표회’(오후 1시), ‘Daum 온라인 만화 공모대전 시상식’(오후 2시)이 진행된다. (문의: 032-310-3012) /김장선기자 kjs76@
20∼30대, 기본종합검진 추천 장기간 흡연자와 같은 고위험군 저선량 CT 등 정밀검사 받아야 40∼50대땐 종합적인 검진 필요 내시경·관상동맥 검사 등 권유 60세이상 고혈압·당뇨환자 경우 망막에 대한 정밀검사 꼭 필요 연령별 추천하는 건강검진 종류 ■ 모두가 함께 받는 기본종합검진 20~30대부터 40대까지 성인에서 주로 나타나는 질환 중심의 건강검진을 받고 싶다면 기본종합검진을 추천한다. 신장과 체중, 혈압과 비만도는 물론 소변·간기능·심혈관계·당뇨·신장기능·상부소화기·상복부초음파 등 포괄적이고 실용적인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기초 검사를 비롯한 생리기능 검사와 혈액검사는 고혈압, 당뇨 등의 만성질환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혈액검사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당 수치를 상세하게 체크하는데, 나쁜 저밀도 콜레스테롤(LDL)과 중성지방은 동맥경화를 유발하는 반면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 콜레스테롤(HDL)은 혈관에 침착된 지질을 간으로 옮겨 제거하는 역할을 해 동맥경화 예방에 효과가 있다. 혈당 수치는 126㎎/㎗ 이상이면 당뇨병, 100~125㎎/㎗이면 공복 시 포도당 장애를 의심할 수 있다. 폐암·폐결핵·만성 폐질환 등을 진단하기 위해
■ 조윤범의 파워클래식 이천아트홀은 오는 14일 오후 4시 소공연장에서 인문학과 음악이 접목된 공연 ‘조윤범의 파워클래식’을 선보인다. 이달에 진행되는 ‘조윤범의 파워클래식’은 서양 인문학의 거장이며 연극계에 입문해 햄릿, 리어왕, 오델로, 멕베드 등의 4대 비극과 로미오와 줄레엣과 같은 영원히 사랑을 받는 작품들을 집필해 서양 공연문화의 다양한 모티브를 제공한 셰익스피어의 작품과 그의 이야기들로 꾸며진다. 조윤범의 강의를 듣고 있으면 한 작곡가의 생애와 그의 작품들을 감동과 함께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다. 공연장에서 보는 그의 공연은 방송에서 편집돼 미쳐 보지 못했던 자세하며 깊이 있는 내용들까지 담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이천아트홀에서 계속되는 그의 공연은 클래식 애호가들뿐 아니라 남녀노소 모두에게 커다란 반항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니노 로타의 ‘어 타임 포 어스(A time for us)’, 레너드 번스타인의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패트릭 도일의 ‘헨리5세’와 ‘햄릿’, 스테판 와벡의 ‘셰익스피어 인 러브’가 소개된다. ‘어 타임 포 어스’는 프랑코 제피렐리 감독의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1968)에서 “젊음이란 무엇인가”라
■ 민속박물관 ‘설 한마당’ 국립민속박물관은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 간 ‘국립민속박물관과 함께 하는 설 한마당’을 연다. 이번 ‘설 한마당’은 양과 관련된 민속 체험 및 설 세시 체험, 양띠 특별전 등 32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별도의 접수 없이 무료로 현장 참여가 가능하다. 우선 양과 관련된 다양한 민속 체험이 마련된다. 양의 이미지를 활용한 ‘한지 사각반 만들기’와 ‘복스럽고 탐스런 양인형 만들기’를 체험해 볼 수 있으며, 양띠 관람객에게 선착순으로 복주머니를 선물한다. 또 양띠 해 특별전으로 ‘행복을 부르는 양(羊)’ 전시도 관람할 수 있다. 운수대통을 기원하는 토정비결과 윷점 보기, 설빔 입기 체험, 전통가옥 오촌댁 안에서의 세배 체험 등 다양한 설 세시 체험이 진행된다. 윷놀이, 제기차기, 팽이치기, 투호 던지기, 쌍륙, 고누놀이 등 흥겨운 전통놀이는 자유체험과 가족대항 경연대회로 참여할 수 있다. 풍성한 설 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한다. 설 명절 음식으로 떡국에 쓰이는 가래떡, 강정 등 한과와 음료
용인 신갈 하나님의교회는 8일 기흥구 신갈오거리와 기흥구청 일대에서 설맞이 환경정화운동을 펼쳤다. 이날 교회 소속 목회자와 성도들은 대로변과 주택가, 상가 골목을 누비며 거리에 버려진 담배꽁초와 휴지, 전단지, 일회용품 등 400㎏에 달하는 각종 쓰레기들을 수거했다. 정화활동에 참여한 성도들은 ‘겨우내 입고 있던 무겁고 두꺼운 옷을 벗은 것처럼 가볍고 상쾌한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자영업에 종사하는 권준수(54)씨는 “정화활동에 참여하다 보니, 내가 살고 있는 도시와 이웃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더 많이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