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무형문화재 25호인 지화장(紙花匠) 김은옥 선생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전통지화(傳統紙花) 세상에 고하다’展이 다음달 1일까지 중구시설관리공단 주최로 인천개항박물관에서 열린다. 제3회 인천개항박물관 특별기획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전통방식에 따라 종이로 만드는 꽃인 ‘지화’를 시민들에게 알리고, 지역 문화예술인 및 문화발전을 위해 기획됐다. 지화는 예로부터 궁궐이나 대갓집 안채에 두는 가화(假花, 家化)와 무속 의례인 굿에 쓰는 무화(巫化) 등으로 나뉜다. 꽃 제작에는 대부분 청·적·황·백·홍 오색 종이가 사용되며, 비단을 쓰기도 한다. 선조들의 섬세함을 엿볼 수 있는 가화는 1층 전시실에서, 2층 제2전시실에서는 무교적 사상의 종교적 상징물인 무화(巫化)는 2층 제2전시실에서 각각 선보인다. 공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인천개항박물관에서 지역 문화예술 발전과 지역 특성에 맞는 관광지로서 양질의 전시문화 구축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문의: 032-760-7865)/김장선기자 kjs76@
가천피아노협회 주최로 열리는 음악회 ‘크마 앙상블과 함께 하는 피아노 협주곡의 밤’이 오는 10일 오후 7시30분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한국-네덜란드 음악교류협회의 크마 앙상블은 지난 2006년 네덜란드 헤이그 창단연주회 이후 친근한 실내악 클래식 공연을 통해 많은 고정 팬을 확보하고 있는 실내악단으로 현악4중주, 목관5중주, 피아노, 편곡자, 지휘자, 기획자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클래식 창작곡을 위한 공연부터 연극과 함께하는 음악극, 영상에 재즈를 더한 새로운 장르의 공연 등 독특한 기획공연으로 실내악의 대중화를 선도하고 있다. 이번 음악회는 피아니스트 출신 지휘자 김정권 부산대 교수와 크리스토퍼 템포렐리 부산 경성대 교수의 지휘로 크마 앙상블과 6명의 신예 피아니스트들이 어울려 만들어내는 무대로 꾸며진다. 특히 성남검찰청과 연계돼 있는 기관의 도움을 받아 문화예술을 향유하기 어려운 청소년들을 초대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크마 앙상블과 협연하는 6명의 피아니스트 중 한 명인 김근희는 이날 멘델스존의 ‘피아노 협주곡 1번 G단조 1악장’, 오채록은 멘델스존의 ‘피아노 협주곡 1번 G단조 2·3악장’, 홍여진은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제23번
경기문화재단 경기창작센터는 ‘2015년 창작레지던시 입주작가 공모’를 통해 총 29명의 국내·외 입주작가를 최종 선발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10월부터 한 달 간 진행된 이번 공모에는 국내작가 297명과 55개국의 해외작가 171명 등 모두 468명이 지원해 약 16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입주작가 선정은 서류적격심사, 올해 1월 예술현장 전문가로 구성된 외부 심사위원회의 1차 포트폴리오 심사, 2차 면접 심사 과정을 거쳐 최종 마무리됐다. 그 결과 시각예술, 퍼포먼스, 음악, 문학 등의 분야에서 국내 2년 입주 프로그램 3명, 국내 1년 입주 프로그램 14명, 해외작가 3개월 입주 프로그램 12명 등 총 29명의 예술가들이 선발됐다. 해외작가의 경우 55개국 작가들이 신청한 가운데 프랑스, 남아프리카, 미국, 콜롬비아, 일본, 독일, 터키, 멕시코, 홍콩, 포루투갈 등 10여 개국 출신의 작가들이 최종 선정됐다. 선발된 국내·외 예술가들은 3월부터 경기창작센터에 입주해 작품 창작 활동에 들어간다.경기창작센터는 입주작가들에게 개별 스튜디오 제공은 물론 작품 활동에 대한 전문가 조언과 창작활동의 저변확대를 위한 다양한 강좌 등으로 구성된 창작 활성화
남양주 서호미술관은 오는 22일까지 1층 전시실에서 2015년 기획초대전 ‘안성환 팝과 추상의 리얼한 몽상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모호한 확신 속에 살아가는 도시인과 복잡한 인간 관계 속에서도 외로운 인간의 감성과 욕망을 ‘선묘화’로 표현한 안 작가의 작품 19점을 선보인다. 선묘화는 선의 중첩으로 이미지가 표현되도록 하는 독특한 기법이다. 작가의 작품 속에 어둠 속을 달리는 자동차의 불빛은 모호한 확신으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도시인을 나타낸다. 어둠을 밝히는 자동차의 불빛은 불안한 미래를 헤쳐가는 도시인의 안간힘을 보는 듯 하다. 고양이가 등장하는 작품은 도시인의 고독을 은유한 것으로, 복잡한 관계를 맺고 살아가면서 그런 관계 속에서 외로운 도시인의 동반자가 인간이 아닌 반려동물(고양이)이 되고 있는 현실을 보여준다. 작가는 또 속도감 있게 변화하고 현란하고 화려한 색채로 유혹하는 도시의 빌딩을 혼색과 수직선으로 이뤄진 절제된 화면의 추상화로 보여준다. 미술관 관계자는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저 마다 확신을 갖고 분주하게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본래 목적지는 어디인가&rsquo
부천시청소년수련관은 지난 2002년부터 운영한 온라인사이트 ‘부천청소년네트워크 딩가딩’을 새롭게 개편해 2월 오픈했다고 5일 밝혔다. 딩가딩 온라인사이트(www.dingading.net)는 청소년들의 교류와 모집, 활동 홍보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플랫폼 형태로 제작됐다. 청소년 이용자는 누구나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나 활동을 게시할 수 있으며, 참여하고 싶은 청소년은 참여를 신청하면 자동으로 카운트돼 목표인원에 얼마나 도달했는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부천지역에서 청소년들이 이용 가능한 공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청소년들의 만남과 활동을 지원한다. 청소년들은 이 사이트를 활용해 동아리모집, 활동홍보, 취미나눔, 공모전 준비 등 각자의 개성과 관심에 맞는 활동을 쉽게 시작할 수 있다. 이 밖에 상시로 진행되는 각종 이벤트와 딩가딩 사이트를 통해서만 참여할 수 있는 기획행사 등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문의: 032-320-6356) /김장선기자 kjs76@
포천 국립수목원은 오는 27일까지 산림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세밀화로 만나는 아끼고 지켜야 할 우리나라 희귀난초’ 전시회를 연다. 지난 3일부터 진행된 이번 전시회는 국립수목원과 한국식물세밀화협회 공동 주관으로 우리나라에서 쉽게 찾아보기 힘든 희귀난초 등 40점을 선별해 전시한다. 전시에서는 광릉에서 처음 발견됐고 꽃이 요강과 닮은 ‘광릉요강꽃’, 해오라기 새를 닮은 ‘해오라비난초’, 열매가 으름과 유사한 ‘으름난초’ 등 세밀화로 정교하게 표현해 우리나라 난초과 식물의 아름다움과 특징을 살펴 볼 수 있다. 난초과는 세계적으로 800여속 2만5천여종이 분포하며 속씨식물 중 가장 큰 식물군에 속한다. 난초과 식물들은 꽃의 구조가 특이하고 아름다워 원예종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42속 120여종이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많은 종들이 남획으로 인해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 이번 전시는 수목원을 입장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예약은 국립수목원 홈페이지(www.kna.go.kr)에서 할 수 있다. /김장선기자 kjs76@
수원청소년육성재단 권선청소년수련관은 2월 한 달 간 2015년 봄학기 문화강좌 수강생을 모집한다. ‘다가오는 봄, 배움의 새싹을 키우자’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봄학기 문화강좌는 다양한 분야의 신규강좌가 증설, 다음달 3일부터 5월 23일까지 3개월 간 총 40개의 강좌가 운영된다. 특히 창의력과 사고력의 기반을 다지는 초등학생 저학년을 위한 강좌와 성인 건강을 위한 체육강좌와 전문과정에 중점을 뒀다. 청소년 강좌에서는 초교 저학년을 위한 첫걸음 영어(알파벳&파닉스, 영어 팝업책 만들기), 전략적 사고력이 좋아지는 창의활동(딜레마 영재수학, 뇌가 좋아하는 보드게임), 공예를 통한 성취감 얻기(토탈 공예, 건축교실), 토요 키크는 농구교실 등 성장기에 필요한 다양한 교육을 접할 수 있다. 수강료는 3개월에 6만원~12만원 선이며, 접수는 수련관 1층 안내데스크에서 방문 접수로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권선청소년수련관 홈페이지(www.gyouth.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문의: 031-226-1601) /김장선기자 kjs76@
인천시평생학습관이 오는 16~27일 7일 간 다목적홀(미추홀)과 다목적강의실, 회의용(305호)강의실 등 시설에 대한 대관 신청을 받는다. 대관은 유치원과 초·중·고교(사립 포함) 학교교육과정 지원과 평생교육기관의 평생교육활동 확대, 학부모교육센터 운영 지원 및 학술세미나, 교육연수 강연회 등을 목적으로 오는 3월부터 내년 2월 중 가능하다. 대관 희망 기관 및 단체는 홈페이지(www.ilec.go.kr)에서 다운받은 시설사용허가 신청서와 행사계획서 등을 작성해 평생학습관에 방문 접수하거나 FAX(032-899-1581), 전자문서, 우편으로 하면 된다. 대관사용료는 인천평생학습관 관리·운영 조례에 의거해 사용료를 징수한다. 인천시교육청 소속기관(사립학교 포함)의 경우 면제며,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로부터 평생교육기관으로 지정받은 기관 등은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문의: 032-899-1549) /김장선기자 kjs76@
처절한 인생의 바닥을 보여주는 블랙코미디 연극 ‘어서오세요’가 오는 10~22일 서울 대학로 노을극장 무대에 오른다. 히든박스라는 연기자 그룹이 창단한 극단 ‘히든 컴퍼니’가 첫 시작을 알리는 공연으로 준비한 ‘어서오세요’는 ‘비즈니스’, ‘셜록’, ‘새장’ 등으로 배우 겸 연출가로 잘 알려진 한재혁이 희곡 ‘리투아니아’에서 영감을 받아 개작, 연출한 작품이다. 지난 2007년 초연된 이 작품은 한국적 정통 스릴러로 돈에 대한 인간의 탐욕과 내면의 심리묘사를 잘 표현해 많은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공연은 척박한 산간 오지마을에 작은 밭농사와 민박으로 겨우 연명해 살아가는 가족들을 보여주며 시작한다. 이들은 아버지의 채무관계로 추운 겨울 날 옹색한 민박집에서 마저 쫓겨날 절박한 상황에 처해 있다. 그러던 어느 크리스마스이브 저녁, 한 돈 많은 젊은 남자가 이 민박집에 찾아와서 자신의 가방에 가득 찬 돈을 가족에게 자랑한다. 돈에 절박한 가족들은 이 남자의 돈을 차지하려 끔찍한 계획을 세우고, 주위 이웃들까지 이 계획에 가담하게 된다. 한재혁 연출가는 “척박한 현실 속에서 많이 힘들고 지친 사람들에게 ‘처절한 바닥’을 선물하고 싶었다. 그 선물상자로 연극 ‘리
용인문화재단은 오는 28일 오후 3시 용인포은아트홀의 대표 상설공연인 ‘씨네오페라’의 올해 첫 작품,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La Traviata)’를 상영한다. 우리나라에서 공연된 최초의 오페라인 ‘라 트라비아타’는 알렉상드르 뒤마 2세의 소설 ‘동백 아가씨’를 소재로 했으며, 순진한 청년 알프레드 제르몽과 미모의 창녀 비올레타와의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1막부터 유명한 ‘축배의 노래(Brindisi)’를 시작으로 파티 장면의 찬란한 음악과 비올레타와 제르몽의 긴 이중창 외에도 마음을 사로잡는 아리아와 중창들이 계속 이어진다. 이번 상영작은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2012년 시즌 프로덕션으로, 유럽 오페라 페스티벌에서 감독으로 활동하는 윌리 데커가 충격적인 연출을 선보였으며 나탈리 드세이가 비올레타 역, 매튜 폴렌자니가 알프레도 역, 드미트리 흐보로스토프스키가 제르몽 역으로 출연한다. ‘씨네오페라’의 또 다른 재미인 프리 렉처(Pre-lecture)는 올해부터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오후 2시부터 30분간 오페라 평론가의 해설로 진행된다. 당일 공연티켓을 지참하면 지정된 좌석에서 참여할 수 있다. 올해도 전석 1만원의 저렴한 티켓 가격은 계속된다.(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