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지역본부는 올해 성남·수원·안양·오산·용인 등 경기남부 15개 도시에서 청년층에게 임대하는 ‘청년매입임대주택’ 200호를 시범 매입한다고 31일 밝혔다. 정부가 올 하반기 처음 시행하는 ‘청년매임임대주택’은 역세권 및 대학가 주변 등의 주택을 매입해 취업난과 주거난의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대학생과 취업 준비생들에게 시세의 3분의 1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로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으로, 올해 LH 등을 통해 1천500가구를 매입해 공급할 계획이다. LH는 기존에도 청년층의 주거지원을 위해 행복주택(건설형)과 전세임대주택(임차형)을 공급해 왔으나 건설형은 공급에 장기간 소요되고, 전세임대는 집주인의 전세계약 해제 등으로 거주기간이 불안정한 한계가 있었다. 청년 매입임대주택은 즉시 입주가 가능하고 최장 6년까지 거주 할 수 있을 뿐더러 기존의 다가구·다세대 외에 젊은 층이 선호하는 오피스텔까지 포함해 매입함으로써 청년층의 주거안정을 한층 강화할 수 있다. 매입 대상은 청년들이 선호하는 도심 역세권이나 청년층이 많이 거주하는 대학가 등 교통이 편리한 지역에 위치한 전용면적 50㎡ 미만의 도시형생활주택, 오피스텔(주거용), 다가구·다세대 등이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올해 향후 5~7년간 수도권 먹을거리를 이끌 시·군별 지역활력화작목 12개 품목을 선정해 집중 육성한다고 31일 밝혔다. 지역별 중점육성 품목은 ▲고양 방울토마토 ▲안성 양파·고추 ▲남양주 아열대 식물 ▲이천 양봉 ▲김포 딸기 ▲광주 시설가지 ▲파주 장단콩 ▲양주 고구마 ▲여주 참외 ▲포천 미니사과 등이다. 선정된 사업은 지역발전특별회계 시·도자율편성 예산으로 1개소당 2억원이 지원되며, 지역에서 전략 육성하고자 하는 품목에 우량종자, 종묘, 편이장비 등 신기술을 중점 투입해 생산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김순재 도농기원장은 “도는 도시소비자와 인접하고 있어 타 지역에 비해 농산물 판매가 유리해 시·군별 특성에 맞는 품목을 전략적으로 육성하면 농가소득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시·군과 지역특화품목육성 협의회를 구성해 중·장기적 경쟁력을 갖춘 품목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장선기자 kjs76@
국내 대형마트와 치킨 프랜차이즈들이 납품받는 닭고기의 원가가 공개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9월 1일부터 축산물품질평가원과 농식품부 홈페이지에서 닭고기 유통 가격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닭고기 가격공시’를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국내에서 유통단계별 닭고기 값이 공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닭고기는 소·돼지와 달리 경매 등을 거쳐 유통되지 않기 때문에 가격이 시장 흐름에 따라 형성되지 않는 특성이 있다. 생산에서 도축, 가공 등을 거쳐 소비자에게 가기까지 유통 마진이 얼마나 붙는지 알 수 없는 구조여서 소비자가 치킨 가격에서 닭고기 가격이 얼마를 차지하는지 알 수 없었다. 이번 닭고기 가격 공시는 닭고기 생산량의 75% 이상을 차지하는 9개 육계 계열화 사업자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진다. 아직 관련 법 개정 등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공시되는 가격은 하림 등 육계 계열화 사업자들이 농가로부터 살아있는 닭을 사들이는 평균가격(위탁생계가격)과 도계 후 대형마트·프랜차이즈·대리점에 납품할 때 받는 일일 평균 가격(도매가격) 등이다. 계열화 사업자에 속하지 않은 농가가 사육한 살아있는 닭을 중간유통상인 격인 생계유통업체가 도계장에 판매하는 가격(생계유통가
수원세관은 31일 관내 영업용 보세창고 운영인 및 보세사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세화물관리 직무능력 제고를 위한 ‘보세구역 운영인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보세구역 운영인의 주요 유의사항을 교육하고 관세행정 규제개혁을 위한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종기 수원세관장은 “수원세관은 수도권 보세화물 물류 흐름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곳으로, 관내 보세창고 운영인의 소임이 매우 중요하다”며 “보세화물 관리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장선기자 kjs76@
전세자금보증 등 한국주택금융공사(HF) 보증상품을 이용하고 제때 갚지 못한 채무자도 보증상품을 다시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HF는 31일 소멸시효 완성채권 등 9천557억원 어치를 소각해 7만3천여명이 다시 보금자리론이나 전세자금보증 등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정부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에 따라 이달 말까지 국민행복기금과 자산관리공사, HF, 예금보험공사, 신용보증기금, 기술신용보증기금 등 금융공공기관의 소멸시효 완성채권 25조7천억원 어치를 소각해 214만3천명이 빚독촉에서 해방되도록 한 데 따른 조처다. 소멸시효 완성채권은 금융회사가 채권 추심을 포기한 채권으로, 시효는 상법상 5년이지만 법원의 지급명령 등으로 10년씩 여러 차례 연장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동안에는 HF의 상품을 이용하고 제때 갚지 못한 채무자는 원금과 손해금의 일부를 상환한 경우에만 다시 이용할 수 있었다. HF 관계자는 “이번 제도개선으로 소멸시효가 완성된 경우 보금자리론 등 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할 수 있고, 제1금융권 전세자금대출 이용시 보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며 “금융취약계층의 주거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선기자 kjs76@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30일 찾아가는 수출지원의 일환으로 김영신 경기중기청장과 도내 10곳 수출유관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평택시·오산시 수출카라반’을 가졌다고 밝혔다. ‘수출카라반’은 경기중기청과 수출지원기관이 경기지역 31개 시·군의 수출기업들을 직접 찾아가 수출 시책을 설명하고,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해결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수출카라반에는 평택 ㈜부영정공(자동차 차체)에서 7개 기업과 간담회를 가진 후 오산 ㈜엔코스(화장품)로 이동해 6개 기업과 간담회를 가지는 등 모두 13개 기업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대안과 해법을 논의했다. 이날 기업에서 요청한 해외인증 컨설팅, 수출 지원사업 확대, 해외마케팅 지원요청 등 컨설팅 및 제도안내로 가능한 부분은 현장에서 즉시 해결했다. 또 해외규격인증사업 서류간소화, 중국 보호무역 관련 정부대응요청 등 중기부 내 세부검토나 타부처 협의가 필요한 사안은 중장기로 관리하되, 진행사항에 대해 기업에 정기적으로 피드백하고 끝까지 해결할 것을 약속했다. 김영신 경기중기청장은 “경기지역 수출증진을 위해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 각양각색의 목소리를 듣고
전국상인연합회장 선거가 정관 상 후보자 자격 문제로 사실상 잠정 연기됐다. 30일 상인연합회 관계자 등에 따르면 전국 70여만명의 상인을 대변하는 전국상인연합회장 선거가 이날 대전에서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후보자 자격을 문제삼은 서울지역 S후보자가 선거취소가처분신청을 내면서 돌연 취소됐다. 후보자 등록 기한인 지난 17일 총 5명의 후보자가 등록을 마친 가운데 2명의 후보가 중도하차 및 탈락하면서 봉필규 경기도상인연합회장, 하현수 전북상인연합회장, 한승주 전남상인연합회장 등 3명이 최종 후보자로 결정됐다. 하지만 후보자 자격이 안된다는 이유로 중도 탈락한 S후보자가 후보자 자격 정관 해석이 잘못됐다는 이유로 법원에 선거취소가처분신청을 제출, 법원이 이를 받아들였다. 정관에는 ‘전국상인연합회장은 연합회로 한다’고 돼 있는데, 연합회라면 전국 17개 시·도 상인연합회장을 포함한 임원들뿐 아니라 연합회 회원들도 자격이 될 수 있다는 것이 S후보자 측의 주장이다. 이에 법원은 법리해석이 필요한 관계로 선거 일정을 미룰 것을 상인연합회 측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오후 늦게 전국상인연합회로부터 내용을 전달받은 최종 후보자들은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후보자 중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지역본부는 31일 용인시 김량장동에 행복주택 70가구를 공급한다고 30일 밝혔다. 용인 김량장 행복주택은 전용면적 16㎡ 28가구, 26㎡ 14가구, 36㎡ 28가구로 구성됐으며 대학생·사회초년생·신혼부부 등 젊은 층에 80%, 고령자·주거급여수급자에 20%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영동고속도로 용인IC가 인접해 있고, 남측으로 중부대로가 지나 기흥 등 인근 지역은 물론 전국 접근성이 편리하다. 또 도보이용이 가능한 거리에 김량장역과 용인공용버스버미널이 있어 대중 교통 이용도 용이하다. 입주 자격은 월평균 소득의 100% 이하의 무주택자(세대구성원)로, 대학생·사회초년생·신혼부부는 용인시 또는 연접지역(성남·의왕·수원·화성·평택·안성·이천·광주)에 위치한 학교에 다니거나 소득이 있는 업무에 종사 중이어야 한다. 주거급여수급자와 만 65세 이상 고령자는 용인시에 거주해야 한다. 대학생·사회초년생·신혼부부는 기존 4~6년 거주할 수 있으며, 거주 중 취업·결혼으로 사회초년생이나 신혼부부 자격을 갖추면 최대 10년까지 거주가 가능하다. 고령자·주거급여수급자는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임대 조건은 공급계층별로 다르지만 주변 시세보다 20
<속보> 건설사들이 ‘내집마련신청서’란 임의사항을 내세워 과도한 개인신상정보를 무단 수집하고, 법적 근거도 없이 신청금까지 받으면서 논란이 된 가운데(본지 2016년 12월 14·15일자 1면) 정부가 내집마련신청 등의 이름으로 미분양분에 대한 사전 신청자 모집에 칼을 꺼내들었다. 30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28일 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등에 ‘주택 분양 시 사업 주체의 사전분양·매매예약 행위 등 불법 행위 알림’이라는 공문을 보냈다. 국토부는 공문에서 아파트 견본주택 개관과 동시 또는 이전에 내집마련신청서를 받거나 청약금을 받는 행위는 위법이라며 ‘내집마련신청’ 등 사전예약을 받지 말라는 지침을 내렸다. 현행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입주자 선정 이전 또는 종료되기 전에 주택공급 신청 의사가 확정적으로 표시된 신청(예비 신청, 사전예약 등)을 신청받거나, 청약금(계약금, 증거금 등)을 받는 행위는 법령 위반이다. 건설사들은 그동안 내집마련신청을 효율적인 미분양 해소 방법으로 활용해 왔다. 아파트 모델하우스에서 청약 전부터 방문객들로부터 내집마련신청을 받고 일반 청약과 예비당첨자 계약이 모두 끝난 뒤 남은 미계약 물량을
‘8·2 부동산 대책’으로 청약제도가 개편되는 다음달 아파트 분양물량이 경기지역에 집중되면서 오는 9월이 향후 도내 분양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개편될 지, 풍선효과 확산 효과를 가져올 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8·2 대책 발표 후 일부 건설사들이 8월 예정이었던 사업장의 분양일정을 미루면서 9월 전국에서 총 4만7천629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 추석이 있었던 점을 감안하더라도 지난해 동월 대비 2.6배 달하는 수치로, 특히 전체 물량의 35% 가량인 1만6천413가구가 경기지역에 집중돼 있다. 분양일정이 9월 이후로 미뤄진 이유는 건설사들이 정부의 대책 후 분양시장 상황을 지켜보며 일정을 조정하기 위함으로, 경기지역은 향후 추이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곳으로 꼽히고 있다. 경기지역의 경우 조정대상지역에 속하는 남양주와 성남에는 ‘남양주오메가시티’, ‘위례사랑으로부영’ 등 임대주택과 대규모 뉴스테이가, 비규제지역에는 SRT(수서고속철도)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등 쾌속 교통망 개발에 따라 서울 접근성이 좋은 ‘평택 비전 지웰 테라스’, ‘한강메트로자이2차’, ‘김포한강호반베르디움6차’ 등 평택, 김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