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정책 본격 추진에 대한 기대감으로 경기지역 중소기업 경기전망이 3개월 만에 상승했다.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는 지난 21~25일 도내 611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17년 9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가 96.1로 전월보다 8.2p 상승했다고 30일 밝혔다. 도내 업황전망 SBHI는 지난 6월(94.9) 이후 2개월 연속 하락하다가 이번에 상승으로 전환됐다. SBHI는 100 이상이면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응답이 부정적인 것보다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 미만이면 반대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지난달보다 14.3p 상승한 99.3, 비제조업은 1.9p 오른 92.8를 나타냈다. 항목별로는 내수판매전망(87.7→94.8), 수출전망(92.0→96.9), 영업이익전망(84.7→91.1), 자금사정전망(82.3→85.6)이 상승했으나, 고용수준전망(91.3→90.1)은 하락했다./김장선기자 kjs76@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정부의 이통 약정요금할인율 상향조정 고시에 대한 소송 제기를 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고시한 약정요금할인율 상향 방안은 예정대로 다음달 15일에 시행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29일 오후 “이동통신 3사는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율 25% 상향 적용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알려 왔다”며 이렇게 전했다. 이통 3사는 25% 요금할인 시행으로 심각한 타격이 우려되지만, 가계통신비 인하라는 취지를 고려해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SK텔레콤은 “심각한 재무적 부담 및 향후 투자 여력 훼손 등이 예상되나 할인율 상향 건에 대해서는 소송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KT는 “소비자의 통신비 인하 요구에 부응하고,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서 소송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타사와 비슷한 입장”이라고 전했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통 3사의 결정에 대해 “기업 입장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승적 결정을 내린 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이 점에 감사한다”고 말했다고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전했다. 앞서 지난 6월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25% 요금할인
오는 9월부터 본격적인 수확이 진행되는 경기지역 사과 생산량이 7월 말 이후 잦은 비로 지난해보다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최근 표본 농가들을 대상으로 올 과일 생산 예상량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10a당 사과 생산량은 지난해 757㎏보다 5.9%(38㎏) 적은 719㎏에 머물 전망이다. 이로 인해 재배면적이 지난해 295㏊에서 올해 310㏊로 증가했는데도 올 도내 전체 사과 생산량은 2천229t으로, 지난해 2천234t보다 0.2%(5t)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도내에 0.1㎜ 이상의 비가 온 날은 7월이 21일, 8월이 15일로, 지난해 7월의 16일, 8월의 5일보다 훨씬 많았다. 이로 인해 강우량도 지난해 7월 317.7㎜와 8월 73㎜에서 올해 7월 684.5㎜와 8월 329.3㎜로 크게 늘었다. 도농기원 관계자는 “사과의 경우 7월 말부터 비가 자주 내리면서 단위 면적당 생산량이 작년보다 많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며 “하지만 올해 추석이 다소 늦어 과일 수급에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김장선기자 kjs76@
지난달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정부의 대출 관리 강화 등의 영향으로 3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7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7월 예금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이하 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28%로 전월보다 0.06%p 올랐다. 이는 2015년 1월(연 3.34%) 이후 2년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한국은행은 5년짜리 은행채 등 지표금리가 상승했고,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로 주택담보대출 심사가 강화된 점이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연동된 5년짜리 은행채 금리는 지난 6월 2.08%에서 지난달 2.17%로 0.09%p 올랐다. 지난달 은행의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3.46%로 0.05%p 올랐다. 집단대출 금리는 3.16%로 전달보다 0.04%p 올랐고 보증대출(3.35%)은 0.14%p, 일반신용대출(4.44%)은 0.03%p 각각 상승했다. 반면 예·적금담보대출 금리는 2.89%로 0.04%p 떨어졌다. 기업대출 금리(3.44%)는 0.01%p 내렸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0.02%p 올랐지만,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0.04%p 떨어졌다. 제2금융권
롯데제과, 롯데쇼핑, 롯데푸드, 롯데칠성음료 등 롯데그룹의 유통·식품 부문 4개 계열사는 29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회사 분할 및 분할합병 승인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는 롯데그룹의 지주사 체제 전환을 위한 과정으로 향후 4개 계열사를 투자(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인적분할한 뒤, 4개 투자회사를 다시 롯데제과 투자회사를 중심으로 합병하는 과정을 통해 10월 초 ‘롯데지주 주식회사’가 공식 출범한다. 분할합병 비율은 롯데제과 1, 롯데쇼핑 1.14, 롯데칠성음료 8.23, 롯데푸드 1.78이다. 분할합병 기일은 10월 1일이 되며, 사업부문 4개 회사의 주식은 10월 30일쯤 유가증권시장에 변경상장 절차를 거쳐 거래가 재개될 예정이다. 롯데지주의 주식 역시 10월 30일 변경상장 및 추가상장 절차를 거쳐 거래가 재개된다. 롯데지주 주식회사는 자회사 경영평가, 업무 지원, 브랜드 라이선스 관리 등을 맡는다. 중장기적으로는 현재 한국 롯데의 지주회사격인 호텔롯데와 다시 분할·합병 등을 거쳐 완전한 그룹 지주회사 형태를 갖추게 될 전망이다. 롯데는 2015년 기준 416개에 달했던 순환출자 고리를 순차적으로 해소해 7월 말 기준 67개까지 줄였으며, 이날 분할합병안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한국환경공단과 ‘전기차 충전시설 구축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LH 임대아파트 90개 단지에 전기차 완속충전기 250대, 택지지구 부지에 급속충전기 20대를 설치하기로 했다. LH는 충전기 설치 부지를 제공하고, 임대주택에 설치되는 완속충전기 운영과 유지관리를 담당한다. 한국환경공단은 충전기 무상 설치와 택지지구에 설치되는 급속충전기의 운영과 유지관리를 맡게 된다. 양 기관은 이날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친환경차 보급과 충전인프라 구축업무 전반에 대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LH는 오는 10월 이후 착공하는 공동주택단지부터 전기차충전시설을 자체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김장선기자 kjs76@
전국 세무서 민원봉사실에서 무료 인터넷을 쓸 수 있게 됐다. 국세청은 전국 세무서 민원봉사실 140곳에 ‘국세청 공공 와이파이(NTS WiFi)’를 설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세무서 공공 와이파이 구축은 민원인들의 요청 및 정부의 통신비 절감 정책에 부합하기 위한 것으로, 세무서를 방문해 휴대폰 네트워크 설정에서 NTS WiFi를 찾아 선택하면 무료로 무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국세청은 세무서를 신설하거나 이전할 경우 민원봉사실에 의무적으로 공공 와이파이를 설치할 예정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세무서를 방문하는 민원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납세자 눈높이에 맞춰 서비스를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장선기자 kjs76@
경기지역 제조업체의 체감경기가 4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29일 한국은행 경기본부의 ‘2017년 8월 경기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도내 제조업의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82로, 지난달 대비 4p 올랐다. 지난 4월 전달보다 10p 상승한 88을 기록한 후 7월(78)까지 하락세를 이어오다가 4개월 만에 반등했다. BSI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 상황을 나타낸 지표로, 기준치인 100 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9월 전망도 전월보다 8p 상승한 87로 경기가 좋아질 거라는 기대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BSI도 전월보다 2p 상승한 90을 기록했고, 9월 전망(97)도 전월보다 10p 높았다. 생산BSI는 93으로 전월보다 1p 하락했지만, 9월 전망은 96으로 6p 올랐다. 인력사정BSI(94)는 전월과 같은 수준이었으나, 9월 전망(94)은 전월보다 1p 하락했다. 도내 비제조업체의 업황BSI는 76으로 전월 대비 5p 하락했지만, 9월 전망은 81로 1p 상승했다./김장선기자 kjs76@
고정비용인 아파트 관리비가 급격하게 오르면서 가계에 주거비 부담을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에 따르면 공동주택관리비 물가지수는 2분기 108.68로 2012년 2분기(87.40)에 비해 24.3% 상승했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6.3%의 4배 수준이다. 올해 7월까지 공동주택관리비 물가는 3.8% 올라 전체 물가 상승률(1.3%) 3배에 달했다. 공동주택관리비는 일반 관리, 승강기 유지, 청소, 소독, 수선, 경비, 입주자대표회의 운영비 등 아파트 관리비로 전기, 난방, 수도 등 사용료는 제외된다. 서울 30평대 한 아파트의 6월분 관리비(사용료 제외)는 8만4천240원으로 5년전(6만6천600원) 보다 약 26% 올랐다. 세부 항목을 보면 2012년 6월에 비하면 일반관리비는 18% 올랐고 청소비와 경비비는 37%와 24% 상승했다. 수선유지비는 두배가 됐다. 공동주택관리비 지수 연간 상승률은 2012년 4.3%, 2013년 6.8%, 2014년 3.1%, 2015년 3.9%, 2016년 3.7%다. 이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보면 2012년은 2.2%로, 관리비 상승률의 절반 수준이었고 2013년은 1.3%로 차이가 벌어졌
중소기업계가 성과공유제를 10만개 기업이 도입하고, 중소기업들이 청년 10만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중소기업일자리위원회는 2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제1차 중소기업일자리위원회’를 열고 6개 주요 사업계획 및 노동 현안에 대한 입장 등을 밝혔다. 주요 사업은 ▲일자리 정책과제 발굴 및 제안 ▲중소기업 표준모델 마련 ▲성과공유제 10만 확산운동 ▲정규직 청년 10만 채용 운동 ▲일자리 미스매칭 파일롯 사업 ▲제2회 글로벌 중소벤처 청년채용 박람회다. 위원회는 먼저 일자리 정책과제로 단체·업종·지역별로 현장 중심 과제를 발굴하고, 업계 및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해 불합리한 규제를 개혁하며 중소기업의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기존 일자리 모델 지수 중 핵심 내용을 적용한 중소기업 표준모델도 올해 안에 완성해 내년부터 확산할 계획이다. 또 성과공유제를 10만개 기업이 도입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중소기업들이 청년 10만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도록 유도하는 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더불어 전역군인이 중소기업에 취직할 수 있도록 연계해주는 ‘일자리 미스매칭 시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