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는 공공기관 중 최초로 설계용역 기간 연장 시 발생하는 추가비용에 대한 산정기준을 마련해 해당 비용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현행 정부계약예규(정부·입찰집행기준)에서는 계약 기간 연장에 따라 추가비용이 발생할 경우 실비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계약금액을 조정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건설공사와 달리 여러 건의 과업을 중복 수행하는 설계용역은 용역의 특성상 해당 용역 건에 대한 추가비용을 구분해 산정하고 증빙하는 방법이 없어 관행적으로 업계가 추가 비용을 부담해 왔다. LH는 이러한 업계의 불합리한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직접 산출이 쉽고 객관성 있는 추가 비용 산정기준을 마련했다. 용역대가 구성항목 중 해당 제경비에 일정 요율을 적용해 산출하는 방식이다. 또 업무상 불이익을 우려해 청구하지 못한 용역정지로 인한 지연손해금도 LH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계약상대자의 정당한 권리임을 주지시키고 지급 청구를 독려할 예정이다. 아울러 계약 서류에 지급 청구 및 지급 의무를 명시하기로 했다. LH 관계자는 “발주청 위주의 불합리한 계약관계 혁파를 위해 공공기관 최초로 시도하는 이번 기준이 다른 발주기관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장선기
인터넷 전문은행인 한국카카오은행(카카오뱅크)이 영업 시작 5일 만에 개설 계좌 100만개를 돌파했다. 카카오뱅크는 개설된 계좌 수가 31일 오후 1시 기준 100만개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용자가 카카오뱅크에 맡긴 돈(수신액)은 3천440억원, 카카오뱅크로부터 빌린 돈(여신)은 3천230억원(대출 실행 기준)으로 집계됐다. 계좌를 만든 고객 중 67만명이 체크카드 발급을 신청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7일 오전 7시 일반인을 상대로 한 계좌 개설 업무를 시작했으며 약 102시간만에 계좌 100만개라는 실적을 냈다. 1시간에 계좌 9천800개의 속도로 단숨에 인터넷 금융 시장을 장악했다. 카카오뱅크 측은 계좌 개설 속도에 관해 27일 영업시작 초기에는 시간당 평균 2만명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으며 주말에는 시간당 가입자가 1만명 이하로 감소하기도 했으나 31일에는 시간당 1만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 내려받기(다운로드) 누적 횟수는 178만건을 기록했다. 인터넷 전문은행 시장에 3개월 이상 먼저 진출한 케이뱅크의 개설 계좌 수는 31일 기준 50만개 중반이며, 이 은행의 수신액은 6천900억원, 여신액 6천300억이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는 31일 화성·수원지사 직원 20여명과 화성 남양면을 찾아 독거노인 거주 노후주택 3가구의 낡은 방충망을 교체하고 농가주변 환경정리를 돕는 ‘행복 방충망 나누기’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행복 방충망 나누기’ 활동은 농·어촌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가구를 찾아 낡거나 고장으로 제 구실을 하지 못하는 방충망을 교체하고 주변 환경정리를 해 줌으로써 농어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승주 공사 경기본부장은 “행복 방충망 나누기 활동을 통해 농어촌 노인들이 더운 여름에도 해충 걱정 없이 생활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농어촌과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선기자 kjs76@
대기업에 246만3천명 취업 지난해 동기비 2만5천명 줄어 27개 分期만에 가장 큰 폭 감소 영세기업 취업자수 987만2천명 1년전보다 14만7천명 증가 종사자 300인 이상인 대기업에 취업하는 이들이 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반면 종사자 1~4인 규모의 영세기업 취업자는 3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나 대조를 이뤘다. 전체 취업자 수는 늘고 있지만, 선호도가 높은 ‘질 좋은 일자리’ 사정은 더 나빠지고 있다는 의미다. 31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300인 이상 대기업 취업자 수는 246만3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2만5천명 감소했다. 이는 2010년 3분기 8만4천명 줄어든 이후 27개 분기(6년 3분기)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수치다. 2012년 2분기 이후 한 분기도 거르지 않고 증가하던 대기업 취업자는 지난해 1분기 16만1천명 늘어나며 정점을 찍었고, 지난해 4분기 증가 폭이 2만명까지 줄어들며 증가세가 급격하게 둔화됐다. 올해 1분기에는 1만8천명 줄며 5년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했고, 2분기에는 감소 폭을 더 키웠다. 대기업 취업자 수는 줄고 있지만 1∼4인 영세기업 취업자는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2분기 1∼4인
정부가 8월 말 발표할 가계부채 종합대책에 앞서 별도의 부동산 대책을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31일 “최근 집값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고 보고 부동산 대책을 다각도로 강구 중”이라며 “8월 말 발표될 예정인 가계부채 대책보다 빨리 별도의 부동산 대책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국토부가 이번 주에도 대책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추가 대책 내용 중에는 서울 강남 등지를 대상으로 하는 투기과열지구 지정과 같은 강도 높은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하고 있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11·3 대책과 지난달 6·19 대책을 발표할 때도 투기과열지구 카드를 검토했다가 접으면서 “시장 상황에 따라 집값 과열이 진정되지 않으면 투기과열지구 지정 등 더욱 강한 정책을 가동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 재건축 조합원 지위 양도가 전면 금지되고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한도가 40%로 강화되는 등 14개 규제가 동시에 적용된다. 또 2015년 폐지된 주택거래신고제 재도입 방안도 거론된다. 이 제도는 전용면적 60㎡를 초과하는 아파트를 매입할 때 보름 안에 지방
올 들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질주 중인 코스피가 31일 8개월 연속 상승이라는 또 하나의 사상 최초 기록을 달성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2포인트(0.07%) 오른 2,401.71로 장을 마쳤다. 이에 따라 종가 기준 코스피의 7월 중 수익률은 0.46%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부터 8개월 연속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이다. 코스피의 8개월 연속 상승은 1983년 코스피가 도입되고서 처음 있는 일이다. 과거 코스피가 6개월 연속 상승한 적은 1986년 2∼7월, 2001년 10월∼2002년 3월, 2007년 2∼7월 등 3차례 있었다. 그러다가 올해 6월 처음으로 7개월 연속 상승 기록을 세웠다. 최근 대형 정보기술(IT)주의 조정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인한 지정학적 위험까지 겹쳤지만 이날 지수는 막판 뒷심을 발휘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이달까지 7개월간 코스피 상승률은 21.14%다. /김장선기자 kjs76@
예금은행의 평균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이(예대금리차)가 2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벌어졌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6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6월 예금은행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2.27%p로, 2015년 3월(2.27%p) 이래 가장 컸다.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4월과 5월에 각각 2.26%p로 역시 기록적이었으며, 6월에 0.01%p 커졌다. 6월에 잔액기준 대출금리가 0.01%p 하락했지만 수신금리는 0.02%p 더 떨어졌기 때문이다.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연 3.44%로 전월보다 0.01%p 하락했다. 가계대출 금리는 연 3.41%로 전달보다 0.06%p 낮아지며 4월 수준으로 돌아갔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3.22%로, 지표금리(은행채 AAA, 5년) 움직임에 따라 전월보다 0.04%p 낮아졌다. 은행들의 리스크 관리강화에 따라 자영업자를 포함한 중소기업 대출은 연 3.68%로 0.02%p 상승했다. 6월 일부 은행들이 유동성비율 제고를 위해 정기예금 유치에 나서며 저축성 수신금리가 연 1.49%로 0.01%p 상승했다. 정기예금 금리가 연 1.46%로 0.03%p 올랐고, 정기적금은 연 1.63%로 0.01
응답기업 44.4% ‘인력 부족’ 3D업종 내국인 외면 구인 애로 3곳 중 2곳 ‘외국인 인력 절실’ 업체 절반 ‘배정탈락’ 등으로 외국인 노동자 고용조차 못해 경기북부지역 섬유·가구 등 특화산업 영위 중소기업의 절반 정도가 외국인력 고용난과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심각한 경영난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경기북부지역본부는 지난달 14~23일 경기북부 특화산업 영위 중소기업 255곳을 대상으로 ‘경기북부 특화산업 외국인력 현황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30일 밝혔다. 기업의 전반적인 인력 상황에 대해 응답기업의 44.4%가 ‘부족하다’고 답했고, 부족한 분야로는 98.2%가 ‘생산직’을 꼽았다. 인력 부족 사유로는 ‘작업환경이 3D 직종에 해당’이 43.4%, ‘임금·복지 등에 대한 내국인의 높은 눈높이’가 40.7%로 나타나 열악한 근무환경과 내국인의 높은 요구수준이 인력부족의 주요 사유로 조사됐다. 이에 중소기업의 67.5%가 ‘외국인근로자 등 생산인력 지원이 필요하다’고 봤지만,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려는 51.4%의 기업은 ‘외국인력이 부족하다’고 답해 특화산업 영위 중소기업 절반 이상이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근로
금융감독원은 은행연합회 및 금융결제원과 함께 ‘장기 미사용 계좌 정리’ 캠페인을 6주간 벌인 결과, 1년 넘게 사용하지 않은 은행계좌 94만5천개가 해지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들 계좌의 잔액 3천706억원은 해당 계좌의 예금주에게 되돌아갔다. 계좌 1개당 평균 환급액은 39만2천원이다. 잔액이 50만원 이하인 계좌가 90만5천개로 절대 다수였지만, 100만원을 넘는 계좌도 3만3천개 발견됐다. 현재 미사용 은행계좌는 계좌통합관리서비스(Account-Info.)로 한 번에 조회해 잔액을 이전하고 해지 처리할 수 있다.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fine.fss.or.kr)에 접속하거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 이용할 수 있으며, 은행 창구를 방문해도 된다. /김장선기자 kjs76@
정부가 올해 전국 110곳을 선정해 도시재생 뉴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 중 절반가량은 1천가구 이하 소규모 주거지역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러한 도시재생 뉴딜 사업 계획 가안을 마련해 광역 지방자치단체들을 상대로 설명회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국토부는 우선 올해에는 도시재생이 시급한 곳을 집중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연말까지 사업지 110곳을 선정키로 했다. 이번에는 전체 물량의 70%를 광역지자체에 선정 권한을 위임하고, 10~20곳을 추가로 공기업 제안방식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도시재생 모델은 사업지 면적 규모별로 ‘우리동네 살리기형’(5만㎡ 이하), ‘주거정비 지원형’(5~10만㎡), ‘일반 근린형’(10~15만㎡), ‘중심시가지형’(20만㎡), ‘경제 기반형’(50만㎡) 등으로 나뉜다. 소규모 저층 주거밀집지역을 개선하는 우리동네 살리기형과 저층 주거밀집지역의 정비사업과 연계되는 주거정비 지원형이 이번 도시재생 뉴딜 사업에서 새롭게 추가된 도시재생 유형이다. 일반 근린형(골목상권과 주거지 혼재)과 중심시가지형(상업·창업·역사관광 등 상업지), 경제 기반형(역세권·산업단지·항만)은 기존 도시재생 모델이지만 규모가 기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