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29일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비롯해 국무위원 줄탄핵을 언급한 데 대해 “대한민국 정부의 국무위원으로서 대한민국을 붕괴시키려는 세력에 적극 맞서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SNS를 통해 “민주당이 마은혁을 임명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국무위원 전원을 일괄탄핵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유례없는 산불로 많은 인명피해가 나고 수많은 피해 주민이 대피소에서 날밤을 지새우고 있는데 도대체 제정신이냐”고 비판하며 “국민과 힘을 합쳐 끝까지 대한민국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 초선 의원들은 전날 비상시국대응 긴급성명을 통해 “한 권한대행이 30일까지 마은혁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따지지 않고 바로 재탄핵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또 “모든 국무위원에게도 똑같이 경고한다”면서 “이후 권한대행으로 승계될 경우 마 재판관을 즉시 임명하라. 그렇지 않을 경우 마찬가지로 아무것도 따지지 않겠다. 즉시 탄핵하겠다”고 주장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국민의힘은 29일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거대 야당의 ‘국무회의 무력화 시나리오’를 강력 비판했다. ‘국무회의 무력화 시나리오‘는 야당이 국회에 제출한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뒤 국무회의를 무력화시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불가능하게 만들고, 마은혁 후보를 헌법재판관으로 임명해 대통령 탄핵 인용을 이끌어내겠다는 것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복기왕·권향엽 의원 등은 지난달 헌법재판관의 임기가 만료된 뒤 후임자가 임명되지 않는 경우 기존 재판관이 직무를 대행하고, 국회 의결 15일 이내에 대통령이 헌법재판관을 임명하는 내용 등을 담은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을 제출했고,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돼 있다. 함인경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민주당 초선의원 50여 명이 (전날) 공식 성명을 통해 ’국회가 가진 모든 권한을 행사할 것‘, ’마은혁 미임명 시 아무것도 따지지 않고 즉시 탄핵하겠다‘라고 천명하며 국무위원 전원을 상대로 한 줄 탄핵을 예고했다”고 밝혔다. 함 대변인은 이어 “국무위원 전원을 일시에 탄핵해 국무회의를 중단시키겠다는 시나리오는 황당무계하기 짝이 없지만 그 맥락을 같이하는 줄 탄핵 겁박이 민주당 내에서 공식 성명을 통해
우원식 국회의장은 28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국회 추천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는 것은 위헌이라며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했다. 우 의장은 또 임명이 보류된 마 후보자에 대해 임시 지위를 정하는 가처분 신청도 동시에 제기했다. 국회의장실은 “우 의장은 한 권한대행의 마 후보자 임명 보류가 심각한 국헌 문란 상태라고 판단하고 권한쟁의 심판, 가처분 신청을 오후 8시 8분 헌재에 접수했다”며 “위헌상태 해소를 위한 다양한 절차도 동시에 시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우 의장은 앞서 최상목 권한대행을 상대로도 마 후보자 미임명 관련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했고, 헌재는 지난달 27일 헌법재판관 8명 전원 일치로 ‘마 후보자 미임명은 국회의 헌재 구성권을 침해하는 위헌 행위’라고 판결했었다. 또 지난 24일 한 권한대행 탄핵심판에서 탄핵소추를 기각하면서도 한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미임명은 헌법과 법률 위반이라고 판단했다. 우 의장은 “마 후보자 미임명에 대한 헌재의 위헌 판결 선고가 나온 지 1개월 이상 지났고, 한 총리가 지난 24일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복귀했음에도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것은 위헌 상태가 장기화하는 중대한 상황이
국민의힘은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이) 예산이 삭감돼 산불 대책을 제대로 집행하지 못하는 것처럼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 지난해 국회 예산안 심사과정에서 민주당이 예비비를 대폭 삭감한 점을 지적하며 역공을 가했다. 특히 이 대표가 “예산은 충분하다. 현재 산불 대책에 사용될 수 있는 국가 예비비는 총 4조 8700억 원이 이미 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대국민 사기극을 벌이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배준영(인천 중강화옹진) 의원은 이날 SNS에 “지난해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올해 예비비는 총 4조 8000억원으로 재해 등 목적예비비가 2조 6000억원, 일반 예비비 2조 2000억원이었다”며 “민주당은 2조 4000억원이나 감액해 일방 의결(목적예비비 1조 6000억원, 일반예비비 8000억원)했다”고 지적했다. 배 의원은 이어 “예비비 삭감을 주도했던 이 대표는 오늘 이재민들을 만나 ‘재난 예비비가 충분하다’며 오히려 국민의힘을 향해 ‘국민이 죽어가는 상황에 뭐 하는 거냐’라고 적반하장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대표가 지금 할 일은 남 탓하기와 책임 떠넘기기가 아니라 국민 앞에 정중히 사죄
김용태(국힘·포천가평) 의원이 국회에서 새롭게 구성되는 기후위기특별위원회와 연금개혁특별위원회의 위원으로 동시에 내정돼 시선을 모으고 있다. 당 비상대책위원인 김 의원은 현재 교육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 미래세대 관점에서 교육, 기후, 연금, 재정 분야를 아우르는 정책 조정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의원은 27일 연금특위와 관련해 “지난 20일 통과된 ‘국민연금법 개정안’은 지속가능성에 대한 구조적 해법 없이 청년들에게 미래부담 폭탄을 떠안기는 격”이라며 “특정 연령세대가 다음세대에게 연금재정부담을 전가시키지 않는 세대 간 정의의 원칙을 확립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연금법 개정안은’ 재석 277인 중 찬성 194인, 반대 40인, 기권 43인으로 통과된 가운데 김 의원은 반대표를 던졌다. 그는 또 국회 기후특위에 대해서는 “2050 탄소중립이라는 목표만큼 중요한 건 산업과 일자리를 지켜내는 실행 가능한 정책”이라며 “명분과 현실을 동시에 담는 균형 잡힌 기후전략을 마련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SNS에 “두 특위가 다른 분야이지만 ‘세대 간의 원칙’을 세워야 한다는 점에서 본질적으로 같다”면서 “국민
경기·인천 국회의원 중 본인 혹은 가족 명의의 ‘강남 3구’ 부동산과 수백억 원 대의 상가, 다이아몬드·회화·지식재산권 등 ‘이색 재산’을 신고한 의원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7일 공개한 2024년 말 기준 국회의원 재산 변동사항에 따르면 윤상현(인천 동미추홀을)·김용태(포천가평)·김은혜(성남분당을) 국민의힘 의원과 양문석(안산갑)·이건태(부천병)·손명수(용인을)·이언주(용인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은 ‘강남 3구’에 본인 혹은 가족 명의 주택을 가지고 있다. 윤상현 의원은 강남구 논현동 오피스텔(2억 9500만 원)과 개포동 아파트(20억 5400만 원), 김용태 의원은 부친이 송파구 잠실동 아파트(17억 100만 원)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은혜 의원은 배우자 명의의 강남구 논현동 연립주택(12억 9500만 원)과 대치동 빌딩(187억 9200만 원)을 신고했다. 양문석 의원은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 137.10㎡ 중 본인이 34.27㎡(7억 8000만 원), 배우자가 102.82㎡(23억 4000만 원)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건태 의원도 서초구 신원동 아파트를 배우자와 각각 50.73㎡(5억 7200만 원) 가지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27일 제1·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사건, 연평도 포격 도발로 희생된 서해수호 용사들을 기리기 위한 ‘서해수호기념관 건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발의한다고 밝혔다. 제1연평해전은 1999년, 제2연평해전은 2002년, 천안함 피격 사건은 2010년 3월, 연평도 포격 도발은 2010년 11월에 각각 발생했다. 나 의원은 제10회 서해수호의 날을 하루 앞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평택 해군 제2함대사령부 안에 있는 ‘서해수호관’은 일반 국민이 쉽게 찾아갈 수 없다”며 “국민 모두가 방문할 수 있는 ‘서해수호기념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 아들들이 목숨 바친 서해를 지키는 일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면서 “서해수호기념관 건립은 단순한 건축 사업이 아닌 국가가 그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후대에 계승하기 위한 역사적 책무”라고 말했다. 또 “이미 전쟁기념관이 있는데 왜 서해수호기념관을 별도로 건립해야 하느냐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며 “전쟁기념관이 이미 종료된 과거의 전쟁을 기억하는 공간이라면 서해수호기념관은 북방한계선(NLL)을 둘러싼 현재 진행 중인 안보 현실과 직결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서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인천 국회의원 74명 중 74.3%인 55명이 지난해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절반에 가까운 36명(48.6%)은 1억원 이상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7일 공개한 2025년 국회의원 정기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보면,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국회의원 299명 가운데 전년보다 재산이 늘어난 의원은 231명(77.3%)이다. 경기도 국회의원 중 지난해 재산이 늘어난 의원은 전체 60명 중 44명으로 73.3%에 달했으며 1억원 이상 증가한 의원도 27명으로 45%를 기록했다. 가장 재산이 많은 늘어난 의원은 박정(민주·파주을) 의원으로 19억 8500만원이 늘어 경인 의원 중 유일하게 10억원 이상 증가를 보였다. 박 의원은 지난해 예금이 46억 3300만원에서 건물매각 등으로 77억 9700만원으로 늘었다고 신고했다. 박 의원에 이어 김은혜(국힘·성남분당을) 의원이 5억 700만원 늘었고, 윤후덕(민주·파주갑) 의원 4억 3100만원, 윤종군(민주·안성) 의원 3억 300만원, 박상혁(민주·김포을) 의원 2억 7400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재산
정부와 국민의힘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복귀 후 처음으로 오는 30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당정협의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26일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당정은 영남권에 큰 피해를 주고 있는 산불 확산 사태와 서울 강동구 명일동 싱크홀(땅 꺼짐) 사고 등 재난·안전 사고 관련 피해 지원 및 재발 방지 대책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또 미국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이후 대미 통상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 방안과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방안 등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조속히 고위당정을 열고 통상 대응과 추경 논의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겠다”며 “지난해 민주당이 삭감한 재난대응 예비비 2조원을 이번 추경에 포함해 국민 안전망을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협의회에는 당에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하고, 정부에서는 한 권한대행을 비롯해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행정안전부·외교부·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 장관(직무대행)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민에게 큰 피해를 주고 있는 재난·안전 사고가 잇따르면서 당정협의회에 이어 여·야·정 국정협의회도 정상 가동 될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변론에서 ‘계몽됐다'고 밝혀 화제가 됐던 김계리 변호사는 25일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의 ‘여야 국회의원이 필요하다면 총사퇴하고 총선을 다시 치르자’는 발언에 “계몽되셨나”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 법률 대리인단의 김 변호사는 이날 SNS에 이 최고위원이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TV화면과 함께 “이언주라는 이름을 들은 이래 가장 옳은 말”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회가 삼권분립을 파훼하고 줄탄핵과 황당한 입법으로 사법과 행정을 마비시키는 짓을 계속하고 있는 건 윤통(윤석열 대통령 줄임말)이 대통령이 된 것에 대한 선거 불복이자 민주당식 워딩으론 내란 맞지”라고 했다. 이어 “헌법에 규정된 계엄 규정, 계엄법, 내란죄 구성요건도 모르는 입법부”라고 지적하며 “총선을 다시 하자니. 옳소”라고 맞장구를 쳤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이날 YTN라디오 ‘뉴스파이팅’에 출연해 “저희 당 의원 여러분이 좋은 생각이다라고 동조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민주당이 그동안 거대 의석을 가지고 온갖 횡포를 다 부렸다”며 “물론 개인 의견이긴 하지만 민주당에서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는 아니지만 그래도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