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보이스피싱 조직이 피해자들로부터 피해 금액을 편취하는 과정에서 가상자산을 이용하는 신종 수법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송석준 의원(국힘·이천)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조직이 피해자들로부터 직접 피해금을 편취한 사건은 지난해 7월 1만 1734건에서 올해 7월 1만 4707건으로 25.3%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가상자산 편취 피해는 64건에서 420건으로 1년 새 6.6배 폭증, 편취 수법 가운데 가장 큰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상자산 편취 사례를 보면, 지난해 10월 카드 배송원을 사칭한 범죄조직이 60대 피해자에게 ‘자산검증’을 이유로 1억 9000만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전송하게 한 사건이 있었다. 올해 4월에도 서울중앙지검 검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범이 20대 피해자를 속여 1억 9000만 원 상당의 테더 코인(달러기반 스테이블코인)을 전송하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특히 최근 피해자 연령과 관계없이 가상자산을 이용한 보이스피싱이 새로운 범죄 수법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어 주의를 요한다. 송 의원은 “자금세탁이 용이하고 추적이 쉽지 않다보니 기존의 계좌이체를 이용한 보이스피싱에서 가
농림축산식품부를 비롯한 산하 공공·유관기관들이 장애인 고용의무를 지키지 않고 수십억 원의 부담금을 납부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선교(국힘·여주양평) 의원이 28일 농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농식품부를 포함한 7개의 산하 공공·유관기관이 법정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지키지 않아 지난해에만 총 60억 8301만 원의 고용부담금을 납부했다. 장애인고용법상 지난해에 적용된 국가·공공기관의 법정 장애인 의무고용률은 3.8%이며 미이행에 따른 부담금을 세금 등으로 납부했다. 이는 지난 2023년 3.4%의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지키지 않아 53억 6295만 원을 납부한 것에 비해 7억 원 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농협의 경우 지난 2020년 장애인 고용부담금 납부액은 약 30억 원이었으나 지난해에는 약 56억 원을 부담해 대폭 늘어났으며, 이는 농식품부 소관 기관들이 납부한 장애인 고용부담금 금액 전체의 91.6%를 차지했다. 또 농협중앙회의 장애인 고용률은 2.44%에 불과했으며 농협은행 1.52%, 농협금융지주 1.51%, 농협경제지주 1.45%, 농협손해보험 1.30%, 농협생명 1.04% 순으로 나타났다. 농협중앙회
김성원(국힘·동두천양주연천을) 의원이 대표발의한 ‘참전유공자 예우 및 단체설립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일정 소득 이하의 참전유공자 배우자도 생계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생계지원금 지급 대상은 참전유공자 본인으로 한정돼 유공자가 사망하면 지원이 즉시 중단됐다. 이로 인해 오랜 세월 함께 희생을 감내한 배우자가 갑작스러운 소득 단절로 생활고에 내몰리는 사례가 잇따랐다. 하지만 개정안 통과로 보훈의 사각지대 해소와 유족의 생활 안정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게 됐다. 김 의원은 “국가를 위해 젊음을 바친 참전유공자와 그 가족을 끝까지 책임지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보훈”이라며 “보훈정책의 빈틈을 세심히 살펴 유공자와 유족의 삶을 든든히 지켜드리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가평 우드시티 실연을 위한 산·학·연·정 협력 연구협의체’가 출범했다. 김용태(국민의힘·포천가평) 의원은 2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제7간담회실에서 국립산림과학원과 가평군청, 서울대 산림과학부, ㈜수프로, ㈜유니드비티플러스 등 민간기업과 함께 ‘호라이즌 유럽’ 공동연구 컨소시엄 구성 및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 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 의원과 김용관 국립산림과학원장, 서태원 가평군수, 서울대 산림과학부 오정권 교수(환경재료과학전공), 산림녹화 및 목재전문기업인 ㈜수프로 박철홍 대표와 ㈜유니드비티플러스 한상준 대표, 국제펀딩기관인 FundingBox의 Sanyu Karani 대표와 케이펀딩파트너스 김경동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EU 공공연구지원사업인 ‘호라이즌 유럽’ 프로그램의 연구 방향과 연계한 국내형 협의체 구성으로, 컨소시엄 당사자들은 향후 과제 제안서 공동 작성, 실증연구 수행, 기술 상용화를 위한 협업 체계를 갖춰나갈 계획이다. 또한 이번 협약은 향후 ‘호라이즌 유럽’ 사업 참여뿐 아니라 가평 우드시티 실연의 국내 정책·연구개발 연계를 위한 중장기 전략 수립의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산림자원의 형질
경기 연천군과 가평군, 인천 강화군과 옹진군 등 4개 지방자치단체는 27일 정부가 균형성장 정책을 위해 추진하는 '지방 우선 정책 대상‘에 경인 지역 인구감소지역을 포함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4개 지자체 김성원(3선, 동두천양주연천을)·배준영(재선, 인천 중강화옹진)·김용태(초선, 포천가평) 국민의힘 의원과 지자체장(김덕현 연천군수, 서태원 가평군수, 박용철 강화군수, 문경복 옹진군수)들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촉구했다. 이들은 이어 “4개 군은 수도권에 가려진 ‘보이지 않는 지역’이 아니라 국가균형발전의 최전선에서 고통받고 있는 ‘인구감소지역’이라며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인구감소지역을 소외시키는 불합리한 제도를 즉시 개선해달라”고 촉구했다. 정부는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을 제정하고, 89개 인구감소지역을 지정해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4개 군은 균형성장을 위해 추진되는 지방 우선 정책에서 배제될 위기에 처해 있다. 하지만 4개 시군은 지난 70여 년간 국가 안보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감내한 접경지역으로 저출산과 고령화 및 인구 유출로 지방소멸 위기
배준영(국힘·인천 중강화옹진) 의원은 26일 연말 개통 예정인 제3연륙교 통행료와 관련해 “오늘 인천시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제3연륙교 전면 무료화를 위한 헌법소원에 최선을 다해 꼭 인용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배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인천시에서 제3연륙교 통행료와 관련해 ‘영종·청라 주민 우선 감면’과 ‘내년 3월 모든 인천시민 대상 확대하는 방안’을 발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아쉬운 점도 있지만, 현재 인천시가 처한 상황을 고려한다면 할 수 있는 최선은 다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그는 지난달 29일 당시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게 제3연륙교 전면 무료화를 요구했고, 이달 11일에는 유정복 인천시장을 만나 제3연륙교 무료화 건의서를 전달하는 등 통행료 무료화를 적극 요청한 바 있다. 영종과 청라 주민들은 이미 분양가에 약 5천억 원을 부담하여 다리 건설 비용을 충당했고, 공사 지연으로 인해 발생한 추가 건설비 역시 인천시와 경제청, 도시공사가 모두 공공재원으로 충당한 만큼 이 다리는 명백히 공공도로에 해당한다는 것이 배 의원의 지적이다. 이에 주민들에게 통행료를 부과하는 것은 정당하지 않으며, 영종에 거주하는 10명과
김성원(국힘·동두천양주연천을) 의원은 26일 750만 재외동포 경제인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법안’을 대표발의했다.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회장 박종범, 이하 월드옥타)는 70개국 150개 지회를 둔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재외동포 경제인 단체로, 750만 재외동포 간 경제 교류와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경제인협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이른바 ‘경제 6단체’와 달리 재정적·제도적 지원이 부족해 주요 사업 추진에 제약이 따르고, 국내 경제계에서 목소리를 내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번 법안은 월드옥타가 재외동포 경제인을 위한 지원정책과 관련해 대통령 자문 역할을 수행하고, 해외 경제 네트워크 구축 및 조사·연구·국제교류 사업을 추진하는 등 기능을 대폭 강화하도록 했다. 아울러 국가·지자체 보조금과 민간 출연·기부의 근거를 마련하고, 운영·관리 체계를 고도화하는 내용도 함께 담고 있다. 22대 국회 한인경제포럼 대표를 맡고 있는 김 의원은 “재외동포 경제인은 세계 곳곳에서 대한민국 경제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 법안을 통해 월드옥타가 대한민국 ‘경제 7
국회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의 피해구제를 위한 특위’ 국민의힘 간사 김은혜(성남분당을) 의원은 26일 “이해하기 힘든 설계와 시공 과정을 거치며 만들어진 무안공항 둔덕을 없앨 기회가 최소 세 번 있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확보한 무안공항 첫 설계도면 등을 토대로 무안공항 둔덕을 없앨 수 있었던 기회가 있었음을 밝혔다. 설계도면에 따르면 1999년에 이뤄진 실시설계 당시에 2열 가로 형태의 콘크리트 기초대가 있었다. 최초 설계부터 ‘부러지기 쉽게’ 만들어야 한다는 기준을 어긴 것이다. 그러면서 국토교통부가 둔덕을 없앨 기회가 최소 세 번 있었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첫 번째, 2007년 한국공항공사는 국토부로부터 무안공항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현장점검에 나섰고, 현장점검 내역에는 ‘활주로 종단안전구역의 길이가 부족하고 LLZ(로컬라이저)는 둔턱 위에 설치돼 있어 장애물로 간주된다’고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국토부의 최종 검토 결과 종단안전구역의 길이는 ‘권장기준’이라며 2단계 확장시 추가 확보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LLZ 또한 항공기 안전운행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적시했다. 두 번째, 한국공항
국민의힘 새 당대표에 26일 재선의 장동혁(충남 보령서천) 의원이 선출된 가운데 당심과 민심이 크게 엇갈린 점이 시선을 모았다. 전체 득표율 50.27%를 기록해 김문수 후보(49.73%)에게 불과 0.54%포인트 차로 대표에 당선된 장 의원은 당원 선거인단 득표율과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당원 투표는 52.88%를 기록해 47.12%인 김 후보에 비해 5.76%포인트 차로 앞섰지만 여론조사는 39.82%에 불과해 60.18%인 김 후보에게 20.36%포인트 차로 크게 뒤졌다. 이날 발표된 지난 ‘8·22 전당대회’ 본선 득표결과에서도 장 대표와 김 후보는 당원 투표와 여론조사에서 엇갈렸다. 장 대표는 당원 투표에서 39.50%(13만 2030표)를 얻어 30.28%(10만 1233표)의 김 후보를 앞섰지만 여론조사는 26.24%(2만 1928표)에 머물러 36.56%(3만 552표)를 획득한 김 후보에게 뒤졌다. 당원 선거인단 투표 80%, 여론조사 20% 반영 규정이 장 대표 당선에 큰 역할을 한 셈이다. 장 대표도 수락연설에서 “당원 여러분이 만들어 준 승리”라며 “당원이 주인인 국민의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내외에선 ‘윤어
국민의힘 새 당대표로 재선의 장동혁(충남 보령서천) 후보가 선출됐다. 장 후보는 26일 오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이뤄진 결선투표 결과 발표에서 22만 302표(50.27%)를 획득해 21만 7935표(49.73%)를 얻은 김문수 후보를 불과 2366표(0.54%p) 차로 누르고 당대표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당원 투표는 장 후보가 18만 5401표(52.88%)로 김 후보(16만 5189표, 47.12%)를 앞섰으나 일반국민 여론조사는 김 후보가 60.18%(5만 2746표)를 얻어 장 후보 39.82%(3만 4901표)를 앞서 당심과 민심이 엇갈렸다. 이번 결선투표는 당원 투표 8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20%가 반영됐다. ‘탄반(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파’ 후보 간 맞대결로 펼쳐진 결선에서 김 후보는 ‘탄찬(탄핵 찬성)파’로 결선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성남분당갑)·조경태 의원과 한동훈 전 대표 등을 포용하는 ‘포용과 단합의 리더십’, ‘단결과 덧셈 정치’를 강조했다. 반면 장 후보는 탄찬파·친한(친한동훈)계 등과 선을 긋는 한편 ‘윤어게인’·전한길 씨 등과 연대 가능성을 거론하는 등 ‘강성 단일대오’를 주장했다. 장 후보의 당대표 당선으로 전 씨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