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31일 “우리 모두는 국제질서가 격변하는 중대한 변곡점 위에 서 있다”며 “협력과 연대만이 우리를 더 나은 미래로 이끄는 확실한 해답”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1세션 개회사에서 “2025년은 대한민국이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국제사회에 완전히 복귀한 역사적인 해”라면서 “이 시기에 APEC 의장을 맡게 돼 영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자유무역 질서가 거센 변화를 맞이하며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심화하고, 무역 및 투자 활성화의 동력이 떨어지고 있다”며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기술 혁명은 우리에게 전례 없는 위기이자 전례 없는 가능성을 선사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APEC이 걸어 온 여정에 지금의 위기를 헤쳐갈 답이 있다고 믿는다”며 “각자의 국익이 걸린 일이기에 우리가 언제나 같은 입장일 수 없다는 건 분명하다. 그러나 힘을 합쳐 공동 번영을 이뤄내야 한다는 궁극의 목표 앞에서 우리는 함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가 만들어 가는 지속 가능한 내일’, 그리고 ‘연결, 혁신, 번영’이라는 이번 정상회의의 주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방한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신임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발전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국 정상의 만남은 다카이치 총리 취임 9일 만에 이뤄진 것으로,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오후 6시 2분부터 41분간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일본 역사상 첫 여성 총리라는데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대한민국 국민들뿐만 아니라 동아시아를 포함한 전 세계인들이 총리의 미래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격변하는 국제정세와 통상환경 속에서 한국과 일본은 이웃 국가이자 공통점이 많은 나라”라며 “그 어느 때보다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한국과 일본은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해 나가면 국내 문제뿐 아니라 국제 문제도 얼마든지 잘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총리께서 지난주 취임 회견에서 ‘한국은 일본에 매우 중요한 이웃이고, 한일 관게의 중요성은 더 커지고 있다.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적이고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고 말씀하셨다고 들었다”며 “전적으로 동감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한국의 핵 추진 잠수함 건조 승인을 공식적으로 밝혔고, 대통령실과 여야 국회 국방위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화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한국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갖기 전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미 군사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며 “그것을 바탕으로 나는 한국이 현재 갖고 있는 구식의 기동성이 떨어지는 디젤 잠수함이 아닌 핵 추진 잠수함을 건조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한국은 핵추진 잠수함을 바로 여기 훌륭한 미국 필라델피아 조선소(필리조선소)에서 건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전날 한미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이 “핵추진 잠수함 연료를 우리가 공급받을 수 있도록 결단 해 달라”고 요청한 것에 대해 하루만에 승인 의사를 표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SNS에 “트럼프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핵 추진 잠수함 건조 계획을 강력히 지지했다”며 “앞으로 자주 국방력 증진을 통해 동맹을 보다 호혜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도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환영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김태년(민주·성남수정) 의원은 30일 기재부 국정감사에서 “이제는 산업지도와 인재지도를 함께 그려야 한다”며 “지역 산업거점을 중심으로 인재가 유입·육성·활용되는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OECD 분석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인재 순 유출국으로, 해외로 나가는 연구자의 질적 수준이 매우 높다”며 “반면 미국, 오스트리아 등은 유입 인재의 질이 더 높은 구조를 보인다. 고급 연구인력은 빠져나가고 유입은 막힌 역전형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AI 분야 1.7만 명, 반도체 분야 1.9만 명이 부족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학령인구 감소와 이공계 기피 현상이 겹치면서 첨단산업 인재 공백이 심화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김 의원은 “이제는 산업정책과 인재정책을 하나의 축으로 통합 설계해야 한다”며 “지역 산업과 연계된 인재 허브는 단순한 교육훈련센터가 아니라, 대학연구소의 인재 유치, 기업의 채용 연계, 지자체의 정주지원이 결합된 산·학·연·정 통합 플랫폼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전국에서 지방자치단체가 학교 CCTV 통합관제 시스템을 운영하는 비율은 8.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김용태(국힘·포천가평) 의원이 30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으로 전국 초·중·고에 설치된 CCTV 36만 5875대 중 통합관제 CCTV는 3만 221대에 불과해 8.3%에 머물렀다. 초등학교는 전체 CCTV 13만 1119대 중 19.7%에 해당하는 2만 5872대를 통합관제하고 있고, 중학교는 10만 5925대 중 3280대로 3.1%, 고등학교는 12만 2139대 중 776대로 0.6%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수학교는 6692대 중 293대로 4.4%였다. 경기는 초등학교 600대, 중학교 11대, 고등학교 8대 등 총 619대 만 지자체 통합관제를 하고 있고, 인천은 초등학교 566대 만 지자체가 통합관제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를 지역별로 보면 부천 초등학교 44개교 184대, 군포 초등학교 27개교 91대, 중학교 11개교 11대, 고등학교가 8개교 8대, 오산 초등학교 21개교 105대, 안성 초등학교 34개교 216대, 과천 초등학교 2개교 4대로, 총 5개 지자체 147개교 619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 한미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와 ‘한미동맹’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확대 오찬회담을 갖고, 무역·투자 및 경제안보 협력, 한반도 평화를 포함한 한미동맹 발전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양국 경제·외교·안보 분야 핵심 각료들이 총출동 가운데 오찬을 겸한 두 정상의 두 번째 정상회담은 2시 39분부터 4시 6분까지 87분간 이어졌다. 회담 종료 후 양국 정상은 합의문을 발표하는 등의 별도 기자회견은 열지 않았고, 저녁에 열린 이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만찬’에 참석해 다른 6개국 정상과 만났다. 앞서 이 대통령은 회담에 들어가기 전 모두발언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가진 큰 역량으로 전 세계, 그리고 한반도에도 평화를 만들어주면 제가 여건을 조정하는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진심을 아직은 제대로 다 수용하지 못해서 불발되긴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면담을, 회담을 요청하고 언제든지 받아들일 수 있다라고 말한 것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29일 국토부 종합감사에서 부동산 정책에 대한 ‘문재인 정부와 이재명 정부의 평행이론’이 제시됐다. 배준영(국힘·인천 중강화옹진) 의원은 이날 ‘평행이론’ 도표를 제시하며 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잘못을 이 정부가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배 의원은 문 정부가 집권 초기였던 지난 2017년 6·19 대책을 통해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강화했고, 이 정부도 6·27 대책으로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해 수요를 억제했다고 밝혔다. 또 문 정부가 8·2 대책으로 주택 공급 확대 정책을 썼고, 이 정부도 9·7 대책으로 공공주도 주택 공급 확대를 발표했다. 특히 문 정부가 이듬해 9·5 대책으로 투기과열지구 추가 지정을 했고, 이 정부 역시 10·15 대책으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확대했다며, “이재명 정부는 같은 잘못을 계속 반복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정부와 이른바 투기세력 간 고래싸움에 새우등이 터지고 있다”며 “주거복지 사다리가 걷어차여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배 의원은 “전세대출이 막히고, 부자들 신용대출과 예금담보대출이 늘어 강남 아파트값이 더 오르고 있다”며 “정부의 정책과
								
				여야는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 종합감사에서 ‘10·15 부동산 대책’과 국토부 대변인 대기발령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국토부 국감은 지난 13일에 실시됐지만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 전이었고, 부동산 대책 발표 후 ‘내로남불’ 비판을 받은 이상경 전 국토부 1차관이 사퇴하면서 야당의 공세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김은혜(성남분당을) 국민의힘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돈 모아 집 사라’는 염장 지르는 발언으로 차관이 사퇴했는데 동시에 국토부 대변인이 직위해제 됐다”며 “사고는 차관이 쳤는데 왜 대변인이 대기발령 되느냐”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이렇게 부품처럼 써도 되느냐”며 “대변인 직위해제 할 게 아니라 부동산에 책임 있는 4인방(금감원장, 대통령 정책실장, 경제부총리, 금융위원장)에 대한 사퇴결의안을 국토위 차원에서 의결을 하자”고 주장했다. 이에 전용기(화성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께 차관이 사과하는 것에 대해서 제대로 된 공보 라인의 역할을 못 했다고 해서 (대변인에 대한) 인사조치 낸 것으로 보인다”며 “공보 라인에서 공보를 똑바로 관리 못 했으면 책임을 묻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이연희 의원도 “이
								
				5선 국회의원 출신 원유철 전 미래한국당 대표(전 경기도 정무부지사)는 29일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게 공개 서한을 발표했다. 원 전 대표는 서한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6년 만의 방한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담 의지는 이해하지만 오랜 동맹인 대한민국이 불안과 소외를 느끼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동맹은 단순한 협력의 틀을 넘어선 공동운명체이며, 한반도의 평화는 강력하고 신뢰받는 한미동맹 위에서만 보장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한미동맹은 ‘아메리카 퍼스트(America First)’도, ‘코리아 퍼스트(Korea First)’도 아닌 ‘투게더 퍼스트(Together First)’로 나아가야 한다”며 “자유와 평화, 번영의 가치를 함께 실현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원 전 대표는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이 ‘교인폐구(交新廢舊, 새 친구를 사귀기 위해 옛 친구를 버리는 일)가 아니라 ‘금란지교(金蘭之交, 금처럼 굳고 난초처럼 향기로운 우정)의 상징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방문이 한미 양국의
								
				대통령실 새 국민통합비서관에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가 임명됐다. 2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허 신임 비서관은 이날부터 대통령실에 출근해 업무를 시작했다. 허 비서관은 지난 21대 미래통합당(국민의힘의 전신) 비례대표를 역임했으며, 이후 개혁신당에 참여하기 위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등과 함께 국민의힘을 탈당해 의원직을 상실했다. 이후 개혁신당 대표에 취임했지만 이 대표와 갈등을 빚은 끝에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탈당했다. 지난 5월 당시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대통령 지지를 선언하면서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고, 새 정부 출범 후엔 국정기획위원회 국민통합 소분과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국민통합비서관은 지난 7월 강준욱 전 비서관이 ‘12·3 비상계엄’ 옹호 논란으로 사퇴한 후 약 3개월간 공석이었다. 허 비서관은 이날 SNS에 “국민 속의 정치인으로서, 진영을 넘어 국민을 잇는 다리가 되겠다”며 “갈라진 대한민국을 잇는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