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A·B·C의 현재 추진 현황을 고려할 때 ‘구분지상권’ 관련 해법은 연내 조속히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주연 한국교통연구원 민자철도관리지원센터장은 5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주최로 열린 ‘GTX 구분지상권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 발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철도건설법과 토지보상법 등에 따르면 ‘구분지상권’이란 특정범위 내(수평적·수직적)에서 타인의 토지를 이용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하며, GTX는 대심도 부분(통상 40m 이하)을 사용해 구분지상권 설정 후 깊이에 따라 차등 보상한다. 하지만 구분지상권이 설정되면 등기부등본에 기재되는 문제가 발생해 재산권 행사에 불이익이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토지 소유자의 재산권 보호와 공공 인프라 확충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조율할 수 있는 합리적 대안 마련이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토론회에서 이 센터장은 정책대안으로 ▲구분지상권 설정 등기 없이 ‘주민 토지사용승낙서’로 대체하는 안 ▲주민동의를 통한 대표명의로 구분지상권 설정 방안 ▲일정심도 이하(대심도, 40m 이하) 구분지상권 설정 제외 방안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토론자로 나선 이인화 전 국토교통부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4일 야당이 국회에서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반대’ 무기한 단식 농성을 하고 있는 박수영(국힘·부산 남구) 의원을 향해 ‘단식은 탐욕의 생떼’라고 비난한 것에 대해 “국민에 대한 명예훼손”이라고 비판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이날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저희만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마 후보자는 과거에 극좌 혁명조직이었던 인민노련 창립멤버였다”며 “또 진보당이 국회 로텐더홀에 들어와서 시위할 때 이 사람들을 아예 공소기각을 해버린 분”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민주당이 어쨌든 본인들의 입맛에 맞는 결정을 이끌어내려고 마 후보의 결정을 밀어붙이는 것”이라면서 “저희가 이걸 막는 게 잘못됐다 이렇게 볼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박 의원이 간사를 맡고 있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도 이날 단식농성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간사의 단식은 대한민국 헌법과 상식을 지키기 위한 마지막 호소”라며 “최 대행은 이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대한민국과 헌법을 수호하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어 “만약 최 대행이 마 후보자를 임명하면 거센 국민적 저항과 역사의 준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선교(국힘‧여주양평) 의원은 4일부터 오는 7일까지 국회의원회관 2층 제2로비에서 ‘범국민 쌀 소비촉진을 위한 특별전시회 우리 쌀 바로알기’를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시회에서는 우리 쌀과 쌀 가공식품의 특별 홍보존(zone)을 구성해 쌀 소비 확대를 위한 인식개선을 도모할 예정이다 . ‘우리 쌀 홍보존’에서는 쌀의 효능, 품종별 대표 쌀, 쌀 변천사 등을 알리고, ‘쌀 가공식품존’에서는 가루쌀, 쌀 가공산업 및 가공식품 현황 등을 소개해 쌀 간편식과 가공식품을 홍보한다. 전시회를 주최한 김 의원은 “최근 기후 위기, 국제 정세, 농업 생산비 급등 등으로 우리 농업의 현실이 녹록치 않고, 서구화된 식습관 등으로 쌀 소비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상황에서 우리 쌀의 우수성과 중요성을 알리는 대국민 홍보를 위해 특별전시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 “이번 쌀 소비촉진 특별전시회를 통해 대한민국 농업의 근간인 쌀을 보는 안목과 다양한 쌀 가공식품에 대한 관심을 높여 쌀 소비 확대를 위한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국가적으로 엄중한 상황으로 이 같은 위기 상황에서 민생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돌파구를 마련하고 국민 통합의 시금석을 놓아야 할 곳은 여·야 정치권과 정부가 함께하는 국회·정부 국정협의회”라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그 어느 때보다도 대한민국의 생존과 번영을 위한 통합의 힘이 절실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이 최 대행의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보류를 문제 삼아 여·야·정 국정협의회를 보이콧하고 있는 것에 대해 민주당에 협의회 참석을 촉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 대행은 “미국발 자국 우선주의가 전 세계를 뒤흔들며 국제 정세가 요동치고 있다”며 “영원한 우방도, 영원한 적도 없다는 냉혹한 국제 질서를 절감하는 요즘”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대국과 우방국의 선의에만 기대서는 우리나라의 안보, 산업, 기술 그 어느 하나도 온전히 지켜나갈 수 없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정부와 국회, 민간이 힘을 합쳐 당면한 미국발 통상 전쟁에 총력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아직도 국민연금 고갈 방지를 위한 연금 개혁과 고소득 반도체 연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잇따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한 전 대표는 3일 “그동안 민주당의 강력한 반대로 상속세 정상화가 이뤄지지 못했다. 얼마 전까지 민주연구원도 반대했다”며 “그러나 마침 이 대표가 상속세 개편을 주장하고 나섰다. 어떤 것이 민주당의 진심인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SNS를 통해 “이 대표는 (반도체특별법의) 주52시간제 예외 허용도 간만 보다가 접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상속세 정상화가 진심이라면 머뭇거릴 필요가 없다”면서 “지금 당장 상속세법 개정 논의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특히 “상속세의 정상화가 필요하다”며 “과세표준과 공제 한도를 30년간의 경제 성장과 집값 상승 등을 감안해 현실화해 국민들의 고통을 덜어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 상속세는 원래 진짜 부자들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었는데 근 30년간 상속세 대상자를 정하는 과표가 단 한 차례도 바뀌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다 보니 경제 성장과 집값 상승을 반영하지 못하며 중산층까지 부담을 느끼는 당초 만들어질 때의 취지와 다른 세금이 돼 버렸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부자 감세하자는 이
박근혜 전 대통령은 3일 국민의힘 지도부를 만나 “지금 국가 상황이 매우 어렵다”며 “대내외적인 여건이 어렵고 경제·민생이 매우 어려우니까 집권 여당이 끝까지 민생을 책임져주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대구 달성군 사저에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과 면담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고 신동욱 수석대변인이 밝혔다. ‘권영세 비대위’ 출범 이후 당 지도부의 박 전 대통령 예방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전 대통령은 1시간가량 진행된 면담에서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구치소에 수감돼 이런 상황을 맞게 된 것에 마음이 무겁고,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여당이 단합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거대 야당을 상대로 하는 힘든 일이 많겠지만, 집권 여당으로서 책임을 꼭 다해 달라”고 여러 차례 말했다. 이어 “두 대표(권영세·권성동)가 경험이 많은 만큼 이 상황을 잘 극복할 것”이라며 “어려울 때는 대의를 위해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돌이켜보면 개인의 소신이 항상 있을 수 있지만, 집권당 대표가 소신이 지나쳐서 사사건건 대립각을 세우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며 “힘을 합쳐야 한다. 개인행
염태영(민주·수원무) 의원이 지난 2일 화성시 장안면에 위치한 수촌교회 창립 120주년 기념예배에 참석한 이야기가 눈길을 끌고 있다. 염 의원은 3일 SNS에 수촌교회와의 인연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수촌교회는 1919년 3·1운동 당시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교회는 전소됐고, 마을 가옥 38채도 불태워졌다. 많은 교인과 주민들은 혹독한 고문과 몽둥이 찜질을 당해 무자비한 일제 탄압의 깊은 상흔을 간직하고 있다. 3·1운동 100주년이던 지난 2019년 당시 수원시장이던 염 의원은 예전 수원군에 속해있던 일제의 탄압 현장을 비공개로 돌아보던 중 수촌교회를 방문해 조인연 담임목사와 우연히 만나 간절한 바람을 들었다고 한다. 100년 전 일제의 무자비한 만행으로 교회가 전소되는 큰 희생을 치렀던 수촌교회의 아픈 역사를 치유하고, 선열들의 피맺힌 영혼을 위로하는 기회를 갖고자 수원시 교향악단과 합창단을 초청해 새로 건축된 수촌교회에서 음악회를 열어줄 수 없는지 간절히 호소하는 편지를 수원시에 여러 차례 보냈다는 것이다. 이에 당시 염 시장은 ‘위로와 추모 음악회’를 약속했고, 두 달 후인 2019년 4월 수촌교회 예배당에서 수원시립예술단의 공연을 올릴 수
양문석(민주·안산갑) 의원은 28일 딸 명의 편법대출 및 재산축소 신고 혐의 등에 대한 1심 재판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것에 대해 “비록 무죄는 아닐지라도 상당부분 올가미는 헐거워졌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증인들의 진술을 보면서 무죄선고를 기대했던 것도 사실”이라며 이같이 소감을 피력했다. 그는 “정치검찰이 칭칭 감았던 올가미는 참으로 질겼고 숨쉬기 힘들 정도였다”며 “과연 이 올가미를 벗겨 낼 수 있을까 회의감도 들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하지만 1심 재판 과정에서 어떤 증인도 우리 가족이 거짓말을 했다거나 새마을금고를 속였다는 증언을 하지 않았다”며 “위조한 사람도 우리 가족이 위조를 부탁한 적이 없고 위조를 대가로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외려 우리 가족이 새마을금고측의 대출영업에 낚인 피해자였다”면서 “2심에서는 좀 헐거워진 올가미를 풀어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2부(재판장 박지영)는 이날 양 의원에 대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사문서위조 및 행사,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 대한 선고 공판을 열고. 사기 혐의에 대해선 징역 1년 6개월
헌법재판소가 27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것에 대해 위법이라고 판단하면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일정에도 변수가 될지 경우의 수가 제기된다. 마 후보자가 임명되면 헌재는 9인 체제로 완성되지만 지난 25일 종결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사건의 변론이 재개돼야 하고 선고 시점이 늦춰질 수도 있다. 마 후보자가 재판관으로 정식으로 합류해 선고에 관여하려면 변론을 재개하고 증거조사를 다시 하는 변론 갱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탄핵 심판은 형사소송법을 준용하는데 형사재판에서 공판 절차의 갱신은 원칙적으로 지난 공판의 녹음 파일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1차까지 진행된 윤 대통령의 변론은 50시간이 넘어 선고 기일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시간을 줄이기 위해 재판장이 요지를 새 재판관에게 설명하거나 기록을 열람하게 하는 방식으로 ‘간이 갱신’을 할 수도 있지만 윤 대통령 측이 동의하지 않을 수 있어 이를 적용할 가능성은 적다. 이 때문에 최 대행이 마 후보자를 임명할 경우, 평의에 참여시켜 '9인 체제'로 윤 대통령 탄핵심판의 결론을 낼 수 있지만 당초 3월 중순께로 예측됐던 선고일은 미뤄
이강산 자유통일당 구로구청장 예비후보가 27일 오전 구로구청 인근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열고, 구로의 보수 대표주자로서 승리를 위한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이날 개소식에서 김종대 당대표 권한대행은 짧은 예배로 축사를 시작하며 “믿는 자들이 정치권에도 들어가 그리스도의 나라를 잘 세워갈 수 있도록, 이번 선거로 구로에 이뤄질 일들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언젠가는 해야 하고 누군가는 해야 한다면 내가 하겠다’는 다짐처럼, 자유통일당 같은 제대로 된 보수 정당이 나서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종혁 혁신위원장은 이번 보선이 “단순한 구청장 선거가 아닌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떠내려가느냐, 바로 세워지느냐’의 바로미터가 되는 싸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최근 대한민국의 정세를 보면, 보수우파의 결집이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해지고 있음을 체감한다”면서 “보수우파가 똘똘 뭉쳐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고, 구로를 다시 활력 넘치는 곳으로 만들 날이 머지않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경남 출신으로, 한국외국어대에서 영어학을 전공하고 서울대 경영대학원에서 MBA 과정을 수료했다. 그는 자유통일당에서 AI(인공지능)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