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유병언(73·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는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 ‘김엄마’ 김명숙(59·여)씨의 친척 자택에서 권총 5정과 현금 뭉치를 발견했다. 검찰은 해당 현금뭉치가 담긴 가방에 순천 별장에서 발견된 여행용 가방과 같은 번호 띠지가 붙어 있던 점으로 미뤄 유씨의 도피자금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11일 검찰에 따르면 인천지검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 특별수사팀(팀장 이헌상 2차장검사)은 최근 경기도 소재 김씨의 친척 A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권총 5정과 15억원의 현금 뭉치 등이 담긴 여행용 가방 5개를 발견했다. 권총 5정은 ‘7번’이라고 적힌 띠지가 붙은 가방에 들어있었으며 실탄은 장전돼 있지 않았다. 또 현금 10억원은 ‘2번’ 띠지의 가방에, 나머지 현금 5억원은 ‘6번’ 띠지의 가방에서 각각 발견됐으며 나머지 ‘3번’과 ‘8번’ 띠지의 가방에는 개인 용품이 담겨 있었다. 앞서 검찰은 지난 6월27일 순천 송치재 별장 재수색 당시 통나무 벽안의 은신처에서 여행용 가방 2개를 발견했다. 가방 안에는 ‘4번’, ‘5번’이라고 적힌 띠지와 함께 한화 8억3천만원, 미화 16만달러(한화 약 1억6천만원)가
인천 남동경찰서는 11일 주점에서 난동을 부리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로 인천 남동구청장 운전기사 A(36·별정직 7급)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일 오전 2시20분쯤 같은 구청 소속 공무원 2명과 인천시 내 한 노래주점에서 난동을 부려 지구대로 연행된 뒤 김모 경사를 발로 차는 등 폭행을 하고 욕설을 한 혐의 혐의다. /인천=김종국기자 kjk@
정부와 인천시가 송도에 영리병원을 설립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인천시 의사회를 비롯한 의약단체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10일 인천시 의사회, 치과의사회, 한의사회, 약사회 등에 따르면 이들 4개 대표단체는 지난 8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도영리병원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는 최근 박근혜 정부가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에 투자개방형 외국병원(영리병원)이 들어설 수 있도록 규제 완화를 약속하는 등 적극적 추진 의사를 표명한 데 따른 것이다. 인천시 의약단체장들은 “병원 영리부대사업과 영리자회사 설립을 허용한 최근 정부정책은 합법적으로 거대자본을 의료계에 편입해 의료영리화를 허용하는 조치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또 “영리병원을 도입한 미국도 GDP의 17%에 이르는 막대한 비용을 의료비에 지출하지만 여전히 높은 의료비로 인해 개인파산이 62%까지 늘고 있다”며 “오바마 정부의 최우선 정책이 의료개혁인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보건산업진흥원의 최근 연구결과에서도 개인병원의 20%가 영리병원으로 전환되면 국민의료비 부담증가가 최대 2조2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 바 있다. 의약단체장들은 이와 관련 “의료비 상승은 건강보험 재정 악
인천시의회 인사간담특별위원회는 지난 8일 배국환(사진) 정무부시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인사청문회’격인 간담회에서 시의원들은 배 내정자의 정책소견을 듣고 질의와 답변을 통해 배 내정자의 자질과 역량을 집중 추궁했다. 배 내정자는 이 자리에서 국비확보, 대규모 개발사업 지연, 경제자유구역 활성화, 신·구도심 불균형 해소, 아시안게임 성공개최 등 5대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팔·다리가 꽁꽁 묶인채 수영하는 지경에 빠진 시 재정문제 해결을 위해 중앙의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발휘하여 부족한 세원을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용범 의원은 이와 관련 “2015년 국비신청액 2조800여억원 중 1조8천여원억이 실제 기재부에 반영된 것으로 안다”며 2천여억원의 미반영 예산을 꼬집었다. 이에 배 내정자는 “기재부 경력을 살려 교부세 증액과 내년도 예산확보를 위해 재정당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고 나머지도 확보할 자신이 있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구재용 의원의 구도심 재생사업 질의에 대해서도 그는 “LH와도 인적네크워크를 형성하고 있다”며 “정체된 개발사업 정상화를 위해 LH 등 중앙공기업과 윈-윈할 수 있는 협의테이블을
박 미 설 인천가구제조협회 부회장 중기중앙회 인천지역본부-경기신문 인천본사 기획 전세계 26개국, 303개의 초대형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가구공룡’ 이케아(IKEA)를 들어본 적 있는가. 연매출 40조원, 직원수 15만4천명, 연간 매장 방문객 7억600만명에 달하는 이케아그룹이 오는 9월25일 광명시에 대한민국 1호점을 오픈한다. 2020년까지는 전국 5개 초대형 매장을 건립하겠다는 방침이다. 줄도산 등 가구업계의 대규모 지각 변동이 불가피해진 상황에서, 과연 인천지역 가구업체들은 어떻게 버텨낼까.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와 인천가구제조협회는 가구산업이 지역특화산업으로 지정받아 육성되고, 규모화된 공동가구판매장을 건립해야 이에 대응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시 정부조차 외면하는, 지역가구가 처한 암담한 현실과 해법을 박미설 인천가구제조협회 부회장(㈜정우사무가구 대표·사진)을 직접 만나 들어봤다. -지역업체를 가장 보호해야할 인천시가 지역 가구제조업체를 외면한다는 목소리가 들린다. 어떤 의미인가. 인천과 경기도는 원자재 수입 등 물류의 용이성과 유리한 입지여건 때문에 전국 가구업체의 70%가 밀집돼 있다. 그 중 인천 가구
이청연 교육감이 취임 한 달을 맞아 7일 학부모와 교직원에게 서한을 전달하고, 기자 오찬회를 주최하는 등 적극적 대외 홍보활동을 펼쳤다. 이는 인천지역의 첫 진보교육감으로서 공언해온 ‘혁신 드라이브’에 작용하는 부담감을 상호 공조와 협력을 통해 순조롭게 풀어내고자 하는 의도로 분석된다. 이 교육감은 기자 오찬회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이제는 낡은 교육을 탈피하고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교육의 포문을 열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서한에서도 “시민의 부름을 받고 교육감에 당선되기는 했지만 현실은 암담했고 희망은 보이지 않았다”며 개혁에 따른 에로사항을 전했다. 이 교육감은 “각종 민원이 빗발쳐 정신이 없을 지경”이라면서도 “권력과 힘으로 청탁하고 협박하는 사람들에게는 단호할 것을, 합리적 대화를 원하는 분들과는 체면과 격식을 내려놓고 소통하려 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인사비리와 관련해서는 “주민참여형 교육감 공모제를 실시, 교육감 권한 중 하나인 인사권을 내려 놨다”며 “비리로 얼룩진 인천교육을 수술하기 위해 외부인이 참여하는 개방형 감사관을 공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배움중심의 교육혁신을 위해 그는 “학교평가제와 일제형고사도 폐지해 담임 재량으로 학생
산업통산자원부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지난 5일 경제자유구역(FEZ) 해제를 공식 발표하자 무의·용유도 주민들이 사법대응에 나서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무의·용유도 주민들은 “300조 규모의 ‘8-시티’ 사업지구를 비롯한 인천지역 최대 개발사업지구가 한순간에 허허벌판으로 변모했다”며 크게 반발했다. 무의·용유도는 1989년 1월부터 수려한 자연경관과 천해의 자원, 국제공항과의 지리적 이점 때문에 최상의 관광특구로 손꼽히며 개발 붐을 탔다. 그러나 인천 영종·용유지구 총 98.4㎢ 중 36.7㎢이 경제자유구역에서 해제 조치돼 8-City 개발지구 지역민과 무의·용유 주민들은 빚더미에 놓인 채 ‘역풍’을 맞았다. 11대째 무의도에 살아온 신순식(65) 주민대책위 자문위원장은 “20년 전부터 주민들 의견은 무시한 채 개발하겠다고 재산권을 제한해, 빗물이 새는 지붕도 못 고치고 버텨왔는데 이제와서 모두 무효라니, 억장이 무너진다”고 현지분위기를 전했다. 신 위원장은 “에잇시티 사업이 좌초되고 있을 때 주민들은 시공사와 지자체를 돕기 위해 땅을 담보로 연대보증도 불사했다”며 “공무원에 대한 배신감에 민사고발뿐 아니라 형사고발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주민대책
인천대학교 총동문회 김광호 부회장은 6일 오후 축구부 김시석 감독을 만나 격려금을 전달하고, “지속적으로 축구부를 후원할 것”이라며, “선수들도 더욱 분발해 과거 축구 명문 인천대의 명성을 조속히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종국기자 kjk@
중소기업중앙회 인천본부는 6일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과 함께 세월호 침몰사고가 일어났던 전남 진도 상설시장을 방문, 소상공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현지 특산품을 구입하며 사랑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김종국기자 kjk@
엔저와 내수부진 등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 인천지역은 상반기에 뚜렷한 수출증가세를 보였다.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가 6일 발표한 ‘상반기 인천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인천지역 상반기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7.6% 증가한 147억5천900만달러를 기록했다. 10대 수출품목 중 자동차 및 부품(5.3%), 철강판(139.8%), 원동기 및 펌프(29.0%)와 함께 반도체(10.5%) 및 제조용 장비(22.9%) 등이 수출증가를 이끌었다. 원동기 및 펌프는 미국(159.3%) 및 일본(114.5%) 등으로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또 반도체 제조용장비는 세계 IT기업들의 베트남 진출효과에 따라 베트남(1천775.4%)으로 수츨이 급증하며 두 자리수 증가율의 호조세를 보였다. 철강판 역시 FTA의 영향으로 터키(5천430.2%)로 수출이 증가하면서 139.8%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그리고 철강판 등의 주요 수출국인 중국, 미국 등이 수출 상위국을 형성했으며, 특히 미국(34.5%), 영국(54.4%), 베트남(33.2%)의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수입의 경우 원유(-35.4%)를 제외한 대다수의 품목이 증가세를 보이며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