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과 한진그룹(인하대병원)이 추진해왔던 ‘한진의료복합단지’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정부가 인천 등 8개 경제자유구역에 투자개방형 외국병원(영리병원)이 들어설 수 있도록 규제 완화를 약속한 데 따른 것이다. 3일 기획재정부, 보건복지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각 부처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유망성비스 활성화 대책’을 이달 중순쯤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대책안에는 해외 의료기관이 국내 경제자유구역에 들어와 쉽게 병원을 지을 수 있도록 관련 기준을 대폭 완화하는 방안이 제시되고 있다. 실제로 외국병원 설립요건에 있는 외국인 환자 5% 규정 및 외국인이 병원장이어야 한다는 등의 조항이 폐지될 예정이다. 이는 병원장은 외국 법률에 따라 설립된 병원에서 반드시 와야 하고, 해외병원 소속 의사나 외국 의사 면허 소지자를 최소 10% 이상 둬야한다는 규정의 완화이다. 또 외국인 투자비율이 50% 이상, 자본금 규모 50억원 이상이어야 한다는 현행 외국인투자 촉진법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를 통해 국내외 합작 병원 설립이 용이하도록 하고 의료 관광 목적의 외국인(요우커) 환자를 적극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국내 병원이 해외로 진출할 때 발생
김 남 두 ㈜남영식품 대표 사회가 발전하고 삶의 질이 향상되면서 식품안전과 웰빙에 대한 인식은 그 어느때 보다 높다. 그러나 대기업이 식제조가공 분야까지 깊숙이 침투한 상황에서 중소업체들이 완벽한 위생설비와 빈틈없는 생산공정을 밟기란 쉽지않다. ㈜남영식품 대표이자 ㈔인천시식품제조가공업연합회 김남두(66·사진) 회장은 이런 여건속에서도 지역식제조가공 분야를 선도하며 40년 가까이 외길인생을 걸어왔다. 까다로워진 소비자들의 니즈(Needs)를 하나하나 충족시키는 동시에 안전하고 건강한, 그리고 깨끗한 녹색식품을 만들기 위한 김 대표의 숨은 노력을 담아봤다. ㈜남영의 대표적 식품인 ‘오뚜기 옛날 조청쌀엿’의 탄생배경은. 1975년 오뚜기 옛날 조청쌀엿의 모태를 생산하던 삼영산업사가 설립됐고, 2001년 ㈜삼영식품의 상호를 ㈜남영식품으로 변경해 재창업했다. 그러나 2007~2008년 갑작스럽게 국제 곡물가격이 급등해 물엿의 주원료를 옥수수에서 쌀로 대체 개발해야하는 상황에 놓였다. 쌀올리고당 제품 개발에 매진한 결과, 100% 국산 쌀로 만든 조청쌀엿 제조에 성공했다. 그 결과 2009년에는 남동구 선정 ‘우수중소기업인&
중소기업진흥공단 인천본부는 중소기업 핵심인력 성과보상기금 사업인 ‘내일채움공제’의 사전청약 접수를 8월 1일부터 시작한다. ‘내일채움공제’는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 및 인력수급 불일치 해소대책의 일환으로 중진공이 추진하는 사업이다. 공제를 통해 기업주와 근로자가 5년간 매월 일정금액을 공동으로 적립하고, 근로자가 만기까지 재직 시 공동적립금을 인센티브으로 지급한다. 중진공 관계자는 “오는 20일까지 사전청약 접수를 진행한다”며 “청약 가입과 동시에 가입후기 작성 이벤트도 실시해 다양한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전청약을 희망하는 중소기업과 핵심인력은 중진공 각 지역 본·지부 담당자에게 신청하면 된다. 내일채움공제는 오는 8월 2l일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김종국기자 kjk@
김 종 철 석바위시장상점진흥사업 협동조합 이사장 중기중앙회 인천지역본부-경기신문 인천본사 기획 중소기업중앙회 인천본부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투자·고용의 확대를 위해 ‘인천 제1·2 공동물류센터 건립’(본보 7월18일 11면 보도)에 이어 4번째 신성장 동력 확충을 제안했다.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무차별적 골목상권 진출에 대응하고, 지역 전통시장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통시장 공영주차장 건립지원을 확대해야 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지역밀착형 시장 상인들과 중소 유통상인들의 도산을 막고, 전통시장 활력 회복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직결될 수 있도록 저변에 깔린 문제부터 개선해야 한다. 그 출발점이 주차문제 해결이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이란 정부의 임시방편에도 불구하고 주차불편과 시설노후, 쾌적하지 못한 환경으로 ‘올 사람도 못 오는 상황’에 처한 인천의 명물, 석바위시장의 수장 김종철(사진) 조합 이사장을 만나봤다. 석바위시장뿐만 아니라 지역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가장 시급한 문제는. 전국 통계로 보면, 전통시장 고객주차장 설치율이 41.5%고 인천은 평균에도 못 미치는 33.3%다
인천시교육청이 ‘초등학교 일제형고사 폐지’를 놓고 정정보도를 내는 등 시민들의 정책 혼선과 오해를 자초하고 있다. 31일 시교육청은 정정보도 성명을 통해 30~31일 양일간 언론보도된 ‘초등~중1 대상 중간·기말고사 폐지’, ‘초등~중1 일제고사 폐지’, ‘성적표 바뀐다’ 등의 언론 보도가 모두 오보라고 밝혔다. 이는 사안의 중대성을 간과하고 비공식적 루트를 통해 개별적으로 정책발표가 이뤄진 데 따른 부작용으로 분석된다. 시교육청 교육과정기획과 관계자는 “언론보도에 중1까지 포함된 경위를 모르겠다”며 “담당자들도 뒤늦게 언론보도를 보고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또 “중간·기말고사가 폐지되는 것이 아니라 특정기간에 일괄적으로 이뤄지던 기존방식을 교육과정운영에 따라 학년별, 반별로 각각 시행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즉, 초등학생의 중간·기말고사는 특정기간에 지필형 위주로 일괄적으로 치러지던 방식에서 학습목표와 학습과정에 맞게 포트폴리오제출, 서술형 등 ‘다른 방식’으로 대체된다는 뜻이다. 그는 이어 “일제고사란 명칭이 이명박 전 대통령이 부활시킨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가 아니다”라며 혼선의 소지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성적표가 바뀐다는 논란에 대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운전기사 양회정(55)씨에 대한 검찰 조사가 31일 사흘째 계속됐다. ‘자수=선처’ 방침을 밝혔던 검찰은 양씨가 자수했지만 이번 사건의 중요 인물임을 고려, 여전히 구속영장 청구를 신중히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헌상 2차장검사)은 이날 오전 양씨를 다시 소환해 조사했다. 자수해 이틀 간 강도 높은 검찰 조사를 받고 전날 밤 귀가한 양씨는 이날 오전 8시쯤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출석했다. 전날 양씨 석방과정에서 양씨를 데리고 가기 위해 인천지검을 찾은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 4명과 취재진이 뒤엉키는 소동이 벌어진 바 있다. 이들은 양씨가 1층 인천지검 청사에서 나오자 미리 대기시켜 놓은 승합차에 태우려고 양씨의 몸을 감싸는 등 취재진의 접근을 막았다. 이 과정에서 검찰 수사관들과 신도들의 언성이 높아지며 잠시 소란이 빚어졌다. 검찰은 체포영장의 만료시간을 앞두고 전날 양씨를 일단 석방했지만 여전히 구속 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양씨를 상대로 순천에서 안성으로 도주한 5월 25일 이후 금수원에 계속 머물렀는
㈜한국닛켄 (와카이 슈지 대표) 일본과 일본인에 대한 편견이 있는가. 절삭공구 전문업체 한국닛켄㈜을 28년간 이끌어 온 와카이 슈지(75·사진) 대표를 만나 본다면 생각이 바뀔 것이다. 대기업 하청업체로 전락해 더없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우리네 중소 공장들. 그 이름없는 공장들이 늘어선 인천시 남동공단 한켠에 빨간색 벽돌과 빨간색 현판을 단 ‘NIKKEN KOREA(닛켄 공작소)’는 확 눈에 띨 수 밖에 없다. 연매출 200여억원, 밀링, 홀더 등 절삭공구 제조분야 국내 1위의 강소기업의 리더, 와카이 수지의 성공신화가 펼쳐진다. 와카이 슈지 대표가 한국과 인연을 맺고 ‘사랑’에 빠지기 시작은 것은 1970년대 말이다. “한국의 산업화 발아기에 있을 무렵이다. 중소 공장들이 가장 필요했던 것은 제품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계장치였다.” 와카이 슈지 대표는 주저하지 않고 평소 친분이 있던 NIKKEN 오사카 본사 회장의 파견직 제안을 받아들인다. 처음에는 일제 공작기계를 그저 수입해다 판매하는 일에만 매진했다. 그리고 1980년대 중반, 함께 파견됐던 일본인 동료들은 철수했고
남동구가 연일 계속되는 특수학교설립 ‘반대설’에 대해 직접 나서서 해명했다. 구는 30일 성명을 통해 “장석현 구청장은 장애인특수학교에 대해 ‘혐오’하거나 ‘반대’한다는 식의 언급을 하지 않았다”며 지나친 여론몰이에 우려를 표명했다. 동시에 구는 “만수동에만 2개의 특수학교가 배정되는 것이 지역여건과 구민의 여론은 안중에도 없는 행정편의적 일방통행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인천에서 현재 운영 중인 공립특수학교는 미추홀학교(48학급·330명·남동구), 인혜학교(계양구·42학급·262명), 연일학교(연수구·42학급·258) 등 3곳이 있다. 이들 학교는 장애 학생수 증가에 따른 교실부족과 하향된 수업의 질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 중 미추홀학교가 가장 심각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구 관계자는 “미추홀학교의 열악한 교육환경을 익히 알고 있다”며 “특수학교 추가 설립에 적극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본 사업에 대한 충분한 사전소통이 없었던 만큼 이청연 교육감을 비롯한 관련 업무담당자께 재검토 의사를 분명을 타진했고 긍정적 답변을 받았다”고 했다. 또 “올 3월까지만 해도 만월중학교가 주택개발단지인 남동구 서창동으로 이전하면 이 부지에 특성화고
안전보건공단 중부지역본부가 ‘반부패·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청렴슬로건 공모를 실시, ‘가슴속에 청렴, 생활속에 실천!’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중부지역본부는 생활 속 청렴 실천을 독려하는 슬로건을 발굴하기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 상반기 고객만족 및 청렴 실행위원회에서 표결을 통해 확정했다. 선정된 슬로건은 청사 LED 전광판을 통해 표출하고 각종 반부패·청렴 행사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앞서 안전보건공단은 산하에 있는 전국 21개 일선기관의 ‘지도원’ 명칭을 ‘지사’로 변경해 권위적 이미지를 탈피하고 고객중심의 경영 강화에 앞장선 바 있다. 박동기 본부장은 “고객만족과 청렴문화 확산이 궁극적으로 산재예방의 초석”이라며 “고객만족과 청렴의식 제고를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국기자 kjk@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운전기사 양회정(55)씨에 대한 검찰 조사가 자수 이틀째인 30일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헌상 2차장검사)은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양씨를 인천구치소에서 다시 불러 2차 조사를 벌였다. 앞서 검찰은 전날 자수한 양씨를 상대로 조사할 부분이 많다는 이유로 귀가 조치하지 않고 인천구치소에 인치했다. 양씨는 유씨가 금수원을 벗어나 도주를 결심한 뒤부터 운전기사, 순천 은신처 마련, 수사동향 전달 등의 역할을 맡아 유씨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양씨는 검찰에서 “1999년 (다른 곳에서 일하다가) 금수원으로 자리를 옮겨 목수 일을 하면서 유씨와 가까워졌다”며 “구원파 신도로 처음 만났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이날 양씨를 상대로 지난 5월 3일 안성에서 순천으로 내려갔다가 5월 25일 전주를 거쳐 안성으로 되돌아 온 과정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또 5월 25일 이후 유씨와 연락한 적이 있는지 등 유씨 사망 전 행적도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양씨에 대한 구속 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하고 있으며 이날 오후 늦게 결정할 예정이다. /인천=김종국기자 k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