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4대 정유사들이 휘발유 및 경유가격 인하에 나선 가운데 GS칼텍스 등 브랜드 정유사에 가입하지 않은 이른바 무폴(무상표) 주유소들이 이번 정책에 철저히 소외됐다며 반발하고 있다. 직영주유소와 자영주유소에는 ℓ당 100원씩 인하된 가격으로 휘발유와 경유를 공급하고 있지만 무폴 주유소는 공급대상에 배제돼 고사 위기에 내몰렸기 때문이다. 14일 한국주유소협회 경기도지회에 따르면 도내 무폴 주유소는 최근 유가 폭등세가 지속되면서 올해에만 36개가 늘어나는 등 총 76개로 전체 주유소(2천657개)의 2.9%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정부가 석유제품의 거래질서 확립 및 고객보호를 위해 ‘혼합판매제’를 시행하고 무폴 주유소 설립 등을 적극 권장하면서 올해 초부터 무폴 주유소들로의 사업전환이 크게 늘어난 것. 또 지난 6일에는 ‘석유가격TF’를 통해 정유사의 독과점을 줄이고 경쟁 촉진을 통한 기름값 인하를 위해 무폴 주유소를 확대하겠다는 정부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7일 부터 정유사들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ℓ당 100원을 인하 하면서 무폴 주유소들이 심각한 경영난에 빠졌다.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가 직영
도내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만5천명 증가하는 등 21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13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1년 3월 경기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취업자 수는 573만3천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6만5천명(3.0%) 증가했다. 이로써 지난 2009년 6월(-0.1%) 이후 21개월간 이어온 취업자 수 증가세가 계속됐다. 성별로는 남자가 348만2천명, 여자가 224만7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만6천명(3.4%), 4만9천명(2.2%) 각각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전년동월에 비해 제조업 6만8천명(6.1%), 도소매·음식숙박업 5만8천명(4.7%), 전기·운수·통신·금융업 1만5천명(2.1%),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3만9천명(2.0%)이 각각 늘었다. 반면 건설업은 2만1천명(-5.3%) 줄었다. 직업별로는 사무종사자 9만9천명(10.3%), 전문·기술·행정관리자 5만6천명(4.0%), 서비스·판매종사자 2만2천명(1.9%), 농림어업숙련종사자는 1천명(0.7%)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증가했다. 반면 기능·기계조작·조립·단순종사자는 1만3천명(-0.7%) 감소했다. 고용률은 58.6%로 전년동월 대비
■ 도내 3개 대형마트 주요 식품 가격비교 12일 도내 3개 대형마트(이마트 수원점·홈플러스 북수원점·롯데마트 천천점)의 주요 30여 개 신선식품(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의 마트별 판매가와 전년 대비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채소는 홈플러스, 쌀과 찹쌀은 이마트, 쇠고기는 롯데마트가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사 품목 제외) 조사 품목은 ▲농산물 채소(배추·무·열무·마늘·양파·양배추·대파·고추) ▲농산물 곡류(쌀·찹쌀·서리태) ▲농산물 과실류(딸기·사과·토마토) ▲축산물 (돼지고기·쇠고기·닭고기·달걀)▲수산물 생선(고등어·갈치·오징어) ▲수산물 가공(조미김·마른오징어·오징어채) ▲기타 가공식품 (두부·우유·설탕·밀가루·통조림햄·콜라·커피믹스·고추장·라면) 이상 33개 품목이다. 33개 조사대상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전체 평균 14.8% 상승했으며 이 중 26개 품목이 올랐다. 매장별로 품목 판매가격을 분석했을 때 채소류의 경우 홈플러스가 6개 품목(무·열무·양파·양배추·대파·고추)을 가장 낮은 가격에 판매했다. 조사 대상 채소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전체평균 12.7% 올랐으며 마늘(54.7%)과 양배추(53.8%)가 상승을 주도했다. 곡식류
“올릴 땐 일제히 칼같이 하더니 내릴 땐 따로따로 어영부영하는 게 말이 됩니까?” 7일 오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 있는 GS칼텍스 주유소를 찾은 회사원 홍모 씨(33)는 휘발유 판매가격을 보고 화가 났다. 뉴스에서 들은 것과는 다르게 전혀 기름값이 내려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직영점이 아닌 자영주유소는 가격 인하 전의 재고가 남아 바로 할인이 불가능하다는 주유판매원의 해명을 홍 씨는 이해할 수가 없었다. 홍 씨는 “일괄할인이 아니라면 결국 발품을 팔아서 싼 주유소를 찾아다니라는 얘기냐”며 “얄팍하게 생색만 내놓고 혜택은 전혀 없으니 소비자만 우롱한 셈”이라고 격앙된 목소리로 말했다. 평소 이용하던 수원시 장안구의 SK에너지 주유소를 찾은 자영업자 양모 씨(30)도 포인트 적립을 통한 할인 혜택을 크게 체감하지 못했다. 전날과 변함없는 판매가로 카드결제를 한데다 캐쉬백 포인트도 결제 이틀 뒤에나 적립된다는 영수증을 보니 썩 유쾌하지 못했다. 양 씨는 “판매가격이 급등한 상황에서 적립포인트만 100원 정도 늘린 셈이니 할인이라고 할 수 있냐”며 “현금할인이 아닌 자사포인트 적립은 결국 제휴사 배불리기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처럼 4개 정유업체의 할인 정책 첫날
SK에너지를 비롯한 4대 정유업체들이 7일부터 일제히 휘발유와 경유의 가격인하(3개월간)를 단행하는 가운데 실질적인 효과가 의문시 되고 있다. 당장 인하된 가격으로 판매에 들어갈 직영점이 각 정유사 마다 고작 10%에 불과한데다 나머지 90%의 가맹(자영)주유소들은 본사차원의 보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당장 가격 인하에 동참하는 것은 불가하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SK에너지의 경우 신용카드 결제시 사후 할인이나 캐시백 포인트 적립 방식을 선택했고 S-오일과 현대오일뱅크, GS칼텍스는 공급가를 할인하는 방식을 선택했지만 이들 모두 소비자들이 즉시 판매가격 인하를 체감하기 어려워 정유사들의 생색내기에 그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6일 S-오일에 따르면 S-오일 간판을 달고 있는 주유소는 전국에 1천900여 개로 이 가운데 150여 개의 직영주유소만이 7일 0시를 기해 리터당 100원 인하된 가격에 판매한다. 90%가 넘는 나머지 1천800여 개 가맹주유소 중에는 1%인 18개 주유소(경기도 6개)만이 할인 판매에 동참하기로 했다. 그러나 대다수의 가맹주유소들은 공급가 할인 이전에 공급을 받아 재고가 남어 당장 인하된 가격으로 판매하기가 어렵다는
도내 중고자동차 매매시장에서 중·대형 승용차가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기름값이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연비가 낮고 유지비의 부담이 큰 중·대형차량의 처분이 크게 늘어난 반면 구매는 줄어 매물이 쌓이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5일 도내 중고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중고차 거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40% 감소했다. 특히 중·대형차량을 찾는 발길이 뚝 끊겼다. 수원시 장안구 소재 J중고차매매상사의 경우 지난달 65대의 차량이 판매돼 전년동월(120대) 대비 54% 수준으로 크게 감소했다. 판매는 줄고 매입만 계속되다 보니 지난해 이 기간보다 두 배 많은 200여 대의 매물이 전시장에 가득 찼다. 업체 관계자는 “중·대형 차량을 팔겠다는 문의 전화만 하루에 수십 통이 걸려온다”며 “사들이더라도 되팔리지 않으니 중·대형차 매입이 더는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수원시 권선구의 중고자동차매매단지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단지 내 M중고차매매상사는 지난 한 달간 20여 대밖에 거래하지 못했다. 이는 지난해 3월(80여대)의 30%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