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성남 국군수도병원 등으로 옮겨진 부상 장병 3명 모두 수술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리 관통상 및 혈복장의 중상을 입고 수도병원으로 옮겨진 문모(22) 하사는 이날 오전 1시 40분부터 오전 6시까지 4시간 20분동안 외상팀이 집도도 응급수술을 받았다. 다리 등 여러 부위에 파편상을 당한 차모(19) 일병은 오전 8시 25분부터 낮 12시 15분까지 3시간 50분동안 파편제거 수술을 받았다. 오후 1시 40분부터 파편 제거 수술이 시작된 김모(20) 일병의 3시간이 넘는 수술을 진행했다. 군 관계자는 아산병원과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진 7명의 부상자 중 6명이 수술 후 회복 중인 것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반면 목숨을 잃은 장병 5명의 유가족들은 국가의 부름을 받고 입대한 자식들의 목숨을 잃게한 국가 안전관리를 또다시 원망할 것으로 보인다. /김태호기자 thkim@
강원도 고성군 22사단 GOP에서 발생한 총기난사의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총기난사 후 무장 탈영한 임모(23) 병장이 체포되어야만 정확한 범행 동기가 밝혀질 것으로 예상된다. 군 당국은 22일 오후 수색작전 중에 고성군 현내면 명파리 제진검문소 북쪽에서 임 병장을 총격을 전을 벌이다 아직 신병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경계근무 마친 뒤 수류탄 투척·총기난사 임 병장은 근무를 마치고 돌아오다가 오후 8시15분쯤 GOP 소초 후방 보급로 삼거리에서 함께 주간 경계근무를 한 동료 장병을 만나자마자 수류탄 1발을 투척하고 총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도망가는 장병에게 지속적으로 총격을 가했고 GOP 소초(생활관)로 들어가 복도에서 보이는 장병에게도 사격한 뒤 도주했다고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 총격이 시작된 후방 보급로 삼거리와 소초까지 거리는 30∼40m이며, 임 병장의 총격은 수 분간 지속됐다. 수류탄 투척으로 일부 부상자가 발생했지만 사망자는 주로 소총 사격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여발의 총격으로 사망자와 부상자가 12명이나 발생한 것으로 볼 때 임 병장이 사실상 조준사격을 한 것으로 군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GOP 생
강원 고성군 동부전선 최전방 GOP(일반전초)에서 경계근무를 마친 육군 22사단 임모 병장이 병사들에게 총기를 난사해 5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 당하는 참극이 벌어졌다. ▶관련기사 3·22면 22일 국방부에 따르면 사고를 저지른 임모(23)병장은 K-2 소총 1정과 실탄 60여 발을 소지하고 부대를 이탈하자 군은 검거를 위해 GOP 지역에 전 인원을 투입해 ‘진돗개 하나’를 발령, 경계작전을 최고 수준으로 격상했다. 탈영 17시간 만인 오후 2시17분 고성군 제진검문소 인근에서 군 병력과 마주쳤고, 6분 뒤 먼저 총을 쐈다. 검문소 병사들이 즉각 대응사격 하며 총격전이 벌어졌는데, 이 과정에서 소대장이 팔에 관통상을 입었다. 첫 총격전 이후 야산 숲속에 숨은 임병장은 군과 대치를 시작했고, 군당국은 헬기까지 동원해 포위망을 좁혔다. 군 당국은 임 병장의 부모와 함께 현장에서 계속 투항을 권유하고 있다. 군은 야간 총격전에 대비해 명파리 일대 대피령을 내렸고, 주민 대부분은 대진초등학교 체육관으로 피신한 상태다. 교전 장소는 사고가 난 부대로부터 10km 떨어진 곳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주간 근무를 마치고 생활관으
갑작스런 ‘GOP 총기난사’ 소식이 국민들에게 충격과 안타까움을 던져주고 있다. 강원 고성군 동부전선의 최전방에서 제대를 석달 앞둔(9월 16일 전역) 임모(23)병장이 동료들에게 수류탄을 던지고 총기를 난사해 5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동안 부대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관심병사’로 분류됐던 임 병장은 GOP 근무가 불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대관계자는 성격을 바꾸기 위해 부분대장을 맡겼는데 주변과 대화도 늘고 관계도 좋아졌기 때문에 관심등급을 B등급으로 조정했다고 군 당국은 밝혔다. 임병장의 관심사병 B급은 GOP 근무가 가능해 소속 부대가 지난해 12월 GOP에 투입될 때 임 병장도 합류했다. 임 병장은 올해 3월에 실시한 부대 자체 인성검사에서도 특별한 문제는 없었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지만 임병장이 과거 A급 관심사병이었다는 점은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대영 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은 “임 병장은 전투임무가 아닌 비전투임무인 취사나 행정에 투입했다면 차라리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GOP 근무에 투입한 것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
여름철 전력사용 증가에 따른 과부하와 수전설비 고장 등으로 도내 노후아파트의 정전사고 우려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수전변압기 교체 실적은 오히려 감소추세를 보여 개선이 요구된다. 19일 한국전기안전공사 등에 따르면 전력사용량이 급격히 증가하는 여름철 공동주택의 경우 노후화 정도가 심할수록 덩달아 정전사고의 위험 역시 높아지면서 주민 불편 등에 대한 우려가 일고 있다. 이에 따라 안전관리자가 피크타임 부하량을 미리 측정하고, 이를 변압기 등 설비 용량과 비교해 정전 사고 등에 대비하는 전문 관리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계속 제기되고 있지만 정작 비용문제 등을 이유로 교체에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전 경기본부는 지난 2010년 22개 단지 4만4천100kW, 2011년 27개 단지 3만9천500kW의 수전설비인 변압기를 교체했지만 2012년은 자체 재정 악화로 중단했다가 지난해 13개 단지 2만680kW 용량의 변압기 교체에 그쳤다. 한전이 재정난 등을 이유로 수전설비 교체 등에 머뭇거리고 있는 사이 경기본부 관할지역의 준공 15년 경과로 교체대상이 되는 노후 아파트만 무려 561개 단지에 달해 정전 등의 사고에 고스란히 노출된 상태다. 또
경찰이 유치인 인권 보호를 위해 일부 경찰서에서 유치장 관리 업무를 기존 수사과가 아닌 경무과에 맡기는 제도를 시범운영했으나 3년만에 중단했다. 경찰청은 18일 “일부 경찰서에서 시범적으로 유치장 관리를 경무과가 맡도록 했으나 유치장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수사 부서와 업무 연계도 원활하지 않아 오늘부터 다시 수사과가 담당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2010년 서울 양천경찰서에서 유치장 수감자들을 상대로 한 가혹행위로 물의를 빚자 수사와 유치장 관리 업무를 분리하기 위해 2011년 7월 전국 112곳의 유치장 중 34곳을 경무과가 관리하도록 했다. 그러나 지난 3년간 피의자 도주, 자살 등 유치장 발생 사고 12건 중 11건이 경무과가 관리한 유치장에서 일어나는 등 문제점이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경찰청은 일선 경찰서 수사과와 경무과가 합동으로 연 2회 유치장 환경을 진단하고 개선하도록 할 계획이다. /김태호기자 thkim@
대학원에 다니는 현직 의사들을 상대로 일명 ‘학위 장사’를 해온 유명 사립대 치과대학 교수 2명이 경찰이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돈을 받고 부정한 수법으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게 해준 혐의(배임수재)로 수도권의 A대 치과대학 교수 홍모(48)씨를 구속하고 임모(5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홍씨는 2008년 3월부터 작년 11월까지 논문을 대신 써 주고 학위 심사까지 통과시켜 주는 대가로 12명으로부터 3억2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홍씨 등은 대학원생 상당수가 경제적 여유에도 논문을 작성할 시간적 여유가 없는 치과 개원의들이라는 점을 악용해 석사 학위는 500만∼1천500만원, 박사학위는 2천만∼3천500만원씩 차명계좌를 통해 건네 받고, 논문을 직접 대필해주거나 심사 날짜만 다르게 하는 수법 등으로 통과시켜줬다. 경찰은 홍씨 등에게 돈을 건넨 혐의(배임증재)로 현직 의사인 대학원생 14명 가운데 9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나머지 5명은 공소시효 이전에 돈을 건네 입건 대상에서 제외됐다. /김태호기자 thkim@
새마을문고 경기도지부는 최근 양주시 양주문화예술회관에서 지역민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2회 경기도민 및 양주시 문화의 한마당’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현삼식 양주시장, 정창범 시의장, 정성호 국회의원 등을 비롯해 새마을문고중앙회 이채용 부회장과 경기도새마을회 이도형 회장, 새마을문고양주시지부 김영권 회장 등 22개 시군 새마을 문고지부 전·현직 회장과 회원, 경연참가 학생 등이 참석했다. 식전행사로 난타, 마임 공연과 경연대회·문화행사, 열린마당 장기자랑에 이어 디지털유화사진체험, 비즈팔찌만들기와 캘리그라피 부채만들기, 풍선아트, 페이스페인팅, 책속의 보물찾기, 비누방울놀이터 체험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새마을문고 양주시지부 김영권 회장은 “지역민 스스로가 동참해 함께 일궈가는 문화한마당 행사가 지역공동체의 화합과 상생에 큰 힘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이번 행사가 지역의 남녀노소 모두가 동참하는 지역 문화의 한마당 축제로 승화해가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김태호기자 thkim@
경기경찰청소속 홍보단이 지난해 가수 싸이의 ‘젠틀맨’을 패러디한 ‘젠틀캅’ 뮤직비디오에 이어 월드컵축구를 접목시킨 월드캅을 선보여 화제다.<사진> ‘월드컵엔 월드캅’은 경기청 홍보대사인 연예인 임창정과 프로축구 수원삼성 블루윙즈 정대세 선수가 참여한 3분6초 분량의 뮤직비디오로 월드컵 응원열기에도 법질서를 수호하는 경찰의 모습과 건전한 응원문화를 통해 선진 시민의식을 보여주자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경기청 홍보실이 총괄 기획하고 홍보단 소속 의경들이 제작한 뮤직비디오는 13일 유튜브에 게재되자마자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16일 오전 11시 현재 9천700여건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클럽뮤직 비트의 흥겨운 배경음악은 일렉트로닉 뮤직 프로듀서로 주목받는 한원탁 대원이 만들었고, 대학가요제 금상 수상자인 이찬 대원과 호원대실용음악과 출신 권주영 대원이 작사했다. 안무는 팝핀 세계대회 챔피언인 강도균·홍예준 대원이 맡았다. 뮤직비디오는 18일 우리 대표팀과 러시아와의 첫 경기날 수원 월드컵경기장 전광판에 상영된다. /김태호기자 thkim@
<속보> ‘2014년 주택용 태양광 대여사업’이 사업규모 부족과 홍보미흡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본보 16일자 31면 보도) 올해 본 사업 역시 시범사업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여 근본적인 보완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 대여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지 못하는 원인으로 사업기금을 공공발전소의 RPS(공급의무화제도) 미이행 과징금으로 채우는 등 부족한 예산이 성공적 정착을 방해하는 원인으로 나타났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에너지관리공단 등에 따르면 사용 전력량 300kWh 이상의 가구들을 대상으로 추진중인 태양광 대여사업은 전국 150만가구가 대상이지만 설치를 진행하는 태양광발전 민간사업자들이 발전 사업규모를 6MW로 정해 현재 설치 가능한 총가구는 2천가구 불과한 상태다. 더욱이 대여사업에 대한 낮은 인식은 물론 태양광 설비 설치 후 조망권·일조권 침해 등의 이웃간 분쟁·불화, 부유층의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 기피 등으로 사업추진은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근본적인 보완책 요구가 커지고 있다. 장모(40)씨는 “과거 태양열주택사업에서 나타난 문제가 태양광주택에서도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때문에 태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