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은 3.1절에 즈음해 28일 오후 10시부터 내달 2일 자정까지 26시간 폭주족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시 경계 이동로와 주요 집결지 진입로 등에 교통경찰관 700여명을 배치, 국경일 폭주문화를 근절하겠다는 방침이다. 폭주행위가 발견되면 종합교통정보센터를 중심으로 경찰서간 공조해 신속히 검거하고 현장 검거가 곤란하면 캠코더 등으로 촬영한 뒤 가담자를 추적해 사법조치할 방침이다. 단속 대상은 운전자 위협, 굉음유발, 이륜차 등 불법구조변경, 번호판 미부착 행위 등이다. 최근 대규모 폭주족은 사라졌지만 1∼2명 단위의 소규모 폭주행위는 산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김태호기자 thkim@
경기도내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교통법규를 위반해 적발된 운전자가 지난 2년간 8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어린이보호구역 내 안전운전 의식부족 등 안전불감증이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26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기도내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발생한 교통법규위반(주·정차 위반, 속도위반, 신호위반, 통행금지 위반, 보행자 위반) 현황은 2012년 473건에서 지난해 무려 8천352%가 증가한 3만9천982건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위반은 2012년 주·정차 12, 속도위반 7, 신호위반 83, 보행자 위반 6, 기타 365건을 기록하다 2013년 주·정차 202, 속도위반 10, 신호위반 1천963, 통행금지 32, 보행자위반 26, 기타 3만7천749건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난해 스쿨존 위반율이 압도적으로 증가한 것은 경찰이 대대적인 계도에 이어 본격 단속을 진행한 결과인 것으로 나타나 운전자들의 안전불감증이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학부모 김현미(45·여)씨는 “스쿨존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불법주·정차된 차량 사이를 나오다가 사고를 당하는 어린이가 상당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안다”며 “스쿨존에서 교통
지역 의사회가 지역병원에서 처방하는 제약사와 의약품 목록을 통일해 약사회에 전달하도록 한 약사법조항인 ‘지역처방의약품목록 및 의료기관별 처방의약품목록’을 거부하며 관련조항이 자리잡지 못해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대한약사회 등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약사법 개정으로 의사회 분회 등은 지역처방의약품목록 및 의료기관별 처방의약품목록을 해당 약사회분회에 제공해야 한다. 그러나 의사회는 환자에게 처방하는 의약품은 ‘의사에게 부여된 책임이자 권한’이라며 처방의약품 목록 제출을 의무화한 약사법 관련 규정의 폐지를 보건복지부에 요구하며 맞서고 있는 상태다. 약사회는 지난 2009년 1월 “처방의약품 선정권한이 특정직능에 국한돼 제약사가 의사나 병원 등에 리베이트 시도 등 비리가 만연한 만큼 처방의약품 의사협 선정방식을 의사협회와 약사회·소비자단체·건보공단·지자체 등이 참여한 별도기구에서 선정하자”고 요구했다. 반면 의사회는 “지역처방의약품목록표 구비는 해당 의사의 의약품 선택권을 침해하고, 최선의 치료를 받아야 할 국민의 권리를 위협한다”고 맞서 양측의 주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상태로 관련 규정은 사실상 유명무실한 실정이다. 약사회측은 “일부에서는 주 사용
경찰청은 지난달 22일부터 한 달간 개인정보 불법 유통 행위 특별단속으로 개인정보 침해 사범 392명을 검거해 21명을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범죄 혐의별로 개인정보 유출이 39.2%로 가장 많았고, 불법 사용과 유통은 각각 31.1%, 26.5%로 나타났다. 또 개인정보 관리 관련자가 유출한 것이 19.3%, 불법 수집은 17.0%, 해킹은 2.8%였다. 경찰은 수사과정에서 유통 사실이 확인된 개인정보 5천727만여건을 회수, 삭제했다. 실제 특별 단속 기간 중 성남수정경찰서는 내비게이션 판매 사이트 2곳을 해킹해 회원정보 5만6천여건을 열람한 후 이중 100여명의 인터넷 메일함을 뒤져 신분증이나 공인인증서 사본 등을 찾아내 계좌이체를 시도한 혐의로 손모(40)씨를 구속했다. 앞서 안양만안경찰서는 중국 해커에게 인터넷 사이트의 아이디와 비밀번호,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를 사들여 판매한 혐의로 안모(35)씨를 구속하고 박모(16)군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태호기자 thkim@
<속보> 경기도내는 물론 전국적인 결핵 확산과 지원체계 미흡 등에 따른 대책 마련 요구에 대해 보건당국이 결핵 퇴치를 위해 전국에 결핵관리인력을 보강하고 중·고등학생에 대한 결핵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 질병관리본부는 23일 올해 전국 17개 시·도와 254개 보건소에 결핵관리인력 190명을 보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주로 민간의료기관과 협조해 치료에 적극적이지 않은 환자들을 관리하는 역할 등을 맡게 된다. 또 학교 등 집단시설에서의 결핵 신고가 지속됨에 따라 중·고등학교에 대한 역학조사 범위로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의 경우 전국 초중고교에서 500여 명의 전염성 결핵환자가 신고돼 해당 426개 학교에 대해 역학조사를 실시했는데 올해에는 전염성 결핵뿐만 아니라 비전염성 결핵환자가 신고된 학교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공립병원과 지방의료원 등에 전염성 결핵환자를 대상으로 한 입원과 격리치료 시설을 확충하고, 스스로 치료 지속이 어려운 환자를 위해 치료비 지원과 협진, 전원 연계 사업 등도 새로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2012년 기준 국내의 결핵 신규 환자는 3만9천545명, 인구 10만 명당 78.5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
경찰이 성폭력 등 4대 사회악의 선제적 예방과 피해자 보호 강화 등 ‘4대 사회악과의 전쟁’에 나선다. 경찰청은 20일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치안정책을 펼치기 위해 신규 과제 15개를 포함한 40개의 4대 사회악 근절 과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현재 52개 경찰서에서 운영중인 성폭력 전담 수사팀을 126개서로 확대하고, 경찰서마다 성폭력 피해자 보호지원관을 한 명씩 지정·운영해 성폭력 근절을 가속화한다. 이를 위해 관리 인력을 399명에서 485명으로 증원하고, 현행 반기 1회인 신상정보 등록자의 확인 주기를 단축하는 내용의 ‘성폭력특례법’ 개정도 추진한다. 전국의 치안센터 건물 20개를 ‘청소년 경찰학교’로 개조해 경찰관 직업체험 및 학교폭력 방지 교육을 실시하고, 학교전담 경찰관은 현행 681명에서 1천78명으로 2배 가까이 증원해 경찰관 1인당 담당 학교를 10개교 수준으로 만드는 등 학교폭력 근절 프로젝트를 구체화한다. 또 1급지 경찰서에 가정폭력 전담 경찰관 138명을 배치해 피해자 보호·지원 강화와 함께 가정폭력 가해자는 전국 120개소 상담소에서 심리 상담을 받게 하고, 아동학대와 관련해서도 사건 조사 전 신고 의무자에 대한 법규
국내 독감 환자 3명 가운데 1명은 10살이 채 되지 않은 어린이들로 조사됐다. 2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09~2013년 진료 통계에 따르면 독감(질병코드 J09~11) 환자 수는 2009년(184만명)에 가장 많았고, 지난해의 경우 21만명으로 5년래 최소 수준을 기록했다. 월별로는 신종플루가 가을철에 크게 유행한 2009년을 빼면 대부분 매년 1월 또는 2월 환자 수가 가장 많았고, 연령별로는 지난해 기준 10세미만의 비중이 34.1%로 가장 컸고 10대(14.5%)·30대(13.5%) 등이 뒤를 이었다. 심평원 관계자는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으로 기침·콧물·가래·두통·근육통·발열·오한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질병”이라며 “인플루엔자 백신을 맞거나 항바이러스제를 먹어 미리 막고, 개인 위생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태호기자 thkim@
대한의사협회는 정부와의 의정협의 결과를 토대로 집단휴진 여부를 묻는 회원 투표를 21일부터 8일간 벌인다. 의협은 19일 “의정 협의가 예상보다 지체돼 투표 일정을 당초 계획보다 이틀 늦춰 21일 오전부터 시작하기로 했다”며 “3월 10일 총파업 투쟁 돌입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묻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애초 의협은 지난달 출정식을 통해 3월 3일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예고했으나 시간이 촉박하다는 점을 들어 파업 개시 시점도 늦췄다. 의협은 “의료발전협의회 협의결과의 부실과 절차적 하자로 이를 받아들 수 없다”며 “원격의료와 영리병원 등 정부의 의료영리화 정책에 대한 투쟁은 계속된다”고 덧붙였다. /김태호기자 thkim@
일선 약국 폐업 시 전문의약품의 양도나 판매, 관리 등에 대한 감독의무가 없어 불법거래 등의 우려가 일고 있다. 19일 경기도와 약업계에 따르면 약국 개업시에는 현장 확인 등 지자체가 직접 확인하도록 되어 있지만 폐업할 경우 향정신성의약품 등 마약류만 상품번호, 제조번호 등을 신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관리감독해야 하는 의약품은 향정신성의약품 등 마약류만 상품번호, 제조번호 등을 신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구입을 위해 의사 처방전이 반드시 필요한 전문의약품 등은 처리 여부는 물론 신고 규정조차 없어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수원시 약국 폐업현황 확인 결과, 장안구 41곳 등 156곳의 약국이 문을 닫았지만 관련 의약품 처리여부는 확인조차 하기 어려운 상태다. 특히 인터넷 등을 통한 불법 의약품 거래가 기승을 부리고 있음에도 불구,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은 현황 파악은 커녕 의혹 부인에만 급급해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또 제조업과 식품 및 공중위생업 등의 업종은 지자체가 폐·휴업 등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지만, 유독 약국 폐업만 보건소의 확인의무에만 그치는 것으로 나타나 관리감독 확대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