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1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로부터 제3자뇌물 혐의 등으로 기소된 것에 대해 “쫄리면 지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이 대표의 호위무사들은 그를 지키기 위해 법을 어긴 판검사를 처벌하고, 판사를 선출하겠다고 외치며 일제히 사법부 장악에 시동을 걸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를 위해 검사를 탄핵하고, 유죄가 선고되면 판결을 내린 판사마저도 탄핵하겠다는 선언이자, 입법 쿠데타와 같다. 국정 마비·헌정 농단 엄포”라고 쏘아댔다. 앞서 이 대표는 불법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제3자뇌물 혐의 등으로 자신을 불구속기소 하자 “검찰의 창작 수준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 대표는 이날 낮 국회 본청에서 열린 당무위원회의 직후 기자들에게 검찰 기소에 대한 입장을 질문받자 “기소를 했나”라고 되물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이 사건이 얼마나 엉터리인지 국민께서 조금만 살펴봐도 쉽게 알 수 있다”며 “이럴 힘 있으면 어려운 민생을 챙기고 안보와 경제를 챙기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자신과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과 통화했다는 검찰의 주장을 법원이 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핵심 측근 ‘7인회’ 소속 김영진 의원이 11일 당내 당헌·당규 개정 논란에 대해 “소탐대실”이라며 공개적으로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당대표 임기 관련 당헌·당규 개정 움직임에 대한 질문을 받자 이같이 답했다. 김 의원은 “(해당 조항은) 공정한 대선을 위해서 누구에게나 기회의 균등을 주겠다고 하는 기본적인 민주당의 가치와 정신을 실현한 것”이라며 “그것을 민주당은 지난 십여 년간 한 번도 고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참외밭에서 신발 바꿔 신지 말라는 말이 있다. 굳이 오해 살 일을 왜 하냐는 것”이라며 “현재 있는 조항으로 ‘상당하고 특별한 사유가 있을 때 달리 정할 수 있다’는 건 그 시기가 오면 그렇게 하면 되는 것”이라고 탄식했다. 김 의원은 “지금 이 시기가 원 구성을 중심으로 여야 간 협상 진행, 또 윤석열 정부의 민생·외교·안보 등 대단히 긴급한 사안들이 많은데 굳이 내무반 일로 논쟁하면서 내무반의 갈등을 키우나. 전혀 필요가 없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이재명 대표만을 위해서 민주당이 존재하는 건 아니다. 대선 후보가 누구일지는 2026년 9월에 가봐야 안다”며 “(
22대 국회 임기 시작과 동시에 상임위원장 배분을 두고 촉발된 여야의 갈등이 11일을 기점으로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상임위원장 선출을 강행한 11개 상임위를 당장 이날부터 가동하며 ‘입법 드라이브’를 시동, 오는 13일 본회의를 열고 나머지 7개 상임위 구성도 강행할 방침이다. 이에 국민의힘은 11개 상임위원회 의사일정을 보이콧하는 동시에 우원식 국회의장의 사퇴 결의안을 당론으로 삼는 등 강경 대응으로 맞서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미 민주당의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에 따라 임의 배정된 11개 상임위 당 소속위원들이 사임계를 제출했다. 나머지 7개 상임위 구성을 위한 협상 역시 보이콧할 계획이다. 우선 상임위에 불참하는 대신 당 정책위 차원에서 구성한 15개 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민생 현안을 챙기겠다는 구상이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굉장히 강하게 맞서야 된다는 것에 (의원들이) 인식을 같이했다”며 “매일 의원총회를 진행해 (대응책을)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여당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 부각 등 여론전 강화안, 18개 상임위를 전부 내주고 민주당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타협과 협상을 명분으로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던 국회가 서둘러 제자리를 찾아 국정 감시자 역할을 제대로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낮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어제 11개 상임위원회가 구성됐다. 중요한 것은 결국 우리 원래 역할이 무엇인가라는 점에 대한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회, 법사위는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고 2년의 긴 시간 동안 소위 패스트트랙 절차를 거쳐 통과된 법률조차 대통령과 행정부에 의해 일방적으로 거부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제는 국회가 제 자리를 찾아야 한다”며 “민생에 관한 신속입법은 물론 난맥상을 보이는 국정에 대해 문제를 지적하고 개선책을 제시하는 ‘국정 감시자’로서의 역할도 제대로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을 겨냥해 “관례, 합의, 협의 다 좋다. 당연히 그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이를 빙자해 국회의 기능을 마비시키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쓴소리를 냈다. 민주당은 지난 10일 본회의에서 선출된 11곳의 국회 상임위원장 외에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도 오는 13일 본회의를 열고 선출할 방침이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
조국혁신당이 창당 100일을 맞아 11일 국회에서 기념식과 기자간담회를 실시했다. 오전 9시 30분쯤 국회 본관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조국 대표와 혁신당 국회의원, 주요 당직자 등 수십 명이 참석했다. 조 대표는 기념사에서 “한동훈 특검법과 사회권 선진국을 만들겠다는 공약을 충실하고 빈틈없이 실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조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의식해 “거대 정당을 추종하거나 그 사이에서 왔다 갔다 하며 이익을 얻는 일은 어렵지 않지만, 절대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또 “국민 뜻만을 따르고 옳은 것을 국회에서 관철해 내는 강한 정치인이 혁신당의 필요 인재”라며 “이런 인재를 두루 모을 것”이라며 추가 인재영입 계획을 밝혔다. 기자간담회에서는 친문계 민주당 정치인의 추가 인재영입이 거론되는 것에 “그분(현역 친문계 의원)들을 당에 영입한다는 건 그 당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사안별로 정책별로 언제든지 협력하고 연대할 것”이라며 “현역을 당에 영입시킨다는 취지가 아니라 혁신당의 긴 여정 동안 많은 분들 모으려고 한다고 이해해 달라”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국방위원회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선 “전당대회, 시도당 강화 등 대
국민의힘은 11일 우원식 국회의장의 중립의무 위반을 강력 규탄하며 ‘국회의장 우원식 사퇴 촉구 결의안’을 당론으로 채택, 곧장 국회 의안과에 결의안을 제출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추경호 원내대표를 포함한 108명 모두의 의견을 모아 우 의장 사퇴 촉구 결의안을 내려한다”고 보고했다. 배 부대표는 “국회의장은 입법부 수장으로서 국회의 권위와 권능을 지키고 국회의원의 민주적 시민권을 보장하면서 국회 의사절차를 진행해야할 의무와 권한을 보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러나 우 의장은 지난 10일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 선거 안건 상정·표결 과정에서 편파적인 의사진행과 의사일정 작서으로 중립의무를 어겼고, 나아가 강제적으로 국회의원 상임위를 배정하는 등 일반 국회의원의 표결 심의권을 침해하는 등 중대 위법한 권한 남용으로 국회법 및 헌법으로 보장된 의회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설명했다. 배 부대표는 “우 의장의 헌정질서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반민주주의, 반의회주의적 행태와 중립의무 위반을 강력히 규탄하며 국회법 제10조에서 정한 국회를 대표하는 국회의장으로서의 직무수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국회 원 구성 마감 시한인 10일 더불어민주당이 제출한 11곳의 상임위원장 선출 투표를 위한 본회의가 국민의힘 불참 속에 진행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본회의 직전까지 이어진 국회의장 주재 양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자신들이 제시한 ‘법사위원장은 여당, 운영·과방위원장은 야당’안이 끝내 결렬되자 여야 합의 없는 본회의 개최에 반발했다. 본회의에는 민주당을 비롯한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등의 야당이 참석했으며 쟁점 상임위인 국회 운영·법사·과방 위원장 등 11곳 상임위원장에 대한 투표를 진행 중이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오늘 불가피하게 본회의를 소집하게 됐으며 여야 합의로 본회의를 열 수 있도록 기다렸지만 안타깝게도 상황에 변동이 없어 보여 국회의장으로서 원 구성과 개원을 마냥 미룰 수 없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같은 시각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 상임위원장 선출 투표를 위한 본회의를 강행한 우 의장을 향한 규탄대회를 열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늘 민주당도, 국회도 죽었다”며 “이날 본회의는 이재명 방탄, 이재명 수호, 이재명 대통령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회의장은 민주당 의총 대변인으로 전락했고 이제 이 나라의 진정한 국회의장
여야 원내대표는 10일 22대 국회 상임위원회 구성을 위한 본회의 전 막판 협상을 위해 국회의장과 3자 회동을 실시헀다. 먼저 두 원내대표를 마주한 우원식 국회의장은 “국민의 뜻과 국회법에 따라 국회를 운영해야 하는 의장 입장에서 원 구성·개원을 마냥 기다릴 수 없어 불가피하게 본회의를 소집했다”고 설명했다. 우 의장은 “관례는 소중한 전통이고 따라야 한다고 보지만, (여야 합의라는) 국회 관례가 국회법 위에 있어선 안 되고 일하는 국회를 만들라는 국민의 명령을 넘어설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관례도 중요하지만 법보다 우선일 수는 없다. 국민의힘이 의회독재라고 말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다”라며 “국회가 국회법을 무시하는 것이 비정상이고 국회법을 준수하는 것이 정상”이라고 강조헀다. 박 원내대표는 “의장이 공언한 대로 원 구성을 하고 일을 해야 한다”며 “민생, 안보, 의료, 외교 등 정말 화급한 일이 많지 않나. 국민의힘은 총선 민심을 거부 말고 협조하길 바란다”고 압박했다. 그러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우선 신임 국회의장께서 여야 간 제대로 된 합의 없이 의사를 일방 통보한 데 대해 심히 유감”이라며 난색을 표했다. 추 원
더불어민주당 접경지역 국회의원들은 10일 강대강 대치로 한반도 긴장을 높이고 있는 남북 당국을 향해 “접경지역에서 벌어지는 적대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대화에 나서라”고 강력 촉구했다. 동두천·양주·연천(정성호), 파주(윤후덕·박정), 김포(김주영·박상혁), 고양(한준호·김성회·김영환·이기헌),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허영)에 지역구를 둔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최근 접경지역에 마치 폭풍전야를 방불케 할 정도의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며 최근 잇따른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와 그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을 언급했다. 북한은 지난 5월 28일과 6월 1·8·10일까지 총 4차례의 오물 풍선 살포 및 1차례의 서해 GPS 전파 교란 공격을 실시했다. 이에 우리 정부는 6월 5일 9·19 군사합의 전체 효력을 정지하고 이어 9일 대북 확성기를 재개하며 강대강 조치를 이어갔다. 국내 탈북민 단체는 지난 6일 대응 성격의 대북 전단을 살포하기도 했다. 접경지역 의원들은 “최근 급격히 고조된 긴장의 책임이 북한에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우리 국민의 안전을 헤치는 어떤 도발 행위도 용납할 수 없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10일 ‘피어라 민주 AGAIN 1987’을 주제로 열린 제37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식에서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김병욱 도당 위원장은 기념식 축사에서 “현 정권은 군사정권보다 더한 검찰독재정권”이라며 “민주주의는 운명이든 숙명이든 가야 할 길”이라며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87년 6월의 함성을 기억한다. 호헌철폐, 독재타도, 전국 곳곳에서 민주주의를 향한 국민의 함성은 지금도 귓가에 생생하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쟁취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젊은 청년들이 목숨을 바쳐야 했다. 민주주의는 수많은 열사들의 피를 먹고 이 땅에 뿌리내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사정권보다 더한 검찰정권이 이 땅의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국민을 폭력으로 지배하고 있다. 37년이 지난 오늘 당시 대학생들은 50·60대가 돼 다시 민주주의를 위해 또 거리로 나가고 촛불을 들고 있다”며 “다시 가야 하는 민주주의 길을 민주당이 국민과 함께 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이번 기념식에서는 ‘피어라 민주 AGAIN 1987’을 주제로 수원, 파주, 고양 시민 60명으로 구성된 경기민주대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