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 국정감사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실정을 감추기 위한 술책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최혜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21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 첫 주는 정부여당의 국감 무력화 시도로 파행과 정쟁으로 얼룩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원내대변인은 지난주 실시된 국회 상임위별 국감에 참여한 정부 측의 태도를 집중비판했다. 교육위원회에서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의혹 관련 증인들이 줄줄이 도피성 출장으로 불출석했고,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는 R&D 예산의 무분별한 삭감을 정당화하고 관련 자료는 제출하지 않고 버텼다고 지적했다. 이어 법무부는 잇단 인사검증 참사에도 일체의 자료를 국회에 미제출했고, 질병청은 후쿠시마 오염수 용역보고서 자료를 누락한 채 국회에 제출했다고 언급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여당 의원이 퇴장한다고 출석하지 않거나 ‘문제 되면 책임진다’, ‘전문가에 물어라’는 등 고자세로 일관하는 장관들의 태도는 안하무인”이라고 질타했다. 국민의힘을 겨냥해선 “여당도 하등 다를 바 없다”며 “파행도 불사하며 정당한 감사를 고의로 방해하면서 ‘민생국감, 책임국감,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박찬대(민주·인천연수갑) 의원이 15일 서울 강서구청장 재보궐 선거 하루 전날 배포된 보도자료 등을 근거로 ‘국정원의 선거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서울 강서구청장 재보궐 선거를 하루 앞둔 지난 10일 국정원은 ‘투·개표 시스템 해킹 취약점 등 선관위 사이버 보안관리 부실 확인’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해당 보도자료는 선관위의 ▲투표시스템 ▲개표시스템 ▲시스템 관리 ▲해킹 사고 대응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 보안관리 5가지 항목으로 총 15개의 선관위 해킹 취약점이 담겼다. 항목별로 국정원이 선관위 취약 점검을 위해 접근한 방법과 결과 등이 상세히 기재돼 있어 문제가 제기된다. 보안 점검 문제를 컨설팅 의뢰자와 협의없이 공표하는 것에 더불어 점검된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공표하는 것은 2차 해킹 피해 위협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박 의원이 KISA로부터 제출받은 ‘사이버 위기대응 모의 훈련 조치 결과’에 따르면 총 2257개 사의 의뢰로 모의 훈련이 진행됐으며, 이 중 해당 결과가 외부로 공개된 적은 단 한 건도 없었다. KISA는 자료에서 모의침투를 통해 발견된 웹 취약점은 즉시 기업에게 조치하도록 권고
최근 마약사범이 증가하며 사회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한국의 마약 문제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관련 정책 등을 알아볼 수 있는 강연이 개최된다. ㈔경기언론인클럽(이사장 배상록)은 오는 18일 오전 10시 경기문화재단 3층 다산홀에서 ‘한국의 마약 문제와 치료재활 정책’을 주제로 제103회 강연회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강사로는 마약 전담검사 출신 배한진 변호사가 나서 일상 속에 깊숙이 파고든 마약류 중독으로부터 우리 국민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예방 및 범죄 대응책, 치료 재활정책 등을 강연한다. 강연은 당일 유튜브 채널 ‘경기언론인클럽’을 통해 실시간 중계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031-231-8850으로 문의하면 된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병욱(민주·분당을) 의원이 판교나들목 등 고속도로 출퇴근 통행료를 낮추기 위한 ‘할인대책’ 마련과 경부선 서울요금소 부지 개발 필요성에 목소리를 냈다. 김병욱 의원은 최근 국회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이하 도로공사) 국정감사에서 유연·탄력근무 증가 등 변화된 근무형태에 맞춰 확장된 출퇴근 통행료 할인방안 마련을 촉구했다고 15일 밝혔다. 김 의원은 특히 성남분당 소재 판교나들목에 대해 “판교나들목을 타면 서울까지 9㎞ 정도를 가게 되는데 통행료는 1000원”이라며 “짧은 거리에 비해 통행료가 비싸다는 민원이 많다”고 했다. 이어 “도로공사는 출퇴근 시간을 고정해 통행료를 할인해 주고 있지만 이마저도 유연·탄력근무 등 근무시간이 정해지지 않은 요즘 근무형태와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부연했다. 김 의원은 시대 변화에 맞는 출퇴근 통행비 할인방법에 대해 ▲출퇴근 할인 적용시간 한 시간씩 연장 ▲인천 영종·인천대교 사례같이 지자체 협력으로 추가 할인 방안 등을 제시했다.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좋은 지적”이라며 “여러 방법을 강구 중에 있는 데, 해당 방안도 같이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경부선 서울요금소를
국가철도공단이 최근 3년간 종합청렴도 평가점수가 4등급으로 최하위권을 기록한 가운데 그 원인을 ‘세대·직급 간 인식차이로 인한 내부청렴도 하락’을 꼽아 논란이다. 15일 국가철도공단의 종합청렴도 내·외부 세부 내역을 살펴보면 ▲2020년 4등급 ▲2021년 4등급 ▲2022년 종합청렴도 4등급을 기록했다. 또 ‘청렴체감도’는 3등급, ‘청렴노력도’에서는 5등급을 받았다. 해당 자료를 제출받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민철(민주·의정부을) 의원은 “권익위의 종합청렴도에 이어 기재부 경영평가에서도 윤리경영 C등급을 받은 것은 굉장히 뼈아픈 문제”라고 비판했다. 공단이 제출한 국감자료에서 내부 청렴도가 급감하는 사유로 ‘최근 5년 내 입사 직원이 현원의 절반(52%, 1141명)을 차지함에 따른 세대·직급 간 인식차이’를 꼽았다. 김 의원은 “흔히 MZ세대들이 자신들을 고용한 자들과 갈등이 일어난다고 가정하는 것은 편견”이라며 “MZ들이 이기적이고, 워크에식이 전무하다는 불평불만은 세대 갈등을 초래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또 “공문서에 조직 내 갈등을 야기하는 내용을 명시해 작성하는 것 자체가 차별을 조장하는 행동”이라며 “이런 문제의식이 현재 국가철도공단 조직
제21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오는 16일로 2주 차를 맞는다. 지난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등 빅이벤트를 넘긴 여야는 다시 2주 차 국감에 총력을 쏟을 전망이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감 2주 차(16일~20일)에는 총 14개 상임위가 국감과 현장 시찰 등을 실시한다. 문재인 정부의 통계조작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둘러싼 각종 사법 의혹,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대선 공작 가짜뉴스 의혹 등으로 여야 대치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문재인 정부의 통계조작 의혹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등 대부분의 상임위를 관통하고 있어 전방위 충돌이 예상된다. 이 대표 관련 의혹 역시 이번 주 국감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법사위는 오는 17일 서울중앙지검과 수원지검 국감에서 이 대표에 대한 수사를 두고 맞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날 경기도에서 열리는 행정안전위원회 국감에선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안을 두고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는 가운데 대북송금 지원 등 2년 연속 ‘이재명 국감’이 될 가능성도 높다. 정무위원회 국감에는 이 대표의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제보자인 조모 씨가 참고인으로 출석해
‘제22대 총선’을 6개월 앞두고 총선 미리보기로 급부상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17.15%p 차로 승리한 가운데 여야의 총선 시계가 급박하게 흘러가고 있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 승리를 계기로 ‘정권심판론’을 앞세우며 민심을 결집하는 한편 지도부가 전면에 나서 힘을 실었던 국민의힘은 선거 패배 책임을 어떤 방식으로 풀어갈지 주목된다. 내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에 큰 치명타로 작용할 것이라고 여겨졌던 계파 갈등은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과 보궐 선거 승리를 계기로 ‘당 통합’으로 상쇄되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지난 11일 진교훈 민주당 후보의 강서구청장 당선이 확정되자 “국민의 위대한 승리이자 국정 실패에 대한 엄중한 심판”이라며 “우리 안의 작은 차이를 넘어 단합하고, 갈등과 분열을 넘어 국민의 저력을 하나로 모으겠다”는 메시지를 냈다. 비명계로 알려진 조응천 의원은 “(내년 총선까지) 변수가 별로 없을 것”이라며 “자의든 타의든 요행이 잘 해결됐다”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밝혔다. 다만 안심하기 이르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 때문에 치른 보궐선거에 김태우를 내보내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 후 대대적으로 내세운 사회복지 정책인 부모급여를 신청한 사람들에게 늦게 신청했다는 이유로 일부 급여를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영석(민주·부천정) 의원은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12일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출생일 이후 60일이 지나 부모급여를 신청한 사례는 총 927건이었는데, 이들 중 출생일이 속한 달부터 부모급여를 지급받은 사람은 4%가 채 안 되는 37건이었다. ‘부모급여’는 윤석열 정부가 국정과제 46번 안전하고 질 높은 양육환경 조성에서 가정양육지원 및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제시한 목표다. 윤 정부는 2023년부터 만 0세 아동이 있는 가정에는 월 70만 원을, 만 1세 가정에는 월 35만 원을 지급했고, 내년부터는 금액을 각각 월 100만 원, 월 50만 원으로 상향할 예정이다. 부모급여는 60일이 초과해 신청하는 경우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소급적용을 받을 수 없다. 특별한 사유란 친생부인의 소, 친생부인의 허가 청구, 인지의 허가 청구 등과 같은 민법상의 소송절차를 거치는 경우와 천재지변 등으로 신청하지 못해 아동복지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인정하는 경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임종성 위원장)은 12일 국민의힘 출신 강수현 양주시장을 돈봉투 살포 의혹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이날 강 시장을 공직선거법 제113조 제1항 위반 혐의로 의정부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강 시장이 시의원과 공무원 등에게 해외연수 경비 명목으로 수백만원의 현금을 불법으로 전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명백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지체 없이 진상규명을 위한 수사에 들어가야 할 일”이라고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경기도당은 특히 강 시장의 이번 의혹이 지난 3월 공직선거법상 ‘사전선거운동 금지’ 위반으로 벌금 80만 원을 선고받은 후 자행된 것으로 알려진 점에 주목했다. 이들은 “이번 강 시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이 사실이라면 법치주의를 무시하고 유권자를 기만한 비양심적 범법 행위로 무거운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또 검찰을 향해 “사회의 통합과 정의를 바로 세우고 공정한 선거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권력과 온정주의에 타협하지 않는 공평하고 엄정한 수사와 신속한 사법처리에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또 “의혹이 불거진 지금, 양주시청 관계 공무원 회유와 증거인멸 정황이 확인되
법원이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사법 접근성 향상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소송당사자 협조자 수당 지급제도’가 유명무실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79곳 법원 가운데 단 1건의 지급도 이뤄지지 않는 법원은 51곳에 달하고, 지난해 예산집행률이 10%도 미치지 못하는 등 제도 이용 실적이 극히 저조하기 때문이다. 1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김승원(민주·수원갑) 의원에 따르면 법원은 사회적 약자들이 편리하게 재판을 받을 수 있게 하는 ‘소송당사자 협조자 수당 지급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해당 제도는 지난 2014년부터 장애·질병 등으로 거동이 불편한 자, 언어 미숙 등으로 원활한 의사소통이 어려운 외국인·이민자 등 사회적 약자를 돕기위해 이들과 함께 법원에 출석하는 협조자들에게 수당을 지급하는 제도다. 총예산은 6600만 원으로 전국 79개 법원에서 협조자 1명당 1시간에 1만 5570원(올해 기준) 수당이 지급되도록 하고 있지만, 실제 집행률은 6.12%(412만 원)로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전국 법원 가운데 실제 신청 및 지급이 이뤄진 법원은 28곳(35.4%)에 불과하며, 신청 및 지급이 단 1건도 이뤄지지 않은 법원은 51곳(64.5%)에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