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이 잇따른 설화로 오는 8일 징계절차 소명을 코앞에 둔 가운데 야권의 공세 수위가 날로 높아지는 모양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5·18 폄하’와 ‘전광훈 목사’ 관련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태 최고위원도 ‘제주 4·3 사건’, ‘JMS=민주당’ 등 논란에 이어 최근 ‘녹취록 파문’까지 더해져 징계는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특히 태 최고위원은 보좌진에게 ‘이진복 대통령실 수석이 공천을 거론하며 한일 관계 옹호 발언을 해달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언급한 녹취록이 공개되며 대통령실 공천 개입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태 최고위원은 내부회의 녹취 유출과 후원자 개인정보 유출의 책임을 물어 자신의 보좌진을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은 7일 검찰에게 “박근혜 공천 개입을 수사한 검사 한동훈, 윤석열 대통령실도 같은 잣대로 수사하라”고 밝혔다. 대책위는 “그간 끊임없이 용산 대통령실이 당무에 개입했고 국민의힘이 ‘대통령실 출장소’로 전락했음을 보여주는 사건들이 터져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실의 공천 개입은 헌법과 공직선거법을 정면으로 위반한 중대범죄다. 수사를 망설일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방한과 관련해 “대일굴종외교를 바로 잡을 마지막 기회”라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익 최우선’ 외교를 당부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간도 쓸개도 다 내주고 뒤통수 맞는 굴욕외교, 다시는 반복돼선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12년 만의 양국 정상의 ‘셔틀 외교’에 대해 “퍼주기에 대한 일본의 답방 자체가 외교의 목표가 될 순 없다”며 “국익을 지키지 못하는 셔틀 외교 복원은 국력 낭비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또 제3자 변제 강제징용해법·지소미아 정상화·WTO 제소 철회 등을 언급하며 “짝사랑 외교에 대한 일본의 대답은 역사 왜곡 교과서, 독도 영유권 주장, 야스쿠니 신사 집단참배”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영토주권 수호는 한 치도 양보해서는 안 될 국가의 제1 책무”라며 “만약 독도 영유권 비슷한 이야기라도 일본 총리가 꺼낸다면 당장 회담장을 박차고 나오라”고 강하게 말했다. 그는 ‘오직 국익’ 각오로 회담에 임하라며 “셔틀외교 정상화를 기초로 한·중·일 정상회담 정상화 등 다자간 외교, 실용 외교를 통해 국익 극대화의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부디 ‘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임종성)은 4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일외교 반발 차원에서 '독도 방문'을 전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앞서 2일 전용기 민주당 국회의원이 독도를 방문한 것에 대해 일본 외무성이 주일 한국대사관에 항의한 것이 알려진 직후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려 더욱 주목된다. 전 의원은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청년위원회 소속 청년 14명과 독도를 방문해 '독도는 우리 땅'임을 지켜내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에 일본 외무성은 주일한국대사관에 항의 전화를 걸어 "사전 항의와 중지 요청에도 불구하고 (전 의원의) 상륙이 강행됐다"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전 의원에 대한 일본의 항의를 심각한 주권침탈·내정간섭으로 규정하고, 우리 영토주권과 국민 자긍심을 회복하기 위해 도당 차원의 독도 단체방문을 추진할 방침이다. 독도 방문은 다음달 6일부터 9일까지 2박 3일간 진행되며, 민주당 경기도당 당원이라면 오는 11일 까지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민주당 경기도당 (031-244-6501)로 문의하면 된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1400명이 넘는 대규모 대일굴욕외교대책위원회(위원장 민병덕)를 구성하고, 온라인 서명운동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광온 신임 원내대표는 2일 첫 회동을 열고 의회 정치를 복원하는 ‘좋은 파트너’가 되자며 협치를 다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달 28일 신임 원내 사령탑으로 선출된지 나흘만인 이날 윤 원내대표를 예방했다. 먼저 윤 원내대표는 박 원내대표가 ‘여야 대선 공통 공약 130여 개 중 쟁점 없는 법안부터 합의 처리하자고 국민의힘에 제안하겠다’는 공언에 대해 공감했다. 이어 “자주 만나고 소통하며 의회 정치를 복원하는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21대 국회 마지막 1년 동안 성숙한 국회의 모습을 보여주자고 당부했다. 이에 박 원내대표는 “의회정치 복원을 말씀하는 윤 원내대표의 인식을 접하고 ‘어쩌면 저하고 생각이 이렇게 같으실까’ 이런 나름의 안도감이 있었다”고 화답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원내대표 말씀처럼 민생 우선, 정치 복원이라는 중요한 과제를 긴밀하게 협의하고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국민과 소통한다면 대한민국 정치에 대한 국민 신뢰는 지금보다 훨씬 높아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야는 이번 회동을 계기로 의사일정 협의와 함께 우선 처리할 ‘비쟁점 법안’을 고르는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 경기신문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7일 한일정상회담을 실시한다. 대통령실과 일본 외무성은 2일 기시다 총리 방한 소식을 동시 발표했다. 기시다 총리는 오는 7일부터 1박 2일의 일정으로 실무방문 형식으로 방한한다. 이는 지난 3월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일본을 방문했던 일정과 동일하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지난 3월 한일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양국 관계 개선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한편, 대북 위협에 맞서 한미일 3자 협력의 중요성을 공유할 것으로 관측된다. 기시다 총리 방한은 2018년 2월 아베 신조 당시 총리가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국을 방문한 이후 5년 3개월 만에 이뤄지는 일본 총리의 방한이다. 양국은 무엇보다 정상이 정례적으로 상대국을 오가는 ‘셔틀외교’가 12년 만에 복원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에서 “이번 기시다 총리 방한을 통해 정상 간 셔틀외교가 본격 가동된다”며 “기시다 총리 한국 방문은 2011년 10월 노다 요시히코 총리의 서울 방문 이후 12년 만에 이뤄지는 일본 총리의 양자 방한”이라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일 여야 원내대표를 잇따라 내방하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등 경기도 현안 해결을 위한 광폭 행보에 나섰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국회토론회’에 참석해 관련법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하는 한편 오후에는 박광온 더불어민주당·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만나 경기도의 발전을 위한 국회 차원의 협력을 요청했다. 먼저 박 원내대표와 만난 김 지사는 화기애애한 모습으로 인사를 나눈 뒤 당의 쇄신과 통합, 가치와 비전 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 지사는 “민주당 원내 사령탑으로 취임하신 데 축하의 말씀을 드리러 왔다”며 “특히 (당의)쇄신과 통합에 대해 뜻을 같이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수원을 지역구로 두셔서 잘 안다”며 과거 김동연 경제부총리 당시 박광온 국회 기획재정부 위원으로 만난 인연을 언급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국회에서 풀어야 할 경기도의 여러 현안들도 잘 풀어주십사 하는 부탁의 말씀을 드린다”고 주문했다. 이에 박 원내대표는 “경기도와 우리나라와 국민 모두가 김 지사의 역량을 잘 알고 있다”며 “김 지사께서 우리 당과 나라, 국민이 다 잘되는 길에서 함께 협력하
윤석열 대통령은 2일 “국가 관계에 있어 고마운 것이 있으면 고맙다고 얘기할 줄 아는 것이 있어야 국격이 있고, 국제사회에서 우리가 제대로 자리 잡고 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빈방미 후 첫 국무회의를 열고 한미 정상회담 성과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다만 16여 분간 생중계된 모두발언에서 반도체지원법이나 IRA에 대해 별다른 언급은 없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성장하고 발전해 온 우리의 역사, 또 우리 국민이 열심히 일하고 미국이 우리 경제 성장에 강력한 동맹으로 지원해 만들어진 우리 역사를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주 미 의회 연설에서 우리의 자유를 지키고 가꿔 오는 길에 함께 동행해 준 미국과 미국 국민에게 우리 국민을 대표해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동시에 한미동맹에 새로운 변화가 시작됐다는 것을 양국 국민과 전 세계에 알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정상회담의 결과나 성과는 하나의 시작일 뿐이라며, 동맹의 영역은 계속 확장되고 양국 국민들의 기회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자평했다. 윤 대통령은 안보동맹으로서 확장억제의 실행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했다며 워싱턴 선언에 대해 “한미 정상 간 확장억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일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를 만나 “(도지사로서) 민주당이 추구하는 가치와 비전, 그리고 정책을 가장 잘 구현하는 모범을 보이겠다”며 응원의 말을 전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수원에 지역구를 둔 박광온 원내대표를 내방해 “민주당 원내 사령탑으로 취임하신데 축하의 말씀을 드리러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박 원내대표는 수원을 지역구로 두셔서 잘 알고 있고, 제가 경제부총리 때는 청문회부터 끝날 때까지 기획재정부 위원을 하셔서 깊은 인연이 (있고), 도덕 관계를 유지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원내대표께서 추구하는 쇄신과 통합을 저와 저희 경기도에서 같은 뜻으로 힘을 보태겠다”며 “국회에서 풀어야 할 경기도의 여러현안들도 잘 풀어주십사 하는 부탁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김동연 지사가 워낙 우리(당)이 추구하는 쇄신, 확장, 통합의 가치를 중시하시고, 제가 보기에 가장 딱 어울리는 분”이라고 환영했다. 이어 “경기도와 우리나라와 국민 모두가 김 지사의 역량을 잘 알고 있다”며 “김 지사께서 우리 당과 나라, 국민이 다 잘되는 길에서 함께 협력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하겠다”고 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일 국회를 찾아 “내년 총선 전에 북부특별자치도 특별법을 통과시켜 달라”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에 박차를 가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도서관에서 도와 국회의원 49명의 공동주최로 열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국회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 지사를 비롯해 김민철·임종성·정성호(더불어민주당)·김성원·최춘식(국민의힘) 국회의원 40여 명과 경기도의회 의원 13명, 경기북부 관계자 등 150여 명 이상이 참석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한 강한 추진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김 지사는 지방선거 당시 만난 청년들과의 일화를 소개하며 “국민들의 절절한 요구는 결코 거창한 얘기가 아니다. 삶의 터전에서 좋은 환경, 자연 문화 속에서 살게 해 달라는 것”이라며 “여기 북부특별자치도가 그것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지금 대한민국의 성장률은 잠재 성장률에도 훨씬 못 미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그 갭을 메꾸고 나아가 잠재 성장률 자체를 키우는 중요한 원천 중의 하나가 경기북부 발전”이라고 설득했다. 특히 이날 토론회에는 심상정 정의당 의원, 김성원·최춘식 국민의힘 의원이 참석하는 등 당색과
윤석열 대통령이 1일 근로자의 날 133주년을 맞아 “진정한 노동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노사법치주의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대한민국 헌법은 노동의 존엄성을 인정하고 모든 국민에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권리를 규정한다. 소수만이 기득권을 누린다면 그건 특권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헌법 정신에 위배되는 기득권의 고용세습을 확실히 뿌리 뽑겠다며 더 많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노동 유연화와 노동시장의 이중 구조를 타파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근로자가 자유롭게 일하고 공정하게 보상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정부뿐 아니라 근로자와 사용자, 사업주가 모두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선진형 노사관계로 가기 위해 노동 약자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아울러 “우리 근로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노동 현장의 안전을 철저히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