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경제는 제조업 성과에 달려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제조업은 국가경쟁력의 핵심 기반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제조업은 국내총생산(GDP)의 약 30%를 차지한다. 이처럼 제조업은 국가 경제의 근간이자 일자리 창출의 원천이다.
하지만 최근 제조업은 저성장·노동력 부족·기술 경쟁 심화 등 여러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제조업의 근원은 뿌리산업이다. 한데 중국 뿌리산업의 높은 경쟁력 및 젊은 층의 기피 등으로 위기에 처해 있다. ‘뿌리 기술’이란 주조(鑄造), 금형, 소성가공, 용접, 표면처리, 열처리 등 제조업의 전반에 걸쳐 활용되는 공정 기술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술을 말한다.
"뿌리산업은 이 같은 뿌리 기술을 활용해 사업을 영위하는 업종이거나 뿌리 기술에 활용되는 장비 제조업종으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업종을 말한다. 기초적인 제조업을 의미한다. KPIC(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에서 정의된 뿌리산업으로는 일반적인 의미에서 자동차, 조선, 정보통신(IT) 등 국가기간산업인 주력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기초산업으로 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표면처리, 열처리가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산업을 떠받치고 있는 주요 분야는 제조업이다. 모두가 잘 아는 삼성, 현대그룹, SK, LG, 두산 등의 대기업들도 모회사를 모두 제조업으로 하고 있다. 이러한 대기업에서 만드는 완제품들은 모두 기초적인 부품이 필요하다. 이때, 중간 단계의 제품을 생산하는 산업들이 뿌리산업이라고 할 수 있다. 자동차·조선·반도체와 같은 기존 국내 주력산업뿐만 아니라, 사물인터넷·로봇·에너지·환경 등 미래 신산업의 기술력을 뒷받침하는 기반 산업인 것이다.
문제가 적잖다. 대부분의 강소기업 이상의 회사들은 막대한 매출을 보이며 산업을 선도하는 반면 중소기업들은 다단계 하청 문제가 있다. 대기업에 납품해도 거의 본전치기하는 경우가 많고, 경기가 변동하면 적자 나는 경우가 있다. 그 탓에 월급도 적고, 근무환경도 좋지 못하다. 정부는 이에 뿌리산업 범위를 10년 만에 전면 개편하고 뿌리 기업을 3만 개에서 9만 개로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뿌리 4.0 경쟁력 강화 마스터플랜’을 확정·발표하기도 했다. 뿌리 소재 범위를 금속을 포함해 플라스틱, 고무, 펄프 등 6개로 늘릴 예정이다. 부품 장비를 만들 때 소재 가공기술인 뿌리 기술은 6개에서 사출·프레스, 3D 프린팅 등 14개로 확대된다. '뿌리산업 진흥법’을 전면 개정, ‘차세대 뿌리산업진흥법’으로 제명을 변경하고 뿌리산업 범위, 뿌리산업 발전위원회 확대, 금융지원 등의 근거를 마련된다.
그러나 상기와 같은 지원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에게 뿌리산업은 고생하고 월급은 적고, 앞으로도 적을 그저 그런 직업군이 모인 분류로써 이미지를 탈피하는 게 긴요하다.
마침 인천광역시가 뿌리산업 포럼을 개최해 주목되고 있다. ‘우리는 왜 인천 뿌리산업을 위기라고 불러왔는가’를 주제로 한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인천 뿌리산업의 산업 구조와 변화 가능성을 분석해 대안을 제시한 것은 뜻깊다. 또한 ‘청년 뿌리 기업 재직자의 직장 만족과 이직’을 주제로 청년 근로자의 직무 만족도와 이직 요인을 분석하고, 일자리 여건 개선과 인력 유입을 위한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뿌리산업을 단순히 ‘위기 산업’으로 바라보는 인식을 넘어, 객관적인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산업과 일자리의 가능성을 함께 논의한 자리라는 측면에서 인천형 뿌리산업 육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대되고 있다. 인천시는 현장 기반 실태조사와 정책 소통을 지속 강화해 지역 뿌리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힘쓰길 당부한다. 나아가 미래지향적 친환경 신사업에서 제조업의 대안을 찾아야 한다. 여타 시·도 또한 제조업은 경쟁력 있는 우리 산업의 뿌리이자 미래 먹거리의 원천임을 재인식할 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