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오는 13일부터 반지하·옥탑 등 열악한 주거환경에 거주하는 아동 가구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아동주거빈곤가구 클린서비스 지원사업’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곰팡이·해충으로 피해를 입거나 한겨울 추위와 한여름 더위로 어려움을 겪는 아동 가구에 곰팡이·해충 제거, 도배, 냉난방기 등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도는 올해 사업 규모를 대폭 확대하기 위해 기획재정부 주관 2023년 ‘복권기금 지원사업’ 공모에 참여, 총 8억 40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시범사업으로 진행했던 지난해 4개 시·군 48호에서 올해는 도내 31개 모든 시·군에 총 280호를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 대상은 반지하·옥탑에 거주하거나 최저주거기준의 면적 기준 이하의 주택에서 거주하는 만 18세 미만의 아동 가구다. 면적 기준은 4인 가족 기준 43㎡ 이하, 반지하·옥탑층 거주자는 면적 기준이 없다. 소득 기준은 중위소득 100% 이하거나 생계급여, 주거급여 등 기초생활수급자면 된다. 각 기준에 해당하는 가구는 시·군 담당 부서나 지역 주거복지센터 등에서 지원신청서를 받아 오는 13일부터 4월 말까지 신청하면 된다. 최종 선정대상자는 5월 중 개별 연락을
경기도가 플랫폼 노동자 등 취약노동자 지원을 위해 ‘일하는 모든 사람 권리보장 조례’를 제정하고, 연 120만 원의 배달노동자 안전 기회소득 도입을 추진한다. 경기도는 ‘일하는 모든 사람이 행복한 노동 존중의 경기도’라는 비전 아래 ‘안전한 일터 조성 및 노동 권익 사각지대 최소화’를 목표로 올해 노동정책을 펼친다고 12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 ▲(안전)노동자가 안전한 노동환경 조성 ▲(공정)차별받지 않는 노동 존중 정책 강화 ▲(복지)노동자 중심의 촘촘한 노동복지 실현 ▲(권익)노동자를 위한 맞춤형 노동권익 보호 확대 등 4개 분야의 노동 정책을 추진한 바 있다. 이에 더해 올해는 노동관계법에 따른 노동자를 비롯해 고용상의 지위, 고용 형태 등 상관없이 일하는 모든 사람을 위한 ‘일하는 모든 사람 권리보장 조례’를 제정한다. 또 안전한 배달문화를 확산과 노동 기회 안전망 확대를 위해 경기도 배달노동자 안전 기회소득을 도입한다. 지원 대상은 도내 사업장 근무 또는 거주 전업 배달노동자 5000명으로, 3개월 이상 무사고·무벌점, 산재·고용보험 가입자, 안전교육 이수자 등 일정 조건을 추진한 배달노동자에게 상·하반기 60만 원씩 연 120만 원을 올 하반기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故전형수 씨의 유족이 이 대표의 조문과 관련해 당초 ‘거부’ 입장을 밝힌 것이 맞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씨의 극단적 선택으로 인해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또다시 도마에 오르며 여야 안팎으로 ‘이 대표의 책임론’과 ‘검찰의 강압수사’ 주장이 맞서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요즘 검찰이 그렇게 극단적 선택에 이르게 할 정도로 강압수사를 할 수 있을까”라며 “주변이 주는 압박이 더 심했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가 ‘검찰의 강압수사’를 전 씨의 극단적 선택의 원인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10일 민주당 내 비이재명계 윤영찬 의원은 “한 도시에서 일어난 사건과 연관된 이들의 계속된 죽음, 이런 일은 어디에서도 본 적이 없는 충격적인 일이며 이해하기 어려운 비극”이라며 이 대표의 책임론을 강조하기도 했다. 반면 이 대표가 경기 현장 최고위에서 “(전 씨의 극단적 선택이)검찰의 과도한 압박수사 때문이지, 이재명 때문인가”라고 밝힌데 이어 검찰 수사를 극단적 선택의 원인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윤준병 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아무리 비정한 정치라고 하지만 억울한 죽음들을 두고 정치 도구로 활용하지 말라달라”고 목소리를 높혔다. 앞서 9일 오후 9시 경,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전 비서실장 전씨가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 됐다. 전 씨는 이 대표 성남시장 시절 기조실장을 역임하고, GH 경영기획본부장 등을 역임하는 등 이 대표와 인연이 깊은 사이다. 이 대표는 이날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참석해 모두 발언을 마친 후 “제가 만난 공직자 중 가장 청렴하고, 성실하고, 헌신적이고, 유능했던 한 공직자가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평생을 공직에 했던 그가 자랑스러운 공직생활의 성과들을 검찰의 조작 앞에 부정 당하고 지속적인 압박수사로 얼마나 힘들었겠나”라며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이 대표는 “저를 둘러싼 모든 사람들이, 저와 인연을 맺었던 모든 사람들이 수사 대상이 되고 있고 그야말로 본인 뿐 아니라 그 주변까지 다시 2차, 3차 먼지 털 듯 탈탈 털리고 있다”고 했다. 이어 “검찰은 이 분을 수사한 일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는데, 이분은 반복적으로 검찰에 수사 받았다”며 “그리고 검찰의 압박 수사에 매우 힘들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의 난방비 보편 지원 지자체 페널티에 대해 “경거망동 하지말라”며 거세게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는 10일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경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난방비 보편 지원한 기초지방 정부에 대해 보복하겠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난방비 폭탄에 신음하는 주민들을 지원했다는 이유로 보통 교부세를 깎아 버리겠다는 것인데 그야말로 적반하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중산층, 서민 난방비 경감 적극 검토 지시는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날을 세웠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 소속 기초지자체 난방비 지원은 고물가·에너지 위기로 벼랑 끝에 내몰린 국민 고통을 분담하려는 적극 행정의 결과다”고 설명했다. 그는 “표창은 못 할망정 페널티를 부과하고 있다니 이 정부는 대체 뭐 하자는 거냐”며 이를 ‘정치탄압’으로 규정하고 윤 대통령의 ‘중산층까지 난방비 지원 지시’ 발언으로 초래한 혼선에 대한 사과를 촉구했다. 임종성 경기도당 위원장은 “난방비 폭탄이 터졌을 때 파주, 안양, 광명, 안성, 평택 시장께서 전체 가구, 시민들에 긴급 난방비 지원을 결정하고 현재 집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고통받
여야는 9일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된 지 1년을 맞이해 서로를 향한 비판 섞인 평가를 내놨다. 김미애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윤 대통령 당선 후 1년 동안 민주당은 ‘대선 불복’과 ‘범죄 피의자 방탄’에만 허송세월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과거의 성공이든 실패든 이는 모두 지난 일”이라며 “인류 문명사적 대전환의 길목에서 대한민국은 다시 미래를 향한 도전에 나서야 한다. 여·야가 따로 있을 수가 없다”고 했다. 다만 “거대 야당 민주당은 지난 1년간 ‘대선 불복’과 ‘범죄 피의자 방탄’에만 허송세월했다”고 거듭 강조하며 “급기야 민주당은 ‘반일 선동’을 이용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 방탄을 고집했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원내 제1당인 민주당은 이 대표 방탄 사슬을 풀어내고, 반일이 아니라 ‘극일’을 말하며 국민과 함께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반면 민주당은 윤 대통령 당선 1년에 대해 “헌법 정신을 위배하고 의회를 묵살하며, 야당을 탄압하고 민생을 도탄에 빠트렸다”고 평가했다. 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1년 전 윤석열 당선인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대표에게 “정쟁이 아닌 민생을 놓고 누가 더 잘하나 경쟁하는 합리적 정치가 가능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9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치 복원을 해야 한다. 김 대표가 정쟁이 아닌 민생을 챙기는 그런 정치의 방향으로 나가 주길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김 대표의 당선을 축하하며 “정당에는 여야가 있어도 국민 앞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고 했다. 그는 “잘하기 경쟁으로 위기에 처한 국민의 삶을 구하는데 머리를 맞대고 민생경제 위기와 평화 위기를 극복하는 데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민생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약속, 꼭 지켜주리라 믿는다”며 “저와 민주당도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할 것은 확실히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대표는 “가능하다면 빠른 시일 내에 이 대표를 포함한 여러 야당 지도부를 찾아뵙고 의견을 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경기도가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도내 기업의 혁신적인 제품 디자인 개발 지원을 통해 고부가가치 창출을 도모한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2023년 디자인 개발 지원 사업’에 참여할 중소기업을 오는 31일까지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디자인 개발 지원 사업’은 자체 디자인 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도내 중소기업이 디자인 전문 회사(대학)을 활용해 제품 및 포장, 시각 디자인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제품 디자인은 최대 1400만 원까지, 시각·포장 디자인은 최대 700만 원까지 총 개발비의 70% 내에서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디자인 개발’의 경우 25개 참여 시군(수원·용인·고양·화성·부천·남양주·평택·안양·시흥·김포·파주·광주·광명·하남·군포·오산·양주·이천·구리·안성·의왕·포천·양평·여주·연천)소재의 제조업 기반 중소기업이면 신청 가능하다. 다만 제품디자인 분야에 지원할 경우 공장등록기업이나 공장 등록에 준하는 자격요건을 충족해야 지원이 가능하다. 특히 올해는 신규로 디자인 개발지원에 선정된 기업을 대상으로 디자인 권리의 도용, 복제 보호를 위해 디자인 등록과 출원비 지원을 연계한다. 소요 비용 70% 이내에서 선착순 신청 40개 사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했던 안철수 의원과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9일 지지자들에게 “꺾이지 않겠다”, “지치지 않겠다”며 낙선 인사를 전했다. 안 의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높은 투표율과 결과로 당원분들의 뜻을 알 수 있었다. 당원들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김기현 신임 당대표에게 응원을 보내며 “전당대회는 끝났다. 치열했던 경쟁을 뒤로하고 이제 원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또 “당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저를 끝까지 지지해 주신 분들에게는 감사 인사와 함꼐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며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저도 꺾이지 않고 더 단단해 지겠다”고 했다. 천 당협위원장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 ‘용기에 가장 큰 상을 주는 도시에는 가장 훌륭한 시민들이 산다’라는 고대 아테네 정치가 페리클레스의 말을 인용해 올리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천 당협위원장은 “제게는 기적 같은 한 달이었다. ‘쫄지마라, 기죽지 마라’는 말을 살면서 이렇게 많이 들은 적이 없다”며 “애틋한 감사 말씀 올린다. 덕분에 정치를 더 사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누군가는 권력에 기생해 한 시절 감투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임기 첫날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내년 총선 압승을 다짐하며 이른바 ‘윤맥상통(윤석열 정부 뜻과 일맥상통)’의 기조를 이어갔다. 김 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년 총선은 우리 국민의힘의 미래와 윤석열 정부 성공, 나아가 대한민국 운명을 가르는 역사적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1년 전 오늘 우리 국민은 윤석열 대통령을 선택해 주셨다. 그 뜻깊은 오늘 우리 국민의힘 지도부도 새로운 첫발을 내디뎠다”며 “국민의힘은 하나가 돼 국민 행복을 위해 전진해야 한다”고 했다. 새 지도부를 향해선 “1분 1초도 허투루 쓰지 않고 내년 총선 준비에 나서야 한다”며 “반드시 압승해 더불어민주당에 빼앗긴 국회를 되찾고 대한민국 미래를 다시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민생 문제 해결과 윤 정부의 ‘3대(노동·연금·교육)개혁’에 대해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민생이다. 시급한 과제인 노동 개혁 문제부터 해결하고, 이어서 연금 개혁, 교육 개혁과 같은 국가적 과제도 차근차근 잘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정부가 발표한 일제 강제징용 피해배상 해법에 대해선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