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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원내대표 퇴임 기자회견서 민주당 맹폭 “민주주의 후퇴시켜”

朱 “민주, 李 사법리스크 방어에만 골몰…어려움 더 가중 돼”
예산안 연내 처리, 10·29 국조 여야 합의 처리 등 성과 언급
권성동 임기까지만 맡겠다고 밝혀…7일 새 원대 선출 후 퇴임
후임 원내 지도부 향해 “편 가르지 말고 화합·소통 최우선 해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약 7개월의 원내대표직을 마친 소회와 함께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민주주의의 성숙도를 후퇴시켰다”는 등 맹폭을 날렸다.

 

주 원내대표는 6일 국회에서 퇴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9월 19일 당 비상상황에서 당시 권성동 원내대표의 후임으로 임기를 시작해 소임을 마치고 퇴임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원내대표 시기가 윤석열 정부의 첫 1년의 시기와 겹친다며 5년간의 국정계획의 초석을 놓는 시기에 조금이라도 기여한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인내의 시간이기도 했다”며 “특히 여소야대 상황에서 공수가 교대되는 정권 초 1년은 초극한 직업이라고 할 만큼 여러 가지 고충이 많았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그것도 보통 야당인가. 더불어민주당이 압도적인 다수 의석을 무기로 사실상 대선 결과에 불복하면서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방어하는 데만 골몰하면서 저의 어려움은 더 가중됐다”고 했다.

 

민주당의 ‘입법 강행’에 대한 어려움을 언급하며 “국무위원에 대한 불신임을 남발하면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성숙도를 급전직하로 후퇴시켰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주 원내대표는 ▲윤 정부 임기 첫 예산안 연내 합의 처리 ▲10·29 참사 국정조사 여야 합의 ▲K칩스법 등 89건의 국정과제 법안 여야 합의 처리 ▲선거제 개편을 위한 전원위원회 구성 등을 임기 중 성과로 꼽기도 했다.

 

주 원내대표는 오는 7일 새 원내대표의 선출과 함께 물러난다. 그는 새롭게 구성될 지도부를 향해 내년 총선 승리와 함께 “편 가르지 말고 화합과 소통을 최우선으로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화합하고 단결하면 엄청난 힘을 낼 수 있지만 아무리 큰 조직도 분열하고 불화하면 패망하는 경우를 많이 봐오지 않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여당은 국민과 역사 앞에 무한 책임을 지는 정당이다. 야당의 어떤 행태에도 민생을 챙기고 국정 살피는 일을 최우선으로 해주셔야 한다”고 했다.

 

이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해야만 여소야대 상황을 극복하고 우리의 국정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며 “새 원내지도부에 이 세 가지를 꼭 잘해달라는 간절한 부탁을 드린다”고 제언했다.

 

끝으로 주 원내대표는 향후 계획과 관련해 “우리 당의 성공과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당이 필요한 조언이 있다면 하고, 제 역할이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 당규상 원내대표의 임기는 선출된 날로부터 1년이지만, 주 원내대표는 권 전 원내대표의 잔여 임기까지만 맡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원내대표 후보에는 4선의 김학용·3선의 윤재옥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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