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은 22일 일정한 기준을 충족하는 경우에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룰 해제하고 권고로 변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단, 위험성이 큰 일부시설(요양원, 병원, 약국, 대중교통 등)은 제외된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날 국회에서 ‘실내마스크 의무 해제 당정협의회’를 열고 당정이 실내마스크 착욕 기준과 로드맵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민의힘도 이날 협의회에서 신속한 실내마스크 해제를 정부에 요청했다. 정부는 당정 논의를 바탕으로 오는 2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관련 조정안을 발표할 방침이다. 성 의장은 “자신감 있게 벗어도 된다고 하는 전문가들의 건의를 반영해 정부 측에 하루라도 빨리 마스크를 벗어 던지고자 하는 국민들의 희망에 부합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했다. 여당은 실내마스크 착용 해제를 주문한 근거로 ▲코로나19 변이 중증도가 현저히 낮은 점 ▲마스크가 어린이들의 언어발달에 미치는 영향 ▲국민의 자율 방역수칙 경험과 역량 등을 들었다. 성 의장은 “실내마스크 해제가 권고로 바뀐 후 확진자가 증가하더라도 의료인력이나 시설이 충분해 해제 해도 된다고 하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정부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급작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검찰의 소환 통보에 대해 “이재명을 죽인다고 해서 그 무능함과 불공정함이 감춰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고향인 경북 안동을 방문해 '국민 속으로, 경청투어'를 하며 진행한 연설에서 “가장 불공정하고 가장 몰상식한 정권이 바로 윤석열 정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검찰이 저를 소환하겠다고 어제(20일) 연락이 왔다”며 “지금이 야당 파괴와 정적 제거에 힘쓸 때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장동을 가지고 몇 년 가까이 탈탈 털어대더니 이제는 무혐의 결정이 났던, 성남FC 광고를 가지고 저를 소환하겠다고 한다”며 “'이재명이 그렇게 무섭느냐' 이렇게 묻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전에 시민운동을 하는 동안에도 수없이 검찰·경찰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 시장·도지사 십 년 남짓 동안 나흘 중 사흘을 압수수색, 조사, 감사를 받았다”며 “그러나 아직 살아남아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해볼테면 해봐라. 문제가 있었으면 이미 죽어 없어졌을 목숨이고 당당하게 임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연설에서 “대장동 특검을 하자고 대선 때부터 요구하니 이상한 핑계를 대면서 거부했다. 이렇게 조작하려고 특검을 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성남FC 제3자 뇌물의혹’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 통보를 받았다. 민주당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유민종 부장검사)는 이날 이 대표에게 출석 조사를 통보했다. 이에 당 지도부 주요 인사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 모여 이 대표의 검찰 소환 통보 수용 여부를 두고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시절 두산건설 등 기업들로 하여금 자신이 구단주로 있던 성남FC에게 160억여 원의 후원금을 내도록 하고, 그 대가로 기업현안 해결에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앞서 15일 네이버가 이 대표의 성남시장 시절 제2사옥 신축 인허가를 받는 대가로 성남FC에 후원금을 냈다는 의혹과 관련해 김상헌 네이버 전 대표를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또 최근 희망살림 상임이사를 했던 제윤경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네이버 계열사 대표 등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도 실시했다. 아울러 지난 9월 검찰은 성남FC 의혹에 연루된 두산건설 전 대표와 김모 전 성남시 전략추진팀장을 기소하면서 공소장에 ‘김 씨가 이재명, 정진상 등과 공모했다’고 적시했다. 이들은 지난 2015년 두산건설의 분당구 정자동 병원 부지를 상업용지로 변경
10·29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21일 오후 서울경찰청을 찾아 경찰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간담회를 실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우상호 국조특위 위원장과 여야 위원과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박규석 112치안종합 상황실장 등이 자리했다. 김교흥 국조특위 야당 간사는 김 청장을 향해 “(참사당일) 9시 전후로 코드제로가 발생했다. 그러면 지령요원까지 넘어온 뒤 상황팀장까지 보고된다고 하는데 (파악하기로는) 김 청장은 앞서 8시 37분에 퇴근하지 않았나. 충분히 보고 받을 수 있었던 것 아니냐”고 질의했다. 천준호 위원은 “김광호는 사건 의혹 당사자다. 직무 배제 되어야할 사람이 지휘라인에 있으면 사건지시 은폐 의혹을 받을 수밖에 없다. 오늘도 김 청장이 직접 답변하면 그게 일종의 가이드라인이 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만희 국조특위 여당 간사는 박 실장을 향해 “대규모 축제가 열리고 있다는 것을 인지한 상황에서 다수 위험 신고가 있었으면 반응했어야하는 것 아니냐. 당시 경력이 모자라거나 출동요소가 없는 것도 아닌데”라고 질책했다. 이어 “이 자리에 없지만 송병주 용산서 112상황실장은 현장지휘관으로 그 자리에 있었으면서 밤 9시 30분을 넘길 때 까지도
국회 10·29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21일 첫 현장조사에 나섰다. 당초 이날 현장조사는 야당 위원만 참여할 계획이었으나, 전날 국민의힘이 가까스로 특위에 복귀하며 여야 합동으로 실시됐다. 우상호 국조특위 위원장과 여야 위원 10여명은 이날 먼저 녹사평역에 마련된 시민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분향소에 있던 유가족들은 “국정조사 진실규명”을 연신 외치며 “왜 이제 왔냐”고 말했고 특위위원들은 이들을 위로했다. 곧이어 이태원역 1번 출구 옆 폭 4미터의 비좁은 골목길 참사현장에 도착한 우 위원장은 “지금부터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 11조에 따라 국조특위 현장조사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특위위원들은 참사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관계자들로부터 당시 상황과 구조활동 등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이후 이태원파출소로 이동한 특위위원들은 ▲참사 당시 현장상황 및 보고체계 ▲참사현장 인근 교통통제 ▲구조활동 등을 집중적으로 질문했다. 특위위원들은 그간 언론보도 등을 통해 알려진 경찰의 시간대별 조치를 다시 확인했고, 당시 경찰 대응이 잘못됐다는 질책성 반응도 보였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노조 부패도 공직 부패, 기업 부패와 함께 우리 사회에서 척결해야 할 3대 부패 중 하나로 엄격한 법 집행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2차 비상경제민생회의 겸 제1차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핵심 국정과제인 3대(노동·교육·연금) 개혁 중 우선 추진 대상인 노동개혁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부패는 크게 말해 공직 부패와 기업 부패 두 가지를 늘 상정해왔지만 노조의 부패라고 하는 것이 지금 우리 사회에서 많은 국민의 관심이 됐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노조 회계의 투명성을 강조하며 “노조 활동도 투명한 회계 위에서만 더욱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다”며 “이 부분도 2023년에 필요한 제도 개혁을 통해 성장의 원동력으로 반드시 이뤄내야 될 정책”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동·연금·교육 등 3대 개혁과제 강력 추진을 강조하며 “인기가 없더라도 국가의 미래를 위해 또 미래세대를 위해 반드시 해내야 한다”고 피력했다. 윤 대통령은 “노노 간의 이중구조와 양극화가 심화되고 착취구조가 존재한다면 그 자체가 노동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것이고 노동의 가치를 무시하는 게 된다”며 노동개혁의 공정성을 언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0일 오후 “10·29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사퇴의사를 반려하고 국정조사 참여를 권유했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10·29참사 유가족협의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위원들이 특위에 복귀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특별위원회 위원을) 수락할 예정이다. 내일 아침부터 바로 현장조사를 한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닥터카 논란’이 있었던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조특위 위원사퇴의사를 밝힌 가운데 소방관 출신의 오영환 민주당 의원이 국조특위 위원으로 보임했다. 10·29 참사 국조특위는 이날 비공개회의를 열고 오는 21일 현장조사 일정을 조율했다. 국조특위는 21일 오전 9시 국회에 집결한 뒤 오전 9시 30분역 녹사평역에 마련된 시민분향소를 조문한다. 이어 참사가 발생한 이태원역 1번출구 인근의 현장조사를 나선 뒤 이태원 파출소를 조사한다. 오후에는 서울경찰청과 서울시청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0일 10·29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을 만나 철저한 진상조사와 재발방지 대책을 약속했다. 유가족들은 국민의힘을 향해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복귀를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10·29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유가족 간담회'를 열고 “지금 생각해도 어떻게 대체 이런 일이 대한민국 서울에서 일어날 수 있는지 상상도, 이해도 잘 안 된다”며 “(세월호 사건 이후)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 슬프기도 하고 국회도 잘못이 있는 것 아니냐는 반성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정조사 특위가 가동되기 시작하는데 수사든 국조든 나중에 필요하면 특검이든 통해서 진상을 철저히 밝혀 책임 물을 사람을 철저히 묻겠다”고도 했다. 그는 “철저한 배·보상과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촘촘히 짜서 이런 절차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며 “전 국민이 오래도록 기억해서 두 번 다시는 몇몇 사람이라도 정신 차리고 대비하고 준비했다면 막을 수 있던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에 참석한 유가족들은 이날 국조특위를 사퇴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강도 높게 비판하며 국정조사 참여를 촉구했다. 故이지한 군의 아버지
국민의힘은 20일 차기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방식으로 ‘당원투표 100%’·결선투표제 적용을 골자로 한 당헌 개정 작업에 돌입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제9차 상임전국위원회를 열고 당원투표 100% 확대와 결선투표제, 여론조사 시 역선택 방지조항 도입 등을 담은 당헌 개정안(안) 작성 및 발의의 건을 원안 가결했다. 투표 결과는 재적 55명에 참여 39명, 찬성 35명, 반대 4명이다. 국민의힘은 오는 23일 전국위원회를 소집하고 개정안을 상정·의결할 방침이다. 이후 같은 날 열리는 상임전국위 의결까지 마치면 당헌 개정안 절차는 모두 끝이 난다. 앞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전날 전체회의를 열고 당원투표 70%·일반국민여론조사 30%인 현행 당헌에서 일반국민여론조사를 제외한 당원투표 100% 로확대하는 내용의 당헌 개정안을 의결했다. 또한 개정안에는 '결선 투표제'와 '역선택 방지 조항' 등도 새롭게 담겼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0일 크리스마스와 석가탄신일도 대체 공휴일 적용 대상으로 지정해줄 것을 정부에 공식 요청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내수 진작과 국민 휴식권 확대, 종교계의 요청 등을 고려해 정부가 대체공휴일 지정을 확대하는 것을 검토할 때가 됐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난 2021년 7월 공휴일에 관한 법률이 제정될 때 공휴일인 국경일에만 대체공휴일이 적용되는 것으로 결정됐다”며 “크리스마스나 석가탄신일은 국경일이 아니므로 대체휴일에서는 빠져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휴일은 한 해 15일이지만 토요일과 일요일에 겹치느냐에 따라 변동이 있는데, 내년에는 모두 휴일과 겹쳐 평년보다 이틀 줄어든 13일밖에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체공휴일 도입 후 효과를 살펴보니 유통이나 여행, 외식업계에서 내수 진작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며 대체공휴일 확대 지정을 거듭 요청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