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명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모두 해외 유입 사례로, 지난달 30일 이후 이틀 만에 다시 '지역발생 0명'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6명 증가해 총 1만78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방대본 발표일 기준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18일 18명으로 10명대에 진입한 이후 15일째 20명 미만을 유지하며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는 4일 연속 10명 미만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신규 확진자 6명은 모두 해외유입 사례로 잠정 집계됐다. 3명은 검역 단계에서 발견됐고, 서울, 부산, 인천에서 각 1명씩 확인됐다. 지역 발생 사례는 없었다. 지난달 30일에도 지역 발생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당시 신규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2월 18일 이후 72일 만이었다./김현수 기자 khs93@
이천 물류창고 화재 참사로 전국민이 슬픔에 빠진 가운데 참사 4일차를 맞았지만 여전히 슬픔의 깊이는 깊었다. 2일 오후 1시 이천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 마련된 합동 분향소에는 수많은 조문객들이 일찌감치 다녀갔는지 제단 위 국화꽃이 가득 놓여 있었다. 제단 한켠에는 38명의 희생자 중 신원확인이 안된 희생자로 인해 빈 곳이 유독 눈에 들어와 크게 느껴지기도 했다. 또 제단 위에도 다른 곳들과 달리 단 한송이 국화꽃마저 놓여있지 않아 외로움을 더했다. 분향소 내부에 마련된 유가족 대기실에서는 하루아침에 가족을 잃었다는 슬픔으로 유가족들은 어떤 말도 하지않은 채 멍하니 기대앉아 있어 적막감 만이 흘렀다. 분향소 뿐만 아닌 대기실도 유가족들의 슬픔으로 가득찼다. 대기실 소파에 앉아있던 한 유가족은 울다 지친 나머지 호흡 곤란을 호소해 관계 직원들의 부축을 받고 유가족 숙소로 옮겨졌다. 한편, 유가족들은 아직까지 희생자들의 신원확인이 완료되지 않아 일반 시민의 조문은 받지 않고 있다./김현수기자 khs93@
85㏊의 산림과 주택 등 6동을 태운 강원 고성산불의 주불이 12시간여만에 진화됐다. 산림청은 2일 오전 8시를 기해 고성산불의 주불 진화를 마무리하고 잔불 정리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일 오후 8시 4분쯤 고성군 토성면 도원리의 한 주택에서 난 불이 인근 야산으로 옮아 붙어 시작된 산불은 '양간지풍' 또는 '양강지풍'으로 불리는 태풍급 강풍을 타고 급속도로 번졌다. 이 불로 주택 1채, 우사 1채, 보일러실 1곳 등이 전소됐고 잠정 85㏊의 산림이 소실된 것으로 추정된다. 불이 나자 도원리·학야리·운봉리 주민 329명과 육군 22사단 장병 1천876명 등 2천200여 명이 아야진초교와 천진초교 등 6곳에 나눠 대피했다. 산림당국은 산불 발생 이틀째인 이날 오전 5시 28분 일출과 함께 진화헬기 38대와 진화인력 5천134명을 산불 현장에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산불 진화의 핵심인 진화헬기는 전국 각지에서 산불 현장으로 순차적 투입돼 5개 조로 나눠 공중에서 물을 뿌렸다. 이날 투입되는 진화헬기는 산림청 18대(초대형 4대, 대형 13대, 중형 1대), 군부대 15대, 소방과 임차 2대, 국립공원 1대
군 당국은 2일 해가 뜨는 즉시 군 헬기 10대를 투입해 강원도 고성 산불 진화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일출과 동시에 카모프 2대, CH-47(치누크) 2대, UH-60(블랙호크) 6대 등 군 헬기 10대를 지원해 산불 진화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군은 산불 확산 방지를 위해 각급 부대 소방차 16대를 긴급 배치해 군부대로 산불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적 차원에서 물을 뿌리고 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전날 오후 11시 15분쯤 합동참모본부 지휘통제실에서 산불 상황을 보고받았다. 정 장관은 군부대 대비 상황에 대해 보고 받고 산불 진화와 장병 안전에 전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하며 민간인 대피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을 강조했다. 앞서 전날 오후 8시 21분쯤 강원 고성군 토성면 도원리의 한 주택에서 난 불이 강한 바람으로 인근 야산으로 옮겨붙고서 급속히 번지고 있다. 이 불로 주민 600여명과 22사단 장병 1천800여명이 긴급히 대피했고 민가 주택 3채가 불에 탔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김현수 기자 khs93@
소방 동원령 발령해 타 시·도 소방력 급파..정문호 소방청장 현장 지휘 나서 소방청은 1일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를 위해 최고 수위 대응 단계인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타 시·도 소방차와 인력을 긴급 동원한다고 2일 밝혔다. 소방당국은 1일 오후 8시30분 대응 1단계, 한 시간 뒤 2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2일 0시 17분을 기해 최고 수위인 3단계로 격상했다. 대응 3단계는 전국 차원에서 소방력 동원이 필요한 위중한 상황일 때 발령된다. 1단계는 관할 소방서 1곳의 소방력을, 2단계는 관할 시·도 본부 내 여러 소방서의 소방력을 동원할 때 내려진다. 정문호 소방청장은 현장에서 상황을 지휘하기 위해 1일 오후 10시 54분쯤 고성으로 출발했다. 소방청은 또 타지역의 소방력을 추가 지원하기 위한 '소방 동원령 2호'를 전국으로 확대 발령하고 중앙119구조본부와 타 시·도 소속 소방차 227대와 소방대원 634명을 강원지역에 급파하기로 했다. 강원지역 소방력을 합치면 고성산불 진화에 투입되는 소방력은 모두 소방차 314대·인력 1천846명이다. 강
[속보] 강원 고성 산불 대응 3단계 발령…전국 차원에서 대응/김현수 기자 khs93@
문재인 대통령은 1일 강원도 고성 산불과 관련해 "주민 대피에 철저를 기하고, 산기슭 민가나 어르신 등의 대피에도 만전을 다하라"고 긴급 지시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문 대통령은 "산불 진화 방향을 예측해 필요 시 예상되는 지역 주민을 미리 대피시키라"며 "야간 산불 진화에 어려움이 있는 만큼 민가로의 확산 지연에 노력하되, 진화 인력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를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출 시 산불을 속히 진화할 수 있도록 헬기 등 진화 자원을 총동원하는 등의 준비에 철저를 기하라"고 주문했다. 앞서 이날 오후 8시 21분쯤 강원 고성군 토성면 도원리의 한 주택에서 난 불이 강한 바람으로 인근 야산으로 옮겨붙고서 급속히 번지고 있다./김현수 기자 khs93@
소방청은 1일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를 위해 타 시·도 소방차와 인력을 긴급 동원하는 '소방 동원령'을 발령했다고 밝혔다. 소방청은 소방 동원령 2호를 전국으로 확대 발령하고 중앙119구조본부와 타 시·도 소속 소방차 227대와 소방대원 634명을 강원 지역에 급파하기로 했다. 강원지역 소방력을 합치면 고성산불 진화에 투입되는 소방력은 모두 소방차 314대·인력 1천846명이다. 강원소방본부에서는 소방차 87대와 소방대원 1천212명이 진화작업에 나섰다. 소방 동원령은 대형 화재나 사고, 재난 등 긴급상황 발생 시 부족한 소방력을 다른 지역에서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소방력 동원 규모에 따라 1호(당번 소방력의 5%)·2호(10%)·3호(20%) 순으로 단계가 올라간다. 동원령에 따라 타·시도에서 출동하는 소방력은 고성군 죽왕면 오션투유리조트 주차장에 집결한 뒤 산불 진화에 투입된다. 소방당국은 고성 산불에 대응 2단계를 발령한 상태다. 화재 대응 단계는 관할 소방서 1곳의 소방력을 총동원하는 1단계부터 관할 시·도 본부 내 여러 소방서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1일 오후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으로 확산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가능한 모든 자원을 신속하게 투입해 진화에 나서 달라고 긴급 지시했다. 진 장관은 "산불 확산 속도가 빠른 만큼 산림·소방 등 모든 가용자원을 동원해 산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며 "산불이 번질 우려가 있는 지역에서는 주민대피 등 선제적 조치를 취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야간진화 과정에서 진화 인력 등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후 8시 21분쯤 강원 고성군 토성면 도원리의 한 주택에서 난 불이 강한 바람으로 인근 야산으로 옮겨붙고서 급속히 번지고 있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 불로 도원리와 학야리 일대 주민 약 420명이 인근 천진초등학교 체육관 등으로 대피했다. 고성군과 산림·소방 당국은 인력을 투입해 진화하고 있으나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김현수 기자 khs93@
이천시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 차려진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화재 합동분향소'에는 1일 차분한 분위기 속에 이틀째 추모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화재 참사 희생자 38명 중 4명의 신원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합동분향소 제단에는 모두 33명의 영정과 위패가 모셔졌다. 합동분향소는 나머지 희생자 5명의 신원이 모두 확인될 때까지 희생자들의 친인척이나 지인 등을 제외한 일반인 조문객은 받지 않을 계획이다. 이재명 경기지사와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은 나란히 조화를 보내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무총리는 합동분향소가 설치된 지난달 30일 조화를 보내 유가족들과 아픔을 함께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오후 3시쯤 합동분향소 옆 유가족 대기실 2곳을 찾아 30여분간 유가족을 위로 및 격려했다. 심 대표는 일반인 조문객을 받지 않은 탓에 헌화하지 못한 채 조화로 대신했다. 합동분향소를 찾은 희생자 친인척 등 조문객들은 이천시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들의 안내에 따라 제단에 국화를 바치고 희생자의 영정 앞에서 묵념하며 고인들의 넋을 기렸다. 한 조문객은 희생자의 이름을 연신 부르며 오열하다가 쓰러졌고, 다른 조문객은 "네가 왜 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