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반도체·바이오·인공지능(AI) 등 미래기술 분야 전문인력 500명 양성을 위한 ‘2025년 미래기술학교 운영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도에 따르면 도는 ‘4차 산업혁명’·‘탄소중립’ 등 변화하는 산업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미래기술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앞서 미래기술학교는 화성시에 소재한 경기도기술학교에서 운영해 왔으나 도는 지역 고용문제 해소를 위해 지난해부터 시군에서 시행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올해 사업을 추진하는 시군은 수원·용인·화성·성남·파주·평택·양주·고양·시흥 등 9곳이며, 총 500명의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달 17일부터 순차 개강 중인 시군별 미래기술학교 교육 과정을 보면 성남시는 가천대·한국폴리텍대·서강대와 협력해 시스템반도체 설계(팹리스) 과정 등에서 120명을 양성하고 있다. 또 파주시는 대한상공회의소 경기인력개발원과 협력해 세미콘설계 20명을, 용인시는 경희대와 협력해 메타버스·실감미디어 20명을 각각 교육하고 있다. 한편 15세 이상 미취업 도민이면 교육에 참여할 수 있으며 교육기간은 2개월부터 8개월 과정까지 자격증 취득 난이도에 따라 다르게 운영된다. 교육비는 무료이며 훈련수당(월 80%
경기도가 추진 중인 경기국제공항이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의 공약으로 재부상할 지에 관심이 쏠린다. 경기국제공항 개발사업은 도의 핵심 공약이지만 정부의 지원 부족과 지역 반발 등으로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 10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도는 올해 2억 4000만 원을 들여 ‘경기국제공항 후보지 분석 및 배후지 개발 전략 수립 연구용역’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도는 이번 연구용역으로 경기국제공항 배후지 개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며 다음 달 용역 발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도는 향후 시군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나 21대 대선 결과가 관련 실무 절차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6월 대선 이후인 올 12월 공항 개발에 있어 최상위 법정계획인 제7차 공항종합개발계획(2026~2030) 고시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항과 관련된 대규모 정책사업이 대선 주자들의 공약으로 채택될 가능성도 높다. 지난 대선에서도 각 정당의 후보들은 공항 관련 사업을 공약으로 채택, 지역 유권자들에게 표심을 호소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대 대선 후보 시절 자신의 공약으로 ‘서산공항 건설’을 내세웠고 2022년 5월 당선인 신분으로 수원을 방문해 수원 군공항 이전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따라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제21대 대통령선거의 신속한 선거준비·안정적 투개표관리를 위한 대책을 강구했다고 10일 밝혔다. 경기도선관위는 이날 오전 도내 45개 구시군선관위 사무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통령선거 관리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도선관위는 회의를 거쳐 ▲비상선거관리체제 신속 구축 ▲인력·시설·장비 등 최단기·안정적 확보 ▲투개표사무의 투명성·정확성 강화 ▲선거환경을 반영한 법규운용 ▲정치적 표현의 자유 최대한 보장 ▲중대선거범죄 엄중 조사·조치 등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또 도선관위는 도내 구시군선관위 관계자들에 투명·공정 선거를 통해 그간 제기됐던 부정선거 의혹을 불식하고 나아가 정치·사회적 통합을 이룰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자고 전했다. 도선관위 관계자는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인용결정에 따라 조기에 실시되는 이번 대통령선거를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관리함으로써 국민의 확고한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9일 도지사직 사퇴 없이 조기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가운데 그가 중앙과 지방정치 사이에서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동연 지사는 미국 미시간주 출장에 앞서 이날 오전 9시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출국길에 공항에서 출마를 선언하며 다른 후보들과 확연히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여기에 ‘미국의 자동차 관세 정책 대응’이라는 이번 해외 출장의 목적도 ‘경제외교통’으로서 존재감을 더 돋보이게 한다. 김 지사는 기자회견에서 “저는 경제, 글로벌, 통합 등 측면에서 다른 후보들보다 많은 경험과 경륜과 노하우가 있다”며 자신의 이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계엄 대못 개헌’ 주장 등 어젠다를 이끌어가는 데 있어 동력을 잃고 있는 모양새다. 김 지사는 대통령 임기 단축 외에도 계엄에 대한 국회의 사전·사후 통제를 강화하는 내용의 개헌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반대로 중앙정치권에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우원식 국회의장을 필두로 대선 후 개헌을 하자는 의견에 더 힘이 실리고 있다. ‘대선·개헌 동시론’을 피력했던 우원식 의장은 사실상 개헌 주장을 철회했고 개헌 투표에 소극적이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9일 성남 공단 본부에서 발대식을 갖고 경계선 청년의 고용지원 모델 발굴을 위한 13인의 국민디자인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정책 전문가, 기업 관계자, 경계선 청년 당사자 등으로 이뤄진 국민디자인단은 행정안전부 주관 ‘공공서비스디자인’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구성됐다. 장애인고용공단은 오는 6월까지 국민디자인단원들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고용지원 사각지대에 놓인 경계선 청년에게 적합한 서비스 기준·지원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종성 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은 “국민디자인단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국민의 관점에서 필요한 제도와 정책을 만들어 가는데 적극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계선 청년이란 현행 장애인복지법으로 분류할 수 없는 다발성 외상환자, 경계선 지능인 등으로 고용지원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을 뜻한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경기도가 양육비 미지급으로 어려움을 겪는 한부모가족을 위해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양육비 청구 소송비 지원사업’에 나선다. 9일 도에 따르면 양육비 청구 소송비 지원사업을 신청한 가구는 양육비 관련 소송(양육비 청구소송·자녀인지 청구소송 등) 비용을 최대 100만 원(1가구 당) 지원받을 수 있다. 2025년도 이후 확정판결문을 보유한 경우 신청이 가능하며 지원 대상은 중위소득 125% 이하 19세 미만 미성년 자녀를 양육하는 한부모가족이다. 또 양육비이행관리원, 대한법률구조공단의 정부지원 무료법률구조서비스를 이용한 경우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 사업은 도로부터 민간위탁받은 한부모가족 지원 거점기관에서 수행하며 자세한 사항은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윤영미 도 여성가족국장은 “최근 여성가족부의 2024 한부모가족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모든 자녀 연령대에서 가장 큰 어려움은 양육비·교육비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육비 이행 확보를 위한 이번 소송비 지원책이 한부모가족의 경제적 부담을 조금이나마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정부에서 아동양육비를 지원받지 못하는 한부모를 위해 전국 최초로 중위소득 기준을 완화(63% 이하→100
경기연구원과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등 2곳의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다음 주 중 진행될 전망이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이날 도의회에 강성천 경기연구원장 내정자와 오후석 도평생교육진흥원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서를 제출했다. 도의회는 제383회 임시회(4월 8~15일) 이틀째인 이날 인사청문 요청서가 접수됨에 따라 이번 회기 중 인사청문회를 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사청문위원 소집에서부터 인사청문회 개최까지 통상 5~6일이 소요된다는 게 도의회의 설명이다. 도의회 관계자는 “임시회 기간 중 특이사항이 없을 경우 폐회 전날인 14일 또는 15일에 두 공공기관장들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의회 인사청문회 조례’에 따라 도의회는 인사청문 요청안 제출일로부터 20일 이내 인사청문을 마쳐야 한다. 다만 기간 내 도의회가 인사청문회를 마치지 못해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송부하지 못할 시 도지사는 10일 이내 범위에서 경과보고서를 송부해 줄 것을 의회에 요청할 수 있다. 한편 강성천 경기연구원장 내정자는 행정고시 32회 출신으로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 대통령 산업통상비서관, 중소벤처기업부
경기도의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징계안이 접수된 양우식(국힘·비례) 경기도의원이 과거 경기도 공무원들이 선정하는 ‘미흡 경기도의원’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 공무원들이 소속된 노동조합에서는 매년 노조원들의 투표를 통해 ‘우수·미흡 도의원’을 선정하고 있다. 9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도청지부, 경기도통합공무원노동조합 등 3개 노조는 지난달 19일 국민의힘 경기도당에 ‘2024년 의정활동 우수 경기도의원 및 미흡 경기도의원’ 명단을 전달했다. 3개 노조는 국민의힘 경기도당에 미흡 도의원에 의해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공유했는데, 미흡 도의원 명단에 양우식 도의원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당시 미흡 도의원에 대한 국민의힘의 개선 조치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들 노조는 노조원들의 투표를 거쳐 매년 연말 우수·미흡 도의원을 선정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노조원들로부터 우수·미흡 평가를 많이 받은 순서대로 4명씩을 뽑았다. 직원들의 우수 평가가 많다면 우수 의원이 되는 것이고 반대로 부정 평가를 많이 받게 되면 미흡 의원으로 선정되는 식이다. 구체적인 부정평가 사유는 ‘인격모독’, ‘강압적인 태도’, ‘과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안양 관양고 주변 도시개발사업 현장에 스마트 안전장비를 도입한다고 9일 밝혔다. 개발사업 현장에 보급되는 스마트 안전장비는 고소작업 중 추락사고 발생 시 센서로 추락 여부를 판단해 작업자의 경추 등 주요 부위를 에어백으로 보호하는 스마트 안전조끼이다. 공사 현장 잔여 공종은 사다리를 활용한 작업 비중이 높으며 사다리를 통한 2~3.5m 고소작업은 안전고리 체결도 어려워 추락 시 중대재해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GH는 현장 안전경영의 일환으로 현장에 스마트 안전장비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안양 관양고 주변 도시개발사업은 총면적 15만 7000㎡ 규모로 공동주택 1137가구, 단독주택 28가구 등 주거시설과 주차장 등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GH는 지난 2021년 착공을 시작으로 올해 부지조성공사 준공을 앞두고 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결정으로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제21대 대통령선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투개표 절차를 더욱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노태악 위원장은 9일 대국민담화문을 발표하고 21대 대선이 갑작스럽게 실시되는 만큼 철저한 선거 준비에 나서겠다는 다짐을 드러냈다. 일각에서 주장하고 있는 선거관리위원회의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서는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노 위원장은 “선관위는 엄중한 상황 속에서 치러지는 이번 선거의 의미를 무겁게 인식하고 헌법으로부터 부여받은 책무를 다해 엄정하고 공정하게 관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계엄 이후 최근까지 4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우리나라는 진영 간의 극심한 갈등이 부정선거 주장과 맞물려 큰 정치적 혼란을 겪었다”며 일각에서 제기하는 부정선거 의혹을 거론했다. 노 위원장은 “아직도 부정선거 논란은 좀처럼 잦아들고 있지 않다. 수많은 부정선거 소송이 대법원에서 근거 없다고 밝혀졌음에도 계속되는 이런 주장에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유감을 표했다. 이어 “(선거에는) 수많은 인력이 관여하기에 일각에서 주장하는 것과 같은 부정선거는 발생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노 위원장은 “선관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