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이 도의회 소속 청원경찰 12명에게 특수업무 수당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도의회는 다음 달 급여부터 청원경찰의 기본급·수당에 특수업무수당 8만 원을 매월 추가로 지급하겠다고 14일 밝혔다. 도의회 소속의 청원경찰은 청사 방호를 위한 집회·시위 대응, 방문 민원인 응대, 집단민원 대응 등 현장 일선에서 격무를 수행한다. 김진경 의장은 청원경찰의 처우개선이 시급하다고 판단, 청원경찰 대상으로 의견 수렴을 거쳐 이번 특수업무 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김 의장은 “도의회 광교 신청사는 도민 소통을 위한 개방형 청사인 데다 민원이 복잡·다양해지면서 청원경찰의 업무 난이도와 책임감이 날로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청원경찰 20년 근무자의 급여는 8급 공무원 20호봉 수준으로 매우 열악해 처우개선이 시급해 결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청원경찰뿐 아니라 현장을 지키며 묵묵히 일하는 근로자들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처우개선과 정책 발굴에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도의회 청원경찰은 약 3만 3000㎡ 규모 도의회 청사 지하 4층에서 지상 12층까지 경비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주·야 교대로 24시간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국민의힘 양우식(비례) 경기도의원은 13일 “경기도의 가장 큰 위험은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부재”라며 “도지사 사퇴 리스크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 도의원은 이날 도의회 제382회 임시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김동연 지사가 중앙정치 행보를 이어가는 것에 대해 우려를 드러내며 이같이 밝혔다. 양 도의원은 김 지사가 이날부터 14일까지 2일 간 광주광역시를 찾은 것과 관련해 “김 지사는 오늘도 호남에 가있다. 도지사의 공약이행률이나 SNS를 보면 지사가 도에서 일하고 있지 않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취임 이후 14번, 올해 들어 2번 호남을 방문했는데 이같은 행보가 도지사보다는 대권 주자로서 자기세력 규합하기 위한 정치행보에 가깝다는 비판을 제기한 것이다. 양 도의원은 “도 기획조정실이 업무보고 최우선 순위로 도지사 부재에 따른 리스크 해결 방안을 마련해야 했다”면서 “김 지사가 혹시 모를 대통령선거 경선에 뛰어들 경우 기조실의 대책은 무엇이 있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에 허승범 경기도 기획조정실장 “관련 법령과 제도에 따라 도의 권한대행 당사자는 행정1부지사”라며 “(도지사 공석 시) 행정1부지사가 도정 전반을 운
김봉균 경기도 협치수석이 임명 4개월여 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13일 도에 따르면 지난주 도에 김 협치수석의 사직서가 제출됐으며 아직 사직서 수리는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도 관계자는 이날 취재진에 “2월 초쯤 김 협치수석의 사직서가 접수됐고 사직 수리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 수석은 지난해 10월 25일 전임자의 사퇴로 3개월째 공석이었던 도 협치수석직에 임명돼 도의회 소통·협력 업무를 총괄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그가 직전 도의회 의장 비서실장으로 활동했던 만큼 협치수석에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도의회 국민의힘은 김 수석을 포함한 도의 정무직 인사들의 자질 문제를 거론하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고 김 수석의 요청에 따라 도가 지난해 말 그의 도의회 대응 업무를 중지하기로 결정했다. 김 수석은 “정무직 인사에 대한 도와 도의회의 갈등이 해소됐으면 하는 마음과 의회 관련 업무 공백이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사의를 표명하게 됐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경기도의회 의원들이 최근 경기도교육청이 중등교사임용 합격자 발표 오류를 내 물의를 일으킨 것과 관련해 임태희 교육감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교육기획·교육행정위원들은 13일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교육 행정의 총제적 붕괴”라며 임 교육감과 도교육청 관련 책임자들을 규탄했다. 이들은 이날 ▲임 교육감 사퇴 ▲교육감의 공식사과 ▲합격자 발표 오류 사태에 대한 감사 실시·관련자들 문책 ▲임용시험 관리체계 전면 개편·재발방지 대책 마련 ▲합격 발표 오류 피해자에 대한 구제 방안 수립 등을 요구했다. 안광률(시흥1) 도의회 교육기획위원장은 “도교육청이 저지른 중대한 교육행정 실책과 그에 대한 무책임한 태도를 강력히 규탄하며 경기교육의 공정과 신뢰를 무너뜨린 임 교육감 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중등임용 점수반영 오류는 임 교육감의 무개념, 무능, 무책임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교육행정 대참사”라며 “합격에서 불합격으로 당락이 바뀐 응시자들은 ‘죽고 싶을 만큼 괴롭다’며 교육청의 허술한 시스템에 울분을 터뜨렸다”고 전했다. 이어 임 교육감을 향해 “이렇게 심각한 사태에 대해 임 교육감은 어떠한 공식적인 사과도 책임 있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과 경기도의회 민주당은 12일 ‘이재명 대표의 신속한 재판 촉구 건의안’을 발의한 국민의힘 경기도의원들에 “정쟁이 아닌 민생회복에 전념해야 한다”고 맞받아쳤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12·3 계엄사태를 주도한 대통령 배출 정당이라는 점을 부각하면서 정쟁을 유발하는 내용의 해당 건의안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윤석열 배출 정당의 일원이라면 도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길어지는 민생혼란과 무정부 상태를 하루빨리 수습하기 위해 ‘조속히 윤석열 탄핵심판 집행하라’ 외치는 것이 마땅한 처사”라고 직격했다. 이어 “윤석열은 헌재의 접수통지서, 준비절차 기일 통지서, 출석요구서 등을 거부하고 공수처의 출석 통보를 3차례 거부했다”면서 “이 대표는 법정 출석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생의 시작은 윤 대통령의 탄핵”이라며 “진정 도민을 위한다면 이 대표 재판 운운하기 전 대한민국 헌정을 유린한 윤석열 탄핵에 앞장서라”고 꼬집었다. 도의회 민주당도 성명서를 내고 국민의힘이 제출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사법부의 신속·공정한 재판 촉구 건의안’의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동시에 윤 대통령에 대한 출당 조치에 매진해야 한다고 비
경기도는 취약계층의 신선 농산물 구매 카드를 발급·지원하는 ‘2025년 농식품 바우처’ 신청을 받는다고 12일 밝혔다. 도는 생계급여 수급가구(기준 중위소득 32%) 중 임산부·영유아·아동(18세 미만)이 포함된 약 9000여 가구를 다음 달부터 12월까지 10개월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금액은 가구원 수에 따라 차등 지원되며 4인 가구 기준 월 10만 원(연간 최대 100만 원)이다.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상 보장시설 수급자와 영양플러스 사업 이용자는 가구원 수에서 제외하고 지원해 중복수혜 등을 방지할 예정이다. 바우처는 카드 형태로 발급되며 도내 대형마트와 편의점, 온라인몰 등에서 사용할 수 있고 지원품목은 국산 과일류, 채소류, 흰우유, 신선알류, 육류, 잡곡류, 두부류 등이다. 신청은 오는 17일부터 12월 12일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하거나 온라인, 전화 등을 통해 하면 된다. 다만 대리신청, 외국인 및 임산부 확인이 필요한 경우는 증빙서류를 지참해 방문 신청해야 한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식품 바우처 사업은 올해부터 전국으로 확대 시행됐으며 사업 참여의사를 밝힌 도내 시군은 22곳이다. 박종민 도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농식품 바우처를 통해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12일 국내 최고층 모듈러주택인 ‘용인영덕 경기행복주택’의 입주 500일을 맞아 입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GH는 이날 진행한 간담회에서 나온 거주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종합해 향후 모듈러주택의 설계·건설 시 주거환경 개선사항을 도출할 방침이다. 앞서 GH가 발주한 13층 규모의 용인영덕 경기행복주택은 자체 모듈러기술 33개 주요 공법을 적용해 총 106세대 규모로 준공, 지난 2023년 7월 입주를 마쳤다. 김세용 GH 사장은 신혼부부가 거주하는 세대를 방문해 살면서 느낀 불편한 점 등을 물어본 뒤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에서 청년, 신혼부부, 고령자 등 입주민 10명으로부터 모듈러주택 거주환경에 대한 개선의견을 들었다. 김 사장은 “모듈러주택이 친환경 주거의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3기신도시를 비롯한 다양한 사업지에서 GH가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2월 GH는 2030년까지 3기 신도시에 총 1만 모듈을 공급하는 내용의 ‘모듈러주택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모듈러공법이란 기본 골조부터 전기배선, 배관, 욕실, 온돌 등 건축물의 70% 이상을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탈
경기도의회는 의회 고문공인회계사·세무사에 김성주·유기성 세무사와 김영진 공인회계사 겸 세무사 등 3명을 위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도의회에 따르면 전날(11일) 도의회는 ‘경기도의회 고문공인회계사·세무사 위촉식’을 개최했다. 고문공인회계사·세무사에 위촉된 이들의 임기는 오는 2027년 2월 7일까지 2년이다. 이번 위촉으로 도의회 고문공인회계사·세무사는 총 6명이 됐다. 이들은 도와 도교육청 산하 공공기관의 회계·세무와 재정수지와 채무, 기금과 의안의 비용 추계, 민간 위탁 사업 등 여러 분야의 자문을 수행한다. 김진경 의장은 위촉식을 마친 후 고문공인회계사·세무사 3명과 도의 예산 편성과 재정 운용 전반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김 의장은 “더 완성도 높은 지방자치를 실현하려면 효율적인 지방재정 운영이 우선”이라며 “도정 재정 운영의 취약점을 보완하고 재정 상태를 면밀하게 분석해 도정 예산이 민생 회복을 위해 제대로 쓰일 수 있게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스타트업 해외진출 지원 프로그램인 ‘GH 베이스캠프’ 참가기업들이 연이어 투자유치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GH는 지속가능한 ‘기회서비스 모델’ 구축을 위해 올해도 해당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GH 베이스캠프는 판교 입주기업 중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에서 투자유치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5개 사를 선정해 미국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 행사에 참가하는 등 다양한 투자유치 활동과 교류 행사를 지원한 바 있다. 사업 재원은 GH가 제2판교 테크노밸리에서 운영하는 오픈형 공유오피스인 ‘기회발전소’ 수익을 재투자해 마련하고 있다. 5개 벤처기업 중 한 곳인 바이오헬스 업체 ‘셀타스퀘어’는 지난해 실리콘밸리에서 기업설명회 등을 계기로 미국 오라클, IBM 등 글로벌 정보통신(IT)기업과 비즈니스 상담을 했고 올해 1월에는 총 92억 원 규모의 시리즈 A투자를 유치했다. 인공지능(AI)업체 ‘망고슬래브’는 지난해 10월 AI와 프린터를 융합한 제품인 ‘네모닉’의 미국 판매를 시작으로 12월 대만에서 6억 원 규모의 크라우드펀딩을 성사시켰다. ‘엑소시스템즈’, ‘
광주·성남·하남지역의 경기도의원들이 최근 연이은 폭설로 피해가 발생한 남한산성에 대한 경기도의 복구 작업을 원활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유영두(광주1)·오창준(광주3)·방성환(성남5)·안계일(성남7)·이제영(성남8)·윤태길(하남1)·김성수(하남2)·이서영(비례) 의원은 12일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남한산성 일대 복구 작업이 중단된 뒤 지금까지 별다른 대책 마련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기록적인 폭설로 남한산성 일대 소나무가 꺾이는 등 숲이 훼손됐다. 한 달 뒤인 12월 17일 도 산하 경기도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가 이에 대한 피해 복구작업을 하던 중 직원 한 명이 나무에 깔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이후 작업은 전면 중지된 상태다. 이에 도의원들은 “추가적인 복구대책도 마련되지 않은 채 현장은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며 남한산성 일대의 피해 재발 방지를 위한 도 차원의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들은 “남한산성은 도가 직접 관리하는 세계문화유산이자 수도권의 대표적인 역사·문화·관광자산”이라며 “도가 직접 설립한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가 이곳을 관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책임 있는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