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기고]갈등이 만연한 시대, 세대 간 공감과 연대를 통해 앞으로 앞으로...
2023년 현재 대한민국 사회는 저마다의 개성이 뚜렷한 다양한 세대가 공존하며 살아가고 있다. 전통적 세대 구분은 연령에 따라 유년, 소년, 청년, 장년, 노년층으로 나뉘지만 사회가 복잡해지고, 경제적으로 부유해지면서 문화 다양성에 대한 욕구가 적극적으로 분출되기 시작했다. 이제 기존의 세대는 단순히 연령별 분류가 아닌 각 세대만의 특성에 따라 촘촘히 세분화 되고 그에 맞는 감각적인 명칭도 생겨나고 있다. 이른바 베이비붐세대, X세대, 밀레니얼(Y)세대, Z세대 그리고 알파세대 등이 대표적이다. 국내에서 세대를 연령이 아닌 세대의 특성으로 구분하기 시작한 대표적인 사례가 베이비붐세대(50년대 중반-60년대 중반 출생)이다. 한국전쟁 이후 고도성장기를 겪었고, 수직적 계층 구조에 익숙하며, 조직과 일을 가정과 개인보다 우선시하는 세대를 지칭한다. 베이비붐 세대가 고도성장의 주역이었다면 그 수혜를 누린 세대가 바로 X세대(60년대 중・후반-70년대 후반 출생)이다. 88서울올림픽과 경제 호황으로 넉넉해진 8·90년대에 청소년기를 보낸 이들은 개인주의적 성향이 뚜렷해 뭐라 정의하기 어려운 특징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런 추세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도
-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정은이 교수
- 2023-12-03 0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