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토박이 김세환의 삶은… 3월은 시작을 알리는 달이다. 학교는 새로운 학생을 맞이하고, 농부는 씨를 뿌리기 전 논밭을 갈아야 하는 시기다. ‘빼앗긴 들녘에 봄이 오기’를 기다렸던 일제강점기, 국권을 탈환하기 위해 자신의 삶을 기꺼이 내어놓았던 독립운동가에게도 3월은 비슷한 의미였을 것이다. 1919년 3월1일 뿌려진 독립의 씨앗은 1945년 8월15일 열매를 맺기까지 수많은 의인들의 희생을 양분으로 자랐다. 민족대표 48인 중 한 사람으로 수원과 이천, 충남지역의 독립운동 조직 활동을 주도하며, 수원지역 교육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친 김세환(金世煥, 1888~1945)이 3·1운동 101주년을 맞는 2020년 3월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 수원에서 태어나고 자라 수원을 기반으로 독립운동과 민족운동 및 교육에 헌신한 그의 발자취를 조명해본다. 수원 출신 항일애국지사로서 ‘이달의 독립운동가’ 첫 탄생 1888년 11월 남수동서 출생 교회 다니며 독립운동 꿈 키워 日 신학문 배운뒤 수원서 교직 민족대표 48인으로 항일활동 만세운동 참여하다 1년간 옥고 1941년 화성학원, 일제에 폐교 수원상업학교로 재설립 주도 수원고등학교 역사로 이어져 삼일여학교 학감으
우정사업본부는 조만간 우체국 쇼핑 홈페이지를 통해 마스크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한시적으로 시행하기로 한 ‘마스크 및 손 소독제 긴급수급조정조치’에 따른 것이다. ‘물가안정에 관한 법률’ 제6조에 따라 재정·경제상 위기, 수급 조절 기능이 마비되면 공급, 출고 등에 대해 긴급수급 조정조치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26일부터 마스크 판매업자의 수출이 원칙적으로 금지되고, 마스크 생산업자는 당일 생산량의 50% 이상을 우정사업본부와 농협중앙회 및 하나로마트, 공영홈쇼핑 및 중소기업유통센터 등 공적 판매처로 출고한다. 우정사업본부는 하루에 약 120만∼150만개의 마스크를 확보할 계획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사람당 마스크 한 세트만 구매하게끔 제한을 둘 계획이다. 마스크 구매를 희망하는 사람은 우체국 쇼핑에서 회원 가입을 해야만 마스크를 살 수 있다. 아직 마스크 가격과 판매 시작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박건기자 90virus@
부천에 거주하는 30대 경찰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직 경찰관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일선 현장에서 나흘간 교통단속 업무에 나섰던 것으로 확인돼 비상이 걸렸다. 24일 부천시와 시흥경찰서 등에 따르면 시흥경찰서 소속 경찰관 A(35)씨는 이날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일산 명지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부천시 소사본동 거주자로 지난 15∼17일 처가가 있는 대구를 방문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미열과 기침 증상을 보여 전날인 23일 오후 1시쯤 부천보건소를 방문해 검체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8일부터 전날까지 자택에서 근무지인 시흥경찰서를 자신의 차량으로 오간 것 외에는 추가 동선이 드러나지 않은 상태로, 지난 18일 야간 시간대와 21일 낮, 22일과 23일 각각 야간 시간대에 일선 현장에서 교통 단속업무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사실상 A씨가 대구에서 코로나 감염 후, 4일간 일선 현장에서 시민들과 대면 접촉이 이뤄졌을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이다. 또 A씨와 함께 근무하거나 대면했던 동료 경찰관들이 다른 교통 단속 현장에서 시민들과 대면을 통해 코로
부모 몰래 집 안에서 낳은 아기를 사탕을 담는 철제 용기에 넣어 창밖으로 버려 숨지게 한 10대 산모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6단독(이종민 판사)은 24일 영아살해 혐의로 기소된 A양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24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내렸다. 재판부는 “분만 직후 영아를 살해, 가장 존귀한 생명을 앗아간 범행을 저질러 죄책이 상당하다”며 “다만 미성년자인 피고인이 원치 않은 임신을 했고, 갑작스러운 출산으로 인해 극도의 불안 속에서 우발적으로 범행한 점을 참작했다”고 판시했다. A양은 2018년 6월 26일 오후 집 안 화장실에서 여자아기를 출산한 뒤 아기를 사탕을 담는 철제용기(높이 20㎝·지름 19㎝)에 넣어 창밖으로 떨어뜨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같은 해 초 임신 사실을 알고 출산과 양육에 대해 걱정하던 A양은 아기를 출산한 직후 부모에게 발각되면 혼이 날 것이 두려워 일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박건기자 90virus@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위기 경보 단계가 ‘심각’ 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법무부는 전국 교정시설과 소년원에서 면회를 전면 중지하기로 했다. 법무부는 “중앙사고수습본부의 코로나19 ‘심각’ 단계 발령에 따라 교정·보호시설에 감염증 유입 차단을 위한 대응 방안을 시행한다”며 “수용자의 안전을 위해 전국 교정시설의 수용자 접견을 잠정 제한한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21일부터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대구·경북지역 일부 교정시설의 수용자 접견을 제한해왔다. 정부의 경계경보 단계가 격상되고 전국에서 추가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법무부는 접견 제한 조치를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교정시설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는 ‘스마트접견’은 계속 시행할 예정이다. 이전까지 폐쇄형 면회실을 설치해 제한적으로 운영되던 소년원 면회도 전면 중지되고 화상 면회로 대체된다. 집단으로 시행되는 보호관찰소 사회봉사나 수강도 모두 중지된다. 외국인에 대한 입국 및 출국심사도 강화된다. 외국인 보호시설의 일반면회는 중단되며 영사·변호사 등의 특별면회 또한 불가피한 경우에만 허용된다. 법무부는 “코로나 19 확산방지를 위해 관계부처와 긴밀히
수원서부경찰서는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한 홍보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수원서부서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남부지역 내 전화금융사기 피해건수는 6천990건으로 피해 액수는 1천205억원에 달하며, 수원서부서 피해건수는 425건이며 액수는 6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서부서는 주민들의 추가적인 피해 예방을 위해 지역 내 어르신 등 취약계층 4천여 명을 대상으로 범죄피해 예방을 위한 홍보용 명함을 제작했다. 홍보용 명함에는 ▲검찰·경찰·금융감독원 등 기관사칭형 피싱 ▲저리 대출 피싱 ▲카톡 송금 피싱 등 가장 빈번히 발생하는 유형을 보기 쉽게 담겨 있다. 박정웅 수원서부경찰서장은 “전화로 돈을 요구하는 경우 100% 보이스피싱으로 전화를 끊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홍보활동을 확대해 주민들에게 보이스피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구대·파출소는 순찰활동 중 관내 노인복지관, 시장 등 범죄피해 취약계층이 모이는 장소 및 통·반장 회의 등을 방문해 홍보용 명함을 배포하며 주요 전화금융사기 피해 근절에 노력하고 있다. /박건기자
이천에서 직위해제 상태의 30대 경찰관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채 발견됐다. 23일 이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50분쯤 이천시의 한 아파트 상가 옥상 부근에서 이천경찰서 모 지구대 소속 A(37) 경사가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은 A경사가 지난 21일 밤 이후 이 아파트 자신의 집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지난해 말 한 사건 관계인으로부터 고소당한 A 경사는 최근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지난 19일 직위 해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별개로 A경사는 지난달 이천의 식당에서 싸움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가 자신의 마스크를 강제로 벗긴 40대 여성 목격자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했다가 피소된 바 있다. 이천서는 이 사건에서 A경사가 정당한 법 집행을 한 것으로 보고, 징계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A경사가 최근 직위 해제된 것은 40대 여성 목격자 체포 사건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A경사의 사망 경위 등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박건기자 90virus@
23일 오후 수원시 동수원병원에 70대 여성 폐렴 환자 1명이 이송돼 병원 응급의료센터가 일시적으로 폐쇄됐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후 5시 40분쯤 원인불명 폐렴 환자 1명이 동수원병원 응급의료센터로 이송됐다"며 "병원 내 감염 우려로 응급의료센터 일시 폐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소독관리 지침에 따라 방역 소독을 실시했으며, 검체 검사 결과 확인 후 응급의료센터 운영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병원 관계자는 "70대 여성인 이 환자는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며 "진단과정에서 폐렴 소견이 나와 현재 병원에 격리 중이다"라고 말했다./박건기자 90virus@
생후 5개월가량 된 딸이 운다는 이유로 폭행을 가한 20대 여성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23일 법원 등에 따르면 수원에서 뇌출혈 증세로 치료받던 생후 5개월 A양이 숨진 사건 피고인이자 A양 모친인 B(23)씨가 기소돼 지난해 10월 2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아동학대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B씨는 지난해 2월 1일 오전 A양이 뒤집기를 하며 울자 화가 나 손바닥으로 A양의 머리를 강하게 내리쳐 신체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 사건 이튿날 A양은 병원에 옮겨져 뇌출혈 증세를 치료받았으나 같은 달 27일 끝내 숨졌다. 당시 병원으로부터 아동학대 의심신고를 받은 경찰은 B씨가 A양을 폭행한 정황을 발견하고 자백을 받아냈다. 검찰은 다만 B씨의 폭행과 A양의 사망 사이에 인과관계가 입증되지 않았다며 B씨에게 아동학대치사 혐의가 아닌 상해·아동학대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1심 재판부는 “피해자는 우측 앞 머리 부분 골절과 뇌출혈 등 중한 상해로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됐는데, 의료자문 결과를 보면 피해자 앞머리 부분 골절은 최소 2~3주 전, 최대 2~3개월 전에 발생했고, 뇌출혈은 24시간 이내에 발생한 급성”이라고 판시했다. 이어
코로나19 ‘비상’ 군 당국 대응 강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군에서도 나흘 동안 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집단생활을 하는 군의 특성상 군내 감염이 발생하면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 속에 군 당국은 격리 대상을 확대하는 등 예방적 조치를 강화했다. 23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군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육군 4명, 해군 1명, 공군 1명, 해병대 1명 총 7명이다. 지난 20일 제주 해군 기지에서 대구로 휴가를 다녀온 상병이 군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충북 증평 소재 육군 모 부대 대위, 충남 계룡대 공군 기상단에 파견된 공군 중위가 확진자가 됐다. 지난 22일에는 포천 육군 상병, 강원 속초 육군 병장, 대구 육군 군무원 등이 차례로 확진 판정을, 또 이날 경북 포항 해병대 대위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군에서 확진 판정을 받지 못한 감염자가 추가로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일단 국방부는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전 장병 휴가·외출·외박·면회를 통제하는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각 군도 국방부 지침에 따라 방역 대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