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의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의 접촉자가 자가격리 기간에 생활할 시설을 마련한 것에 대해 18일 환영 의사를 밝혔다. 수원시는 권선구 서호로 32 수원유스호스텔 숙소동 30객실(1·2층)을 접촉자 임시생활시설로 마련해 이날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시설 입소 대상자는 코로나19 확진환자 접촉자로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자가격리 통지서를 받은 사람 가운데 희망자로, 관할 보건소에 입소를 신청하면 보건소가 신청자의 건강 상태 등을 확인해 입소 여부를 결정한다. 시는 지난 14일 수원유스호스텔이 위치한 서둔동의 주민자치위원장 등 단체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임시생활시설로 활용하겠다는 것에 양해를 구했으며, 주민들도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조명자 수원시의회 의장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도움 덕분에 코로나19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희망의 녹색리본 달기’를 비롯해 정자동 장애인주간보호시설 신축 등의 추진과정에서 보여준 수원시민의 높은 시민의식에 한없는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박건기자 90virus@
염태영 수원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염 시장은 지역경제인들을 직접 만나 어려움을 듣고, 이달 초 구성된 ‘수원시 경제T/F’가 피해기업에 융자지원을 확대하고 소상공인을 위한 시책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 18일 수원시에 따르면 염태영 시장은 지난 17일 영동시장 2층 28청춘청년몰(마을회관)에서 홍지호 수원상공회의소 회장과 이기현 수원델타플렉스 이사장, 수원시전통시장연합회 대표단, 수원시소상공인연합회 대표단, 기업대표 등과 간담회를 갖고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여파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적절한 대응책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 자리에서 영동시장, 못골시장 등 전통시장 상권 대표들은 내수 침체 상황에서 코로나19까지 악재가 겹치면서 매출이 50~70% 가량 줄어들었다고 호소했고, 소상공인연합회는 골목상권의 경우 이전에 비해 10분의1 수준으로 수입이 감소해 어려움이 극심하다며 공포감 극복을 위한 정책과 자구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대표들은 특례자금 등을 신청하려해도 상담을 위해 수시간을 대기할 정도로 사람이 몰리고 있다며
길 가던 초등학생 여자아이들의 가슴과 배 부위 등을 쓰다듬은 혐의로 기소된 베트남 국적의 40대 남성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가 항소심에서 실형에 처해졌다. 수원고법 형사2부(임상기 부장판사)는 18일 13세 미만 미성년자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A(43·베트남 국적) 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2년 6월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해자의 나이를 고려할 때 2차 성징이 발현되기에는 이른 점 등을 고려해 무죄를 선고했다고 밝힌 원심에 대해 수궁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A 씨는 지난해 6월부터 8월까지 길을 가던 초등학생 여자아이 B(9), C(11), D(9)양의 머리와 등, 가슴, 배, 볼 등을 각각 2차례에 걸쳐 쓰다듬거나 만지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에 넘겨진 A씨는 피해자들이 베트남의 조카들처럼 귀여워 쓰다듬어 주고 싶은 마음에 신체접촉을 했을 뿐 성적인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진술,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만진 신체 부위는 머리, 등, 볼 등인데 이들 부위가 성적으로 민감한 부위에 해당한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피고인이
수원시의회 도시환경교육위원회는 18일 제348회 임시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상임위 회의에서 소관부서의 2019년 행정사무감사 시정 및 요구사항 조치계획 및 2020년 주요업무 추진계획 보고를 청취했다. 이날 시 의원들은 교육청소년과와 수원사랑장학재단, 수원시청소년재단의 업무보고 청취 후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한 내용에 대한 조치계획과 올해 운영계획을 보고 받았다. 최인상 의원은 지난해 행감에서 지적한 수원시외국어마을 민간위탁 운영에서 드러난 문제점 조치계획과 평생학습관의 올해 운영계획에 대해 “민간위탁 운영 관련으로 대두된 문제점들을 면밀히 분석해 위탁 운영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원찬 의원은 “청소년기의 심리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심각한 사회문제의 핵심요인이 될 수 있다”며 “또래나 가족들과 상호작용 속에서 어려움을 겪는 학생에게 전문적인 상담 및 지원을 해주는 학교사회복지사의 역할은 정말 중요한 만큼 학교사회복지사업의 제도화로 채용 및 관리, 고용불안 문제가 해소될 수 있도록 교육청 및 중앙부처 등과 적극 협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병근 의원은 “청소년 교육프로그램에 있어 인문교양과 자연과학 분야를 적절히 배치해서 청소년들
지난 1월 22일 오전 ‘수원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긴급 대책회의’가 소집됐다. 수원시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에 본격적인 대응을 시작한 순간이었다. 회의를 주재한 조청식 수원시 제1부시장은 “빈틈없는 방역체계를 준비하고, 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회의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했으며, 회의 후 염태영 수원시장은 개인 SNS에 ‘수원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1보’를 게시하고, 코로나19 대응 원칙으로 ‘과잉대응’과 ‘투명하고, 신속한 정보공개’를 천명했다. 지난 28일간 수원시의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정리해 소개한다. ■ 염태영 시장, SNS로 코로나19 상황 신속하게 알려 염태영 시장은 한 달여 동안 SNS를 활용해 신속하고, 투명하게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공개했다. 수원시의 코로나19 대응 상황, 의사환자·자가격리대상자 현황 등 상세한 정보를 하루에 2~3차례 시민들에게 알렸다. 18일 현재 염태영 시장 SNS에 게시된 코로나19 대응 소식은 77보에 이른다. 지난 1월 23일 수원시는 4개 구 보건소와 4개 병원에 ‘감염증 선별 진료소’(8개)를 설치하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16일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마스크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점을 악용해 마스크 생산업체를 사칭하며 구매대금을 편취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2월 A씨는 도내 한 마스크 생산업체에 마스크 16만개를 주문하고 대금으로 1억6천만원을 임금했다가 사기 피해를 당했다. 사기범은 마스크 생산업체에 한국전력공사를 사칭해 ‘고압선 공사로 전화가 단절될 수 있으니 사업에 피해가 없도록 회사 전화를 인터넷 전화(070)로 착신을 변경하라’고 속였다. 업체 관계자는 이를 믿고 회사 전화를 사기범이 알려준 인터넷 전화(070)로 착신되도록 변경했고 그 번호는 사기범에게 연결됐다. 사기범은 A씨와 같이 마스크를 구매하려는 고객의 전화를 직접 받았고, 업체를 사칭하며 마스크 구매 대금을 이체 받았다. 또 사기범은 마스크 업체를 속이기 위해 한국전력공사 이름으로 공문을 작성해 팩스로 보내는 교묘한 수법을 사용하기도 했다. 경기남부경찰은 피해신고 접수하고 추가 피해자 확인 및 범인 검거를 위한 수사에 나섰으며, 유사 피해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내 마스크 업체 대상으로 전화나 현장방문을 통해 예방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
군포시청의 등기업무를 대행한 논란으로 시의회에서 제명 처분을 받은 이희재 시의원이 제명처분 소송에서 승소했다. 수원지법 행정2부(김정민 부장판사)는 지난 14일 이 의원이 군포시의회를 상대로 제기한 제명의결처분 무효확인 등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16일 밝혔다. 재판부는 “이 의원에 대한 징계 사유는 일부 인정되지만, 여러 사정을 종합하면 시의회의 처분이 재량권 일탈·남용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이어 “이 사건과 관련한 조례에 따르면 영리 거래금지 위반의 경우 경고, 공개사과, 출석정지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제명의 징계를 할 수 없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법무사 사무소 대표로 재직하면서 시청의 등기업무를 처리하고 대행 수수료를 챙긴 의혹을 받았다. 이에 지역 시민단체는 시의회에 이 의원의 제명을 요구했다. 시의회는 이 의원이 지난 2014년부터 시청 등기업무를 맡아 부동산 등기 7건, 부동산 외 업무 13건 등 총 3천200여만원의 계약을 체결하고, 시청 소속 공무원 등에게 지인을 통해 관용차량을 사도록 부정한 청탁 및 알선을 했다는 등의 사유로 지난해 5월 이 의원을 제명 처분했다. /박
경찰청은 17일부터 5월 26일까지 100일간 서민층에 큰 피해를 주는 전화금융사기와 주취 폭력 등을 특별 단속한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른) 경찰 책임수사 원년을 맞아 사회적 약자 보호라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한 것”이라고 특별 단속의 배경을 전했다. 경찰은 이번 특별단속을 위해 경찰청과 지방경찰청에 세부 과제별 전담반을 구성했다. 세부 과제는 ▲전화금융사기·메신저 피싱 등 전기통신금융사기 단속 ▲주취·갈취 폭력, 운전자·의료인 폭행, 주거침입 등 생활 폭력 단속 ▲사기 수배자 집중 검거 등이다. 경찰은 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30개 팀(174명)을 전화금융사기 수사 전담팀으로 구성했다. 경찰은 적극적인 인지 수사와 국제 공조 수사로 범죄 조직의 총책까지 추적하기로 했다. 지난 2006∼2019년 전화금융사기 피해 건수는 21만5천537건으로, 액수는 2조3천937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피해 건수는 3만7천667건 액수는 6천398억원이다. 술을 마시고 저지르는 주취폭력으로 검거된 인원은 지난 2018년 10만1천777명에 달했다.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운전자 폭행으로 검거된 인원은 지난 2018년 2
수원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는 제348회 임시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14일 상임위 회의실에서 소관부서의 2019년도 행정사무감사 시정 및 요구사항 조치 계획 및 2020년 주요업무 추진계획 보고를 청취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기획경제위원회는 경제정책국 지역경제과, 기업지원과, 세정과, 징수과, 회계과, 재산관리과, 노동정책과 총 7개부서로부터 올해 주요업무 추진계획 등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송은자 의원은 노동정책과의 주요업무 계획에 대해 “부서 신설 후 1년이 지났는데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이 구체적이지 못하고 뚜렷한 방향성이 보이지 않아 다소 아쉽다”며 “이제 2년차에 접어드는 만큼 실질적인 노동정책과 관련된 사업을 계획해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찬민 의원은 지역경제과의 소상공인 지원 사업에 대해 “수원시 지역상권에 대한 지원이 전통시장에 집중되어 있는 편이다. 상대적으로 골목상권, 소상공인 등에 대한 제도적인 지원이 열악한데 올해는 더 많은 소상공인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김영택 의원은 “전통시장의 주차난 문제가 심각한데, 권선시장 아케이드 설치로 주차면이 일부 줄어드는 것에 대해 우려스럽다”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최근 기자간담회를 통해 제시한 ‘검찰 내 수사·기소 주체 분리’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이번 주 전국 검사장 회의를 소집한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이 방안에 사실상 반대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추 장관이 일련의 검찰 개혁 방안을 놓고 검찰 고위 간부와 직접 소통하는 자리를 만든 것이어서 추이가 주목된다. 법무부는 오는 2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7층 대회의실에서 ‘검찰개혁 관련 전국 검사장 회의’를 연다. 고검장 6명과 지검장 18명, 이정수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이 회의에 참석한다. 법무부 장관 주재로 검사장 회의가 열리는 것은 2003년 노무현 정부 시절 강금실 당시 장관 이후 약 17년 만이다. 회의에서는 ▲분권형 형사사법 시스템 ▲검·경 수사권 조정·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 관련 하위법령 제정 ▲검찰 수사관행·조직문화 개선에 대한 의견수렴이 이뤄질 예정이다. 핵심 논제는 추 장관이 지난 11일 기자간담회에서 검찰 개혁 방안과 관련해 ‘수사와 기소의 판단 주체를 달리하는 방향의 제도 개선’이라고 언급했던 분권형 형사사법 시스템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국 전 장관의 사임 이후 8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