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가출 청소년 등 경제적·정신적으로 어려운 형편에 처한 아동·청소년과 성관계를 맺게 되면 합의에 의한 관계라 해도 처벌을 받게 된다. 또 온라인상에 자살을 부추기는 정보를 퍼트리는 행위도 처벌 대상이 된다. 경찰청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개정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아청법)과 개정 '자살 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법률'(자살예방법)'이 오는 16일 시행됨에 따라 법 위반 행위를 엄정 단속할 방침이라고 14일 밝혔다. 개정 전 아청법은 만 13세 이상 만 19세 미만 아동·청소년을 강간·강제추행 하거나, 장애 아동·청소년을 간음하는 경우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미성년자 의제 강간을 규정한 형법 제305조는 13세 미만에 대한 간음·추행 행위만을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기준 나이를 넘은 경우 서로 합의하고 성관계를 했다면 처벌이 어려웠다. 실제 13세 이상 가출 청소년의 어려운 사정을 이용해 숙식 제공 등을 빌미로 성관계를 하고도 합의한 관계란 이유로 처벌을 피하는 경우가 있어 비판 여론이 들끓기도 했다. 개정된 아청법은 만 13세 이상 만 16세 미만 아동·청소년의 궁박한 상태
외주 스태프 여성 2명을 성폭행·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된 배우 강지환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11일 강씨에 대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 등을 적용,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강씨는 지난 9일 오후 10시 50분쯤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소속사 화이브라더스 소속 외주 스태프 2명을 성폭행하고 추행한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당시 피해 여성들과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는 방에 들어가 여성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강지환이 A씨를 상대로 성폭행을 시도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진술했으며, 자신의 옷 매무새 역시 심하게 흐트러져 있는 것을 보고 비슷한 피해를 당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강씨는 “술을 마신 것까지는 기억이 나는데 그 이후로는 전혀 기억이 없다”고 진술했다. 광주경찰서는 11일 오전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의 구체적인 진술과 당시 정황을 근거로 신청한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정오쯤 검찰에 영장을 접수했고 검찰은 3시간 가량 이를 검토한 뒤 청구를 결정했다. 검찰은 경찰이 주장
수원시가 11일 미세먼지 배출원을 전수조사해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 마련에 나선다고 밝혔다. 수원시정연구원과 ㈜나인에코가 공동 진행하는 조사는 ▲수원시 미세먼지 배출원 전수조사 ▲내·외부 미세먼지 발생원인 분석 ▲분야별 특성에 따른 미세먼지 농도 분석 ▲미세먼지 발생량 개선목표 설정 ▲시민 건강 보호 대책 마련 ▲저감 대책별 경제성 분석 등 용역과제를 수행해 2020년 9월까지 관리 대책을 마련한다. 수원시는 집단 급식소, 식당, 아파트, 자동차정비소, 플라스틱 제조시설 등 그동안 정부의 미세먼지 배출원 산정에 반영되지 않았던 소규모 대기오염 배출시설을 전수조사해 미세먼지 발생량 측정의 정확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토지, 인구, 주거 형태, 산업 등 다양한 특성에 따른 미세먼지 농도와 발생원인을 반영한 ‘대기질 모델’도 만들기로 했다. 미세먼지 취약계층이 많이 이용하는 어린이집, 경로당, 노인요양시설의 미세먼지 발생 현황을 분석해 맞춤형 대책도 마련한다. 김교원 시 환경국장은 “용역 결과와 설문조사, 토론회를 통해 시민·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수원형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 장·단기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건기자 90vir
경찰청은 11일 경기·인천지방경찰청을 포함해 65명에 대한 총경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경기인천지역에선 총 6명의 총경 승진자가 나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2명으로 김원식 경무과 치안지도관이 충남청 정보화장비과장으로 승진됐고 서동현 과학수사과장은 교육에 들어갔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김상회 경무과 치안지도관도 승진, 교육에 들어갔다. 인천지방경찰청은 3명으로 김경환 경무과 치안지도관이 홍보담당관으로, 이상길 치안지도관이 형사과장으로 승진했고 이두호 치안지도관은 교육에 들어갔다. /박건기자 90virus@
경기도교육청이 영유아 화재사고 예방을 위해 도내 모든 공립유치원에 2021년까지 스프링쿨러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공립유치원인 초등학교 병설유치원 1천131개원 중 소방시설인 스프링클러가 미설치된 유치원은 1천102개원(97.4%)이다. 그동안 초교 건물을 공유하는 병설유치원은 스프링쿨러 의무 설치 대상이 아니었지만 지난해 6월 소방법이 개정되면서 바닥면적 300㎡이상 병설유치원은 2020년까지 스프링클러를 의무 설치해야 한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2021년까지 623억원을 투입해 내년에는 의무 설치 대상 유치원 412개원에 대해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고, 이어 의무설치 대상이 아닌 유치원에도 순차적으로 스프링쿨러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단독 건물에서 운영되는 단설유치원은 ‘노유자 시설’로 분류돼 건물 설계 단계부터 이미 스프링쿨러가 설치돼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화재 대피에 취약한 영유아를 위해 유치원 내 스프링클러 설치는 꼭 필요한 일”이라며 “화재로부터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스프링클러 설치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건기자 90virus@
고양시의회 K시의원이 본회의 도중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다. 10일 오후 1시30분쯤 고양시의회 본회의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K시의원이 음주운전혐의로 고양경찰서 원당지구대소속 경찰관들에 의해 임의동행 됐다. 경찰은 본회의 도중 시민들로부터 K시의원의 언행이 이상하고 술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K시의원은 원당지구대의 조사에서 처음에는 음주운전 측정을 거부했으나 이날 1시50분쯤 측정에 응했으며 측정결과 면허정지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05%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K시의원은 시청 주차장까지 대리운전을 이용한 것으로 주장하고 있으나 경찰은 정확한 사실 확인을 위해 시청 내 주차장 CCTV를 확인하려했으나 공문을 요구하는 시청 측에 의해 지연되고 있다. 고양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쯤 K시의원을 원당지구대로부터 인계받아 조사하고 있다. /박건기자 90virus@
승객과 실랑이 끝에 고령의 택시기사들이 숨지는 사고가 잇따라 벌어지자 ‘자격유지검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는 지적과 함께 현 제도를 좁은 시각이 아닌 넓은 시각으로 보며 의료, 인성 등 다방면으로 적용해 시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늘어나고 있다. 더욱이 택시, 버스, 지하철 등 모든 대중교통을 운행하고 있는 만 65세 이상 고령 운전사들을 대상으로 철저한 검사가 필요, 지병(당뇨, 고혈압 등)을 앓고 있는 기사들은 나이에 상관없이 정기적인 의료검사를 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0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 등에 따르면 경기도에서 이날까지 만 65세 이상 고령 택시기사(개인·법인)는 9천357명, 버스기사(개인·법인·전세)는 4천218명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앞서 만 65세 이상 버스기사만 받던 자격유지검사를 저출산, 고령화 사회를 맞이하면서 정부가 안전을 위해 고령 택시기사까지 확대, 의료적성검사의 세부 기준을 마련했다. 그러나 택시업계는 의료적성검사 기준이 과도하다며 강한 반발로 도입이 지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고령 택시기사들이 숨지는 사고가 잇따라 일어나고 있다. 지난해 12월 8일 오전 3시쯤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오늘 ‘인구의 날’ 맞아 수원 인구 증진 시책은? 전국적으로 출생아수가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수원시가 인구정책을 진단하는 시간을 가졌다. 수원시는 11일 ‘인구의날’을 앞두고 시가 추진중인 정책을 10일 밝혔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수원시 출생아 수는 9천497명으로 경기도 내 기초지자체 중 유일하게 9천명이 넘었다. ■ 출생아 수는 가장 많지만 출산율은 평균 이하 합계출산율은 1.044로 경기도(1.069), 전국(1.052)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출생아 수는 2015년 1만 2천36명, 2016년 1만 940명, 2017년 9천497명으로 가파르게 줄어들고 있다. 2년 만에 21%가 감소했다. 합계출산율은 2017년 기준으로 경기도 31개 시·군 중 19번째였다. 출생아 수가 가장 많은 기초지자체이지만 저출산 현상은 심각한 수준이다. 수원시가 앞으로 10년을 ‘인구 절벽’에 대비할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으로 여기고, 인구 정책에 수립에 힘을 쏟는 이유다. 인구의 날(7월 11일)을 맞아 수원시 인구 정책을 살펴본다. 수원시는 가정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출산 전·후 지원정책으로 ‘출산하기 좋은 도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
10일 오후 3시 40분쯤 수원 제10전투비행단 내에서 총기 점검 중 총기내에 남아있던 총알이 바닥 면에 발사되는 사고가 발생해 병사 2명이 다쳤다. 이날 사고는 사격 훈련 후 총기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A 상병의 개인화기 내 잔탄이 바닥 면에 발사되면서 일어났다. 이로 인해 바닥에 있던 플라스틱 바구니가 깨지면서 파편이 튀어 주변에 있던 B 일병 등 2명이 각각 팔과 이마 등에 찰과상을 입었다. 공군 관계자는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공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건기자 90virus@
수원시 3·1운동 100주년 홍보기자단(기자단)은 지난 7일 수원과 서울의 3·1운동 유적지를 찾아 교육의 시간을 가졌다고 9일 밝혔다. 이야기가 있는 역사문화연구소 주관으로 열린 이날 현장탐방에서 기자단은 수원의 3·1운동 유적지인 방화수류정과 화성행궁 봉수당, 서울 탑골공원과 서대문 형무소를 방문했다. 기자단은 특히 서대문형무소에 투옥됐던 김향화 선생의 흔적을 찾아 조화를 바치고 그를 기리는 시간도 마련했다. 이정은(천천중) 기자는 “아름답게만 느낀 방화수류정이 수원 최초의 만세운동이 있었던 곳이라는 점에 감탄했다”며 “특히 만세를 외치다 서대문형무소의 여옥사에 투옥된 김향화 선생을 위해 묵념을 하는 동안 착잡함이 감돌았다”며 소감을 말했다. 수원시 3·1운동 100주년 홍보기자단은 수원문화재단의 공모지원사업인 수원시 3·1운동·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시민공모지원사업에 선정됐으며, 청소년들이 3·1운동 관련 현장과 행사 등을 취재해 추진위원회 블로그 및 페이스북 등에 관련 소식을 게재하고 있다. /박건기자 90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