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의식불명인 음주운전자를 상대로 영장을 발부받지 않은 채 본인 동의 없이 강제채혈한 결과는 법적 효력이 없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수원지법 형사14단독(백상빈 판산)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A(35)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재판부는 “채혈은 자발적인 동의 없이 이뤄졌고, 채혈에 대한 사전·사후 영장이 발부되지도 않았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채혈한 혈액에 기초해 작성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혈중알코올 감정서는 위법수집증거로서, 유죄의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21일 새벽 용인시 수지구의 도로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313%의 만취 상태로 오토바이를 운전하다 신호대기 중인 버스의 후미를 추돌하는 사고를 낸 혐의로 기소됐다. 그러나 A씨는 인근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의식을 찾지 못했다. 경찰은 음주측정기 사용을 할 수 없게 되자 A씨의 동생으로부터 A씨 채혈동의서를 받아 혈액을 채취, 혈중알코올농도를 감정해 사건을 처리했다. 이 과정에서 영장은 발부되지 않았다. 이에 법원은 형사소송법상 영장주의 원칙을 위반해 수집한 증거는 유죄의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며 A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KT는 데이터 공유플랫폼인 패밀리박스와 Y데이터박스 이용고객이 400만명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KT 패밀리박스는 유·무선 결합고객을 대상으로 가족간 데이터와 멤버십 포인트 공유가 가능한 플랫폼이다. 매월 결합가족 1인당 100MB 보너스 데이터와 1천 포인트, 와이파이 무료 이용권 등을 제공한다. 이달 기준 260만명이 가입했다.KT는 2일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로그인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패밀리박스 일부 기능을 체험하도록 사용자 환경(UI·UX)을 전면 개편했다. 또 미디어·음악·웹소설 등 다양한 문화 정보를 확인하도록 스토리 메뉴를 신설했다. Y데이터박스는 개인간 '데이터 주고받기'와 최대 10명까지 데이터를 랜덤으로 선물하는 '데이턱' 등 Y세대를 타깃으로 한 데이터 공유 플랫폼으로 출시 1년여 만에 140만명의 이용고객을 확보했다. KT는 패밀리박스와 Y데이터 박스 이용고객 400만 돌파를 기념해 오는 16일까지 홈페이지에서 패밀리박스 4.0에 가입한 5G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삼성 프리미엄 태블릿, 토스터기, 에어팟 등 경품을 지급하는 행사를 연다. 매일 오전 10시 선착순 100명에게 스타벅스 기프티쇼를 증정하
해외 순방 중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정면 비판하고 나선 문무일 검찰총장이 남은 일정을 취소하고 조기 귀국한다. 2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문 총장은 범죄인인도조약 및 형사사법공조조약 체결을 위한 에콰도르 대검찰청 방문일정을 취소하고 4일 귀국할 예정이다. 당초 문 총장은 에콰도르 일정을 마친 뒤 9일 귀국할 계획이었다. 문 총장이 남은 일정을 돌연 취소하고 귀국하는 것은 신속처리안건에 대한 자신의 공개 비판을 두고 정치권에서 ‘부적절하다’는 반응이 잇따르는 등 파장이 커진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미 수사권 조정안이 여야 대치국면을 촉발한 정치 쟁점으로 급부상한 상황이고 검찰의 공개 반발을 둘러싼 논란마저 커진 상황이어서 긴급 대응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총장은 4일 귀국 후 곧바로 대검 고위간부들과 회동해 향후 검찰의 대응 방안과 사태 수습책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문 총장은 “현재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법률안들은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주의 원리에 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건기자 90virus@
우정사업본부는 이달부터 전국 223개 우체국에서 한국조폐공사의 '오롯 골드바' 6종(10g·18.75g·37.5g·100g·375g·500g)을 판매한다고 2일 밝혔다. 오롯 골드바는 한국조폐공사의 프리미엄 골드바 브랜드다. 특허기술인 잠상(숨겨진 이미지) 기법을 적용해 모방과 위·변조가 불가능하다. 한국조폐공사가 중량과 순도 등을 보증한 홀마크를 골드바 표면에 새겼다. 오롯 골드바 판매금액은 런던 금 거래시장의 실시간 시세와 환율에 따라 결정된다. 구입을 희망하는 고객은 우편창구에서 판매가격을 확인하고 신청서를 작성한 후 우체국계좌에서 판매금액을 정해진 계좌로 이체하면 된다. 우체국통장이 있는 고객은 금융창구에서 판매금액을 이체하거나, 모바일·인터넷 뱅킹 또는 포스트페이(PostPay)로 송금하면 된다.구입 신청을 한 고객은 영업일 10일 이내에 받아볼 수 있다. 100g 이하 골드바를 구매한 고객은 우체국 안심소포로 받아볼 수 있으며, 100g을 초과한 골드바를 구입한 고객은 우체국에 직접 방문해야 한다. 우체국 방문 시에는 신분증과 신청 시 교부받은 판매확인서를 갖고 와야 한다. /박건기자 90virus@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중부봉사관은 2일 광주시에 소재한 ㈜가야김치로부터 강원도 산불피해 이재민을 위한 김치 1천kg(2천500만원 상당)을 기부받았다. 이날 기부받은 김치는 봉사원들의 차량 상차작업을 거쳐 산불피해로 현장에서 고통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에게로 배송됐다. 채은숙 ㈜가야김치 대표는 “산불피해 이재민을 위해 도움이 되고자 기부를 결정했다”며 “가장 절실한 곳에 김치가 기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건기자 90virus@
별거 중인 아내를 집으로 유인해 감금하고 폭행한 50대 남편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6단독(이종민 판사)은 중감금, 특수상해, 경찰 제복 및 경찰장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50)씨에게 징역 1년 2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 또 사회봉사 80시간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상해 피해의 정도가 가볍지 않고, 범행 방법에 비춰볼 때 죄질이 불량하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12일 별거 중이던 아내 B(44)씨에게 “마직막으로 집에 오면 이혼해주겠다”고 말해 집으로 유인해 수갑을 채우고 감금했다. 이어 B씨의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어 보다가 남자가 받자 둔기로 이마를 1차례 때리고 귓불을 물어뜯어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박건기자 90virus@
<속보> 용인 역북지구 내 대형 공사현장의 각종 불법·편법행위로 시민들의 분노가 쏟아지면서(본보 1월 14일 19면 보도) 백군기 용인시장이 즉각적인 근절과 시민안전 및 불편해소를 지시했지만 오히려 도를 넘은 배짱 불법 행위로 민원이 폭주하면서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더욱이 ‘뒷북행정’이란 지적 속에 시장 지시에도 침묵하던 시가 뒤늦게 상황 파악과 함께 대대적인 단속 및 고발 방침을 밝혔지만 극심해지는 불법행위로 시민들만 영문도 모른채 희생과 고통에 내몰리면서 ‘유착의혹’이 고조되고 있다. 1일 용인시 등에 따르면 시는 역북지구 내 공사와 영업 편의 등을 내세워 불법 가설건축물 설치는 물론 각종 대형 공사자재 무단적치와 불법광고물 등 잇따른 불법 행위로 민원이 끝이지 않자 뒤늦게 상황파악과 대책에 부심한 상태다. 시는 불법 적치물과 불법 광고판 등에 이행강제금 부과와 형사고발 등 강력 대처한다는 방침이지만 도넘은 불법행위로 인해 시민들은 여전히 ‘곡예보행’ 감수 등도 모자라 물론 덤프트럭과 크레인 등 대형 공사차량들의 막무가내 불법 주정차에 무방비로 직면하면서 사고
1일 오전 9시 35분쯤 수서발 고속철도(SRT) 하행선 평택 지제역 구간에서 신호 장애가 발생해 열차 운행이 일부 지연됐다. SRT 측은 문제 발생 3시간여 만인 낮 12시 23분 복구를 완료했으며, 이후 열차가 정상운행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신호 장애로 인해 수서역을 출발한 SRT 6개 열차가 10∼20분가량 지연 운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SRT 관계자는 “신호가 정상으로 돌아와 열차 운행이 정상화됐다”며 “신호 장애 원인은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박건기자 90virus@
수원시는 어린이날을 맞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연다고 1일 밝혔다. 수원박물관은 5일 오전 10시부터 ‘어린이날 기념 특별 전시 안내’를 진행한다. 3.1운동 100주년 기념 테마전 ‘수원여성의 독립운동’ 등 기획전시·상설전시 해설을 들을 수 있다. 야외공연장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매직쇼, OX퀴즈(수원박물관을 아시나요), 어린이 장기자랑, 인형극(독립의 그날을 위하여) 등이 열린다. 양궁, 맷돌체험, 투호, 대형고리 만들기 등 민속놀이도 체험할 수 있다. 수원시외국어마을은 4일 오전 9시부터 ‘World Children’s Day’(세계 어린이의 날)를 주제로 세계 문화를 체험하는 행사를 연다. 원어민 교사와 함께 캐나다·중국·멕시코·미국 등 세계 각국의 전통 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한국 전통 부채와 네덜란드의 와플을 만들어보는 시간도 있다. 수원YMCA는 5일 오후 1시부터 광교호수공원 일원에서 ‘광교호수공원에서 놀자’ 행사를 연다. 청소년 오케스트라 공연, 인형극, 에코백·아로마 향주머니 만들기, ‘나비야 놀자’ 등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나비야 놀자’는 어린이·시민들이 모여 꽃모종과 나무를 심는 행사다. 실내 미세먼지를 줄이는 효과
수원평화나비는 1일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제25차 수원수요문화제 및 수원평화비 제막5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원수요문화제는 수원평화나비 주최했으며 풍물굿패 삶터와 ㈔수원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가 공동 주관, 추모묵념을 시작으로 성명서 결의, 풍물놀이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수요문화제에 참여한 시민들은 “일본정부가 아무리 진실을 가리려 하고 시간이 지나고 피해 할머니들이 다 돌아가신다 해도 전쟁범죄를 잊지 않으면 끝까지 싸우겠다”며 “일본정부는 늦었지만 진정한 사과를 통해 역사의 진실 앞에 당당해 져야 할 것”이라고 성명서를 통해 결의했다. 이성호 풍물굿패 삶터 대표는 “시민들이 많이 나와 함께 한 것이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수원평화나비 관계자는 “수원지역 시민사회단체가 돌아가며 주관단체를 맡아 진행하는 수원수요문화제는 단순히 일본군 위안부피해 문제에 대한 동참 수준이 아니다”며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구체적 운동방법을 찾아 행동에 나서는 하나의 사업이다”고 밝혔다. /박건기자 90v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