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 위쪽에 위치한 고양은 일산을 중심으로 도시화가 진행되었지만 문화적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이 거의 없는 지역이다. 이처럼 문화적으로 척박한 고양에서도 중심에 위치한 주교동에 책을 주제로 숨을 불어넣기 위한 공간이 마련됐다는 소식이 들렸다.상상공간 별-짓-이 그것이다. 상상공간에서 ‘상상’의 의미는 ‘서로에게 갚는다’, ‘경험하지 못한 것을 생각하다’, ‘항상·일상’, ‘이로움을 판다’는 중의적인 표현으로 ‘일상에서 상상하고 만든 것을 팔아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별-짓-이라는 특이한 이름이지만 별처럼 고운 것과 ‘-’(이어진다)와 계속된다는 의미를 부호로 담아 이 공간에서 활동하는 사람과 사람을 잇고 활동해 계속같이 가겠다는 뜻을 담았다. 이 공간에서 재미난 별별 일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은 이름이다. 특이한 이름과 의미를 갖고 있는 공간의 모습은 의외로 소박하다. 아이들이 생활하는 어린이집 옆에 위치한 ‘별-짓-’은 주민을
수원시가 28일 인사혁신처가 주관한 ‘2018 제3회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수상 내용은 불법 유동 광고물 자동전화안내 서비스로 올 1월부터 시행한 내용이다. 지난해 12월 KT와 업무협약을 맺고 시작한 이 서비스는 낯뜨거운 성매매 전단을 퇴치하기 위한 아이디어 행정의 결과다.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수원시청 뒤편 인계동 상업지역(일명 인계박스)를 비롯해 파장동 등 주요 상업지구마다 낯뜨거운 성매매 전단지가 곳곳에 넘쳐났다. 성매매업소 측에서 오토바이와 차량 등을 동원해 무차별적으로 매일같이 살포한 것으로, 아무리 단속을 해도 근절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시는 소위 ‘전화폭탄’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KT와 ‘불법 유동 광고물 자동전화안내 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올 1월부터 적극적인 시행에 나섰다. 불법 유동 광고물은 옥외광고물법 제3조(허가 또는 신고)와 제5조(금지광고물 등)에 위반되는 불법 현수막, 음란·퇴폐·불법 대출 전단 등을 말한다. 시가 도입한 자동전화안내 서비스는 불법 현수막, 음란·퇴폐·불법 대출 전단 등 불법 유동 광고물에 적힌 전화번호로 20분마다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 옥외광고물법 위반에 따른 과태
수원시 광역행정시민협의회가 28일 라마다프라자수원호텔에서 연 ‘제26회 광역행정 열린강연회’에서 강연한 김인환 (재)디코리아재단 사무총장은 “스마트시티가 실현되려면 스마트한 시민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마트시티, 스마트시민이’를 주제로 강연한 김인환 사무총장은 “스마트시티는 궁극적인 목적은 시민 삶을 편안하게 하고, 도시경쟁력을 개선하는 것”이라며 “지역주민이 일상에서 접하는 문제와 불편함을 새롭게 바라보고 적극적으로 혁신 활동에 참여해야 스마트시티를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수원시 5대 도시문제로 ▲양극화된 구도심과 신도시 ▲전국 최상위권인 인구밀도 ▲원도심 지역 정주 환경 열악 ▲교통혼잡·교통수단 간 연계 부족 ▲원도심의 쾌적성 부족을 꼽으며 “스마트시티가 여러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시티는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공공서비스에 적용해 공공기능을 네트워크화한 도시로,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접속할 수 있고, 첨단 IT 기술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미래형 첨단도시다. 스마트시티 실현을 위한 4대 추진전략으로는 ▲광역교통 중심지로서 신속하고 편리한 순환체계 구축 ▲도시 통합·확장을 고려
‘친형 강제입원’ 등 여러 의혹에 휩싸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기소 여부가 이르면 다음주 후반 결론 날 전망이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는 지난 24일 이 지사를 불러 조사한 후 여러 의혹에 대한 법리 검토를 진행하며 수사 마무리를 위한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1일 이 지사를 둘러싼 6가지 의혹 중 ▲친형(이재선·작고) 강제입원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 업적 과장 ▲검사사칭 등 3건에 대해 기소의견으로, ▲여배우 스캔들 ▲조폭 연루설 ▲일베 가입 등 3건에 대해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핵심 사안인 ‘친형 강제입원’과 관련해 이 지사는 성남시장이던 2012년 보건소장 등 시 소속 공무원들에게 의무에 없는 친형에 대한 강제입원을 지시하는 등 직권을 남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강제입원에 대해 적법하지 않다고 한 공무원을 강제 전보 조처하고, 새로 발령받은 공무원에게도 같은 지시를 한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파악됐다. 당시 분당보건소장을 맡았던 구모 씨는 최근 검찰 조사에서 재선 씨의 강제입원이 적법하지 않다고 반발하자 ‘시장이 입원이 안 되는 이유를 1천가지 대라’고 지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또 당시 시청 모 과장급
검찰이 이른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08__hkkim) 사건과 관련해 27일 문제의 계정 소유주로 지목된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의 휴대전화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결국 실패했다. ▶▶관련기사 19면 수원지검 공안부(김주필 부장검사)는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및 명예훼손 등 혐의로 입건된 김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하기 위해 검사 2명과 수사관 6명을 보내 이날 오전 9시 50분부터 낮 12시 10분까지 이 지사의 성남시 분당구 자택과 경기도청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 했다. 하지만 이번 트위터 계정의 미스터리를 풀어줄 ‘스모킹 건’으로 여겨진 김씨 명의의 휴대전화는 단 한대도 확보하지 못한 채 압수수색을 종료했다. 압수대상은 김씨가 2013년부터 올해 4월까지 사용해 온 휴대전화 단말기 5대로 전해졌다. 현재 사용 중인 휴대전화와 기존 끝번호 ‘44’번으로 된 새 단말기는 압수 대상이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측은 휴대전화 행방을 묻는 수사관에게 “어디 있는지 잘 모르겠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씨는 지난 2013년부터 안드로이드 스
27일 출근길 승용차 안에서 화염병 습격을 당한 김명수 대법원장이 수원지법 광교 신청사 신축현장을 방문하는 등 일정을 소화했다. 이날 오후 3시쯤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한 수원고법 광교 신청사 공사 현장을 방문한 김명수 대법원장은 현장 관계자를 격려했다. 또 김 대법원장은 수원고법 광교 신청사에 이어 영통구 영통동에 문을 열 수원가정법원과 현 수원지법을 차례로 들렀다. /박건기자 90virus@
“이미 15만4천볼트 매설지역에 34만5천볼트 추가 전자파 피해” “한전, 道행심결과 통보 열흘 전 市 상대 행정소송전 끌고가” 비판 인천시 삼산동 주민도 거센 반발 “한전 발표보다 전자파 훨씬 높아” 한국전력이 부천 상동지역에 15만4천 볼트의 고압선 매설을 추진하면서 전자파 피해를 우려하는 주민들의 거센 반발로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부천지역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특고압결사반대 부천시민공동대책위원회’는 26일 성명을 내고 “이미 15만4천 볼트의 특고압이 매설된 상동지역의 8m 깊이 지하 전력구(2.5km)에 34만5천 볼트 추가 매설공사를 추진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15만4천 볼트 특고압이 이미 매설돼 전자파를 발생시키고 있다는 것도 이번에 알았고 한전에서 8m라고 주장하는 지하 전력구 깊이도 실제 4m에 불과하다는 것도 이번에 알았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고압선과 관련해 한전이 경기도행정심판위원회의 행정심판 결과 통보 전인 지난 16일 인천지법에 부천시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것에 대해서도 비판했
경기남부보훈지청은 23일 ‘보훈가족 따뜻한 겨울나기 사랑의 김장김치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전달식에는 최홍근 (사)사회문화정책연구원장을 비롯해 손태승 우리은행장, 최영구 쌍용인천정비사업소 대표, 손영기 (주)GS 인엔알 대표 등이 참석했다. 사랑의 김장김치 전달은 국가유공자 예우와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연계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고령, 만성질환 등으로 거동이 불편한 저소득 보훈가족 322가구에 김장김치 10kg이 각각 전달된다./박건기자 90virus@
이른바 ‘혜경궁 김씨(@08__hkkim)’ 트위터 계정 소유주로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씨를 지목해 고발한 이정렬 변호사가 고발 대리인 자격에서 손을 떼겠다고 했다가 다시 업무를 맡겠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지난 25일 오후 트위터에 “궁찾사(혜경궁 김씨를 찾는 사람들) 소송인단께서는 무척 낙담하고 힘드셨을 텐데 외람되지만 홀가분함을 느꼈다”며 “이제 그 홀가분함을 뒤로 하고 다시 신발 끈을 동여매야 할 것 같다”고 게제했다. 앞서 이 변호사는 이날 오전 트위터를 통해 “어제 검찰 조사를 받은 내용을 트위터에 게시한 후 궁찾사 대표님으로부터 질책을 받았다”라며 “검찰 조사 내용을 트위터에 올린 행위, JTBC 뉴스룸에 출연해 김혜경 여사님 카카오스토리가 스모킹건이라고 애기했기 때문이라고 하셨다”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대표님으로부터 명시적으로 해임통보를 받은 사실은 없고 분쟁조정에 관한 언급을 하셨으니 이것은 묵시적인 해임통보에 해당한다”면서 “이 경우 우리 법인으로서는 즉시 사입계를 제출하고 사건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궁찾사 측은 “그간 변호산님과 우리 법인 실무담당자 사이에 오갔던 토론과 협의 과정에서 분쟁조정 등 감
백군기 용인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공안부(김주필 부장검사)는 지난 23일 공직선거법상 유사기관 설치 금지 등 혐의로 백 시장을 불구속으로 기소했다. 백 시장은 지난 1월 5일부터 4월 3일까지 용인시 기흥구 동백동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유권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는 등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백 시장의 지인이 쓰던 사무실 대여료 등을 내지 않고 무상으로 사용해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혐의도 받는다. 이 사무실에서 선거운동을 한 백 시장의 지지자 4명도 같은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백 시장은 지난 5월 ‘세종고속도로에 용인 모현·원삼 나들목을 설치하겠다’고 언론에 알리거나 선거 공보물에 ‘흥덕역 설치 국비확보’라고 홍보하는 등 아직 확정되지 않은 계획을 공표(허위사실 공표)한 혐의도 받았지만 무혐의 처리됐다. 검찰 관계자는 “백 시장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예비후보 등록 이전에 사실상 선거사무실을 차리고 선거운동을 한 것으로 판단돼 기소했다”며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건기자 90vir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