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형 강제입원’ 등 여러 의혹에 둘러싸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 24일 13시간에 걸친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이날 오후 11시 17분쯤 조사를 마치고 수원지검 성남지청을 나온 이 지사는 “검찰이 답을 정해놓고 수사하지 않았길 바란다”라며 “도정에 좀 더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검찰이 ‘친형 입원’ 의혹과 관련해 직권남용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는 데 대해 “고발당했으니 당연히 죄가 되는지 안 되는지 검토하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의 특혜 의혹을 조사해달라는 아내 김혜경 씨 변호인 측 의견에 대해 “준용씨는 억울하게 음해당했다고 생각한다. (아내의) 변호인 입장에서는 죄가 되는지 안 되는지, 그 계정이 아내 것인지 따져보는 게 의무이기 때문에 그렇게 의견을 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내 김씨의 트위터 사용 의혹과 관련해서는 “제 아내는 페북(페이스북)·트위터 계정을 공유하고 모니터한다고 여러차례 밝혔었다”고 잘라 말했다. 경찰은 지난 1일 이 지사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는 24일 수원시 팔달구 지동 일대에서 ‘2018년 따뜻한 겨울나기 연탄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수원을 비롯해 오산, 용인 등 10개교에서 모인 80여 명의 RCY 단원들과 봉사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원 에너지 취약계층 6가구에게 연탄을 전달했다. 또 같은 날 안양과 평택에서도 RCY단원들과 봉사원들이 연탄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2018년 따뜻한 겨울나기 연탄 봉사활동’은 RCY 단원들과 봉사원들이 모은 연탄 배지 성금을 기반으로 마련됐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연탄 봉사활동을 비롯해 지역사회의 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 사업들을 펼치고 있다. /박건기자 90virus@
용인의 한 아파트에 사는 70대 노인 A씨가 이미 배송된 택배가 안왔다며 택배기사 B씨를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25일 용인동부경찰서는 폭행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가 지난 18일 오전 택배기사 B씨에게 전화를 걸어 “진작 왔어야 할 택배가 아직 안 왔는데, 왜 이미 배송 완료로 처리돼 있느냐”며 항의했다. 전화를 받은 B씨가 확인해보니 해당 물건은 한 법무법인이 A씨에게 보낸 문서가 담긴 A4용지 상자로, 같은 달 7일 배송을 마친 뒤 확인문자 발송까지 완료된 상태였다. 이에 B씨가 20일 오전 해당 아파트를 방문해 자초지종을 설명했지만, A씨는 ‘택배를 어디에 갖다뒀냐’며 언성을 높이다가 급기야 주먹으로 A씨의 목과 정강이를 수차례 때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A씨의 건망증으로 빚은 오해로 조사됐다. 폭행 등으로 경찰 조사가 시작된 직후 집안에서 택배를 발견한 A씨는 “기다리던 서류가 아니라 다른 물건인지 알고 착각했다”며 경에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용인동부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A씨를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건기자 90virus@
지위를 이용해 비서에게 성폭력을 가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항소심이 이번 주 시작된다. 25일 서울고법 형사12부(홍동기 부장판사)는 오는 29일 오후 3시 30분 안 전 지사의 성폭력 혐의 사건 항소심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312호 중법정에서 연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심리에 앞서 공소사실에 대한 피고인 측의 입장과 쟁점을 정리해 심리 계획을 세우는 절차다. 정식 공판과 달리 피고인이 직접 재판에 출설할 의무는 없다. 1심 재판부는 안 전 지사에게 ‘위력’이라 할 만한 지위와 권세는 있으나 그것으로 김씨의 자유의사를 억압했다고 볼 증거는 부족하다고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검찰은 “명백하게 위력이 인정되고 위력으로 간음한 것도 인정되며 1심은 위력을 너무 좁게 해석해 대법원의 기존 판례와도 취지가 맞지 않는다”고 항소했다. 한편 안 전 지사는 자신의 수행비서였던 김지은 씨를 상대로 지난해 7월 29일부터 올해 2월 25일까지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4회,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1회, 강제추행 5회를 저지른 혐의로 지난 4월에 재판에 넘겨졌다. /박건기자 90virus@
염태영 수원시장이 세계화장실협회(World Toilet Association, WTA) 회장 자격으로 21일 남아공 케이프타운 센츄리시티 컨퍼런스 센터에서 열린 세계화장실협회 정기이사회에 참석해 국제간의 연대를 모색했다. 22일 수원시에 따르면 염태영 시장은 이번 정기이사회 개회사에서 비틀즈의 리더 존 레논의 말을 인용, “혼자 꾸면 꿈이지만, 함께 꾸면 현실이라는 말처럼 화장실 혁명으로 인류의 미래를 바꿔 나가자”고 연설했다. 염 시장은 또 “올 3월 남아공에서 ‘룸카 음해와’라는 이름의 5살 아이가 재래식 화장실에 빠져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다”며 “전세계에서 23억 인구가 가장 기초적인 화장실조차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더 많은 국제기구와 국가간의 연대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WTA가 주최한 이번 회의에는 전체 24개 회원국 가운데 9개 회원국에서 40여명이 참석해 협회의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협회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했다. 또 21~23일에는 남아공 케이프타운의 홀리데이인 케이프타운호텔에서 ‘지속가능한 위생, 분뇨폐기물, 물 관리 콘퍼런스’가 진행된다. 남아공·케냐·방글라데시·핀란드 등 22개국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콘퍼런스는
수원도시공사 연화장사업소는 21일 더함파크 2층 대회의실에서 을지대학교, 대전보건대학교와 ‘장례지도 산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부영 수원도시공사 사장을 비롯해 이철영 을지대학교 장례지도학과장, 최정목 대전보건대학교 장례지도학과장 및 교수, 학생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수원도시공사 연화장사업소는 장례식장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축척한 노하우를 대학측에 전수함은 물론 장례지도사 자격취득을 위한 학생들의 실습 교육을 지원한다. 이에 을지대학교와 대전보건대학교는 연화장사업소에 선진 장례문화의 관련한 학술, 연구자료 등의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부영 수원도시공사 사장은 “수원시연화장은 저렴한 장례비용과 함께 고품질서비스 제공 등으로 공공 장사시설의 표본이 되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선진 장례문화를 도입해 장례문화의 거점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건기자 90virus@
교육단체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는 22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경기·인천교육청의 유치원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면서 “사립유치원들이 학원을 겸업하며 회계비리를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걱세에 따르면 성남의 한 유치원은 원장이 유치원 건물에서 외국어와 피아노, 미술, 발레 등 학원을 운영하며, 유치원 홈페이지에는 해당 학원을 ‘자매 교육기관’으로 소개했다. 안산의 한 유치원 원장은 학원 대표를 겸직하면서 학원 시설공사비를 유치원 회계에서 지출했다가 적발됐다. 국가공무원법이 준용되는 사립유치원 교원은 공무 외 영리업무에 종사해서는 안 된다. 화성시 한 유치원은 설립자 남편을 정교사로 채용해 7천만원의 급여를 지급하고 이 남편이 운영하는 학원에 체험프로그램 운영을 위탁했다가 적발됐다. 사걱세는 “사립유치원을 전수조사해 이러한 불법행위를 잡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건기자 90virus@
법학자들과 변호사들이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과 관련한 특별재판부 설치 특별법 제정과 법관 탄핵을 국회에 촉구했다. 김호철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과 임지봉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는 하루빨리 특별법을 제정하고 탄핵 발의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통상의 임의 배당과 제척 제도로는 도저히 사법 농단 핵심 관여자에 대한 재판 공정성을 확보할 수 없는 상황으로 더는 근거 없는 ‘위헌론’에 발목 잡혀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 “사법 농단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법관들이 여전히 법관의 지위를 유지하며 심지어 각종 사건에서 재판을 주관하는 상황은 정의에 반한다”고 핵심 인물들에 대한 신속한 탄핵도 요구했다. 이어 “헌법과 법률은 중대하게 위반한 법관들을 탄핵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법치주의와 민주주의를 더욱 성숙시키는 길로 정쟁의 대상이 아니다”고 탄핵에 반대하는 야당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들은 이 같은 내용의 의견서를 국회의장실에 전달했으며 의견서에는 전국 631명의 학자와 변호사들이 뜻을 함께했다. 또한 이날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는 “헌법은 법원의 조직과 관할뿐만 아니라 재판절차, 사건
수원시 ‘300인 원탁토론’ 개최 통일을 위해서는 사회·문화적 교류가 가장 중요하며, 다음으로 경제적 협력, 인도적 지원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수원시는 21일 이비스 앰배서더 수원에서 ‘수원시 남북교류협력을 위한 300인 원탁토론’을 열고, 참가자들의 투표로 ‘내가 생각하는 한반도 평화 실현 방안’, ‘수원시 남북교류 협력사업’의 우선순위를 선정했다. 투표 결과 참가자들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분야로 사회·문화적 교류’(56%)를 꼽았다. 이어 경제적 협력(26%)과 인도적 협력’(16%)이 뒤를 이었다. 사회·문화적 교류 분야에서 수원시 남북교류 협력사업으로 가장 필요한 것은 ▲여행문화 교류를 통한 자유로운 여행’(34%) ▲예술 및 식문화 교류를 통한 단일의식 고취(14%) ▲교육 및 연구 지원을 통한 시민인식 개선(14%) 순이었다. ‘평화와 통일로 가는 여정, 수원시민과 함께’를 주제로 열린 이날 원탁토론에는 청소년, 어르신 등 다양한 연령대 시민 300여 명이
‘친형 강제입원’ 등 3가지 혐의에 대해 기소의견으로 송치된 이재명 경기지사가 24일 검찰에 출석한다. 이 지사 측은 21일 “이 지사가 24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하기로 검찰과 조율을 마쳤다”고 밝혔다. 지난 1일 경찰로부터 이 지사를 직권남용 및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 기소의견으로 송치받은 검찰이 기소 여부 판단을 위해 보강 및 추가 조사를 벌이려는 차원으로 보인다. 이번 검찰 소환조사는 ▲친형(이재선 작고) 강제입원 ▲검사 사칭 ▲성남 분당구 대장동 개발업적 과장 등 3건의 직권남용 및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송치받은 지 23일 만이다. 검찰은 기소의견으로 송치된 ‘친형 강제입원’ 등 3가지 혐의뿐만 아니라 경찰이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여배우 스캔들 ▲조폭 연루설 ▲극우성향사이트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가입 3건의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도 이 지사를 통해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는 이달 초 기소의견으로 송치된 후 “경찰이 ‘대면 진찰 거부하는 환자(형님)에 대한 강제대면 진찰 절차 진행’을 ‘대면 진찰 없이 대면 진찰을 시도했다’는 무지몽매한 순환 논리로 ‘직권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