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김수현 부장검사)는 삼성 계열사 에버랜드가 노동조합 활동을 방해한 혐의를 잡고 17일 오전 에버랜드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용인 에버랜드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노사관계 관련 문건과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에버랜드 사측이 노동조합에 가입하지 말라고 회유하거나 노조탈퇴를 종용하는 등 노조활동을 방해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지난 4월부터 조합원 등을 상대로 피해 사실을 확인해왔다. 최근까지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와해 의혹을 수사해온 검찰은 다른 삼성 계열사들의 노조활동 방해 의혹으로 수사를 확대할 전망이다. 검찰은 한 차례 무혐의 처분을 내린 이른바 ‘S그룹 노사전략’ 문건이 실제 삼성 계열사들의 노조대응에 활용됐는지 사실상 재수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금속노조 삼성지회 등은 2013년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공개한 150쪽 분량의 ‘S그룹 노사전략’ 문건을 토대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최지성 미래전략실장 등을 검찰에 고소·고발했다. 검찰은 그러나 2015년 이 문건의 작성 주체와 출처를 확인할 수 없고 계열사들이 이 문건에 따라
‘공관병 갑질 논란’을 일으켜 군 검찰 수사를 받게 된 뒤 지인에게서 금품을 받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이 1심에서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1부(이준철 부장판사)는 지난 14일 박 전 대장의 뇌물수수 등 혐의 재판에서 이같이 선고하고 벌금 400만원과 뇌물로 인정한 액수에 해당하는 184만원의 추징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국가의 안전보장과 국토방위를 사명으로 하는 최고위직 장성급 장교로서 청탁을 받아 부하의 인사에 개입하고 휘하 군부대와 계약한 업체 관계자로부터 뇌물을 받아 군의 위신을 실추시키고 신뢰를 저하해 죄질이 가볍지 않다”며 “다만 향응 액수가 아주 많다고 볼 수 없고 장기간 군인으로 성실히 복무해 국가 방위에 기여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박 전 대장은 2014년 무렵 지인인 고철업자 A씨에게 군 관련 사업 편의 제공 대가로 항공료, 호텔비, 식사비 등 760여만 원 상당의 향응·접대를 받은 혐의 등으로 지난해 10월 구속기소 됐다. 박 전 대장은 “A씨와 오래전부터 친분이 있었고 돈 관계도 있었다는 사실을 재판부가 인정하면서도 일부만 발췌해 유죄로 선고했고 개인적으로
“전통시장의 활성화도 중요하지만 시민과 소비자를 먼저 생각해 불편사항을 줄이다 보면 발전방향이 보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난 14일 ‘2018 길따라 맛따라 전통시장 탐방’ 마지막 행사를 연 심우현 북수원시장 상인회장의 각오에는 주민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작은 배려가 묻어 났다. 수원에 위치한 22개의 전통시장 중 ‘북수원시장’은 가장 열악한 환경으로 인근 대형마트 입점과 시민들의 편의시설이 없어 기존의 단골고객을 제외하고 새로운 고객층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익만을 생각하는 대형마트와 다른 발상으로 주민과 더불어 가는 시장을 만들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심우현 북수원시장 상인회장은 “고객들의 불편사항을 먼저 해결하는 것이 전통시장을 살릴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소비자들의 불편사항 해소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전통시장만의 멋과 맛이라는 전통을 보여주는 것 뿐만 아니라 시장을 찾아온 이들에게 마트보다 더욱 좋은 공영시설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줬다”고 전했다. 이어 “전통시장에서 대형마트의 시스템을 갖추는 것은 하루 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현재 시장을 찾아오는 주민들의 불편 사항 해결이 최우선
수원시·경기도·서울시·화성시는 13일 서울시청에서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 중 열리는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10월 6~7일)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염태영 수원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 서철모 화성시장은 정조대왕 능행차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계승하고, 각 지역 자원을 최대한 공유·활용해 정조대왕 능행차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역사문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수원화성문화제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2018 정조대왕 능행차는 서울 창덕궁에서 화성시 융릉에 이르는 59.2㎞ 구간에서 완벽하게 재현된다. 수원시와 서울시는 2016년 서울 창덕궁에서 수원화성 연무대까지 47.6㎞에 이르는 정조대왕 능행차 전 구간을 처음으로 공동 재현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화성시도 참여해 서울 창덕궁에서 융릉까지 59.2㎞ 구간에서 이어지는 ‘완벽 재현’을 했고, 올해는 경기도도 협약에 참여해 정조대왕 능행차 행사 진행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창덕궁~배다리~시흥행궁 구간’, 수원시와 경기도는 ‘시흥행궁~수원화성~대황교동 구간’, 화성시는 ‘대황교동
세무법인 길벗 고 광 철 대표세무사 “나눔은 행복에 이르는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천시 세무법인 길벗 고광철(62) 대표 세무사는 이와 같은 나눔에 대한 생각을 바탕으로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의 ‘씀씀이가 바른세무사’ 캠페인에 참여하며 나눔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고 대표는 지난 2000년 세무사사무실을 개업하면서 기부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고 대표는 “예전에 국세청에서 일할 당시 가족과 함께 지역의 어려운 가정을 방문하여 봉사했던 경험이 크게 남아 세무사 사무실을 개업하면 지역의 소년소녀가장을 돕겠다는 생각으로 이들을 위한 후원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를 계기로 직원들과 함께 복지시설 목욕봉사활동에 참여한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2015년 11월에는 개인재산 3억 원을 들여 예비창업가들을 지원하는 사단법인 ‘온전한기쁨’을 세우는 등 고광철 대표는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나눔 활동에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세무사로 전달된 ‘씀씀이가 바른세무사’ 캠페인 안내문을 받고 적십자사 정기후원을 통해 지역사회
대한적십자사 경기지사는 13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적십자 봉사원 3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제14회 경기도 적십자 봉사원 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봉사원대회는 자원봉사활동에 힘써온 봉사원들에게 적십자사봉사원대상을 비롯해 대한적십자사 회장 표창,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회장 표창, 광역자치단체장 표창 등 적십자 인도주의 활동에 기여한 공로로 총 191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또한 적십자 봉사원으로 최고의 영예상인 적십자사봉사원대상은 23년간 1만1천840시간을 봉사해 온 강정복(64)씨가 수상했다. ‘봉사원대회’는 경기도 31개 시·군 2만 여 봉사원을 대표해 모인 봉사원들의 적십자 봉사원으로서의 소속감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된 가운데 장기자랑, 초청가수 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 단결과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한편, 대한적십자사 경기지사는 도내 31개 시·군에서 2만여 명의 봉사원들이 재난구호활동, 지역사회봉사활동, 보건 및 안전교육 활동 등 다양한 인도주의 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박건기자 90virus@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의 인출책 노릇을 해준 30대가 은행 직원의 발빠른 대처로 경찰에 붙잡혀 화제다. 수원서부경찰서는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A(35)씨를 불구속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 30일 오후 1시 30분쯤 수원시 우리은행 수원역지점에서 평소 거래가 없던 계좌의 출금 한도 상향 신청을 하다 이를 수상히 여긴 직원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현장에서 검거된 A씨는 금융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직원의 지시를 받고 전화금융 사기에 속은 B(43)씨의 계좌에서 현금을 인출하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게 A씨는 “나도 대출을 받으려고 시키는 대로 한 것 뿐”이라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은 A씨 자신도 피해자가 될 뻔한 것은 맞지만, 정상적인 계좌거래가 아닌 것은 충분히 알 수 있어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현장에서 은행 직원의 신고로 A씨가 붙잡히면서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 이에 수원서부경찰서는 신속한 대처와 기지로 시민의 소중한 재산 손실 막은 공로로 우리은행 수원역지점 직원 C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김정섭 수원서부경찰서 지능 1팀장은 &l
(사)경기르네상스포럼의 2018년 르네 희망포럼 7번째 강연이 지난 11일 오후 수원화성박물관에서 열렸다. ‘한국스포츠 근대화의 선구자 소강 민관식의 삶과 수원’을 주제로 이태영 대한체육회 고문의 강연으로 진행됐다. 강연을 진행한 이태영 고문은 손정기 선수의 ‘일장기 말소사건’의 주역인 김길용 기자의 아들이다. 이날 강연은 체육계와 오랜 기간 깊은 인연을 맺어 ‘한국스포츠 근대화의 아버지’로 불리며 1971년까지 한국체육계를 선도한 민관식 선생를 폭넓게 조명했다. 민관식 선생은 1968년부터 1971년까지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을 맡으며 1966년 무교동 체육회관과 태릉선수촌을 건립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 고문은 민관식 선생의 삶을 중심으로 활동상을 짚어보는 한편으로 수원화성박물관에 민 선생의 3만 여점이 넘는 유품이 기증되어 있는 이유와 경기고의 전신인 경성제일고보를 거쳐 수원고등농림학교를 거쳐 수원과의 인연을 말하며 스포츠 활동과 눈을 감는 순간까지의 삶을 차례로 재조명 했다. 개성에서 태어나 수원에서 지내며 추억을 쌓아온 이야기를 시작으로 수원화성박물관을 찾은 민 선생의 부인 김영호 여사가 우연히 민관식 선생의 학창시절 사진이 있는 것
6·13지방선거 당시 ‘특례시 도입’을 공동 공약으로 해 압도적 지지로 당선된 수원·고양·용인·창원 등 특·광역시를 제외한 4곳의 100만 대도시가 특례시 추진 공동대응기구를 구성하고, 특례시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 4개 도시는 12일 창원시청 시민홀에서 ‘특례시 추진 공동기획단’ 출범식을 열고, 광역시급 위상과 시민들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한 자치권한 및 법적지위 확보를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염태영 수원시장, 이재준 고양시장, 백군기 용인시장, 허성무 창원시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공동기획단은 100만 이상 대도시의 특례시 실현을 위한 4개 시 공동대응기구로, 4개 시 시의원과 분권 전문가, 시민 등 위원 20명(시별 5명)으로 구성된다. 공동기획단은 ▲특례시 신설 법적 지위 확보 ▲광역시급 위상에 걸맞은 행정·재정 자치 권한 확보 ▲중앙부처와 광역·기초 정부 설득으로 협력 강화 ▲시민 교육·홍보 활동으로 사회적 분위기 조성 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동기획단은 이날 ‘창원 선언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