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임금체불 집중 청산에 나섰다. 5일 고용노동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6일부터 24일까지 임금체불 예방·청산 집중지도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1월간 집계된 임금체불은 1조 8659억원 규모로 이미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12월분까지 집계할 경우 지난 한 해 임금체불은 총 2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노동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마련된 이번 집중지도기간에 전담 신고창구를 운영하고 일부 사건의 경우 기관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청산을 지도하는 등 현장 중심으로 체불임금 청산에 나설 계획이다. 임금체불 피해를 손쉽게 신고할 수 있도록 '노동포털'에 '임금체불 신고 전담 창구'를 개설하고 전용 전화도 개설한다. 전용 전화의 경우 임금체불 업무를 전담하는 근로감독관과 직접 연결되며 상담받거나 신고할 수도 있다. 체불액이 고액(1억 원 이상)이거나 피해근로자가 다수(30인 이상)인 경우, 또 체불로 인해 분규가 발생한 경우 등에는 기관장이 현장을 방문해 직접 청산을 지도할 방침이다. 악의적이고 상습적인 체불사업주는 구속수사 등 강제수사로 엄정 대응한다. 아울러 체불사업주 융자제도를 활용해 사업주가 자발적으로 청산하도록 우선 지원하고 임
직장인 절반가량은 유급 연차를 쓰고 싶어도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시민단체 직장갑질 119 온라인노조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9월 2∼10일 전국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유급 연차휴가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고 한 응답자가 50.1%에 그쳤다고 밝혔다. 26.3%는 '자유롭게 사용할 수 없다', 23.6%는 '유급 연차휴가가 없다'라고 답하는 등 49.9%가 유급 연차휴가 사용에 제약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유급 연차휴가가 없다'는 응답은 5인 미만 사업장 직장인(54.0%), 비정규직(43.8%), 서비스직(41.0%), 월 150만원 미만 임금을 받는 직장인(52.7%)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12.8%는 회사나 부서에서 유급 연차휴가 신청을 거부당한 경험이 있었고, 이들 중 42.2%는 '회사 운영에 막대한 지장을 주기 때문'이라는 이유로 거부당했다. 온라인노조는 "유급 연차휴가는 '사장의 선물'이 아닌 국가가 보장한 노동의 권리"라며 "회사 운영에 막대한 지장이 없다면 당일에도 유급 연차휴가를 낼 수 있고 공휴일과 붙여서 길게 쓸 수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노조 교육팀장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수습이 5일 일단락되면서 사고 원인과 책임자를 규명한 조사와 수사가 본격화한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는 23명 규모로 한미 합동조사팀을 꾸려 사고 현장 관리권을 넘겨받고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한미 조사팀은 항철위 12명, 미국 연방항공청(FAA) 1명,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3명, 보잉 6명, GE 에어로스페이스 1명 등 인력으로 구성됐다. 사고 조사는 사고 발생 보고-사고접수 및 통보-사고 조사개시-현장 조사-예비보고서 발송-검사·분석·시험-사고조사보고서 초안 작성- 관계인 의견 청취(필요시 공청회)-사고조사 보고서 작성-관련국 의견수렴-위원회 심의·의결-사고조사 보고서 공표 등 12단계 절차로 진행된다. 합동조사단은 이 중 네번째인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인데 항공기 블랙박스에 해당하는 음성기록 장치(CVR)와 비행기록장치(FDR)를 수거해 분석 중이다. 또 현장에서는 엔진 등 항공기 잔해에서 사고 원인을 밝혀줄 증거를 집중적으로 수집하고 있다. 사고 직접 관련자 중 관제사 등의 진술도 확보했다. 조사팀이 조사를 진행하는 동안 현장은 보존되고 이 과정에서 추가로 시신 일부나 유류품을 찾으면 유가족에게 인계할
저출산으로 학령인구가 지속해서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올해 중학교 입학생 수는 예년과 달리 부쩍 상승해 교육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5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집계된 올해 경기도 내 중학교 입학생 수는 13만 4415명으로 지난해보다 3.9% 늘어난 수치이다. 올해 중학교 입학생 수가 늘어난 이유는 이들이 태어난 2012년이 '흑룡띠의 해'로 그 해 출생하는 아이들이 좋은 운을 가지고 태어난다는 속설로 인해 출산 붐이 일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갑작스럽게 중학교 입학생이 증가하며 교실과 교사 수가 부족한 신도시 등은 '학급편성'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신도시 지역은 이미 과밀학급이 많아 학급당 학생 수가 30명을 훌쩍 넘는 경우가 많은데 올해 이처럼 입학생이 많으면 도교육청의 중학교 학급편성 기준인 27∼36명의 최대치인 36명을 채우는 이른바 콩나물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도내 대표적 신도시인 화성 동탄지역의 경우 동탄중학군, 동탄2-1중학군, 동탄2-2중학군 등 3개 학군의 학교들에 입학생을 고루 배정하기 위해 교육 당국이 고심하고 있다. 이들 학군 내 학교들은 이미 현재 한 학급이 34∼36명으로 편성돼 있다. 입학생 학급편성도 문제
전국 39개 의대의 2025학년도 정시모집 지원자 수가 1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30% 증가한 모양새다. 5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5학년도 의대 정시 지원자 수는 전년보다 2421명 증가한 1만 519명으로 집계됐다. 1만 명대를 돌파한 것은 6년 동안 처음 있는 일로 지난 2022학년도 의학전문대학원이 의대 학부로 전환을 완료했을 당시에 9000여 명까지 치솟았으나 1만 명을 넘지는 못했다. 다만 이같은 지원자 수 폭등에도 전국 의대 정시 평균 경쟁률은 6.58대 1로 전년 6.71대 1보다 소폭 하락했다. 의대 정원 확대와 더불어 수시에서 채우지 못한 인원을 정시로 넘기며 의대 정시모집 인원이 1206명에서 1599명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올해 의대 수시모집에서 정시모집으로 이월된 인원은 105명으로 전년 이월 33명의 3배가 넘는다. 전년 대비 의대 정시 지원자 수 증가는 충청권이 76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권은 55명에 그쳤다. 전국 의대 평균 경쟁률이 조금 내린 가운데 서울권 8개 의대 평균 경쟁률은 4.19대 1로 전년 3.73대 1보다 다소 오른 모습이다. 전국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순천향대로 26.19대 1이었
전국경찰직장협의회(경찰직협)가 특공대와 경찰의 모든 자원을 동원해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을 집행하라고 촉구했다. 5일 경찰직협은 입장문을 통해 "법치주의의 최후 보루는 경찰이다. 좌고우면할 시간이 없다"며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방해 사태는 법치주의의 존립을 위협하는 중대한 사건"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체포영장은 법원의 명령이며 이를 집행하는 것은 경찰의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정치적 이해관계나 권력의 압력에 의해 좌초된다면 대한민국 법치는 끝난 것”이라는 우려도 표했다. 경찰직협은 "대통령 경호처장의 조직적인 방해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법을 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공대와 경찰의 모든 자원을 동원해 체포영장을 강제 집행하라. 이 과정에서 어떤 저항이 있더라도 굴복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경찰이 범죄자를 체포하지 못하고 조직적 저항에 의해 굴복한다면 무엇이 남겠는가"라며 "경찰이 좌고우면하며 권력과 정치적 압력에 굴복하는 순간, 국민의 신뢰는 무너진다"고 말했다. 경찰직협은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자들은 법과 헌법을 부정한 범죄자들"이라며 "대통령 경호처장이란 직책도 그
(주)위드씨앤엠이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이웃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5일 경기 사랑의열매는 1억 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신규 회원으로 이남영 위드씨앤엠 대표가 가입했다고 밝혔다. 1억 원 기부금 전달식 및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식에는 이 대표와 그의 가족, 김효진 경기 사랑의열매 기부처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가입으로 이 대표는 경기도 352번째, 의왕시 4번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이 대표는 사원에서 상장사 부사장까지 자수성사한 사업가로 보육원 물품 기부, 신용카드 포인트 기부, 기부단체 정기기부 등 다양한 방법으로 나눔을 이어왔다. 이 대표는 "나눌 수 있는 행복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다른 이들에게 보탬이 되는 삶을 살고 싶다"며 "전달한 기부금은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이웃과 이제 막 사회를 마주하는 청년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사용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 사무처장은 "이남영 신규 아너 회원님의 나눔이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으로 전해지길 바란다"며 "전달해 주신 소중한 마음은 기부자님의 뜻대로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해 투명하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랑의열매 아너 소사이어티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수도권과 강원도 지역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발효됐다. 5일 행정안전부는 수도권과 강원도 지역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이날 오전 8시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눈은 6일까지 이어져 경기·강원 3∼10㎝, 서울 3∼8㎝, 인천 1∼5㎝ 등의 적설이 예상된다.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인 고기동 중대본부장은 대설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제설 인력·장비를 총동원하고, 교통혼잡 등 국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대책을 추진하라고 관계기관에 지시했다. 또 비닐하우스, 축사, 노후 건축물 등 적설 취약 시설과 공연장 및 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붕괴 우려 시 소방 및 경찰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신속한 대피와 출입 통제를 추진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재난문자·재난방송을 활용해 기상특보 및 행동 요령을 안내하고 감속운행을 홍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고 중대본부장은 "대설 피해 최소화를 위해 비상 대응 등 상황관리에 완벽히 하겠다"며 "국민께서도 대설 대비 행동 요령을 준수하고 교통·보행 등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절기상 소한(小寒)인 5일 경기·인천 지역은 대체로 흐리고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 예상 적설량은 경기동부·경기북서부내륙 3~8㎝, 그 밖의 지역에는 1~5㎝겠다. 5일 수도권기상청이 발표한 기상예보에 따르면 오늘 아침 최저기온은 -5~1도, 낮 최고기온은 3~8도다. 경기도와 인천지역 주요 시·군·구별 예상기온은 ▲수원 -1~6도, ▲성남 -1~5도, ▲과천 -2~6도, ▲안양 1~7도, ▲광명 1~7도, ▲군포 0~6도, ▲의왕 -1~6도, ▲용인 -2~5도, ▲오산 -2~6도, ▲안성 -2~7도, ▲이천 -4~5도, ▲여주 -3~4도로 예상된다. 또 ▲양평 -4~4도, ▲하남 -1~5도, ▲광주 -2~4도, ▲파주 -5~5도, ▲양주 –4~5도, ▲고양 -2~6도, ▲의정부 -2~5도, ▲동두천 -3~5도, ▲연천 –3~5도, ▲포천 -3~4도, ▲가평 -5~3도, ▲남양주 -2~5도, ▲구리 -1~5도, ▲김포 0~8도, ▲부천 -1~6도, ▲시흥 -2~7도, ▲안산 -1~6도, ▲화성 -1~6도, ▲평택 -1~6도로 전망했다. 이어 ▲인천 1~7도, ▲강화 -1~7도, ▲백령도 4~8도, ▲서울 0~6도로 예상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인천·경기 오전·
올해 경기도교육청의 디지털 교육 관련 예산이 대폭 삭감되면서 경기 지역 디지털 교육 실현에 제동이 걸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도교육청은 디지털 교육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2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30일 경기도의회 임시회 본회의를 거쳐 도교육청 2025년도 본예산이 23조 640억 원으로 확정됐다. 지난해 11월 도교육청이 편성 제출한 '2025년도 경기도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 23조 540억 원에서 경기도와 도교육청의 매칭사업인 친환경운동장 조성사업 100억 원이 추가된 금액이다. 이 밖에 총 70건의 사업이 증액되고 24건의 사업은 감액된 가운데 '디지털 교육' 관련 예산의 감액이 두드러지며 디지털 교육 사업 추진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AI 디지털교과서 관련 예산의 경우 도교육청이 제출한 529억 원에서 200억 원 감액된 329억 원으로 통과된 것으로 확인됐다. 도교육청은 예산 편성 당시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염두에 두고 디지털 기반 교수학습 지원을 위해 학교 유무선 네트워크 개선에 2722억 원을 편성했으나 이 역시 128억 원이 감액됐다. 이에 도의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