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2025 주요업무보고’에 따른 후속 조치로 ‘경기미래교육 정책의 현장 안착’을 위한 심층토론회를 열고, 교육 섹터별 현장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임태희 교육감은 "학교가 중심이 되는 정책"을 강조하며 “과거 방식에 얽매이지 말고 학생의 미래 역량을 키우는 데 집중하자”고 당부했다. 18일 경기도교육청이 남부청사에서 ‘경기미래교육 정책의 현장 안착’을 위한 ‘2025 주요업무보고 심층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교육 섹터별 현장의 의견을 심층적으로 듣고 이를 향후 정책 추진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현장에는 임태희 교육감을 비롯해 제1·2부교육감, 도교육청 실국장 및 부서장, 25개 교육지원청 교육장, 직속기관장, 학생, 학부모, 교직원, 전문가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토론회는 도교육청 유튜브 채널(GO3)을 통해 생중계되어 누구나 시청이 가능했다. ‘교육 섹터’는 경기도교육청이 추진 중인 미래교육 체계로, ▲기본 인성과 기초 역량 중심의 학교(교육1섹터), ▲지역사회 협력 중심의 경기공유학교(교육2섹터), ▲AI 기반 원격 맞춤형 학습이 중심인 경기온라인학교(교육3섹터)로 구성돼 있다. 토론회에서는 교육활동 중심의 학교 교육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경기도교육청에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경기지부 대표자들과 면담을 갖고, 교육공무직원의 근무환경과 처우 개선을 위한 협의에 나섰다. 이번 면담은 2022년 6월부터 시작된 단체교섭이 만 3년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진행된 것으로, 도교육청과 노동조합 간 총 133회의 교섭과 실무협의가 이뤄진 가운데 주요 쟁점들에 대한 입장 차이를 좁히기 위한 자리였다. 임 교육감은 “여러분은 학생 교육의 중요한 파트너”라며 “형평성과 생계를 고려해 현실적이고 따뜻한 정책으로 접근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의 수고가 학생들의 배움으로 이어지는 만큼 실질적인 보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단체교섭에서 ▲유급병가 60일 확대(기존 30일) ▲학습휴가 신설(연 4일) ▲질병휴직 기간 연장(최대 1년→2년) ▲장기재직휴가 신설(재직 20년 이상자 5일) 등의 복무 여건 개선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방학 중 비근무자 유급 일수 확대 ▲자율연수 신설 ▲조합원 교육 확대 등의 요구사항은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태다. 특히 노조 측은 방학 중 생계 공백 문제를 제기하며, 방학 중 비근무자 약 1만7천여 명에 대한 유급 일수
경기도교육청이 제45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교육 현장의 특수교육 역량 강화에 나섰다. 17일 도교육청은 '2025 경기특수교육 서포터즈 위드 어스(With Us)'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는 현장의 특수교육 정책 전문가를 양성하고, 학생과 학부모가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발대식에 참여한 100여 명의 교사 및 학부모 등은 교육정책 보편적 설계, 특수학교 늘봄학교 운영 등 특수교육 주요 정책 8개 분야별로 모둠을 구성해 협의하고, 서포터즈의 활동 방향 등을 활발하게 논의했다. 이날 임태희 경기도교육감도 분과별 협의에 분과별 협의에 참석해 서포터즈 및 특수교육 관계자의 의견을 경청하고 필요한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임 교육감은 "서포터즈 '위드 어스(With Us)' 활동에 참여해주신 여러분께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며 "어떤 일이든지 우리가 함께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가치"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참여자 모두가 줄을 맞춰 뛰면서 힘든 달리기를 함께 완주했던 과거 경험을 소개하며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우리가 함께하면 모두 낙오자 없이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특수교육을 통해 학령기 학생의 지원뿐만 아니
외국인 근로자의 임금을 체불하고 근로감독관의 출석요구에도 응하지 않은 사업주가 결국 검찰에 송치됐다. 17일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60대 남성 사업주 A씨를 지난 15일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농업회사를 운영하던 A씨는 근로기준법 위반 동종전과가 있음에도 반복적으로 외국인 여성 근로자 등 취약 계층을 고용해 임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A씨가 체불한 근로자의 임금은 165만 원이다. A씨는 그간 근로감독관의 출석요구에도 수차례 불응하고 연락이 되지 않는 등 수사에 응하지 않았다. 이에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통신·체포영장을 발부받아 행적을 추적, 경기도 광주시 소재 사업장 인근에서 A씨를 체포했다. 체포된 A씨는 조사 도중 피해 근로자에 대한 체불 사실을 자백하면서도 "소액이라 출석에 응하지 않았다"고 말하는 등 임금체불을 가볍게 여기는 태도를 보였다. 이에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A씨에 대해 최저임금법 위반 사실을 추가 적발하고 수사를 완료해 검찰로 송치했다. 양승준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장은 "임금체불은 그 액수를 불문하고 근로자와 그 부양가족의 생계를 위협하는 중대 범죄이므로 소액 체불이라도 사업주가 고의로 출석요구에 불응하는 경우 체포영장 집
박종식 경기대학교 화학과 교수 연구팀이 나노입자 내부에서 이온의 이동 경로를 정밀하게 조절해 새로운 구조의 나노입자를 합성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성과는 미국화학회(ACS)가 발간하는 세계적인 권위의 학술지 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 2025년 4월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나노입자 내부 결정 구조에 존재하는 특정 화학결합을 마치 ‘이온 방지턱’처럼 활용해, 이온이 원하는 방향으로만 확산되도록 제어하는 방법을 고안했다. 이를 통해 서로 다른 물질이 층상으로 교차된 ‘Layer-by-Layer Interdigitated Nanoplates’ 구조의 나노입자 합성에 성공했다. 이 구조는 두 물질 간의 전자적 상호작용을 극대화해 차세대 반도체, 고감도 센서, 고효율 촉매 등 첨단 소재 응용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의 핵심 기술인 ‘양이온 치환 반응(cation exchange reaction)’은 나노입자의 외형을 유지하면서 내부 이온만 교체하는 방법으로, 기존에 없던 새로운 조성과 구조를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논문에는 경기대학교 조수인 석사 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
정부가 2026학년도 의과대학 모집인원을 현재 의대생 정원과 같은 3058명으로 확정했다. 지난해 27년 만의 대규모 증원으로 의대 정원이 5058명으로 늘어난 지 1년여 만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것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의대 교육 정상화를 위한 대학의 요청을 수용해 내년도 정원을 기존 수준으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달 “의대생들이 3월 내 전원 복귀하면 정원을 증원 이전 수준으로 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대부분의 의대생들이 등록 및 복학 신청을 마쳤지만, 일부 학생들은 ‘등록 후 투쟁’을 선언하며 여전히 수업을 거부하고 있다. 교육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전국 40개 의대의 전체 학년 평균 수업 참여율은 25.9%에 불과하다. 예과는 22%, 본과는 29% 수준이며, 전체 재학생 약 1만 9760여 명을 기준으로 한 통계다. 이 부총리는 “현재 수업 참여율이 당초 의총협과 의대협이 제시한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의과대학 총장들과 학장들의 강한 요청을 받아들여 정원 조정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의과대학장협의회는 전날 긴급회의를 열고 “교육 정상화
지방교육 재정 운영 전반과 예산집행의 적정 여부를 중점적으로 검사하는 경기도교육청 결산검사가 시작된다. 17일 도교육청은 이날부터 29일까지 13일간 '2024회계연도 결산검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산검사는 지난 2월 20일 경기도의회가 선임한 결산검사 위원이 주도한다. 장윤정(대표위원) 도의원을 비롯해 문승호, 이상원 도의원, 공인회계사, 세무사, 시민사회단체, 재무 전문가 등 총 13명으로 구성됐다. 결산검사 대상은 도교육청 전 부서, 직속기관, 25개 교육지원청이다. 특히 도교육청 본청과 수원, 안양과천, 광명, 용인, 의정부, 가평 6개 교육지원청이 주요 대상으로, 결산검사 위원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결산검사 범위는 ▲경기도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결산 ▲기금 결산 ▲재무제표 ▲성과보고서 ▲성인지 결산 등 결산서와 첨부서류를 포함한다. 결과는 오는 6월 도의회의 심의를 거쳐 도교육청 누리집에 게재되며 경기도민에게도 공개된다. 도교육청은 이번 결산검사를 통해 지난해 예산운영 성과를 평가·분석하고 도출된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등 건전하고 효율적인 지방교육 재정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
경기도교육청이 '운영비 1/n 바우처' 도입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이를 두고 유아교육의 민영화를 부추길 수 있다는 심각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17일 경기교사노동조합과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 등 경기 지역 교원단체들은 "공립유치원의 민영화를 초래할 '1/n 바우처'를 즉각 철회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문을 내고 도교육청의 '교육발전특구 연계 양주시 비용지원 구조 개발 연구' 시범운영 계획을 비판했다. '1/n 바우처'는 공통운영경비, 교육활동경비, 급식비 등 비용을 유아 1인당 월 비용으로 산정해 공립유치과 사립 유치원, 어린이집에 동일 적용하는 바우처 제도다. 경기교사노조는 성명문을 통해 "'1/n 바우처'는 유아교육에 시장 논리는 도입한 제도"라며 "공립유치원의 예산구조를 뒤흔들어 유아교육의 공공성을 훼손하고 민영화를 부추길 심각한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제도 도입 시 각 기관은 유아 확보 경쟁에 내몰리고 공립학교인 공립유치원조차 교육의 공공성 보장이 아닌 안정적 예산 확보를 위해 '영업'에 뛰어들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다"고 지적했다. 공립학교가 교육기관이 아닌 경쟁 사업자로 전락한다는 것이다. 또 "막대한 재정 투입에도 회계 투명성 확보 방안
경기도교육청이 상호 존중하는 평화로운 학교 문화 확산을 위해 새로운 학교폭력 예방 교육 체제를 마련한다. 17일 도교육청은 지속 가능한 일상 속 학교폭력 예방 교육 강화를 위한 '함께 성장, Let's Grow 프로젝트'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함께 성장, Let's Grow 프로젝트'는 신고, 처벌 중심의 학교폭력 예방 교육에서 벗어나 자신을 이해하고 타인과 건강한 관계를 맺는 사회정서 역량 기반 학교폭력 예방 교육 활동이다. 올해는 도내 100교를 대상으로 시범운영될 예정이다. 도교육청 생활교육과, 융합교육과, 체육건강교육과가 공동 기획한 이번 프로젝트는 각 부서에서 추진하는 핵심 정책으로 구성된 3가지 성장과제를 통해 학교폭력 예방 효과를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각 부서는 프로젝트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협력하고 연계해 행·재정적 지원과 현장 지원에 나선다. 우선 관계 중심 생활교육 'Let's talk'에서는 또래상담, 경기형관계성장프로그램, 학교폭력 방어자 되기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건강한 관계 성장을 돕는다. 예술교육을 위한 'Let's Art'에서는 소통·공감·배려의 예술공감터와 학교 안 공간을 활용한 갤러리, 예술동아리 활동을 통해 감성의 힘
'국가성평등지수'가 사실상 처음으로 전년 대비 하락하며 양성평등 의식 역시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2023년 국가성평등지수'는 65.4점으로 2022년(66.2점) 대비 0.8점 줄었다. 국가성평등지수는 양성평등기본법에 따라 우리나라 양성평등 수준을 계량적으로 파악하고 정책 추진 방향을 수립·평가하고자 2010년부터 매년 발표된다. 남녀 격차를 측정해 완전 평등 상태는 100점, 완전 불평등 상태는 0점으로 나타내고 있다. 우리나라 국가성평등지수는 조사 첫해 66.1점을 시작으로 매년 상승해 2021년 75.4점까지 올랐다. 지표를 대폭 개편한 2022년 이후 새 지표로 다시 산출한 2021년 지수는 65.7점이었으며 2022년엔 그보다 0.5점 올랐다. 2010년 이후 2022년까지는 매년 지수가 전년 대비 상승하다 2023년에 사실상 처음으로 하락한 것이다. 다만 여가부는 "지금까지 (점수가) 떨어진 적이 없는 건 맞다"면서도 "지표 체계가 2022년 크게 바뀌었기 때문에 동일한 선상에서 비교하기엔 어려운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2023년 영역별 성평등 수준을 보면 교육(95.6점)이 가장 높았고, 건강(94.2점), 소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