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2급 공무원에 대한 중징계 처분 요구가 '불문' 처리되는 과정에서 절차적 하자가 드러났지만 징계인사위원회 재개최 여부와 환수 조치는 요원하다. 5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A씨의 징계인사위원회의 의사정족수가 미달되는 결함이 확인됐다. 당시 인사위원회는 2번 열렸는데 첫 번째 회의는 8명(내부위원 4명, 외부위원 4명), 두 번째 회의는 9명(내부위원 4명, 외부위원 5명)이 참석했다. 두 번 모두 당사자이자 인사위원장이었던 A씨는 제척이 됐고, 내부위원은 상급자였기 때문에 참석은 하되 회피신청을 했다. 외부위원(1차 4명, 2차 5명)으로만 이뤄진 심의 의결을 거쳤다. 하지만 지방공무원법 제10조3을 보면 인사위 위원의 회피 등으로 심의 의결에 참여할 수 있는 위원수가 인사위원회 구성원 수의 3분의 2을 미달할 때는 그 구성원 수가 3분의 2가 될 때까지 임시위원을 위촉해 심의의결을 진행해야 한다. 인천시의회 인사위 위원수는 9명이니 심의의결을 해야 하는 위원이 6명 이상이 돼야 한다는 뜻인데 두 번 모두 그렇지 않았다. 앞서 A씨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업무추진비를 부적정하게 사용해 시 감사관실로부터 감사를 받았다. 시 감사관실은 2021년
인천시 상상플랫폼이 45년 만에 폐곡물 창고에서 복합문화관광시설로 탈바꿈한다. 시는 지난달 14일 조성공사가 완료된 상상플랫폼의 인천관광공사 현물출자 동의안이 시의회에서 의결됨에 따라 올해 안에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게 문화·전시·체험 등 복합문화관광시설을 유치한다고 밝혔다. 상상플랫폼 조성사업은 1978년 건립된 아시아 최대 규모(길이 270m, 폭 45m)의 폐곡물창고를 복합문화관광시설로 탈바꿈시킨 인천시의 대표적인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이다. 당초 시가 상상플랫폼 공간 30%를 조성하고, 나머지 70%는 민간사업자가 2022년 3월까지 조성하는 것으로 계획했으나, 민간사업자의 자금난 문제로 사업이 중단된 바 있다. 이에 시는 2022년 12월 민간사업자와의 사업협약을 해지하고, 직접 사업을 시행하는 상상플랫폼 정상화 방안을 마련했다. 시와 인천관광공사는 7월 중 상상플랫폼 내부 콘텐츠 유치 공모를 통해 올해안에 시민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내년 2월에는 관광공사 사옥도 상상플랫폼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또 상상플랫폼을 활용해 9월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와 10월 시민의 날 행사를 진행하는 등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시는 상상플
재외동포청 인천유치에 성공한 인천시가 이번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에 도전한다. 시는 APEC 정상회의 개최가 인천이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는 핵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전방위적인 홍보와 동시에 인천만의 강점을 살린 차별화된 공모신청서를 준비하는 투 트랙(Two-Track) 방식의 전략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인천 유치 홍보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카드 뉴스 제공, 시민 릴레이 지지선언, 100만 서명운동 등 전방위적인 홍보와 지속적인 유치활동 추진 중이다. 온라인 응원 릴레이 인증, APEC 회원국 주한공관 대사 초청 팸투어, 국제기구·대학 등과 함께하는 포럼 개최 등 모든 채널을 활용해 외부 기관의 지지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특히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2025 APEC 정상회의 인천 유치를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조기 100만 목표 달성을 위해 7월까지 집중 서명 기간을 운영한다. 이번 100만 서명운동 자료는 오는 12월 APEC 개최도시 공모 신청 시 외교부에 전달해 인천의 적극적인 시민 유치 열기를 보여주는 전략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50명의 청년, 대학생, 중‧고등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전력난 해결을 위한 실마리가 하나 풀렸다. 송도와 시흥을 연결하는 송전선로 건설과 관련해 한국전력공사와의 소송에서 1심과 항소심 모두 패소한 시흥시가 상고를 포기했기 때문이다. 시흥시는 지난달 9일 수원고법의 항소심 패소 이후 법률 자문을 한 결과 행정소송의 상고 실익이 없다고 판단해 최종적으로 상고를 포기했다. 앞서 한전은 송도의 전력 수요 증가와 인천 남부 지역의 안정적 전력 공급을 위해 2026년 9월까지 시흥과 송도를 연결하는 지중 송전선로를 건설하기로 했다. 이에 시흥시는 배곧 주민들을 생존권·환경권·주거권이 침해될 것이 우려된다며 한전의 지반 사용 도로 및 공원점용 허가 신청을 불허했다. 결국 사안은 법정다툼으로 번졌고 법원은 2번 다 한전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따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도 한숨 돌렸다. 송도에 앰코테크놀로지 등 반도체·바이오 업체들의 전력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한전과 시흥시 간 지중선로를 둘러싼 이견과 행정소송으로 지연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다만 시흥시가 전력구 공사 노선 계획을 취소해 달라는 공문을 한전에 보내는 등 아직 갈등의 불씨는 남아있다. 시흥시는 전원개발 촉진법의 불합리한 조항을 지적하며
2021년 12월 화재로 영업이 중단됐던 인천 옹진군 영흥면 진두항 영흥수협 회센터가 약 1년 6개월 만에 재개장했다. 4일 열린 회센터 개장식엔 문경복 옹진군수, 노동진 수협중앙회장, 신영희 인천시의원, 백동현 옹진군의원, 김성범 인천해수청장, 김영민 상인회장, 임병묵 영흥수협장과 지역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진두항 영흥수협 회센터는 그동안 화재건물 철거, 실시설계, 인허가 등 관련분야 협의를 거쳐 지난해 8월 착공했다. 회센터는 건축면적 약 2962㎡ 지상 1층 회센터와 직판장 40개의 점포가 들어설 수 있는 규모다. 56억 원이 투입됐다. 반복되는 화재와 재난에 안전하고 회센터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편리하고 쾌적하게 시설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시, 옹진군, 영흥수협과 상인회 등 모두의 협력과 노력으로 재건축됐다. 시는 재건축을 위해 화재 발생 후 시설물 재건축을 위한 토지 사용 승인, 화재공제금 약 12억 3000만 원, 냉·난방 시설비 9000만 원 등을 지원했다. 옹진군은 화재 발생 초기 공공의 안전 확보를 위해 화재건물 안전 진단과 내부 화재 잔해물을 철거했고, 회센터 미운영에 따른 영흥수협 손해와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을 위해 어항
인천시가 2026년까지 공보육 어린이집을 300곳 확충한다. 공보육 어린이집은 국공립 어린이집, 공공형 어린이집, 인천형 어린이집으로 나뉜다. 시는 인천형 어린이집 신규 지정, 민간 어린이집의 국공립 어린이집 전환 등 공보육 시설 확충과 함께 공공형 어린이집 품질개선지원사업을 신설해 부모가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공보육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공보육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아동 비율인 공보육 이용률을 2022년 36.3%에서 2026년까지 50%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우선 시는 올해 국공립 어린이집 53곳 확충을 목표로 세웠다. 시는 상반기 중 국공립 어린이집 40곳을 확충 완료했고, 현재 총 316곳을 운영 중이다. 하반기엔 저출산으로 민간 어린이집의 폐원이 증가함에 따라 생긴 보육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민간 어린이집의 국공립 어린이집 전환을 중점 추진한다. 현재 7곳 민간어린이집이 시 국공립어린이집확충심의회 심사를 거쳐 보건복지부에서 국공립 어린이집 전환을 심사 중이다. 하반기에 6곳을 추가 발굴·전환할 계획이다. 또 국공립 어린이집의 양적 확충과 함께 새로 개원하는 국공립 어린이집 원장의 역량 강화와 보육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신성영(국민의힘·중구2) 인천시의원이 겸직신고를 누락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최근 신 의원을 둘러싸고 막말과 이해충돌 논란이 일고 있는데, 시의회 윤리특별위원으로 선출돼 지역사회 비판이 크다. 3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신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영종도 씨사이드파크 내에서 ‘카페건’이라는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신 의원은 개인사업자로 2018년 12월 인천시설공단의 경쟁입찰을 통해 낙찰을 받았고, 2019년 1월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이후 3년 계약이 끝나 2022년 5월 2년 더 연장했다. 신 의원은 같은해 6월 당선된 뒤 겸직신고에서 에스와이에스컴퍼니, 영종리츠, 카페율 등 13개의 영리·비영리직을 신고했지만 씨사이드파크에서 운영하는 카페건만 누락했다. 핵심은 겸직신고 누락의 고의성 여부다. 지방자치법 제43조에 따라 지방의회의원은 당선 전부터 다른 직을 가진 경우 임기 개시 후 1개월 이내에 이를 신고해야 한다. 또한 같은 법에 따라 지방의회의원은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출자·출연(재출자·출연 포함)한 기관이 설립·운영하는 시설의 대표, 임원, 상근직원을 겸할 수 없다. 이를 어길 경우 자격심사와 징계 대상이 될 수 있다.인천시설공단은 시의 출자·출
인천언론인클럽이 민선8기 취임 1주년을 맞아 유정복 인천시장의 1년의 성과와 향후 과제를 짚어보는 인천시장과의 대화를 개최한다. 이번 대화는 오는 5일 오후 2시부터 인천내항 상상플랫폼에서 진행한다. 유정복 시장의 지난 1년간 성과와 앞으로의 시정 운영방향을 들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어 인천언론인클럽 소속 언론사 기자들이 유정복 시장을 상대로 선거 때 제시한 공약 진행 상황과 함께 인천의 정치, 경제, 문화, 교통, 환경 등 다양한 지역 현안을 어떻게 풀어나갈지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이날 인천시장과의 대화에는 선착순으로 방청을 신청한 100여명의 시민이 참석해 유정복 시장에게 궁금한 점을 직접 묻고 답하는 시간도 진행한다. 신영일 전 KBS 아나운서와 이정윤 SK브로드밴드 기자가 사회를 맡아 진행하며 한동식 기호일보 부국장과 장지혜 인천일보 정치부장, 송효창 LG헬로비전 취재부장, 백승재 중부일보 정치부 차장 등이 패널로 참여해 주요 현안을 예리하게 짚을 예정이다. 90분간 진행하는 이날 행사는 지역 케이블TV 3사(SK브로드밴드, LG헬로비전, NIB남인천방송)가 생중계하고, OBS 경인TV를 통해서도 시청이 가능하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인천시 2급 공무원 A씨가 인천시 감사에서 중징계에 상응하는 비위 사실이 드러났는데 인천시의회로 거처를 옮기니 ‘유야무야’ 됐다. 감사원은 시와 시의회에 대한 감사를 벌이고 있다. 감사 결과에서 문제가 될 경우 다시 인사위를 개최해야 하고, 일부 직원들이 징계 받을 수 있다. 2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A씨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업무추진비를 부적정하게 사용해 시 감사관실로부터 감사를 받았다. 시 감사관실은 2021년 8월부터 2021년 말까지 감사를 실시했고, 552만 원이 부적정하게 사용됐다고 판단했다. 시는 이를 중징계에 해당한다고 봤다. 인사위를 열어 중징계에 해당하는 징계수위를 결정하는 일만 남겨두고 있었다. 중징계 수위는 파면, 해임, 강등, 경직이 있다. 그런데 지방자치법 개정 시행일인 2022년 1월 13일 상황이 바뀐다. 이날 A씨는 시의회 사무처장으로 인사발령이 났다. 의회의 인사권 독립에 따라 징계처분권자는 시장이 아닌 시의장이 됐고, 사무처장인 A씨는 시의회 인사위원장이 됐다. 시 감사관실은 감사 결과를 시의회에 보냈고 중징계를 요구했다. 시의회는 대상자이자 인사위원장인 A씨를 제외하고 인사위원회를 열었다. 시의회 인사위는 A
인천시가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해법 찾기에 나섰다. 시는 지난달 30일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인천 내 신도시 과대·과밀학급의 발생 원인과 해소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시와 배준영 국회의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토론회는 인천 신도시 내 유입인구 증가와 자녀의 교육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민원이 증가함에 따라, 발생 원인과 현황을 분석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과밀학급은 한 학급당 학생 수가 28명 이상인 학급을 말한다. 2022년 4월 1일 기준 인천 초·중·고등학교 과밀학급 비율은 21.4%(총 1만 3232명 중 2828명)로 전국 4위에 이른다. 특히 저출산으로 인해 전국 학령인구는 줄어들고 있는 데 반해 인천 신도시는 유입인구는 증가하고 있어 인천 신도시 내 67개교 2,413학급 중 27개교 881학급이 과밀학급이다. 인천 신도시 내 초·중·고등학교 36.5%가 과밀학급인 셈이다. 인천 신도시 지역별 과밀학급 비율은 검단(45.1%), 청라(36.5%), 송도(35.9%), 영종(26.7%) 순으로 검단 신도시 내 과밀학급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토론회에서 주제 발표를 맡은 박정현 교육부 정책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