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역의 의사 인력 확보를 위해 시가 지역 의료기관과 협력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시의회 별관 3층 문화복지위원회 세미나실에서 ‘인천 지역의사 확보 기반 조성을 위한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유원섭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지원센터장과 박귀화 가천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발제를 맡았으며, 문복위 소속 의원, 공공의료 관련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유 센터장은 국가의 필수 의료 의사 인력 양성 정책 동향을 소개하며, 지역 의사 인력 부족 문제가 심각함을 강조했다. 박 교수는 인천형 예비 의료인력 지역사회 실습 프로그램 개발 연구 결과를 소개하며, 인천시·인천의료원·의과대학 간 협력 필요성을 주장했다. 세미나 진행을 맡은 박판순 의원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지역 의사 확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세미나에서 논의된 내용들이 실제 사업화로 연계될 수 있게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연장선이 2027년 개통이 불가능할 전망이다. 서구 주민들과 정치권에서 정상 개통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29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추가역 신설에 따른 설계 변경과 경쟁입찰 실시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2년 이상 개통이 미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8월 스타필드 청라 사업을 추진하는 신세계 측이 청라연장선에 추가역을 신설하자고 제안했다. 청라연장선은 정거장 7개를 갖춘 연장 10.77㎞의 도시철도 노선인데, 정거장간 거리가 0.9~1.4㎞인데 반해 스타필드청라가 인접한 005정거장과 006정거장 사이의 거리는 3.09km로 다른 정거장에 비해 거리가 긴 상황이었다. 시는 신세계의 제안을 받아들였고, 지난해 10월부터 추가역(005-1) 설치를 위한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3월 용역이 끝나면 경쟁입찰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시 도시철도건설본부와 인천경제청이 이견을 보였다. 인천경제청은 2027년 정상 개통을 하기 위해 설계변경을 거쳐 5공구나 6공구 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사업자에 5-1공구 시행을 맡기자고 주장했다.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지방계약법에 따라 역사 신설에 투입되는 공사비용이 큰 만큼 설계변경이 아닌,
인천 영종도 주민들이 신성영 인천시의원(국힘·중구2)에게 막말 논란에 대한 사과와 그의 윤리위원회에 회부를 요구했다.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를 비롯한 12개 단체들은 29일 성명을 내 “신 의원은 직권남용과 갑질에 대해 공식 사과해야 한다”며 “시의회는 신 의원을 윤리위에 즉각회부하고 재발방지대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2일 열린 영종 골든테라시티 국제학교 유치 사업설명회다.(경기신문 6월 16일 1면 보도) 이 자리에서 주민 A씨가 행사 후 부서 관계자에게 사업자 우선 선정 개발방식에 문제를 지적하자 신 의원이 끼어들며 언쟁이 시작됐다. 같은 자리에 있던 B씨와도 언쟁을 벌였다. 신 의원은 이날 설전으로 주민을 상대로 고소까지 했다. 또 닷새 뒤인 7일 시의회 상임위원장급 회의에서 A·B씨를 시에 소속된 위원회에서 모두 빼달라 요청했다. 시의회는 시와 인천경제청에 A·B씨를 소속 위원회에서 모두 빼라고 공문을 보냈다. 이들 단체는 “신 의원은 윤리강령 조차 지키지 않고 주민 위에서 군림하고 있고 인천시의회는 이를 지적하기는커녕 제식구 감싸기를 하고 있다”며 “사과와 윤리위 회부를 이행치 않으면 국민의힘 중앙당에 정식 제소하겠다”고 했다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송도바이오클러스터를 세계적인 글로벌 바이오 허브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세계적인 도시 부동산 연구 단체인 ‘어반랜드 인스티튜트 한국’이 29일 서울 한 호텔에서 개최한 연례 컨퍼런스의 ‘송도바이오클러스터와 관련한 IFEZ의 발견’이란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송도바이오클러스터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 역량은 현재 88만 리터 규모로 단일 도시 기준 세계 최대이고 삼성바이오로직스 5공장이 완공되면 130만 리터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또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 등 바이오 기업을 비롯해 머크, 싸토리우스 등 글로벌 기업들이 입주했거나 착공했다고 설명했다. 최근엔 롯데바이오로직스의 메가플랜트도 유치됐고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와 제약바이오실용화센터 등의 착공을 통해 세계적 바이오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도 시작됐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기업유치 확대, 혁신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 조성, 상생 네트워크 활성화 등의 발전 전략을 통해 송도바이오클러스터가 글로벌 바이오 허브로 도약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ULI는 지난 1936년 미국에서 설립된 국제 비영리단체로 전 세계 100
의료취약지인 인천에 공공의료를 확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다. 특히 인천은 수도권으로 분류돼 국공립 의대가 없고 사립의대 수와 의과 정원도 열악한 만큼, 국립대인 인천대에 의대를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의료격차 해소와 권역별 공공의대 신설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김교흥 행정안전위원장, 신동근 보건복지위원장, 김철민 교육위원장을 비롯해 인천지역 배진교, 배준영, 박찬대, 정일영, 이동주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범시민협의회가 주관했다. 현재 한국 의료공백의 핵심은 의사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과 그나마 있는 의사 인력이 인기과와 특정 지역에 쏠려있다는 점이다. 이번 토론 발제자들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려면 18년째 3058명으로 묶여 있는 의대정원을 대폭 확충하고, 필수진료과와 의료취약지에 의사인력을 배치할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사인력 배치에 대한 문제는 공공의대 설립이 대안으로 나온다. 국가가 직접 필수의료 인력을 양성하고 지역의료를 위해 의무복무할 수 있는 공공의과대학 과정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정부는 의료공백을 절감하고 공공의대 신설과 의대정원 확대를 추
9년째 방치되고 있는 인천 영종국제도시 자동크린넷에 대한 기관들의 협의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정작 이 사달을 불러온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책임에서 빠지는 모양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중구, LH는 29일 영종 자동크린넷 운영비·시설비와 관련 협약 초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우선 잦은 고장의 원인인 음식물쓰레기를 제외하고 일반생활폐기물만 처리하기로 했다. LH는 영종 자동크린넷이 오랫동안 방치된 만큼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 1년 동안 의무 운영을 하기로 했다. 이후 이 시설을 중구에 인수인계할 예정이다. 중구가 인수인계를 받으면 운영비는 인천경제청과 중구청이 반반 부담한다. 시설비(설치비·수리비)는 인천경제청이 75%, 중구가 25%를 부담한다. 즉 LH는 1년이 지나면 영종 자동크린넷 사업에서 손을 떼는 것이다. 자동크린넷 사업은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LH는 인천경제청의 요청으로 2014년까지 1462억 원을 들여 자동크린넷을 설치했다. 설치 비용은 영종주민들의 아파트 분양금으로 충당했다. 그러다 2015년 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이 개정되면서 인천경제청이 수행해야했던 폐기물 관리 업무가 중구로 넘어가게 됐다. 중구는 시설 운영
학교 밖 청소년, 예체능 전공 학생을 포함한 인천 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근로계약서 작성 등 생활법 교육 필요성이 제기됐다. 인천시의회 행정안전위원회 이단비(국민의힘·부평3) 의원은 27일 열린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청소년을 위한 저작권·불공정 계약 교육 확대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 의원은 “무인도에서 홀로 살아가지 않는 이상 우리의 삶에서 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은 없다”며 “단 한 번도 계약에 대해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기에 문제가 발생한 후에야 깨달음을 얻고 계약의 무서움을 배우게 된다”고 꼬집었다. 현재 인천시교육청은 학생들에게 노동인권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근로계약서 작성 등 생활법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청소년 취업 시 근로계약서 대봉투를 제작해 보건소 민원 창구에 비치하는 등 적극 행정을 하고 있지만 더 많은 학생에게 의무적 교육이 이뤄져야 함을 강조했다. 또한 학업 중단 청소년들에게 동일한 교육의 기회가 제공되지 못하는 현 상황에 대한 시정을 요구했다. 학업 중단 청소년들의 상당수는 빈곤이나 학교 부적응 등의 이유로 학업을 중단하고 단순 반복적인 비정규직 등 열악한 근로환경에 종사하며 청소년기를 보내는 만큼 근로기준법에 대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영어통용도시 사업 행보가 사교육 조장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인천경제청은 27일 한국학원총연합회 인천시지회와 송도 영어 통용도시 추진과 관련한 상호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업 공동 발굴, 영어통용도시 추진 공감대 형성, 상호 파트너쉽 구축을 통한 협력 방안 모색이 협약의 목적이다. 인천경제청은 송도에서 영어 교육을 하고 있는 학원 등을 대상으로 정보를 얻기 위해 협약을 체결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사교육 조장과는 거리가 멀다는 해명이다. 하지만 인천 교육의 책임 기관인 인천시교육청과는 접촉조차 하지 않았다. 계획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과 자치단체가 영어 사교육을 유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인천시의회와 한글단체 등의 사이에서 지속 제기되고 있지만 인천경제청은 이 사업을 고집스럽게 추진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외국인들의 정주여건 개선하고, 특정 영역에서 영어가 일상적으로 통용되는 환경을 조성하면 이에따른 외국인 투자유치도 활성활 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영어통용도시 추진위원회 구성과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인천시의회에 상정했지만 상임위원회에서 부결 처리했다. 이에 인천경제청은 자체적으로 사업 계획을 손질하고 있다. 영어통용
내년 총선을 앞두고 한때 이름값을 올렸던 인천지역 ‘올드보이’들의 귀환설이 솔솔 들린다. 박상은, 황우여, 이윤성, 안상수 전 국회의원이 움직임이 지역에서 감지되면서 나오는 얘기다. 이들이 실제로 당내 경선을 거쳐 당 후보로 등장할지는 미지수라는 지적이 있으면서도, 귀환 가능성이 나오는 배경엔 인천지역 국민의힘 인물난과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상은 전 의원(73)은 강화 출신으로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나라당 중구·동구·옹진군 선거구에 공천을 받아 당선됐다. 이어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같은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됐지만, '불법 정치자금 혐의'로 2015년 12월 대법원에서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 벌금 300만 원을 선고받고 의원직을 상실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유천호 현 강화군수의 지지유세에 참가하는 한편 지역 행사와 언론 인터뷰 등에 자주 등장하고 있다. 지역에서 박 전 의원이 총선 출마 의사가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지만 박 전 의원은 경기신문과의 통화에서 “아직 피선거권이 회복되지 않았다”며 출마설을 부인했다. 황우여 전 새누리당 대표(75)는 옛 지역구인 연수갑 지역구에 출마 가능성을
인천 무의1번 마을버스를 운행하는 예성교통㈜ 관계자가 인천시청에서 분신을 시도하겠다며 경찰과 대치했다. 26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예성교통 측 A씨는 인천시의 재정지원에 불만을 품고 이같은 소동을 벌였다. 분신 소동은 10여 분간의 대치 끝에 A씨가 경찰에 연행되며 끝이 났다. 시는 마을버스나 시내버스에 대해 준공영제나 벽지노선으로 분류해 100% 재정지원을 하고 있지만, 무의1번 마을버스의 경우 재정지원을 한푼도 못받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무의1번 버스는 인천공항T1에서 무의공영주차장까지 왕복 34.2㎞를 운영하고 있는 노선이다. 예성교통은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적자를 감내하고 있고, 교통이 불편한 무의도의 버스 운행을 책임지고 있는 만큼 시가 재정지원을 해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시가 지난해 2023년 1월부터 월 1200만 원씩 유류비를 지원해주겠다고 했으면서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예성교통 노사는 2021년 8월부터 1인시위, 감사요구, 시장 면담 등 민원을 지속 제기하고 있다. 반면 시는 무의1번 노선의 준공영제 편입은 곤란하다고 선을 그었다. 다른 마을버스 노선과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이유다. 시는 재정지원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