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성남에서 여야가 맞붙으며 ‘찐명’ 후보와 ‘현직 시장’의 승부가 펼쳐지게 됐다. 이는 단순한 지방선거를 넘어 정국의 바로미터로 해석된다. ‘이재명의 남자’ 김병욱 전 대통령 비서실 정무비서관이 지난 14일 더불어민주당 성남시장 후보로 확정되면서 재선에 도전하는 신상진 성남시장과 맞붙게 됐다. 두 후보 모두 국정과 시정을 아우르는 경험을 내세우며 팽팽한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성남은 인구 약 90만 명 규모의 핵심 도시로, 판교 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한 첨단 산업과 구도심·신도시가 공존하는 구조 속에서 정책 효과가 민감하게 드러나는 지역이다. 동시에 이 대통령이 정치 입문을 결심한 출발점을 상징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번 선거는 단순한 지역 권력 경쟁을 넘어 이 대통령의 시정 철학을 계승할 것인지, 현직 체제를 중심으로 견제할 것인지 맞붙는 상징전 성격이 짙다. 김 후보는 “시민의 ‘안전’을 시정의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고 밝히며 이재명표 행정의 계승과 ‘성남 2.0’ 구상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AI·친환경·디지털 행정 도입과 함께 판교 중심의 성장 성과를 원도심까지 확산시키고, 기본소득 철학을 지역에 접목하는 ‘성장과 분배의
더불어민주당 오산시장 경선이 과열되면서 특정 후보를 향한 집중 포화와 그로 인한 지역 사회의 피로감이 상당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나 당내 판세에서 앞서가는 후보가 있을 경우, 나머지 후보들은 ‘반(反) 최병민’ 전선을 형성해 1위 후보의 지지율을 깎아내려야 하는 전략적 상황에 놓인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검증이라는 명분의 공세로 추가공모, 현 국회의원보좌관, 전략적 선택으로 내세우며 후보자 간의 도덕성, 과거 행적, 또는 정체성 문제를 '검증'이라는 명목으로 끌어올리며 차별화를 시도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아울러 기존 정치 지형에 변화를 바라는 유권자들의 심리를 자극하기 위해 특정 후보를 '기득권'이나 '청산 대상'으로 프레임 씌우는 전략이 작동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 까지 터져나온다. 지금의 오산시 민주당의 가장 큰 숙제는 경선이 끝난 후 갈라진 지지층을 어떻게 통합하느냐다. 지금처럼 감정의 골이 깊어지면 본선에서 당력을 집중하기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의 민주당의 작태를 보면 후보들의 공약이나 오산시의 미래 비전보다는 "누가 더 문제가 있느냐"를 따지는 네거티브 공방이 이어지면서 정작 유권자들이 알아야 할 정보는 뒷전으로 밀리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선거관리위원회가 오산시장 경선 후보 등록 공고를 게시했다가 돌연 삭제해 논란이다. 오산 지역 정가에선 민주당의 경선 관리가 부실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도당 선관위에 의해 갑작스레 후보자격을 박탈당한 최병민 예비후보에 대한 중앙당 재심 절차가 완료되지 않은 시점에서 도당이 경선 대상자를 발표한 점이 문제되고 있다. 도당은 급하게 공고를 수정해 오산시장 경선 대상자는 삭제하고 도내 기초단체장 경선후보들만 올렸지만 단순한 '실수'로만 보기엔 석연치 않다는 지적이다. 15일 오후 4시 15분쯤 민주당 경기도당 홈페이지에 오산시장 경선 후보로 김민주, 조용호, 조재훈 예비후보 등 3인을 확정해 경선등록 절차를 안내하는 공고문이 올라왔다. 해당 공고는 게시 직후 5분여만에 돌연 삭제됐다. 수정된 내용이 다시 올라왔다가 다시 자취를 감추는 등 정상적이지 않은 상황이 연출됐다. 이를 두고 오산 지역 유권자들과 민주당원들은 “공당의 선관위가 동네 반상회만도 못하게 운영되고 있다”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번 사태가 문제되는 이유는 컷오프(공천 배제)된 최병민 예비후보의 재심 청구가 진행 중이란 점이다. 이미 최 예비후보는 도당 결정에 불복
더불어민주당 미추홀구청장 후보 결선 투표를 앞두고 당 원로와 청년 핵심당원들이 김성준 예비후보를 중심으로 결집하며 세 과시에 나섰다. 김성준 예비후보 측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두 차례에 걸쳐 선거사무소에서 미추홀갑·을 지역 고문단과 청년 핵심당원들이 대거 모여 결선 승리를 위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강래 전 시의원과 김철홍 교수 등 지역 인사들도 참석해 힘을 보탰다. 참석자들은 “미추홀의 변화와 본선 승리를 위해서는 중앙당 부대변인으로서 정무 역량과 지역 이해도를 갖춘 김성준 후보가 필요하다”며 “세대와 지역을 아우르는 통합 리더십으로 결선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두자”고 강조했다. 지지 연설에 나선 김철홍 교수는 현 정국을 언급하며 “지금 필요한 것은 강단과 유능함을 동시에 갖춘 리더십”이라며 “중앙과 현장을 아우를 수 있는 후보는 김성준”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성준 예비후보는 “당의 뿌리인 고문단과 미래인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여준 데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결선 승리를 넘어 본선 압승으로 미추홀 발전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중앙당 부대변인으로서 혼란을 극복하는 데 앞장서고, 현장 중심 정책으로 ‘대한민국 복
6·3 지방선거 경기도 여야 기초단체장 후보 경선이 막바지에 다다른 가운데 ‘현역 불패’의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여야를 막론하고 현직 단체장들이 대거 공천권을 거머쥐거나 경선에서 승리하면서 현직의 벽을 공고히 하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보라 안성시장의 단수공천 1곳을 제외하고 현역 전원을 경선 링에 올려 ‘실전 경쟁력’을 증명하게 한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보다 앞서 단수추천 및 신속한 경선을 통해 현역들을 확정하며 ‘현역 프리미엄’을 전략적으로 활용했다. 양당의 공천 방식은 대비를 이뤘으나 결과적으로는 현직 단체장들이 당내 도전자들을 압도하며 공천권을 독식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15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도내 민주당 소속 현역 기초단체장 9명 중 이재준(수원), 정명근(화성), 최대호(안양), 임병택(시흥), 박승원(광명), 김보라(안성) 등 6명이 경선을 통과하거나 단수 후보로 확정되며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단수 추천된 안성을 제외한 5곳에서 현직 시장들이 모두 당내 경선을 직접 뚫어내며 견고한 ‘현역의 벽’을 입증했다. 나머지 3명 중 정장선 평택시장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결선 투표가 남아있는 조용익(부천), 김경일(파주) 시장은
12년 전의 슬픔을 기억하고 있는 팽목항은 적막감이 감돌았다. 전남 진도군 임회면에 있는 진도항. 우리에게는 팽목항이란 이름이 더 익숙한 자그마한 항구에는 추모객들의 발소리 대신 파도 소리와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는 문구가 적힌 낡은 깃발들이 바람에 부딪혀 내는 소리만 가득했다. 지난 11일 기자가 찾은 이 곳은 짙은 안개와 무거운 공기 탓인지 괜스레 공허했다. 텅 비어 있는 항구와는 다르게 팽목항 주변 주차장에는 차량들이 테트리스 하듯 빼곡하게 겹쳐 있었다. 바로 옆 진도항연안여객터미널은 노란 리본 대신 노란 유채꽃을 보러 온 시민들로 붐볐다. 주변 상인들은 “추모 목적으로 팽목항을 찾는 사람들이 많이 줄었다. 지금은 그저 여행 가는 길에 지나가듯 들러 잠시 보고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입을 모았다. 2014년 4월 16일. 제주도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앞바다에서 304명과 함께 가라앉은 날이다. ▶▶관련기사 5면 그로부터 12년이 지났다. ‘잊지 않겠다’, ‘기억하겠다’, ‘진실을 밝히겠다’고 목청껏 외쳤지만 오늘까지도 참사의 진실은 인양되지 못했다. 안갯속에 가려진 해가 중천에 다다르자 팽목항을 찾는 관람객들이 늘어났다. "이게 벌써 12
세월호 참사후 지난 12년동안 떠나보낸 이들만이 아니라 살아 돌아온 이들과 그 가족들 역시 각자의 자리에서 기억을 견디며 살아왔다. 노란 나비는 작고 가볍지만, 그 안에 담긴 시간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 일상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진실이 밝혀지기를 기다리며 그리고 잊히지 않기를 바라며. 안산의 한 작은 공간에서 이어지는 손길과 이야기들은 지금도 묻는다. 우리는 과연 그날을 얼마나 기억하고 있는가. 세월호 참사 12주기를 이틀 앞둔 지난 14일 안산시 단원구에 위치한 4·16 꿈숲학교 1층에는 조금 특별한 상점이 있다. 피해자 가족들이 직접 만든 수공예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참사로 세상을 떠난 이들을 기억하는 ‘4·16 기억상점’이다. 2023년에 오프라인으로 마련된 이곳을 지키는 이는 생존 학생 장애진 양의 어머니 김순덕(57) 씨다. 그는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재정사업단에서 일을 하고 있다. 초기에는 나비 브로치를 수천 개씩 만들어 무료로 나눔했지만, 활동을 장기적으로 이어가기 위한 재정이 필요해짐에 따라 판매를 시작했다. 온라인으로 주문을 받아 판매하고, 인천 인권영화제, 세월호 관련 행사 등에도 보따리를 싸 들고 나간다. 지난 11일 서울시청
화성특례시 버스 정책의 운영 현황과 구조적 과제를 점검하기 위해 공영버스 확대 과정에서 나타난 재정 부담, 노선 운영 효율성, 교통 체계 연계성 등을 중심으로 현황을 정리했다. 공개 자료와 정책 문서,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특정 정책이나 기관에 대한 평가보다는 관련 쟁점을 중심으로 사실을 전달하는 데 초점을 뒀다. 총 3회에 걸쳐 ▲교통 체계 구조 ▲재정 지속 가능성 ▲운영 효율성과 개선 방향을 순차적으로 다룬다.[편집자 주] 화성특례시의 버스 정책이 급격한 도시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구조적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공영버스를 확대하고 있지만 시민들이 체감하는 교통 개선 효과는 미미하다. 도시 전체 교통 체계는 오히려 균형을 잃고 있다는 비판까지 제기된다. 화성시는 그동안 교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공영버스를 도입해 왔다. 시가 노선을 설계하고 재정을 지원하면 운영은 화성도시공사가 맡는 방식이다. 민간 버스회사가 수익성을 이유로 기피하는 지역을 보완하기 위한 공공교통 정책이다. 화성도시공사에 따르면 2020년부터 버스공영제 운영을 위탁받아 현재 공영버스 75대를 운행 중이다. 동부권에는 8개 노선 26대, 서부권에는
경기도 최대 체육 축제인 '제72회 경기도체육대회 2026 광주'가 16일 광주시에서 개막해 사흘간 열전에 돌입한다. 이번 대회는 이날부터 18일까지 경기도 광주시 일원에서 열리며, 도내 31개 시·군 선수단 1만여 명이 참가해 27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이 어우러지는 이번 대회는 단순한 경쟁을 넘어 도민 화합과 지역 간 교류를 상징하는 스포츠 축제로 치러진다. 개회식은 이날 오후 광주시 G-스타디움에서 개최된다.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선수단 입장, 개회 선언, 성화 점화 등이 이어지며 대회의 막을 올린다. 각 종목별 경기는 광주시를 비롯한 도내 경기장에서 분산 개최돼 본격적인 순위 경쟁이 펼쳐질 예정이다. 대회 개막을 앞두고 성화 봉송도 진행되며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성화는 지난 10일 강원 태백산 검룡소에서 성수 채수로 시작돼, 14일 남한산성 행궁에서 채화식을 거쳐 광주시 전역을 순회하고 있다. 성화와 성수는 광주시 16개 읍·면·동을 돌며 대회의 성공 개최를 기원한 뒤, 15일 청석공원에 안치됐다. 이후 16일 개회식이 열리는 G-스타디움으로 옮겨져 성화대에 점화되며 본격적인 대회 시작을 알린다. 본경기에 앞서 진행된
여야는 오는 17일 본회의를 열어 정치개혁 관련 법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여야는 또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와 후보와 인천광역시장 후보로 각각 선출된 추미애(하남갑)·박찬대(인천 연수구갑) 의원 등 지방선거 후보로 선출된 국회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쉽게 하기 위해 4월 임시국회와 5월 임시국회 사이에 휴지기를 갖기로 했다. 천준호 더불어민주당·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15일 국회의장 주재로 양당 원내대표와 함께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천 수석부대표는 “17일 본회의에서 정치개혁 관련 법안을 처리하기로 했다”며 “오늘과 내일 추가 협의를 통해 최종 정치개혁 법안의 내용을 합의하되 (법안은) 오는 17일 본회의 처리 목표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국정과제 법안과 민생법안, 비쟁점 법안도 처리하기로 논의했다”며 “세부적인 처리법안 내용은 추후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17일까지는 지방의원 선거구 획정을 마무리해줄 것을 국회에 요청했다. 여야는 또 4월 임시국회 회기를 오는 28일 종료하고 5월 임시국회는 다음 달 6일부터 소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는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의원들의 사퇴 시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