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인공지능(AI) 경쟁력이 5위에서 7위로 떨어지는 등 선도국과의 격차가 커지고 있다며, 연구개발과 인재육성이 시급하다는 당부가 나왔다. 김선주 연세대학교 컴퓨터학과 교수(인공지능학과장)는 27일 대한상공회의소 초청 금융산업위원회 강연에서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김 교수는 챗GPT 열풍으로 주목받고 있는 AI 기술에 대해 "앞으로 이미지, 비디오, 음성 등 다양한 모덜리티가 융합되는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AI 분야에서 언어기반 영상 편집·생성, 영상에 대한 언어 설명 등 연구들이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음성, 음악, 영상, 언어가 종합적으로 하나의 AI모델로 통합되는 기술이 실현되면 현재의 채팅기반 GPT를 넘어 일반 인공지능(AGI, 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시대로 넘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반 인공지능은 복수의 기능을 통합·조정해 스스로 분석, 창조,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인간에 가까운 인공지능'이다. 하지만 국내 AI 경쟁력은 미국, 중국 등에 비해 뒤처져 있다. 영국 데이터 분석 미디어인 토터스 인텔리전스(Tortoise Intelligence)의 글로벌AI지수 조사에
앞으로 공공기관 부지에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충전시설 설치가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간사 한무경 의원은 공공기관 부지에 충전시설 설치 시 수의계약과 임대료 감면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 친환경자동차법은 국가 또는 지자체가 소유·관리하는 국유재산 또는 공유재산을 충전시설 사업자에게 임대할 경우 수의계약이나 임대료 감면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국가 또는 지자체 외 공공기관 등이 소유·관리하는 부지에 대해서는 법적 근거가 부족해 충전시설을 설치하는데 제약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한 의원은 개정안에 지방공기업의 장이 충전시설 사업자에게 해당 기관의 재산을 임대하는 경우 수의계약, 임대료 감면 등을 할 수 있도록 근거를 신설했다. 한 의원은 일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은 친환경차에 등재되지 않아 전용 공간에 충전·주차하는데 불편을 겪는 문제에 대해서도 환경 친화적 자동차 등재 여부와 관계없이 충전구역과 전용주차구역에 주차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했다. 또 대규모 차량 수요자가 차량을 구매할 때도 현행법에는 일정 규모
LG는 초거대AI '엑사원(EXAONE)'이 그린 봄의 이미지를 활용해 제작한 신문광고 3편이 '올해의 광고상'에서 인쇄부문 대상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한국광고학회가 주최하는 '올해의 광고상'은 권위 있는 국내 광고제 중 하나이며, 광고 분야 전문 교수들이 독창성과 적합성, 완성도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최종 수상작을 선정한다. LG는 지난해 2월 초거대AI 엑사원이 '새싹이 움트는 봄(Newly sprouting scenery)'이라는 문구를 세상에 없던 이미지로 만들어 세 편의 신문광고를 제작했다. LG의 신문광고 시리즈는 ‘따뜻한 봄, AI가 전해 봄’, ‘인공지능이 그린 봄’, ‘시작해, 봄 / 도전해, 봄’ 으로 구성됐다. 광고에 생성형 AI가 스스로 그린 이미지를 적용한 국내 첫 사례로, 이번 시상을 통해 창의성이 필요한 광고 분야에서도 생성형 AI가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LG 엑사원은 세계 최대 수준인 6000억개 이상의 말뭉치와 이미지와 텍스트로 짝지어진 3억 5000만 장 이상의 데이터를 학습해 언어와 이미지 간의 양방향 데이터 생성을 구현한 초거대 AI다. 이번 광고를 통해 엑사원이 스스로 학습해 사고하고 판단하며 언어의
LG전자가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 제너럴모터스(GM)로부터 혁신적인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전장부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LG전자는 최근 GM이 주최한 '제31회 올해의 공급사 시상식(31st Annual Supplier of the Year Awards)'에서 ‘인포테인먼트 및 텔레매틱스 분야 최우수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GM은 매년 구매, 엔지니어링, 품질, 제조, 물류 분야의 공급사 성과를 평가한다. 그 중 기술 혁신성, 품질 우수성 등으로 GM의 사업성과에 크게 기여한 회사를 올해의 공급사로 선정해 포상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수상을 포함해 총 6번에 걸쳐 GM 올해의 공급사에 선정됐다. 2014년 올해의 공급사 선정을 시작으로 2016년과 2022년에 품질 우수성을 인정받아 오버드라이브상(Overdrive Award)을, 2017년과 2020년에는 차량 성능과 고객경험 향상에 기여해 혁신상(Innovation Award)을 받았다. LG전자는 고객경험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를 통해 기존 자동차 산업에서 볼 수 없던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해 차별화된 가치를 만들고 있다. 특히 자동차의 중심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이동하는 최근 트
SK주유소가 '2023년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주유소 부문에서 17년 연속 1위에 올랐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에서 주관하는 K-BPI는 1999년부터 국내 각 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대상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측정하는 지수다. SK주유소는 국내 최초 정유사로 전국 약 3000여 개 주유소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SK주유소는 전기차 확대, 친환경 에너지 전환 등 최근의 시장환경 변화에도 발맞추며 '친환경 플랫폼 네트워크'로의 사업모델 변화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박미주유소에 국내 1호 ‘에너지슈퍼스테이션’을 출점해 주유소의 친환경 에너지 거점으로의 진화를 추진 중이며, 전기차(EV) 충전 기술을 보유한 미국 ‘아톰파워’, 구독형 세차모델을 갖춘 국내 스타트업 ‘오토스테이’에 투자해 친환경 모빌리티와 에너지솔루션이 결합된 미래형 에너지 사업을 위한 핵심 기술 및 역량을 확보한 바 있다. SK주유소는 사업모델 변화에 이어 고객과의 접점 또한 확대해 주유소를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바꿔가고 있다. 지난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마련한 팝업스토어 ‘SK주(酒)유소’는 맥주가 나오는 주유기 등 주유소를 재
LG가 25일, 26일 양일간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LG AI 해커톤’을 개최했다. LG는 지난 2020년부터 산업 현장에서 실제로 겪을 수 있는 문제를 AI 기술을 활용해 해결하는 능력을 겨루는 대회인 ‘LG AI 해커톤’을 매년 2차례 진행해오고 있으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LG 에이머스(Aimers)’와 ‘LG AI 해커톤’을 연계해 운영하고 있다. ‘LG 에이머스’는 청년들의 취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 AI 분야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마지막 일정인 이번 ‘LG AI 해커톤’에는 33개 팀, 104명의 청년들이 참가했다. 이번 ‘LG AI 해커톤’의 주제는 ‘스마트 팩토리의 제어 시스템 구축을 위한 제품 품질 분류 인공지능 모델 개발’이다. LG는 온라인 예선과 오프라인 본선 모두 LG의 스마트 팩토리에서 나온 실제 산업 현장 데이터를 제공해 프로그램에 참가한 청년들이 이론을 넘어 실무 역량을 쌓으며 진로 선택과 취업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LG AI 해커톤’에 앞서 1월 한 달간 국내 최고 AI 전문가 7인의 핵심 이론 강의를 수강하며 ▲전통적인 통계 기반의 접근 방법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AI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년만에 중국을 방문해 톈진시 서기를 만나고, 현지 공장을 방문하는 등 현장경영을 펼쳤다. 26일 재계 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중국을 방문해 2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근 중 한 명인 천민얼 톈진시 서기와 면담했다. 또 삼성전기 톈진 사업장을 방문해 전자부품 생산 공장을 점검하고,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회장의 중국 방문은 지난 2020년 5월 중국 산시성 삼성전자 시안 반도체 사업장 방문 이후 3년만이다. 이 회장은 천민얼 서기와 사업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중국은 기술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가운데서 눈치만 보고 있다. 최근 미국 상무부는 한국 등 각국 기업들의 중국 내 반도체 공장 생산능력 확장을 제한하는 반도체법 '가드레일' 규정을 발표했다. 반도체 법에 따라 미국 정부의 보조금을 받은 기업은 중국 등 우려 국가에서 반도체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10만 달러 이상의 거래를 할 경우 보조금 전액을 반환해야 한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 공장에서 낸드 플래시 물량의 약 40%를 생산하고 있다. 이를 의식한 듯 이 회장도 취재진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경(베이징) 날씨가 너무 좋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애리조나주 퀸크릭(Queen Creek)에 7조 2000억 원을 투자해 신규 원통형·에너지저장장치(ESS)용 LFP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공장의 총 생산능력은 43GWh로 북미 지역에 위치한 글로벌 배터리 독자 생산 공장 중 가장 크다. 이사회는 지난해 6월 재검토를 결정했던 애리조나 원통형 배터리 독자 생산 공장 건설을 재개하고, 투자금액과 생산 규모를 각각 4조 2000억 원, 27GWh로 대폭 확대하기로 24일 의결했다. 또 같은 부지 내 3조 원을 별도로 투자해 총 16GWh 규모의 ESS LFP 배터리 생산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ESS 전용 배터리 공장을 짓는 것은 글로벌 배터리 업계 중 처음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라 북미 지역 내에서 고품질·고성능 배터리의 안정적인 공급에 대한 고객들의 요청이 크게 증가했다"며 "이에 따라 기존 계획했던 투자를 대폭 확대해 고객과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LG솔루션은 올해 신규 원통형 배터리 전용 생산공장을 착공하고, 2025년 완공·양산한다는 계획이다. 주력 모델인 2170 원통형 배터리를
효성첨단소재가 전기차 전환 추세에 따라 차별화된 전기차 전용 타이어코드를 개발해 수혜를 입을 것으로 관측된다. 효성첨단소재는 전기차용 타이어 수요 증가에 따라 폴리에스터(PET) 타이어코드 부문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51%를 차지하며 글로벌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효성첨단소재에 따르면 전기차용 타이어는 평균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 타이어의 회전저항 감소를 중요시하고 있다. 또 내연기관 차량보다 가속이 빠르면서도 배터리 탑재로 차량 무게가 훨씬 많이 나가기 때문에 교체주기(2~3년)가 일반 차량 타이어(4~5년)보다 훨씬 짧다. 효성첨단소재는 이를 만족시키기 위해 더 얇은 타이어 코드를 적용해 코드·고무 두께를 줄일 수 있도록 해 주는 '고강도, 코드와 더 굵고 강한 섬유로 만든 타이어 코드 1장만 사용하는 '태데니어 코드'를 개발·공급하고 있다. 특히 내열, 내피로성, 접착력을 향상시켜 타이어 업체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전기차용 타이어 시장 규모는 2030년까지 연 평균 17% 성장하고, 2028년 전기차용 타이어 판매량은 2020년 대비 1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효성첨단소재 관계자는 "경량화, 고강도, 내피로성 등 고객의
한화시스템이 기술혁신과 성능향상을 위해 노력해온 우수 협력사에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담아 푸드트럭을 전달했다. 한화시스템은 전국 15개사 약 1200명의 협력사 임직원들에게 분식세트와 음료를 제공하고, 푸드트럭 운영이 어려운 곳에는 샌드위치와 커피를 선물했다고 24일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2009년부터 매년 '파트너스 데이' 행사를 개최해오며, 우수 협력사 발굴과 공동이익 극대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푸드트럭 방문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일상회복 단계에서 협력사 임직원들을 직접 찾아가 응원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진행했다. 해당 협력사 임직원들은 "현장 근무인력에게는 간식을 포장해 전달해주는 등 세심하게 신경 써주셔서 감사하다", "평소 가져보지 못한 동료들과의 분식 만찬시간을 만들어준 즐거운 서프라이즈였다"는 등 마음을 전하며, 한화시스템과 깊은 신뢰관계를 유지해나가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진명국 한화시스템 구매실장은 "협력사 구성원들께 감사의 마음을 보여드리고, 당사가 상생을 다짐하는 차원에서 작으나마 성의를 표한 것”이라며 “한화시스템은 앞으로도 협력사와 공정거래·동반성장 협력을 강화하며, 건전한 방산·ICT 공급망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