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 이사회가 현행 상법을 악용해 소수주주의 의견을 전달해 줄 감사위원 선임을 막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태광산업 측은 해당 법안의 입법 취지가 소수주주의 보호에 있기 때문에 악용했다고 해석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8일 태광산업 이사회가 소수주주 보호장치인 분리선출제도를 불법적으로 운영해왔다고 밝혔다. 분리선출제도는 감사위원을 겸하는 사외이사는 대주주의 지분율을 3%로 제한하는 '3%룰'을 적용해 일반 사외이사와 분리해 선출하도록 하는 2020년 도입된 제도다. 이 제도로 대주주 지분율이 과반이 넘는 기업에서도 소수주주들이 추천하는 감사위원을 선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현행 상법 제 542조의 12 제 2항은 분리선출로 선임한 감사위원은 1명으로 한정하고 있다. 하지만 태광산업은 지난 2021년 분리선출로 선임한 감사위원이 있음에도 지난해 또 감사위원 겸 사외이사를 분리선출했다. 이에 대해 트러스톤자산운용이 법무부 상사법무과에 유권해석을 의뢰한 결과 "태광산업이 지난해 감사위원 겸 사외이사를 분리선출한 행위는 위법"이라는 결론을 받았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태광산업이 2021년 분리선출로 선임된 나정인 이사의 임기가 올해
SK E&S가 지원하고 있는 이산화탄소(CO2) 포집기술 연구 업체인 씨이텍이 화석연료 배출가스 중 CO2 분리·포집 능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실증 실험에 성공했다. SK E&S와 씨이텍은 최근 미국 켄터키 대학교 CAER(Center for Applied Energy Research)의 0.7MW급 CO2 포집 파일럿 공정에서 CO2 흡수재 'CT-1'의 실증 운전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해당 공정은 미국 내 테스트 포집 공정 중 가장 큰 규모의 파일럿 공정이다. 실제 상용 공정과 비슷한 환경을 조성해 타 흡수제와의 유의미한 성능비교를 할 수 있다. CO2 흡수제는 석탄, LNG 등 화석연료 연소시 배출되는 가스 중 CO2를 분리하는데 사용되는 핵심물질로 전 세계적으로 개발·생산이 활발히 진행중이다. SK E&S는 2021년 씨이텍과 'CO2 포집 기술 고도화 및 실증·상용화 연구'를 위한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연구개발 인프라와 연구비 등을 지원해왔다. 실증 결과 CT-1은 CO2 흡수 능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했고, CO2를 분리할 때 필요한 열 에너지를 기존 대비 60% 수준으로 낮췄다. 이 경우 배관과 열 교환기 등
"삼성전자의 주가는 명확합니다. 바로 반도체 가격입니다" 삼성전자 관계자의 말이다. 7일 삼성전자 주가는 6만 19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실적발표 직전인 지난달 27일에 비하면 4.17% 하락했지만 정점을 기록한 지난 9월 27일 5만 2600원에 비하면 17.68% 회복했다. 삼성전자가 언급한대로 '주가=메모리 가격'이라면 삼성전자의 주가는 바닥을 지금 바닥을 보여야 한다. 반도체 장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D램 고정거래가격은 6년만에 1달러대에 진입했다. 시장조사업체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PC 향 D램 범용 제품(DDR4 8GB, 1GB*8 2133㎒)의 고정거래가격은 1.81달러로 집계됐다. 그나마 메모리카드·USB향 범용 낸드플래시(128GB, 16GB*8 MLC)의 고정거래가격이 1월 평균 4.14달러로 지난 10월 이후 4개월째 보합세를 보이며 잘 버텨주고 있다. 메모리 가격 폭락에도 삼성전자의 주가가 버티는 건 최근 들어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 초부터 매도세를 보이던 외국인들은 9월 30일 49.27%를 정점으로 매수 전환해 삼성전자를 사들이기 시작했다. "'인위적인 감산'은 없다"고 밝힌 지난달 말 삼성전
IT업계가 에듀테크 분야, 특히 전자칠판 사업에 대거 뛰어들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코엑스에서 열린 제 20회 대한민국 교육박람회에는 세계 각국 교육 전문가들과 약 250여개 교육 관련 기업이 참가해 미래 디지털 교육을 주제로 다양한 제품을 전시했다. 특히 미래 교육을 주제로 전자칠판이 이번 전시에서 주목 받았다. 전자칠판 1세대 기업인 '현대아이티'는 '스마트보드 알파 3.0'을 전시했다. 이 제품은 미팅메이트를 통한 오버레이 판서 기능과 마이크가 기본 장착돼 동영상 판서 내용과 음성을 녹화할 수 있다. 또 고화소 광시야각 카메라와 6개 마이크, 스피커가 내장돼 온라인 수업에 최적화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대 9명까지 무선 미러링(화면 복제)을 할 수 있어 학교뿐만 아니라 일반 기업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글로벌 브랜드인 '벤큐'는 옥타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RM03A 시리즈 전자칠판을 전시했다. 보급형 스마트폰·태블릿 수준의 하드웨어 성능으로, 빠른 속도가 특징이다. 학원과 기업을 중심으로 전자칠판 시장을 확장해가고 있다. 전자칠판 기업 '스마트터치'도 신형 전자칠판을 선보였다. 55인치 제품은 카메라와 마이크를 기본탑재해 화상회의나 원격수업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디스플레이를 방문해 "끊임없이 혁신하고 선제적으로 투자해 누구도 넘볼수 없는 실력을 갖추자"고 당부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7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를 방문해 QD OLED 패널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사업 전략을 점검했다. 이 회장은 직접 디스플레이 생산라인을 살펴본 뒤 주요 경영진들과 △IT기기용 디스플레이 시장 현황 △전장용 디스플레이 사업 현황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로드맵 등을 논의했다. 이 회장은 최근 국내외 주요 사업장을 잇따라 방문하고, 직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해오고 있다. 지난해 10월 취임 첫 행보로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을 찾은데 이어 11월에는 삼성전기 부산사업장, 12월 아부다비 삼성물산 바카라 원전 건설현장·베트남 스마트폰/디스플레이 생산공장을 방문했다. 또 2월 초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을 찾아 교통사고 보상업무를 일선에서 담당하는 직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대전캠퍼스에서는 교육 중인 청년들을 응원하기도 했다. [ 경기신문 = 박시형 기자 ]
현대자동차·기아가 국내 전기차 충전 생태계의 양적·질적 성장을 위해 아파트를 대상으로 충전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현대차·기아는 서울 종로구 현대엔지니어링 계동사옥에서 현대엔지니어링, 우리관리와 함께 아파트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산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초고속 충전 인프라 이피트(E-pit)에 적용된 전기차 충전 서비스 플랫폼(E-CSP)을 이번 3자 협력으로 구축되는 아파트 충전기에도 적용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기존 E-pit 회원은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아파트에서도 충전할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시공·건물 자산관리 운영 노하우를 아파트 충전소 운영에 접목해 안정적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우리관리는 보유중인 아파트 관리 네트워크를 활용, 전기차 충전 수요를 파악하고 전력 수용 용량 등 충전 인프라 환경을 고려해 편리하고 신뢰성 높은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구축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2021년 E-pit을 출시한 이후 현재 21개소 충전기 120기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총 58개소 약 300기를 운영할 예정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이번 MOU를 통해 E-pit
이동통신 3사는 마케팅 메시지에 다양한 스타일의 이미지를 적용해 발송할 수 있는 'RCS 이미지 템플릿'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RCS 이미지 템플릿'은 △이미지&타이틀 강조형 △이미지 강조형 △썸네일형(가로) △썸네일형(세로) △SNS형 △SNS형(중간버튼) 총 6가지 메시지 유형을 지원한다. 이를 바탕으로 기업이나 소상공인은 마케팅 대상이나 내용에 맞춰서 메시지 유형을 선택할 수 있다. 또 올해 1월부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협업해 공공기관과 금융기관이 발송한 RCS 메시지에 실제 해당 기업이 보냈음을 확인해주는 '안심마크' 삽입을 확산하고 있다. 예를 들어 카드 결제 알림 메시지 상단에 해당 카드사의 '인증마크'와 '안심문구(확인된 발신번호)'가 부착돼 발송되는 형태다. 특히 멀티문자메시지(MMS)보다 비용이 34% 낮게 제공돼, 메시지를 통한 마케팅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 일반 문자메시지보다 높은 마케팅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실제로 이동통신 3사가 지난해 10~11월간 발송된 400만건의 RCS를 활용한 마케팅 메시지를 분석한 결과, 일반 문자 대비 약 1.71배 가량 마케팅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RCS
ICT 리사이클 기업 민팃(MINTIT)의 하성문 대표이사와 구성원들이 친환경 캠페인 '고고 챌린지'(GO!GO! Challenge)에 참여한다고 7일 밝혔다. 환경부가 주관하는 릴레이 환경보호 캠페인 '고고 챌린지'는 기업, 기관 등이 자발적으로 생활 속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 일상에서 하지 말아야 할 행동과 할 수 있는 행동을 각각 하나씩 약속하는 활동이다. 하 대표는 구자성 한국전자금융 대표이사로부터 지목을 받아 동참하게 됐다. 민팃은 '에코 캠페인 참여하GO, 일회용품 사용 줄이GO'라는 슬로건으로, 구성원 친환경 실천 계획을 선정했다. 일상 생활 속 다회용 컵과 제로 웨이스트 키트(친환경 설거지 세트) 사용, 플라스틱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를 목표로 삼았다. 또 나무심기, 숲 가꾸기, 플로깅 등 구성원 참여형 에코 캠페인과 ESG 동호회(취향존중 ESG) 운영을 강화하기로 했다. 브랜드 경험 차원의 친환경 굿즈 제작과 환경부 주관 캠페인 활동인 '폐휴대폰 반납 캠페인', '탄소중립실천 포인트' 프로그램을 통해 자원 재순환을 이끌며 환경 보호에 기여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중고폰 매입대수 106만대를 기록하는 등 2년 연속 중고폰 거래 100만대를 달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영업적자에도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29.60% 증가한 3조 9989억 원을 시현했다고 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도 66.60% 늘어 78조 569억 원을 기록했다. 이번 영업실적은 4분기 영업손실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로 집계됐다. SK이노베이션의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은 2021년 4분기(-474억 원)보다 14배 넘게 증가한 6833억 원 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9조 1367억 원으로 전년동기(13조 7213억 원)보다 39.47% 늘었다. SK이노베이션은 "2022년 4분기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손실 반영과 정제마진 축소로 인한 영업적자에도 연간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지난해 상반기까지 이어진 유가 상승과 석유제품 수요 증가에 따른 정제마진 개선, 석유제품 수출물량의 증가로 연간 실적은 전년대비 대폭 개선됐다"고 말했다. 올해는 경기 침체 우려와 중국의 리오프닝 기대감 등이 혼재되면서 변동성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국제유가와 정제마진은 지정학적 이슈로 인한 구조적 공급부족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배터리
한용구 신한은행장이 지난주 건강상의 사유로 은행장직 사임의 뜻을 밝혔다. 6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한 은행장은 "본인 치료가 장기화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영 공백의 최소화를 위해 결정하게 됐다"며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서 신한은행의 안정적인 성장과 흔들림 없는 영업전략 추진을 위해 빠르게 결심했다"고 사임 이유를 밝혔다. 신한금융지주는 한 행장의 사퇴 의사에 따라 빠른 시일 내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열어 후임 은행장 후보를 추천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박시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