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곳곳에 마련된 걷기 좋은 길 109곳 코스에서 ‘3.6.9 챌린지’가 시작된다. 25일 시에 따르면 ‘3.6.9 챌린지’는 시민들이 하루 7000보 이상 걷기를 목표로 설정해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워크온’을 활용해 목표 걸음 수를 달성한 시민에게 1만 원 상당의 모바일 문화상품권을 제공한다. 시는 지역의 자연경관과 문화적 특성을 반영해 시민들이 즐겁게 걸을 수 있도록 걷기 코스 109곳을 설계했다. 걷기 코스는 미추홀구가 산길따라 숭학산둘레길, 걷기 좋은 수봉공원 길 등 14곳으로 가장 많다. 이외에 부평구가 도심 숲 부평공원 둘레길, 십정녹지공원길 등 12곳, 중·동·남동·서구 각 11곳, 계양구 및 강화·옹진군 10곳, 연수구 9곳 순이다. 걷기 코스는 각 군·구별로 추천하는 장소로 결정됐다. 시는 시민들이 생활권과 가까운 곳에서 자연과 문화를 체험하며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걷기는 심박수를 높여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심장질환과 뇌졸중 등의 위험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되는 칼로리 소모를 촉진하고, 하체 근육을 강화해 골다공증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시는 앞
인천시가 올해 원도심 공원 확대와 공원 이용 환경개선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24일 ‘시민행복 공원 조성을 위한 시·군·구 회의’를 열고 올해 공원분야 주요사업과 정책 방향 공유 및 사업 추진을 위한 의견 수렴 절차를 가졌다. 이번 회의에서는 원도심 공원 조성 확대, 어린이 놀이 환경 개선 및 확충, 노후공원 이용환경 개선, 맨발 산책로 및 편의시설 조성 확대 등의 주요 사업들을 논의했다. 시는 회의에서 나온 논의를 통해 시민들에게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공원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주요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시·군·구 간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됐다. 이에 시민들이 공원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빙기 안전점검을 철저히 실시하고, 공원 이용 환경 개선 작업도 차질 없이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종신 시 도시균형국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올해 공원분야 주요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수인분당선 학익역의 개통 시기가 여전히 안갯속이다. 지난해 완료될 예정이었던 실시설계 용역이 해를 넘기며 착공은 물론 준공까지 당초 계획보다 밀릴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24일 인천시와 국가철도공단에 따르면 지난 2023년 10월 발주한 학익역 실시설계 용역을 다음 달 완료한다. 앞서 시와 공단은 실시설계 용역을 지난해 마칠 계획이었다. 이를 기점으로 지난해 착공까지 들어가 2026년 개통하는 것을 목표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공사기간 적정성 검토 등의 이유로 실시설계 용역 기간이 기존 계획보다 연장됐다. 공사기간 적정성 검토는 부실공사 위험과 예산 낭비 등을 방지하기 위해 이뤄진다. 이 같은 행정절차의 영향으로 실시설계 용역은 해를 넘겨 여전히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학익역의 설계·시공을 담당하고 있는 공단은 오는 4월 공사 발주 후 7월 착공에 들어간다는 입장이다. 결국 7월 착공 시 준공 및 개통 시기는 내년을 넘길 가능성이 크다. 철도역 신설은 통상적으로 2~3년의 공사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1년 넘게 진행 중인 실시설계 용역은 이미 한 차례 시의 계획을 빗겨간 적이 있다. 이 용역은 학익역 외부 출입구 6곳, 전기·신호·통신·설비공사
가천대 길병원은 백정흠 외과 교수가 대한종양외과학회 회장으로 취임했다고 24일 밝혔다. 임기는 1년으로, 다음달 1일부터 활동을 시작한다. 백 교수는 지난 22일 열린 대한종양외과학회 2025 국제학술대회 및 제20기 정기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됐다. 지난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대한종양외과학회 이사장을 역임한 백 교수는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미국 클리브랜드클리닉에서 연구 전임의 및 시티 오브 호프 국립암센터 교환교수를 역임한 바 있다. 대한종양외과학회는 지난 2005년 대한임상종양학회로 출범한 뒤 종양외과학 분야의 전문성을 강조하기 위해 2014년 지금의 명칭으로 변경했다. 현재 학회에는 1100여 명의 암치료 의료진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매년 국제학술대회를 열고 미국 종양외과학회, 유럽 종양외과학회 회장들을 초대해 특강을 진행하며 전 세계 의료진과 학술적 성과를 공유하고 있다. 백정흠 회장은 “최근 암 치료는 내·외과 구분 없이 전인적인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라며 “학회는 이 같은 추세에 발맞춰 고형암 치료의 연구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국내외 유관기관들과 임상 연구, 화합과 소통, 교통 및 정보 교류 등 분야에서 많은 역량을
인천가족공원 3-2단계 조성사업 부지에 편입되는 분묘를 대상으로 보상절차를 진행한다. 24일 인천시 종합건설본부에 따르면 인천가족공원 3-2단계 조성사업 편입 분묘 손실보상계획을 공고했다. 이번 사업 구간의 분묘 개장 및 보상 대상은 1차와 2차로 나눠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해당 부지에 편입되는 분묘 4965기 가운데 1차 보상 대상은 1480기, 2차 보상 대상은 3485기다. 다음 달 감정평가를 진행해 4월부터 1차 보상 대상자에 대한 보상협의 안내문부터 개별 통지한다. 2차 보상 대상자는 12월쯤 통지할 예정이다. 분묘 개장은 반드시 보상 협의 안내문 수령 이후 진행해야 한다. 열람 및 이의신청은 다음달 10일까지 15일간 진행한다. 인천종합건설본부 건축부 건축보상팀 및 인천가족공원 관리사무실에서 관련 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 이의신청 기간 내 별도 의견 제출이 없으면 이의가 없는 것으로 간주한다. 편입 물건 소유자 및 이해관계인에게 개별통지를 진행하며, 주소나 거소불명 등의 사유로 통지문 송달이 되지 못한 경우 이번 공고로 통지를 대신한다. 시 종합건설본부 관계자는 “분묘 연고자들은 보상 협의 안내문을 수령 후 개장을 진행해야 한다”며 “본인의 주소
인천시가 217억 원을 투입해 노후된 경유차와 건설기계 등 6135대에 조기 폐차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신청 기간은 다음 달 4일부터 31일까지다. 자동차 배출가스 종합전산시스템(mecar.or.kr) 또는 등기우편으로 가능하다. 배출가스 5등급 모든 차량을 비롯해 배출가스 4등급 경유차량, 2009년 8월 31일 이전 배출허용기준을 적용받고 제작된 덤프트럭·콘크리트믹서트럭·콘크리트펌프트럭 등 도로용 3종 건설기계, 2004년 이전 제작된 지게차·굴착기 등이 지원 대상이다. 이 가운데 5등급 차량, 노후 건설기계, 저소득층 차량, 제작일자가 오래된 차량 순으로 우선 선정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기존 배출가스 5등급 경유차에서 휘발유·LPG 등 5등급 모든 차량으로 지원이 확대될 예정이다. 현재 인천에서 운행 중인 5등급 차량은 약 2000대다. 시는 5등급 차량에 대한 조기 폐차를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총중량 3.5톤 미만의 5등급 차량의 경우 폐차만 해도 차량 가액의 100%를 지원받으며, 신차를 구매하면 추가로 50%를 지원받을 수 있다. 시는 지난해 선착순 접수로 일부 신청자가 다수의 물량을 선점해 예산이 조기에 소진된 문제점을 개선하기
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 공무직 정년을 65세로 연장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김종배(국힘·미추홀구4) 의원은 지난 21일 본회의 5분 발언에서 “현장에서 일하는 공무직원의 정년을 60세에서 65세로 단계적 연장하는 방안이 심도 있게 검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일부 정부 부처와 지자체들 사이에서 공무직 정년 연장 움직임이 일고 있다. 행정안전부를 비롯해 대구시·경북개발공사 등은 지난해 10월과 12월을 기점으로 공무직 정년을 60세에서 65세로 연장했다. 서울시도 지난해부터 노조 협의를 거쳐 정년 65세로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회에서도 공무직 정년 연장에 대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인천시도 이 같은 움직임에 동참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인천시 공무직 684명 중 정년을 앞둔 56~60세는 128명(19.7%)이다. 인천시교육청의 경우 공무직 1만 1186명 중 정년을 앞둔 56~60세는 1834명(16.4%)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20대 이상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벼룩시장 여론조사를 근거로 제시하기도 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20대 직장인 612명 가운데 85%가 정년 연장 적정 연령을 67.6세로 응답했고, 정년 연장 찬성
인천지역 원도심의 만성적인 주차난 해소를 위해 시가 칼을 빼들었다. 23일 시에 따르면 2030년까지 원도심에 20만 면의 주차공간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지난 2023년 기준 인천지역의 전체적인 주차장 확보율은 106%에 달한다. 하지만 원도심은 아파트를 제외하고 지역 평균의 절반 이하인 43%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로 인해 지속적인 주차 민원뿐 아니라 정주인구 감소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는 원도심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달 원도심 집중 주차장 20만 면 확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2030년까지 장기 전략으로 신규주차장 6만 면을 조성하고, 단기 전략으로 인센티브를 제공해 종교시설·대형마트·학교·공공기관의 부설주차장 14만 면을 확보할 방침이다. 올해는 주차면 확보율을 48%까지 끌어올리고, 매년 6%씩 2030년까지 80% 수준으로 상승시킬 계획이다. 시는 올해 신규 주차면 4950면을 착공·준공하고, 부설 주차면 2만 750면도 확보한다. 공영주차장 사업에는 이미 148억 원을 교부했으며, 전통시장 및 산업단지 주차장 조성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종교시설 8000면, 대형마트 및 공공기관 부설주차장 약 1만 3000면을 공유하는 사업도 추
천혜의 자연을 간직한 백령도로 향하는 바닷길이 몇 년째 순탄치 않다. 인천항에서 백령도를 오가는 대형여객선 도입이 수차례 실패를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인천시와 옹진군은 백령도를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도약시키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관광객들을 끌어 모으기 위해선 부족한 교통인프라 확충이 필수지만 대형여객선 도입은 여전히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무산 또 무산’ 서해 최북단에 위치한 백령도는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의 영향으로 매년 60일에서 80일은 여객선 운항에 차질을 빚는다. 현재 인천~백령항로에는 1680톤급 코리아프라이드호와 668톤급 코리아프린세스호가 운항하고 있다. 하지만 2000톤 이하인 두 여객선은 해상안전교통법에 따라 기상악화 시 운항이 전면 통제된다. 또 선박 크기가 작아 차량 탑재도 불가능하다. 그나마 2000톤 이상인 대형여객선은 해양경찰서장 허가에 따라 기상악화 시에도 출항이 가능하고 차량도 실을 수 있다. 문제는 인천~백령항로를 오가던 유일한 대형여객선 하모니플라워호가 2023년 3월 선령 만료로 운항이 중단됐다는 점이다. 군은 이미 2020년부터 하모니플라워호의 선령 만료에 대비해 새로운 대형여객선 도입을 위한 공모사
정부가 노인 연령 상향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버스요금 무료화 공약을 통해 인천시가 그보다 앞서 신호탄을 쏠 수 있을까. 2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법정 노인 연령 조정에 대해 사회적 논의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는 전날 진행된 기획재정부 산하 민간 자문위원회인 중장기전략위원회에서 공식화됐다. 현재 법정 노인 연령은 노인복지법에 따라 65세 이상으로 정해져 있다. 하지만 건강과 수명 개선으로 액티브 시니어가 등장하고, 고령 인구가 늘어났다는 이유로 노인 연령을 높여야 한다는 얘기가 꾸준히 제기됐다. 이 같은 반응을 반영해 노인 연령 상향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정부의 계획에 앞서 인천시가 노인 버스요금 무료화 대상 연령을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사업은 유정복 시장의 공약이다. 당초 시는 65세 이상 노인들이 전철 무료혜택 대상자인 만큼 이를 버스까지 적용해 복지서비스를 넓힐 계획이었다. 하지만 사업 추진 가능성을 검토해본 결과 막대한 예산이 변수로 작용했다. 65세 이상 모든 노인들에게 버스요금을 무료화할 경우 1000억 원이 넘는 사업비가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이에 부담이 커진 시는 완전 무료화 대신 한 달에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