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시정혁신단 2기 위원들을 선정해 위촉장을 수여했다고 30일 밝혔다. 시정혁신단은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 도시 인천’을 목표로 시정혁신 기본 방향 설정, 정책 발굴 및 제도 개선, 정책 이행 상황 점검 및 평가 등의 자문역할을 수행하는 위원회다. 이번에 위촉된 2기는 김송원 단장을 비롯해 모두 21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앞서 시정혁신단은 지난 2022년 공식 출범과 함께 1기 위원들을 선정하고 지난 2년간 다양한 정책을 발굴‧제안했다. 주요 운영 성과로는 주민참여예산과 인천e음카드 문제를 개선해 효율적이고 투명한 예산 집행을 도모했다. 또 민관 협업체계를 구축해 수도권매립지‧자원순환센터‧공공의료‧공영방송 등에 대해 인천형 행정 지원 모델을 수립해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현장 민원 발굴이라는 목표로 상수도사업 내 페이퍼컴퍼니 근절, 공립박물관 활성화, 시내버스 준공영제 개선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도 열어 대양한 해법을 찾아나갔다. 시는 1기의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시민 행복 체감지수 향상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구현하고, 민간 전문가와 과제 담당 부서 간 협업체계를 강화해 시정 현안 해결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을 더욱 살기 좋
“(대남) 방송 소음으로 일상은 무너졌고 아이들은 밖에서 놀지도 못한다. 제발 도와달라.” 최근 열린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한 인천 강화군 주민 A씨는 일상이 무너졌다는 말로 북한의 대남 확성기 소음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북한의 대남 확성기 방송으로 강화군을 비롯한 접경지역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기 시작한 지 4개월이 지났다. 현재 강화군에서만 송해면‧양사면‧교동면 3개면 주민의 약 52%에 해당하는 4600여 명이 소음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이다. 주민들은 4개월째 밤낮없이 동물 울음소리, 귀신 소리, 기계 돌아가는 소리 등의 괴음이 송출돼 일상생활은 물론 잠도 이루지 못한다는 증언을 쏟아내고 있다. 확성기 방송은 지난 2018년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중단됐다. 하지만 올해 국내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북한이 오물풍선 살포로 맞대응한 것을 시작으로 우리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자 북한도 대남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며 남북의 긴장 수위가 높아졌다. 계속되는 주민들의 피해 호소에 인천시는 지난달 행정안전부와 국방부에 주민 피해 최소화 방안 마련과 소음 피해로 고통 받는 주민들의 보상 근거를 담은 법령 개정 등을 건의했다. 그러나 한 달이 흐
인천시는 제74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주간 행사 유공자에게 시장 표창을 수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수여식은 지난달 열린 제74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주간 행사를 위해 노력한 해군전승행사추진단, 17사단, 해병대 등 관계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여식 이후에는 유공자들과 간담회도 열어 그간의 성과 등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앞으로 더 발전된 행사 준비를 위한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유정복 시장은 “유공자 분들의 헌신 덕분에 올해 인천상륙작전 기념주간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더 큰 국제행사로 격상해 추진할 예정이지만 올해와 같은 적극적인 동참과 협력이 있으면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내년부터 인천상륙작전 기념주간을 국제행사로 격상해 인천의 역사적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세계적인 행사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시는 오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송도컨벤시아에서 ‘2024 인천국제환경기술전’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기술전은 지자체 단위 유일의 환경기술 전문 국제 전시회다. 기술전을 주관하는 인천강소연구개발특구 사업단이 지난 2022년 6월 ITC 융복합 환경오염 처리 및 관리를 특화분야로 하는 국내 유일 환경 특구로 지정되며 열리기 시작했다. 유망 공공기술과 사업화 수요를 발굴해 기술 이전, 연구소기업 등록, 스타트업 등을 지원해 탄소중립 기술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몽골 등 해외지사 구축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해 기업의 해외 판로개척도 도모하고 있다. 올해는 UN 기후기술센터&네트워크 기후기술 담당 인력 및 공적개발원조 협력국 대표단, 각국 대사 등 100여 명의 해외 전문가들을 초청해 200여 개의 인천 특구 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술 매칭을 제공하고 국제시장 진출의 장을 마련한다. 이외에 환경오염 측정 관리, 폐기물 자원화 및 대체물질 개발, AI 기반 환경관리 등을 주제로 인천강소특구만의 첨단기술을 소개한다. 특히 이번 기술전에는 인천대·특구기업·인천강소특구사업단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여 도금폐수 처리 공정 기술, 주물 공정 미세먼지 및 악취
10년 넘게 지지부진했던 ‘경인전철 지하화’가 국토교통부의 손을 잡고 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을까.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인천시를 비롯한 5개 지자체가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1차 제안서를 제출했다. 앞서 국토부는 전국 지상철도 중 철도지하화를 우선적으로 추진할 선도사업을 선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이미 도시·금융·철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평가위원회를 구성한 상태다. 1차 발표는 오는 12월이다. 철도지하화 및 부지 개발 사업 계획 타당성을 비롯해 사업비 추정 합리성, 재무적 타당성 등을 평가할 계획이다. 시는 제안서에 사업비 6조 6000억 원을 투입해 인천역에서 온수역까지 22.63㎞ 구간을 지하화하는 방안을 담아 국토부에 제출했다. 이는 경기도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전체 구간 중 시가 인천역에서 부개역까지 14㎞ 구간을 맡는다. 사업은 철도지하화와 상부 부지 개발로 나눠 진행한다. 이 가운데 철도지하화에는 약 3조 4000억 원, 상부 부지 개발에는 약 3조 2000억 원이 투입된다. 먼저 지하화 공사를 2028년부터 2037년까지 진행하며, 2030년부터 상부 부지 개발을 시작해 2042년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는 상부
인천시가 성인지 데이터를 활용해 성평등 정책을 개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28일 시에 따르면 최근 인천여성가족재단과 한국여성인권플러스가 ‘인천 성평등 향상을 위한 성인지 데이터 활용 방향’이라는 주제로 양성평등 의제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는 주재선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지역 성평등 향상을 위한 성인지 통계 활용 방향’ 소개로 시작했다. 주 연구위원은 성별로 인한 사회적 간극과 불평등 문제를 줄이기 위한 정책 필요성을 언급하며 성인지 데이터 활용을 강조했다. 인천의 성평등 수준이 과거와 달리 향상되고 있는 만큼 데이터를 통해 지역 맞춤형 정책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정책 기초자료로 성인지 통계를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정현지 인천여성가족재단 선임연구위원은 서울과 경기 등 다른 지자체 성인지 통계 체계 구축 사례를 공유했다. 정 연구위원은 인천이 다른 지역의 사례와 마찬가지로 데이터 활용을 해야 지역의 고유한 성평등 정책을 개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토론회에 토론자로 나선 박판순 인천시의원과 이영숙 인천성별영향평가센터 컨설턴트는 시의 성인지 데이터 필요성과 활용성에 대해 논의했다. 두 토론자는 사회 지표 등을 데이터 자원으로 인식
고남석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이 지역 주요사업에 대한 정부 예산 확보를 위해 시와 협치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28일 인천시청 기자실에서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을 연 고남석 시당위원장은 “국정감사가 끝났으니 이제는 예산을 검토해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정부의 2025년 예산안은 현재 국회로 넘어간 상황이다. 앞서 시는 인천발KTX 적기 개통,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 감염병전문병원 유치‧설립, 1억 플러스 아이드림 국가정책 전환, 인천 소상공인 반값택배 지원 등의 국비를 확보하기 위해 총력전에 돌입했다. 시의 내년 국비 확보 목표액은 모두 6조 1900억 원이다. 하지만 정부의 예산안에 감염병전문병원 유치‧설립, 인천 소상공인 반값택배 지원 등은 반영되지 않았다. 이에 고 위원장은 시민들에게 필요한 사업을 가려내 올해 마지막 정부 예산안에 반영 및 통과되도록 당 원내대표와 함께 시와 협치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오는 2026년 열리는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철저하고 투명한 공천 과정을 밟을 것도 약속했다. 그는 “다음 선거는 민주당이 유리할 거라는 얘기는 자만”이라며 “민주당이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은 지난 선거를 왜
인천시민들이 백령·대청도를 방문해 지질공원을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28일 시에 따르면 인천시민 21명으로 구성된 참가자들은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백령·대청도를 방문·체험했다. 이번 체험은 환경부 국립공원공단 공모사업인 지오드림 사업에 선정돼 전액 국비로 이뤄지게 됐다. 이 사업은 소외되기 쉬운 한부모·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에게 지질공원을 활용한 다양한 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참가 대상자는 내륙지역을 비롯해 백령·대청도 주민으로, 지역별 신청을 받았다. 이를 통해 인천 내륙지역 주민은 백령도로, 백령도 주민은 대청도로, 대청도 주민은 백령도를 방문·체험했다. 참가자들은 용틀임 바위와 진촌리 현무암, 두무진 탐방 등을 통해 두무진과 백령도의 형성과정을 이해했다. 김을수 시 해양항공국장은 “지오드림 사업은 취약계층 시민들에게 백령·대청 지질공원 체험 기회를 제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라며 “더 많은 시민이 두루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내년에도 사업 선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전국 대학생들이 모인 2024 유니버시티 파이널 챔피언십을 한층 더 빛나게 만든 것은 심사위원들의 공정한 심사였다. 27일 인천 연수구 가천대 메디컬캠퍼스에서 열린 2024 유니버시티 파이널 챔피언십에는 전국 20곳이 넘는 대학교에서 150명의 대학생들이 참가했다. 이들을 심사하기 위해 모인 심사위원 21명은 클래식보디빌딩, 우먼스포츠모델, 맨즈스포츠모델, 맨즈피지크, 비키니피트니스, 보디빌딩 종목으로 나눠 7명씩 심사를 펼쳤다. 이날 심사위원들의 과하지 않은 근육과 라인을 종목 특성에 맞게 갖췄는지, 종목에 어울리는 퍼포먼스를 펼쳤는지를 중점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치열한 경쟁 끝에 6개 종목에 참가한 150명의 대학생 중 단 6명만이 오버롤 챔피언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지난해보다 더 많고 다양한 전국 대학교 학생들이 출전해 현장을 한층 뜨겁게 만들었다. 참가한 선수들의 몸 상태가 지난해보다 더 발전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오경모 심사위원장은 “올해는 몇 군데의 대학교에 치우치지 않고 전국의 많은 대학교에서 참가한 것이 눈에 띈다”며 “선수들의 몸도 전반적으로 많이 좋아져 심사위원들이 더 공정하게 심사하기 위해 심혈을
“묵묵히 응원해준 부모님과 포기하지 않도록 용기를 준 여자친구에게 정말 감사하고 고맙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27일 인천 연수구 가천대 메디컬캠퍼스에서 열린 2024 유니버시티 파이널 챔피언십 맨즈스포츠모델 오버롤에서 우승한 홍성호 선수(나사렛대·24)는 이번 대회의 영광을 부모님과 여자친구에게 돌렸다. 홍 선수는 이날 대회에서 맨즈스포츠모델 +178㎝ 체급에 출전해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며 오버롤전에 진출했다. 오버롤전에서는 -178㎝ 체급에서 1위를 한 정재윤 선수(한국외대)를 제치고 당당히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맨즈스포츠모델은 스포츠 컨셉에 맞는 의상과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종목이다. 홍 선수는 무대에 오른 순간마다 자신감 넘치는 표정과 포즈를 선보이며 심사위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뜨거운 경쟁 끝에 오버롤 챔피언에 오르자 홍 선수의 눈시울이 붉어지더니 목소리마저 떨리기 시작했다. 우승을 차지한 뒤 가장 먼저 생각난 사람은 부모님과 여자친구였다. 어릴 적 왜소한 체구 때문에 다양한 운동에 도전했던 그는 20살이 돼서야 보디빌딩을 시작해 벌써 4년째 도전을 이어오고 있다. 다른 운동과 달리 몸의 변화가 직접적으로 보이자 흥미와 성취감도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