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내년 보통교부세 확보 난항을 예상하고 있다. 이에 보통교부세 추가 확보를 위해 8월 한 달간 시·군·구를 대상으로 자체 노력 운영 실태 점검과 컨설팅을 추진한다. 1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내국세 감소가 계속되고 있다. 내국세는 관세를 제외한 모든 세금을 의미한다. 소득세·법인세·부가가치세·상속세 등이 포함된다. 지난 5월 기준 내국세 누계 수입은 136조 9000억 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간 대비 8조 9000억 원(6.1%) 감소한 수치다. 보통교부세는 내국세 수입으로 채워진다. 정부가 내국세의 19.24%를 각 지자체에 내려 보내기 때문이다. 각 지자체는 이를 한 해 지역 살림에 보태므로 내국세 감소는 보통교부세 확보에도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시의 내년 보통교부세 목표액은 8900억 원이다. 이는 올해보다 300억 원 증가한 금액이다. 이에 따라 시는 보통교부세 추가 확보를 위해 군·구와 자체 노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부진 항목 원인을 파악하고 자체 노력 개선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을 목적으로 한다. 자체 노력 반영 제도는 지자체가 세출 절감이나 세입 확충에 노력하면 교부세를 더 받고, 반대로 노력이 부족하면 덜 받는 것이다
황효진 인천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이 일본 자매도시 간 협력 강화를 위한 출장길에 오른다. 1일 시에 따르면 황효진 시 정무부시장은 오는 2일부터 5일까지 일본 기타큐슈와 고베를 차례로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기타큐슈의 대표행사인 ‘왓쇼이백만여름축제’ 공식 초청을 계기로 이뤄졌다. 시는 지난 2012년 기타큐슈와 이 내용이 담긴 상호왕래 합의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 축제는 지난 1988년 기타큐슈 탄생 25주년을 기념해 7개 구의 개별축제를 한자리에 모아 진행하는 것이다. 1만 명 규모의 화려한 행진과 특색 있는 축제 문화를 경험할 수 있어 매년 15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모인다. 황 정무부시장은 기타큐슈에서 오오바 치카코·에구치 테츠로 부시장, 타나카 츠네오 의장을 만나 축제 공식 초청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하고 두 도시 간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기타큐슈 에코타운 등 지역 주요 기관과 시설을 방문한 뒤 개막식과 축제 백미인 ‘마츠리대집합’에 자매도시 초청 내빈 자격으로 참가한다. 이어 내년 인천시와 자매도시 결연 15주년을 맞이하는 고베를 방문한다. 황 정무부시장은 하시모토 기조 고베시장과 만나 한·일·중 3개 도시 공동협의체 구성안 제
‘인천뮤지엄파크’는 내년 상반기 첫 삽을 뜰 수 있을까. 시는 인천뮤지엄파크 건립을 위해 행정안전부에 2차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했다고 31일 밝혔다. 심사 결과는 오는 10월 중 나올 예정이다. 심사를 무사히 통과하면 올해 공사 발주 등의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간다. 정식 개관은 2028년이다. 시는 최근 중투심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뒤 일부 내용을 수정·보완해 이날 행안부에 계획서를 제출했다. 인천뮤지엄파크는 미추홀구 학익동 573번지 일원 4만 1170㎡ 부지에 들어선다. 연면적 3만 9625㎡에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인천 최초의 시립미술관 신설은 물론 옥련동에 있는 시립박물관도 이전한다. 이외에 예술공원과 지하 2층 규모의 주차장 등도 조성될 예정이다. 이제 관건은 기존 시립박물관 매각을 포함한 경제성 확보다. 앞서 2021년 진행된 1차 중투심에서 인천뮤지엄파크 조성에 대한 비용대비편익(B/C)값은 0.115로 나왔다. B/C값의 기준치는 1.0이기 때문에 1차 중투심 결과 인천뮤지엄파크가 전액 시비로 건립되는 점을 들어 경제성이 부족하다고 판단된 것이다. 다만 이런 결과에도 1차 중투심은 통과됐다. 옥련동에 있는 기존 시
출입로 폐쇄로 주민들의 불편을 초래한 소래습지생태공원에 우회로가 설치된다. 31일 시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중 서창2지구 LH 휴먼시아 12단지에서 소래습지생태공원으로 이어지는 출입로에 우회 통행로를 만든다. 우회 통행로는 폭 3m, 길이 180m다. 사업비는 15억 원이다. 시는 올해 추경에서 실시설계용역비 1억 5000만 원을 확보했다. 지난 8일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했으며, 올해까지 실시설계와 각종 행정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나머지 건설비 13억 5000만 원은 내년에 추가로 확보해 상반기 중 설치를 완료한다. 이 통행로는 과거 염전 운영을 위해 축조된 제방 위에 만들어져 오랫동안 주민들이 이용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토지주가 해당 토지를 공원으로 편입·보상해달라고 요구하며 갈등이 생겼다. 당초 시는 소래습지생태공원을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하기 위해 이곳을 편입할 계획이었지만 이후 중장기 검토로 변경됐기 때문이다. 이에 올해 3월 초 토지주가 통행로 입구를 펜스로 차단하고 철조망을 설치하며 5450세대 지역 주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기 시작했다. 특히 일부 주민들은 차단된 통행로를 이용하려다 부상을 입기도 했다. 유광조 시 공원조성과장은 “시민
인천시가 노후계획도시 대상지 5곳에 대한 정비 체계 마련을 위해 기본계획을 수립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시행된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것이다. 노후계획도시는 1980~1990년대 조성돼 20년 이상 경과한 택지 등이 대상이다. 면적은 100만㎡ 이상이어야 한다. 인천에서는 연수지구(621만㎡), 구월지구(126만㎡), 계산지구(161만㎡)와 연접해 택지 합이 100만㎡ 이상인 부평·갈산·부개지구(161만㎡), 만수1·2·3지구(145만㎡) 5곳이 대상이다. 시는 8월 용역사 선정 후 9월 중 용역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후 기본계획안을 작성해 주민공람,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2026년 2월 완료한다. 시는 이번 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정비체계를 마련하고 노후된 계획도시 재생을 위해 지속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노후계획도시정비 추진단을 구성해 유관부서 및 기관 간 유기적 협업체계를 구축한다. 최근 추진단의 킥오프 회의가 개최돼 새로운 제도에 대한 설명과 T/F 운영계획, 협업과제 등을 논의했다. 협업 내용은 노후계획도시 정비를 위한 분야별 법정계획 부합 여부 사전 검토
인천에서 20년 넘게 성폭력 피해자들을 지원해온 전문상담소가 올해를 끝으로 문을 닫는다. 운영을 맡아온 인구보건복지협회에서 전국 모든 성폭력상담소 종료를 결정했기 때문이다. 이에 인천시는 운영 주체를 변경해 성폭력상담소 문을 계속 열 계획이지만 이 경우 국비 지원이 불투명해져 사업 지속 여부가 흔들릴 수 있다. 30일 시에 따르면 인구보건복지협회 인천지회 성폭력상담소는 오는 12월 31일 운영을 종료한다. 전국에 지회를 둔 협회는 지난 1997년부터 각 지역에 성폭력상담소를 개설·운영해왔다. 이때 인천지역에도 상담소가 개설돼 27년간 운영이 이어졌다. 하지만 협회가 모자보건 등 인구사업에 집중하기로 결정하며 모든 지역의 상담소 운영을 종료하기로 했다. 지난해에는 부산·청주 등의 상담소가 문을 닫은 바 있다. 인천도 올해까지만 상담소 문을 열기로 결정했지만 운영 주체를 변경해 중단 없이 사업을 이어나가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인천에 있는 성폭력 피해 상담소는 모두 3곳이다. 이 가운데 나머지 2곳은 장애인성폭력 상담을 주로 하기 때문에 일반인이 찾아갈 곳은 협회에서 운영하는 상담소밖에 없다. 지난해에만 216명이 이 상담소를 찾아 성폭력 관련 상담을 진행했다
인천시가 가정용 도시가스 기본요금을 동결한다. 30일 시에 따르면 서민경제와 영세상인의 부담을 덜기 위해 가정용 기본요금과 모든 사용량 요금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내년 7월까지 가정용 도시가스 기본요금은 월 1000원으로 유지된다. 이와 함께 산업용·수송용·일반용 등 도시가스 10종의 소매요금도 동결한다. 다만 다른 지역보다 낮게 책정된 연료전지 요금만 2.35원 인상한다. 이에 기존 ㎥당 27.8원이던 요금이 30.15원으로 오른다. 오는 8월 1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지난해 시는 월 840원이던 도시가스 기본요금을 월 1000원으로 인상한 바 있다. 이후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외부 전문기관을 선정해 도시가스 소매공급 비용 산정 용역을 추진했다. 용역 결과 연료전지와 수송용 요금 인상안이 제시됐다. 하지만 시는 수용용 요금이 오를 경우 대중교통 요금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연료전지 요금만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박광근 시 에너지산업과장은 “원가 상승 등 소매요금 상승 요인이 많았지만 도시가스사의 판로 개척 노력으로 가스 판매량이 증가해 요금 인상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와 공급자가 수용 가능한 공급 비용이 산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
인천시는 자원순환센터 청년 서포터즈 ‘에코 크리에이터즈’가 이달부터 활동을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에코 크리에이터즈는 시에서 추진하는 자원순환센터(소각장) 확충사업의 대시민 소통·홍보의 일환이다. 지난 5월부터 2개월간 진행한 공개모집을 통해 제1기 에코 크리에이터즈 2명을 최종 선발했다. 올해 처음 선발된 에코 크리에이터즈는 대학생 김선아 씨(23)와 직장인 정다운 씨(31)다. 대학교에서 해양융합공학을 전공하는 김 씨는 다양한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쌓아온 지식과 경험을 살려 시민들이 자원순환센터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싶다는 포부다. 특히 젊은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홍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인천의 한 공기업에 근무 중인 정 씨는 젊은 감각과 사회생활 경험을 통한 소통 능력을 발휘해 각종 이벤트 등 홍보활동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갈 생각이다. 이들은 앞으로 숏폼과 디지털 콘텐츠 등 새로운 시도를 통해 매월 1건 이상의 홍보 콘텐츠를 시민들에게 제공한다. 홍보자료는 시 자원순환 분야 공식 누리집인 자원순환 선도도시 인천의 에코 크리에이터즈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철수 시 환경국장은 "청년 세대가 만드는 창의적이고 친근한
인천도시공사(iH)가 내년 3월 7일까지 보유토지 17개 필지를 수의계약을 통해 매각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매각을 통해 서구·중구 3개 필지, 남동구 2개 필지를 비롯해 경기 안산시 7개 필지, 시흥시 2개 필지 등 모두 17개 필지가 매물로 나왔다. 17개 필지는 113억 원 규모로, 인천시 산하 공공기관 혁신 추진에 따른 비핵심자산 정리가 목적이다. 신청 자격은 19세 이상 성인이나 법인이라면 누구나 매입 가능하다. 매계약금 10%를 사전납부 후 계약 관련 서류를 모두 구비해 iH 본사 1층 마케팅처로 방문하면 계약이 가능하다. 계약금을 제외한 잔금 90%는 계약일로부터 60일 이내 납부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iH 누리집(ih.co.kr) 매각공고문을 참조하거나 온비드(onbid.co.kr/) 부동산 수의계약 탭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전국적으로 폭염이 기승을 부리며 잠 못 드는 밤이 계속되고 있다. 인천은 폭염 피해가 우려되는 취약계층을 위해 안심숙소를 운영하고 있지만 군·구의 참여와 이용률 모두 저조해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29일 시에 따르면 10개 군·구 가운데 안심숙소를 운영하는 곳은 부평구·연수구뿐이다. 부평구와 연수구에서 마련한 안심숙소는 각각 6곳으로, 호텔 등 민간 숙박시설과 업무협약을 맺어 운영하고 있다. 안심숙소는 여름철 폭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지역숙박시설 이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65세 이상 독거노인이나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등이 이용 대상이다. 매년 7~9월 사이 폭염특보와 열대야예보가 발효될 경우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용은 세대당 최대 3일까지 가능하다. 하지만 인천에서 이 사업을 시행하는 군·구는 10곳 중 2곳뿐이다. 필수도 아닌 데다 숙박비 전액을 군·구에서 지원하기 때문에 참여율이 높지 않다. 여기에 안심숙소를 운영하는 두 지역의 이용객도 적다. 부평구의 경우 안심숙소 이용 건수가 이날 기준 9건에 불과했다. 지난해 비슷한 시기 이용 건수가 60건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85% 줄어든 수치다. 연수구는 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