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소방이 강릉시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소방력 동원에 나섰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11일 강원 강릉시 난곡동에서 발생한 산불로 소방청 동원령 2호 발령이 나자 소방관 등 인력 127명과 장비 49대를 동원해 지원에 나섰다고 밝혔다. 또 상황대책반과 현장지원반도 운영해 행정 및 동원소방력을 지원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22분쯤 강릉시 난곡동 일대 야산에서 전선 단락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산불이 발생했다. 이 불로 오후 3시 30분 기준 주택 40동, 펜션 28동, 호텔 3동 등 총 71개소가 전소되거나 일부 소실 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또 528명의 주민이 강릉 아이스아레나와 사천중, 초당초교 등으로 각각 대피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검찰이 신입 소방관을 지속적으로 괴롭혀 극단적 선택에 이르게 한 선임 소방관 A씨에 대한 1심 선고에 불복하고 항소했다. 수원지검 안양지청은 11일 특수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해 징역 1년 6월을 선고한 1심 판결에 항소를 제기했다. 검찰은 “피고인이 재판에서도 범행을 부인하는 등 개전의 정이 없는 점, 직장 내 괴롭힘은 인격을 말살하는 중대범죄인 점, 유족으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등에 비추어 항소심에서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항소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월 신입 소방관 홍모 소방사를 상대로 폭언과 폭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홍 소방사는 “우울증이 있다. 먼저 가겠다”는 내용이 담긴 유서를 남기고 임용 3개월 만인 지난해 4월 27일 세상을 떠났다. 과천소방서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사한 결과 A씨가 홍 소방사를 상대로 직장 내 괴롭힘을 했다고 판단해 경찰 수사 의뢰를 결정했다. 이어 검찰은 지난해 11월 2일 A씨를 특수폭행죄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고, A씨는 지난 5일 1심에서 징역 1년 6월을 선고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은 수사 과정에서 범행 전부를 부인했다”며 “항소심에서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마사지 업소의 불법 행위를 눈감아 준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경찰들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4부(김경진 부장판사)는 공전자기록 등 위작 등 혐의로 기소된 경기남부경찰청 소속 A 경사와 B 경위에게 각각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재판부는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사무 처리를 그르치게 할 목적으로 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했다고 인정하기 부족하고, 이를 인정할 증거가 없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A 경사 등이 업소 내부에서 안마사를 발견하지 못한 채로 정문쪽 외부에 있는 동안 안마사가 업소 밖으로 나간 사실이 인정된다”면서 “여러 사정을 종합했을 때 안마사가 있는 사실을 직접 목격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A 경사 등은 2020년 2월 ‘성남의 한 마사지 업소에 무자격 안마사와 불법체류자가 고용됐다’는 내용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불법 행위를 확인할 수 없다고 보고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경찰관들이 업주로부터 “선처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여성 안마사와 손님을 밖으로 내보내도록 한 뒤 112 종합정보시스템에 ‘미단속 보고’라는 허위 내용을 입력한 것으
학교전담경찰관(SPO)가 전문성 결여 및 인력 부족 문제로 인한 업무적 고충을 겪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012년부터 전국 학교에 배치된 학교전담경찰관은 청소년 범죄예방 교육 등 학교폭력 예방 활동과 가해 학생 선도 및 피해 학생 보호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10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현재 학교전담경찰관은 전문성 부족과 업무 부담으로 경찰 내부에서 ‘기피직’로 꼽히고 있다. 학교폭력 상담을 위해서는 교육과 심리에 대한 전문적인 역량이 필요하지만 이를 갖춘 인력은 사실상 전무한 실정이다. 또한 학교전담경찰관에 투입되기 전 이수하는 교육도 부실해 전문성을 갖추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학부모 민원과 학생 상담 등 학교폭력은 기존의 경찰 업무와 차이가 커 어려움이 많다”며 “수년 전부터 학교전담경찰관은 기피 업무로 꼽힌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지원자도 감소해 학교전담경찰관 현원은 2020년 207명, 2021년 207명, 2022년 194명으로 갈수록 감소하면서 인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이는 학교전담경찰관 1명이 학교 13개와 약 7000여 학생을 담당하는 수치다. 전문가들은 외부 기관과 경찰이 협업을
홍기현 신임 경기남부경찰청장이 공적가치 실현으로 경기도 내 각종 민생범죄 근절에 앞장 설 것을 다짐했다. 홍 신임 청장은 10일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정‧엄정한 법집행‧약자보호라는 공직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소통하고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책임수사를 안착시키고 사기·마약범죄에 강력히 대응하겠다”며 “마약범죄 소탕에 수사역량을 총동원할 수 있도록 수사부서에 대한 적극적인 사기진작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사회의 안전 확보를 위해 주민을 직접 접촉하고 협력단체와 협업하겠다”며 “지방자치단체와 적극적으로 연대·협력하여 공동체 치안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부청 기자단을 방문해 경기도민이 각종 범죄로부터 안심할 수 있도록 도민의 수요를 파악하고 적극 소통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홍 신임 청장은 충북 괴산 출신으로 1990년 경찰대학교(6기)를 졸업해 경찰에 입직했다. 경비·정보·형사 보직을 두루 경험했으며 경찰청 경비국장으로 재직하면서 인파 관리 시범 훈련을 시연하는 등 위기관리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저경력 기술직' 공무원이 현장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업무역량 강화에 나섰다. 도교육청은 '저경력 기술직' 공무원의 업무역량 강화 지원방안 마련을 위한 정담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정담회는 25개 교육지원청과 직속 기관, 학교 소속의 8~9급 저 경력 기술직 공무원 243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도교육청은 정담회에서 기술직 공무원의 노고를 위로하고, 근무지별 현안, 업무 추진 고충 등에 대해 저연차 공무원과 소통할 방침이다. 또 정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향후 근무 여건 개선과 인력 재배치 및 만족도 조사를 통한 추가 발전 방향 수립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현주 시설과장은 “저경력 기술직 공무원과 자유로운 소통 시간을 통해 효율적인 업무 지원 방안이 수립되도록 하겠다”며 “저경력 기술직 공무원들이 현장에서 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학교폭력이 사회 문제로 급부상하는 가운데 경기도교육청이 인성교육 정책 활성화에 나섰다. 도교육청은 생활인성교육과를 중심으로 도교육청 내 총 8개 부서를 묶어 경기인성협의체를 구성해 관련 정책 발전 및 협업 방향을 모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도교육청은 협의체 1차 실무 협의회를 열고 ▲통합지원 체계 구축 ▲부서별 인성교육 정책 추진 현황 공유 ▲정책 추진 전략과 적용 ▲교육과정 연계 인성교육 방안 등 인성교육 정책의 발전적 방향과 협업 방안을 모색했다. 협의체는 분기별 1회 정기 협의회 이외에 안건에 따라 수시로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또 ▲교육과정 연계 인성교육 ▲학교폭력 예방문화 조성 ▲가정연계 인성교육 등 각 부서의 인성교육 정책을 공유하고 통합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은경 생활인성교육과장은 “인성교육은 교육의 기본으로, 모든 교육 활동에서 체득해야 한다”라며 “협의체를 통해 부서 간 유기적 협업과 통합 지원으로 경기 인성교육이 현장에 정착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최근 불특정 청소년을 상대로 마약 범죄가 발생하자 수사·교육 당국과 지방자치단체 등이 범정부 특별수사본부를 구성하기로 했다. 대검찰청·경찰청·관세청·교육부·식품의약품안전처·서울시는 10일 대검찰청 청사에서 범죄 관계기관 협의회를 열고 마약 수사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마약 범죄 특별수사본부’(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별수사본부는 신봉수 대검 반부패·강력부장과 김갑식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형사국장이 공동본부장을 맡고, 검찰·경찰·관세청의 마약 수사 전담인력 840명이 참여한다. 검찰은 이미 운용 중인 전국 마약 범죄 특별수사팀 등 377명, 경찰은 17개 시·도 경찰청과 전담 경찰서의 마약 수사 전담인력 371명을 투입하기로 했다. 공항·항만을 통해 국내로 유입되는 마약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관세청도 8개 지역 세관의 92명을 동원한다. 특별수사본부는 밀수-유통-투약 전 단계에서의 정보 획득과 수사 착수, 영장 신청, 재판 단계까지 기관별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마약 범죄가 의심되는 출입국 내용이나 수출입 통관 내역, 인터넷 마약류 모니터링 결과, 마약류 통합관리시스템 분석 내용 등 평소 모니터링 자료도 공유해 수사 효율성을 높이
19차례에 걸쳐 렌터카 차량으로 교통사고를 내고 부당하게 보험금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은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20대 A씨를 구속 송치하고 공범 19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 등은 2020년 6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안산시 일대의 교차로 등에서 일부러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사로부터 합의금 등을 가로채는 수법으로 19차례에 걸쳐 1억 6200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상대 차량이 차선을 변경하는 순간 급가속해 측면을 들이받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이어 보험사와 합의를 유도해 치료비 등 돈을 부당하게 받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주범 A씨와 공범들은 인터넷 등을 통해 고의사고 수법을 찾아본 뒤, 배달 대행업체에서 만난 후배들에게 “공돈을 벌 방법이 있다”며 범행에 가담 시켜 자신이 운전하는 렌트 차량에 후배들을 태운 뒤 고의로 사고를 내고, 후배들이 받은 보험료 중 50~100만 원 가량을 건네받은 식으로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해 3월 보험사로부터 사기 의심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해 A씨 등이 보험사가 지적한 8건 외 11건의 범행을 더 저지른 사실을
검찰이 이화영 전 경기도평화부지사 아들 취업 특혜 의혹과 관련 그의 아들에게 출석을 수차례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최근 이 전 부지사의 아들 A씨에게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 받을 것을 여러 차례 통보했다고 9일 밝혔다. 다만 A씨는 검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취업 특혜 의혹은 이 전 부지사가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억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9월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을 당시 제기됐다. 이 전 부지사가 쌍방울 그룹 측에 부탁해 A씨를 쌍방울 그룹 계열사인 모 연예기획사에 취업시켰다는 것이 골자다. A씨는 이 전 부지사가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킨텍스 대표이사로 재직하던 때인 2020년 10월부터 약 1년간 해당 연예기획사에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심문 당시 취업 특혜 의혹 등 추가 뇌물 수수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 전 부지사의 구속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부지사에게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방용철 쌍방울 그룹 부회장도 최근 법정에서 이 전 부지사의 부탁을 받고 그의 아들을 계열사에 취업시켰다고 증언한 바 있다. 검찰은 지난달 해당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