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건설 현장을 찾아가 조합원 채용 강요와 보호비 명목으로 금품을 뜯어낸 '건설 폭력배' 일당을 검찰에 넘겼다. 경기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공갈) 등의 혐의로 경인지역 건설노조 부본부장 A씨, 법률국장 B씨, 차장 C씨 등 6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 A씨 등 3명은 경찰 관리대상인 조폭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인천지역 조직 폭력배인 A씨가 지난 2020년 8월 평소 친분 있던 다른 조폭 소속 B씨와 C씨 그리고 학교 동창과 지역 선후배 등 3명과 함께 유령 노조를 만들어 용인‧안양‧오산 일대 9개 건설사로부터 전임비와 복지비 명목으로 모두 117회, 약 1억 2000만 원을 갈취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 등은 ‘건설현장 정보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해 골조 공사가 진행된 곳을 중심으로 드론을 이용 건설 현장 '안전모 미착용', '외국인 노동자 불법 고용' 등 불법 상황을 구청에 신고하겠다며 협박을 하고 문신을 보여주며 자신들의 조합원과 건설장비를 사용할 것을 요구하거나 전임비나 복지비 납부를 강요해 이에 응하지 않으면 건설 현장 앞에서 집회를 벌이며 공사를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한, 공사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수원탑동초등학교를 방문해 학생과 학부모가 자율적으로 학교를 운영하는 ‘스스로의 힘’을 강조했다. 임 교육감은 4일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학교 구성원들이 소통과 공감을 통해 스스로 만들어나가는 학교가 있다”며 탑동초를 소개했다. 이어 “탑동초 학급 규칙은 학생들이 직접 정하고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약 190일 자발적으로 등하교를 지도한다”며 “학교 벽화도, 화단도 학교 구성원들 취향에 맞춰 직접 꾸민다”고 덧붙였다. 임 교육감은 탑동초의 자율적인 학교 운영이 학교 구성원 스스로가 학교의 주인이라 인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임 교육감은 “스스로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하는 능력이 탑재된 수원 탑동초. 성남교육지원청 교육장이셨던 신승균 교장의 교육 현장에서 뿌리내리는 ‘스스로의 힘’을 느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이천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발생한 화재가 산불로 이어졌으나 소방당국의 진화 작업으로 큰불이 잡혔다. 4일 오후 2시 15분쯤 이천시 마장면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은 건조한 날씨와 바람을 타고 인근 야산으로까지 번졌다. 소방당국은 오후 2시 54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등 인력 100명과 장비 40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에 나섰다. 또 불이 인근 자동차 출고장 방향으로 확대가 될 것으로 보여 인력을 분산해 조치했다. 이후 오후 3시 45분쯤 큰불을 잡고 대응1단계를 해제했다. 소방당국은 불길을 잡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16년 전 아동을 강제 추행한 혐의 등으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연쇄 성폭행범 김근식이 1심 판결에 불복하고 항소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근식은 이날 1심 법원인 수원지법 안양지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재판부는 지난달 31일 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13세 미만 미성년자 강간 등)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근식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또 전남 해남교도소에서 교도관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와 동료 재소자들을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상습폭행)로 기소된 사안에 대해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10년, 성폭력치료 프로그램 200시간 이수도 명령했다. 다만 검찰이 청구한 성 충동 약물치료(화학적 거세)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앞서 지난 3일 검찰도 김근식에 대한 1심 판결에 불복하고 항소했다. 검찰은 “범행내용과 횟수 및 성도착증 분야 정신과 전문의의 의견 등에도 불구하고 성 충동 약물치료 명령 청구가 기각된 점을 고려했다”고 항소 이유를 밝혔다. 김근식은 2006년 9월 18일 경기도 소재 초등학교 인근 야산에서 당시 13세 미만인 피해 아동 A양을 때리고 흉기로 위협하며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정부의 국정과제인 ‘유보통합’ 도입을 위해 경기도교육청이 행정인력을 확충하는 등 체계를 우선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교육부는 지난달 13일 유치원(유아교육)과 어린이집(보육)을 합치는 유보통합을 추진하기 위해 ‘2023년 유보통합 선도교육청’을 지정한다고 밝혔다. 유보통합 정책 과제를 시행할 시도교육청을 5월까지 선발하고 운영 사례를 수집해 모델 수립에 활용할 방침이다. 그러나 경기지역 유아교육 현장에서는 도교육청이 유보통합 선도교육청으로 선정될 경우 교육 현장의 업무가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현재 경기도내 교육지원청에서 유아교육을 담당하는 공무원 수는 22명에 불과하지만, 도내 유치원 수는 2209개로 한 명당 약 100개의 유치원을 담당하고 있다. 따라서 교육지원청이 교육 현장을 지원하지 않고 오히려 행정업무를 전가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경기도에서 근무하는 유치원 교사 A씨는 “가령 유치원에서 공사할 경우 업체 선정 등 각종 업무를 유치원 교사가 맡고 있다”며 “행정업무를 위해 유아 관리 및 교수학습 연구를 위한 시간까지 할애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향후 유보통합 도입 시 도내 어린이집 9438개에 대한 업무도 교육지원청이
최근 건조 기후로 인한 산불 화재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소방당국이 산불 대응력 강화에 나섰다. 3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봄철 산불 대응 특별대책 기간’을 지난해보다 한 달 연장한 오는 6월 15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건조 기후가 예년보다 장기화할 것으로 보고, 산불이 더 빈번하고 광범위하게 일어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경기도 강수량은 3월까지 강수량은 46.3mm로, 평년 강수량 67.1mm의 69%에 불과했다. 소방당국은 건조 날씨가 남양주시와 양평군, 화성시 등에서 발생한 산불 원인으로 보고 있으며 특히 지난달 30일 포천에서 발생한 산불 경우 20시간 만에 불이 꺼졌으나, 건조한 날씨로 인해 재발화해 지난 1일 오전 1시가 돼서야 완전히 진압됐다. 소방당국은 건조한 날씨가 지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1년 중 최다 산불 발생 계절인 봄을 맞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최근 3년(2020년~2022년)간 경기도에서 발생한 임야화재 총 834건 중 29.8%인 148건은 4월에 발생했다. 아울러 지난해 전국 발생한 산불은 모두 756건으로 최근 10년(2013년~2022년) 평균인 536.8건보다 40% 이상 증가
경기도에서 연달아 산불이 발생해 소방당국과 산림 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3일 오후 12시 18분쯤 남양주시 와부읍 예봉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헬기 10대와 장비 28대, 인원 391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에 나섰다. 이 불로, 약 1200평의 임야가 소실됐으나 산 아래쪽의 화재는 진화돼 민가로 불이 번지지는 않아 인명피해는 없었다. 당국은 불을 끄는 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오후 1시 50분쯤 광주시 곤지암읍의 한 야산에서도 산불이 발생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헬기 2대와 인력 105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에 나섰다. 현재까지 이 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으나, 불이 난 곳은 산 중턱으로 인력 투입이 쉽지 않아 진화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산림 당국은 불길을 잡는 대로 자세한 피해 상황과 화재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검찰이 아동을 강제 추행한 혐의 등으로 김근식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하고 항소했다. 수원지검 안양지청은 3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13세 미만 미성년자 강간 등) 위반,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김근식에 대한 1심 판결에 항소를 제기했다. 검찰은 “김근식이 범한 성폭력 범죄는 피해자의 인격을 말살하는 불법성이 큰 범죄”라며 “피해자가 평생 회복되지 않은 상처를 받았고 김근식의 폭력 범죄 또한 폭행 습성에 의한 범행으로 죄질이 불량하다”고 항소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의 범행내용과 횟수 및 성도착증 분야 정신과 전문의의 의견 등에도 불구하고 성충동 약물 치료명령 청구가 기각된 점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김근식은 2006년 9월 18일 경기도 소재 초등학교 인근 야산에서 당시 13세 미만인 피해 아동 A양을 때리고 흉기로 위협하며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그는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5년형을 선고받고 지난 10월 17일 출소 예정이었다. 검찰은 김근식에게 징역 12년과 성충동약물치료(화학적거세) 10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착용 10년, 성폭력프로그램 이수 등을
전국 시‧도교육감이 정부의 ‘교육자유특구’ 설치안에 대해 지나친 서열화가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3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협의회)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 제정안에 대해 “일부 조항에 교육계의 의견이 무시된 조항이 포함돼 있다”며 입장을 밝혔다. 협의회는 입장문을 통해 특별법 제35조가 헌법상 보장된 교육의 자주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고 교육자치의 발전을 저해할 가능성이 크다고 비판했다. 또 특별법 제36조는 교육 자유 특구라는 선별적·개별적 접근이 공교육 생태계에 혼란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육의 자주성과 전문성 및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기 위해 제35조가 교육자치와 지방자치의 ‘통합’이 아닌 ‘연계‧협력’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제정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법사위가 특별법 법안심사를 보류하고 교육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야 할 것을 재차 강조했다. 협의회는 “특별볍으로 지나친 서열화, 입시경쟁 유발 등의 문제가 나타날 수 있으며 국민적 위화감이 조성될 수 있는 문제가 있다”며 “교육의 자주성·전문성·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하는 헌법정신을 수호하려고 노력하지 않는 법사위에
검찰이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뇌물 및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화영 전 경기도평화부지사에 대해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은 이 전 부지사와 방용철 쌍방울 그룹 부회장을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각각 추가 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전 부지사는 2021년 10월 언론에서 자신의 쌍방울 그룹 법인카드 사용 관련 취재를 시작하자 방 부회장 등에게 관련 자료 삭제를 요청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2021년 11월 같은 의혹에 대해 취재가 이어지자 방 부회장에게 재차 자료 삭제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 부회장은 이 전 부지사의 요청으로 쌍방울 그룹 직원들에게 특정 부서의 컴퓨터 하드디스크 교체 등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시에 따라 증거를 인멸한 것으로 알려진 쌍방울 그룹 임직원 7명은 현재 구속 또는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이 전 부지사는 대북 경제협력 사업 지원을 대가로 쌍방울로부터 3억 2000만 원의 뇌물 등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10월 14일 구속기소 돼 재판받고 있다. 이어 지난달 21일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과 공모해 2019년 1월부터 2020년 1월까지 5차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