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5월부터 코로나19 의무격리 기간을 5일로 단축한다. 29일 오전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은 질병관리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코로나19위기 단계 조정 로드맵’을 발표했다. 로드맵에 따라 정부는 3단계에 걸쳐 코로나19 일상회복을 추진한다. 우선 오는 5월 초 코로나19 일상회복 1단계로 위기 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하고 확진자 의무격리 기간을 7일에서 5일로 단축한다. 매일 발표하던 코로나19 확진자 통계도 주간 단위로 전환한다. 또한 현재 국무총리가 본부장을 맡은 중대본을 해체하고 보건복지부 산하 중앙사고수습본부가 관련 업무를 총괄한다. 다만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유지된다. 정부는 이후 2단계로 격하 시켜 위기단계를 ‘주의’로 하향한다. 마스크·격리 의무를 모두 해제하고 선별진료소 운영을 종료해 대부분 일반 의료체계로 전환한다. 아울러 대부분의 방역 조치 해제를 통해 검사비, 입원치료비, 생활지원비, 유급 휴가비, 치료비 등 지원책도 종료한다. 마지막 3단계는 코로나19를 독감(인플루엔자)처럼 관리해 사실상 모든 방역 조치를 해제한다. 정부는 4월 말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위원회가 열린 이후인 5월 초 위기조
교육당국과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간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총파업으로 인한 ‘급식대란’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연대회의)는 오는 31일 ‘학교비정규직 신학기 총파업’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총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학교에선 2019년 전국에서 발생한 '급식대란'과 같은 급식 중단사태가 재현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25일에도 조리 종사자 등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가 총파업에 돌입해 800여 학교에서 빵 등으로 급식이 대체됐고, 일부 학교에서는 급식이 전면 중단됐다. 연대회의는 “임금체계 개편에 대해 협의하자는 노조의 요구를 교육당국이 거부해왔다”며 “위기의 급식실을 살려달라는 호소를 외면하는 시·도교육청을 규탄하며, 총파업을 통해 긴급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부터 연대회의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은 본교섭 5회, 실무교섭 15회 등 모두 20차례의 집단 교섭을 진행했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연대회의는 줄곧 급식실 산재를 방지하고자 학교급식 조리 종사자의 인력 충원을 위한 배치기준 하향 평준화를 요구했다. 경기도의 경우 학교급식 조리 종사자 1명이 담당하는 식수 인원은 약 150명이다. 반면
북한 공작원과 여러 차례 접촉한 혐의로 국가정보원 등의 수사를 받아온 민주노총 전·현직 간부 4명이 구속됐다. 수원지법 차진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27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민주노총 조직쟁의국장 A씨 등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28일 밝혔다. 재판부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범죄의 중대성도 인정된다”고 발부 사유를 밝혔다. 국가정보원과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23일 A씨 등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중국 광저우, 캄보디아 프놈펜, 베트남 하노이 등에서 북한 노동당 산하 대남 공작기구 소속 공작원을 세 차례 만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북측과 수년간 통신으로 연락하면서 100여 차례에 걸쳐 대북 보고문, 대남 지령문 등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첩 당국은 북 공작원이 대남 지령문을 통해 자주·민주·통일, 반미 등 반정부 시위 구호를 A씨 등에게 전달하는 등 ‘북한이 원하는 대로 조직을 이끌어 달라’는 취지의 요구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이태원 핼러윈 참사 이후 ‘퇴진이 추모다’ 등의 시위 구호도 직접 적어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구속 영장이 발
경기도교육청이 지역사회와 함께 학생들에게 다양한 학습을 제공하기 위한 지역 맞춤형 공유학교 시범교육지원청을 추진한다. 도교육청은 28일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에서 경기도 내 25개 교육지원청의 공유학교 업무담당자 50명을 대상으로 ‘지역 맞춤형 공유학교 담당자 워크숍’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공유학교는 지역사회 협력을 기반으로 학생 개별 특성에 맞는 맞춤 교육과 다양한 학습 기회를 보장하는 지역교육 협력 플랫폼이다. 올해 광주·하남, 동두천·양주, 시흥, 여주, 연천, 용인 총 6개 시범교육지원청을 시작으로 내년 16개 교육지원청으로 확대하고, 2025년에는 모든 교육지원청에서 전면 운영할 계획이다. 시범교육지원청에서는 지역 특성에 맞게 지자체, 관계기관과 협력해 다양한 주제의 공유학교를 운영한다. 또 시범교육지원청을 중심으로 인근 교육지원청과 권역별 네트워크를 구축해 공유학교 정책을 함께 추진하고, 지역 전문가를 공유학교 컨설팅단으로 위촉해 공유학교 정책의 추진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김희정 지역교육협력과장은 “이번 워크숍은 지역 맞춤형 공유학교 추진 방향을 함께 고민하기 위한 자리”라며 “민‧관‧학이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맞춤형 교
정부의 ‘교육자유특구’ 지정이 정치적 중립과 고교 평준화 등 교육의 근간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 22일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통과했다. 오는 30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법안 제36조에 따르면 ‘국가는 공교육 내에서 다양한 형태의 학교 교육이 제공될 수 있도록 교육자유특구를 설치·운영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인구 감소로 낙후된 지치체는 지역 내 초·중·고등학교 설립 및 운영에 대한 각종 규제를 완화해 다양한 교육활동이 가능하도록 허용하는 교육자유특구로 선정된다. 문제는 교육자유특구 지정이 소위 ‘명문 초‧중‧고등학교’ 즉 ‘귀족학교’ 양성의 단초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학교는 국가의 교육과정에 따라 모든 학생들에게 같은 교육을 제공하는 등 평등한 교육을 실행했다. 전문가들은 교육자유특구 지정으로 학교가 대학교 진학을 위한 교육을 강조하는 입시 중점 학교로 변질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명문대 진학률에 따라 학교의 수준이 정해지는 학교 서열화로 고교 평준화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김포 등 지자체장 후보들은
경기도 소방이 다수사상자 발생시 체계적인 대응을 위한 역량 강화에 나섰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실제 지형을 재연한 입체 훈련패드(지도)와 환자카드, 출동차량 모형을 활용한 경기도형 시스템을 고안해 다수사상자 불시출동 훈련을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훈련은 사전 공지되지 않은 상황에서 용인의 한 노인요양원에 화재가 발생해 3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119신고 접수를 가정해 진행됐다. 요양원 주변 5개 소방관서 구급차 6대와 구급대원들이 훈련장소로 직접 출동해 재난이 발생한 요양원 일대를 그대로 옮겨 놓은 훈련패드와 모형을 활용, 신속히 차량을 배치하고 중증도에 따라 환자를 분류하는 등 실제 재난 출동상황과 동일하게 진행됐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실제 지형을 촬영해 만든 훈련패드와 차량 모형을 활용해 실전과 동일하게 훈련함으로써 훈련의 생동감과 현실감, 몰입감을 한층 높였다”며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 구축 및 통합 대응능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학교급식 등에 종사하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총파업에 돌입한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27일 경기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31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연대회의가 파업에 들어가면 경기도 내 대부분 초‧중‧고등학교에서 급식이 중단되는 '급식 대란'이 벌어질 전망이다. 연대회의는 학교급식, 학교 청소, 돌봄 노동자 등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임금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연대회의에 따르면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월평균 임금은 남자 234만 원, 여자 155만 원으로, 학교 정규직 노동자에 대비 34.1% 낮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17개 시‧도교육청과 본교섭 5회, 실무교섭 15회 등 총 20차례의 집단교섭을 진행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당국과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연대회의는 "사측은 물가 폭등, 실질임금 하락이 우려되는 현 사회 분위기에서도 기본급 2% 인상안, 명절휴가비 소급 불가, 근속 수당 인상 없음을 제시했다”며 “학교 비정규직 차별을 그대로 방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육부가 지난 15일 발표한 ‘학교 급식실 조리환경 개선방안’은 급식종사자 인력 문제 해결에 턱없이 부족한 대책"이라며 "급식실
27일 신임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우종수 경기남부경찰청장(55)이 임명됐다. 이날 우 청장은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경찰 수사에 대한 국민의 높아진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3만 5000여 명의 수사 경찰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국수본부장은 전국 18개 시·도경찰청장과 경찰서장은 물론 3만 명이 넘는 전국 수사 경찰을 지휘한다. 경찰 수사와 관련해서는 경찰청장보다 더 큰 영향력을 갖는 자리다. 우 청장은 서울 출신으로 환일고등학교, 성균관대학교 법학과를 나와 행정고시(38회) 특채로 1999년 입직했다. 이후 서울 용산경찰서장, 경찰청 인사담당관, 행정안전부 치안정책관, 서울지방경찰청 수사부장, 경찰청 과학수사관리관, 경기북부경찰청장, 경찰청 형사국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일선 수사부서 경험을 두루 갖춘 일명 ‘수사통’으로 꼽히며 정무 감각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찰 내부에서 수사 기획력은 물론 뛰어난 리더십과 온화한 포용력을 갖춘 ‘덕장’이라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기도 하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도언어교육연수원이 지난 1일자로 경기도국제교육원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경기도국제교육원(원장 유혜영)은 기관 명칭 변경과 조직 개편을 통해 미래 핵심역량 향상에 중점을 두고 운영하겠다고 27일 밝혔다. 교육원은 기존 교직원의 외국어 능력 함양에 중점을 두었던 경기도언어교육연수원에서 더 나아가 학생의 세계시민교육과 교직원의 미래 핵심역량을 신장하는 연수에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교육원 조직을 국제이해교육, 국제교류, IB 연수, 다문화・세계시민교육을 통해 글로컬 역량을 지닌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제교육부, 글로컬역량강화부, 교육지원부로 개편해 학생‧교직원 대상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유혜영 원장은 “경기도국제교육원이 지역과 세계를 넘나드는 교육공동체의 성장을 위한 힘찬 첫걸음을 내딛었다”라며 “글로컬 인재 육성을 위해 여러 유관기관과 협력하며 구체적인 방안 마련을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급식실 조리종사자들의 각종 산재 예방을 위해 보다 더 안전한 학교 급식실 만들기에 나섰다. 도교육청은 지난 24일 급식종사자 건강, 환기시설, 배치기준에 대한 개선방안과 학교급식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현장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이경희 제1부교육감은 도교육청, 교육지원청 담당자와 용인시 산양초등학교를 방문해 급식종사자의 근무환경을 점검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산양초 영양교사는 “최근 폐암 등 산업안전보건 관련 업무가 증가해 학교 현장의 어려움이 크다”며 “학생 교육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현장의 행정업무 경감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도교육청은 노후 급식시설 현대화, 급식 위생 관련 컨설팅 등 쾌적하고 안전한 급식환경 조성을 위해 현장을 지원하고 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학교급식이 학교생활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고 교육활동의 한 과정이기 때문에 맛있고 좋은 급식, 학생이 만족하는 급식 운영을 위해 질 높은 학교급식을 강조하고 있다. 이경희 제1부교육감은 “현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급식 환기시설 개선, 자동화기기 도입 등 급식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며 “건강검진 지원과 작업환경을 개선해 급식종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