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의 아들에 이어 며느리도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다. 다만 경찰은 혐의가 미약해 구속영장은 신청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23일 이 의원의 아들은 이모 씨는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이 씨의 심사는 오전 10시 30분쯤 서울중앙지법 이정재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시작됐으며,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후 결정될 전망이다. 서울서초경찰서는 이 의원의 며느리 역시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감정 결과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서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며느리의 경우 혐의가 미약해 영장은 별도로 신청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씨는 지난해 10월 던지기 수법으로 서울 서초구 주택가 화단에 묻힌 액상 대마를 찾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후 이 씨의 모발에서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로 미뤄 그가 대마를 흡연하거나 섭취했는지도 함께 수사해왔다. 이 씨의 공범으로 지목돼 함께 피의자로 입건된 차량 동승자 A씨와 이들에게 마약을 판매하려 한 판매자 B씨 역시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와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법원은 A씨에 대해 전날 영장심사를 한 뒤 구속영장
공익법인 장학회 돈 8억여 원을 유용한 혐의로 항소심 재판에 넘겨진 김만복 전 국가정보원장이 감형받았다. 23일 수원고법 형사1부(신현일 고법판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 사건 항소심 공판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장학회 이사장 직위에 있었는데도 주무관청 허가를 받지 않고 법인 재산을 개인에게 대혀해 횡령했다"며 "다만 피고인이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고 자신이 운영하던 대부업체를 통해 피해 금액 대부분을 회복한 점을 참작했다"고 판시했다. 앞서 김 전 원장은 1심에서 징역 2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김 전 원장은 지난 2016년 4월부터 12월까지 자신이 설립한 공익법인 A 장학회 자금 8억 8000여 만 원을 차명 계좌로 빼돌려 지인에게 빌려주는 등 임의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장학회 사업 실적 및 결산서를 성남교육지원청에 거짓 보고하고 허위 차용증 등을 제출해 교육청의 감독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있다. 주무관청인 성남교육지원청은 2017년 감사를 통해 김 전 원장이 허가 없이 A 장학회 자금을 불법 인출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기관에 고발했다. 참여정부 시절
10명의 사상자를 낸 안성시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 현장 교량상판 구조물 붕괴 사고는 충분한 사전 검토 없이 대형 장비를 운용하다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는 감정 결과가 나왔다. 23일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 붕괴 사고 수사전담팀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백런칭에 대한 구조 검토 없이 런처가 거동하는 과정에서 불안정 평형이 파괴돼 DR거더와 런처가 전도됐다"는 감정 결과를 회신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거더'(다리 상판 밑에 까는 보의 일종) 인양 및 설치 장비인 '빔런처'를 후방으로 빼내는 이른바 '백런칭' 작업 중 발생했다. 해당 빔런처는 전방 이동을 주된 기능으로 하는 '전진형'으로, 교각 위에 레일을 설치해 앞으로 나아가며 가설한다. 전진형 빔런처는 일정 거리를 지나면 레일이 아닌 교각 위에 올려져 있는 거더를 밟고 이동해야 하며, 특히 후방으로 빼낼 때는 거더를 밟는 것이 불가피하다. 길이 102m, 무게 400t에 달하는 이 장비가 공사 진행 과정에서 콘크리트와 철근으로 된 대형 구조물인 거더를 건드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경찰은 공사 관계자들이 검토를 거치지 않은 채 특수 공사장비를 운용하다가 사고를 유발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해 나갈
국가보훈부 경기남부보훈지청(경기남부지청)이 보훈가족들의 활기찬 생활을 위한 나들이 행사를 진행했다. 23일 경기남부지청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광복회원 등 보훈가족 60여 명이 참여한 '보훈가족 홍천 공작산 생태숲 나들이'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나들이 행사는 대한불교천태종 산하 '나누며 하나되기'가 평소 나들이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의 보훈가족들을 위해 각종 지원에 나서 그 의미가 더욱 뜻깊다. 행사에 참여한 보훈가족들은 "모처럼 강원도 홍천 나들이를 하게 되어 기쁘고,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에 대해 자긍심을 느낄 수 있어서 행복한 하루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나누며 하나되기에서는 매년 보훈가족 나들이, 생필품 등을 지원하여 고령의 국가유공자분들을 위한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경기남부지청은 앞으로도 고령의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들의 활기찬 노후생활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오는 6월 3일 치뤄질 대통령선거에 나설 후보들이 '응급실 뺑뺑이' 등 의료계 저변에 깔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공공의료 강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3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 경기지역본부는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병원 확충과 보건의료 인력 확대 등 공공의료 강화 정책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들은 "1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의대정원 확대를 둘러싼 의정갈등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더이상 정부와 의사들 간 대화에 맡길 수 없다"며 "올바른 의료 개혁을 위해선 공공의료 확충과 함께 공공의료 설립 등이 필수적이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공의료기관의 인력부족 문제를 지적하며 의료 노동자들이 안전하게 환자를 돌볼 수 있는 인력 기준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또 의정부병원과 포천병원 등 경기도 내 공공의료를 담당하는 지방의료원 시설이 열악해 환자가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강기두 인제대 일산백병원지부장은 "지난 2021년 9·2 노정합의에서 정부는 보건의료 인력 실태 조사와 인력기준 마련을 추진하기로 합의했지만 이행되지 않고 있다"며 "특히 최근 개편된 간호등급제는 간호사의 과중한 업무 부담을 해소하지 못할 뿐더러 환자의
수원중부경찰서가 건설현장 사건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화약류 사용 안전 관리에 나섰다. 23일 수원중부서는 지난 22일 인덕원∼동탄선 복선전철 건설현장 등 관내 화약류 사용 건설현장 안전사고 예방 및 화약류 사용 및 보관장소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최근 발생한 공사현장 붕괴사고와 같은 유사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실시됐다. 특히 대규모 토목·건설현장에서 화약류 사용시 부주의로 인한 사고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고 위해요소를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목적이다. 점검 중점사항은 ▲화약류 운반·장전·발파 과정에서의 화약류안전관리 ▲화약류 사용 기준 준수 여부 ▲화약류 저장소 관리, 도난방지, 화재예방 등 화약류 안전사고 취약한 부분 등이다. 수원중부서은 점검과 한께 화약류 사용 및 저장소 관리 등에 대한 안전교육도 병행했다. 정준엽 수원중부경찰서장은 직접 점검에 동참하면서 "공사현장 인근에 노인분들이 많이 거주하는 수원보훈요양원과 중·고등학교가 있는 만큼, 화약류 사용로 인한 시민 불편 및 수업 방해 등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화약류 사용 기준을 준수하여 사고예방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공사 책임자에게 당부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도 내 공동주택에서 발생한 계절용 기기 화재 원인 중 에어컨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도내 아파트, 다세대주택 등 공동주택에서 발생한 화재 3621건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 공동주택 화재의 68%(2454건)는 주방기기(808건), 계절용기기(579건), 배선기구(278건) 등 대부분 전기기기로 인해 발생했다. 이 중 계절용 기기에서 비롯된 화재 579건을 살펴보면 에어컨이 33.2%(192건)로 가장 큰 원인을 차지했으며 전기장판·담요류 20.9%(121건), 열선 13.8%(80건) 등 순이었다. 계절별로는 여름 28%(1020건), 겨울 26%(948건), 가을 23%(832건), 봄 22%(821건) 순으로 화재가 자주 발생했다. 특히 에어컨 화재의 경우 85%(163건)가 여름철에 발생했다. 공동주택 화재의 주요 원인은 부주부가 44%(1609건), 전기적 요인이 37%(1337건)으로 나타났다. 도소방재난본부는 이번 분석을 바탕으로 ▲소방시설 미설치 주택 집중 점검 ▲공동주택 관리자 대상 안전교육 확대 ▲새벽 시간대 화재 대응력 강화를 위한 초동대응
▲ 오전 5시 30분 건설노조, 성남 도환중 1구역 건설현장, 노조고용요구 ▲ 오전 5시 30분 건설노조, 오산 롯데케슬위너스포레 건설현장, 노조고용요구 ▲ 오후 3시 어버이연합, 중앙선관위 앞, 사전선거 폐지 공명선거 촉구 집회 ▲ 평택 지제역세권 보상대책위, 평택시청 앞, 토지보상위원회(TF) 신설 촉구 집회·행진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이천시의 한 도로에서 공항버스와 화물차가 추돌해 버스기사가 사망했다. 22일 오후 2시 53분쯤 이천시 부발읍 무촌리의 한 도로에서 공항버스와 12t 화물차가 추돌했다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버스 운전석에 끼어있던 버스기사 50대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버스 탑승객 6명은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버스가 황복 4차선 도로에서 주행 중 정비를 위해 2차로에 정차한 화물차를 후면에서 들이받으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있다. 경찰은 화물차 운전기사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수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연수원 외부에 높인 시설물에 야권 인사와 헌법재판관 등을 비판하는 내용의 전단을 부착한 이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수원서부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30대 A씨와 20대 B씨 등 여성 2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7일 오후 10시 45분쯤 수원시 권선구 소재 선관위 선거연수원 외부 주차장에 놓인 바리케이드에 무허가 전단 23장을 부착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전단에는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헌법재판관, 최근 부정채용 의혹이 불거진 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대해 비판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경찰은 이튿날인 8일 오전 선거연수원 측으로부터 112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이어 CCTV 등을 통해 A씨와 B씨의 신원을 특정한 뒤 지난 20일 이들에 대해 출석 조사를 진행했다. A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하는 입장에서 선거관리위원회의 부정 채용 의혹 등에 대해 알리기 위해 전단을 부착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A씨와 B씨는 보수단체 측의 집회에서 만난 사이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등이 부착한 전단에는 최근 대선 경선 후보에 출마한 이 전 대표에 대해 비방하는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