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특보가 발효된 경기도 전역에서 구조물이 떨어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25일 오후 2시 45분쯤 안성시 도기동에서는 2층짜리 상가건물 지붕의 패널이 강풍에 떨어지면서 전선을 건드려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곧바로 현장에 출동해 오후 3시 3분쯤 진화를 완료했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다. 사고 목격자는 "옥상에서 구조물이 떨어지면서 전선을 건드려 불이 났다"며 "그 아래를 지나가는 차량 부근에 파편들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앞서 오후 2시 21분쯤 화성시 병점동 영화관 건물에서는 강한 바람에 창문이 깨지는 사고가 났다. 이로 인해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유리 파편이 도로로 쏟아져 내렸다. 오후 1시 6분쯤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임야에서는 50대 남성이 나무에 깔려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홀로 벌목을 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가 없어 이 사고가 강풍과 관련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경찰은 강풍을 포함한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5시 기준 경기도 31개 시군 전역에 강풍특보가 발효 중이다. 이 중 안산, 시흥, 화성, 평택 등 4개 시에는 강풍경보가 내려져 있다. 강풍경보는 풍속이 초속
경찰관들의 신속한 조치로 의식과 호흡을 잃은 20대 여성이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1월 5일 오후 9시 45분쯤 성남위례파출소에 40대 남성 A씨가 "차 안에 있는 딸이 숨을 안쉰다"고 도움을 요청하며 뛰어들어왔다. 당시 근무 중이던 배연운 경장과 동료 경찰관들은 즉시 A씨 차안에서 20대 여성 B씨가 의식과 호흡을 잃은 모습을 확인하고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119에 신고했다. 심폐소생술을 시작한지 불과 약 1분만에 B씨는 "헉"하는 소리와 함께 호흡이 돌아왔다. 하지만 의식이 돌아오지 않아 계속 말을 걸고 팔과 다리를 주무르는 등 조치를 취했다. 다행히 B씨는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 의식과 호흡을 완전히 회복했다. 현장에 도착한 119 구급대가 확인한 결과 B씨는 문제가 없었으며, 병원으로 이송돼 건강을 회복했다. B씨는 평소 기립성 빈맥 증후군을 앓고 있었는데, A씨가 운영하는 카페에서 일하던 중 증상이 발현돼 차량으로 귀가하다 의식을 잃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1분 1초가 생사를 가르는 긴박한 상황에서 경찰관들의 심폐소생술이 이뤄지지 않았다면 딸을 살릴 수 없었을 것"이라며 "제 딸을 살려줘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배
대순진리회가 ‘대순진리회 통합위원회’와 그 대표 박기성 씨(79)에 대해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대순진리회 측은 해당 위원회가 종단과 무관한 영리 법인이라며, 박 씨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다. 경찰 또한 그를 특수주거침입, 특수건조물침입,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 중이며,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다. ◇ 토성수련도장 난입 사건…조직적 범죄 가능성 조사 지난 2월 13일 새벽, 강원도 고성 대순진리회 토성수련도장에서 차량 40여 대가 정차했다. 차량에서 내린 100여 명의 남성들은 컨테이너 상자로 입구를 막고 각목을 든 채 건물 내부로 침입했다. 이 과정에서 숙소에 머물던 여자 수련생들이 쫓겨났으며, 건물 유리창이 깨지는 등 시설 곳곳이 파손됐다. 이 난입을 주도한 인물은 ‘대순진리회 통합위원회’ 위원장이라 자칭한 박 씨였다. 그러나 대순진리회 측은 이 단체가 종단과 무관하며, 부동산·건설업 등을 운영하는 영리 법인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단순한 종교 갈등이 아닌 조직적 범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다. ◇ 박기성, 집회 열어 종단 비리 주장…대순진리회 강력 반발 난입 사건 이후 박 씨는 경기도 여주시 대순진리회 여주본부도장 앞에서
수원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싱크홀이 발생해 차량 1대의 바퀴가 빠지는 사고가 났다. 아파트 주민들은 추후 다른 싱크홀이 발생해 피해를 입을 수도 있는 것 아니냐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25일 오전 11시쯤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에 있는 동신2차아파트 단지 앞 주차장에서 싱크홀이 발생했다. 당시 수원시청 소속 청소차량이 작업 후 후진으로 차를 빼고 있었는데, 갑작스럽게 싱크홀이 생기면서 좌측 뒷바퀴가 빠졌다. 사고 직후 아파트 측은 크레인 차량을 동원해 청소차를 싱크홀에서 빼냈다. 차량에 큰 문제는 생기지 않았으며 별다른 인명피해도 없었다. 이후 목제 팔레트로 싱크홀을 막았으며, 안전테이프를 둘러 인근을 통제했다. 싱크홀은 깊이 약 2m로 규모가 작았다. 다만 인근 주민들은 전날 서울에서 싱크홀이 발생한 만큼, 또 다른 싱크홀이 생겨 피해를 입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앞서 24일 오후 6시 29분쯤 서울시 강동구 명일동 동남로에서 직경 20m의 싱크홀이 생겼다. 당시 인근을 지나던 오토바이 1대가 매몰됐으며 운전자는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한 아파트 주민은 "아이들도 많이 사는 동네인데 싱크홀에 빠지면 쉽게 부상을 입을 수 있는 것
전국장애인부모연대 발달지연특별위원회는 오는 26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해상의 발달지연 아동 실손보험금 부지급 결정을 강력히 규탄한다. 위원회는 "현대해상이 지난해 5월부터 발달지연 아동이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민간자격 치료사로부터 받은 놀이치료에 대해 실손보험금 지급을 중단했다"며 "이를 무면허 의료행위로 간주한 것은 자의적 해석이며, 병원 등급에 따라 지급 여부를 달리하는 모순된 기준을 적용했다"고 주장했다. 현대해상의 보험금 지급 중단으로 인해 많은 가정이 치료비 부담을 떠안고 있으며, 일부 가정에서는 치료를 중단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에 피해를 입은 부모 250명이 지난해 7월 금융감독원에 국민검사청구를 제출했으나 기각됐으며, 같은 해 10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이 발달치료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정책적 변화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현대해상의 대응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10월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된 이성재 현대해상 대표는 강훈식 의원(민주당, 정무위)과의 면담에서 "제도 보완 전까지는 치료사 자격과 관계없이 보험금을 우선 지급하겠다"고 밝혔으나, 이후 같은 해 1
▲ 오전 5시 30분 건설노조, 성남 도환중 1구역 건설현장, 노조고용요구 ▲ 오전 5시 30분 건설노조, 안양 지식산업센터 건설현장, 노조고용요구 ▲ 오후 3시 가로세로연구소, 과천 남테령옛길 비석 앞, 전농 트랙터 행진 및 탄핵 반대 집회 ▲ 오후 6시 30분 민주노총경기본부, 수원역 문화광장, 경기 비상시국 촛불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화성시의 한 도로에서 버스와 승용차 간 추돌 사고로 운전자가 중상을 입었다. 24일 오전 6시 29분쯤 화성시 장안면 편도 1차로 도로에서 관광버스와 승용차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충격으로 승용차가 도로 옆 도랑에 빠졌다. 버스 기사 30대 A씨는 즉시 승용차로 향해 운전자 30대 남성 B씨를 밖으로 꺼내 구조했다. B씨는 의식을 잃는 등 중상을 입고 닥터헬기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현재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도 늑골에 통증을 호소하는 등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이 사고는 A씨의 승용차가 중앙선을 침범하면서 버스와 정면 추돌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전날인 지난 23일 오전 7시 46분쯤 안산사 단원구 원곡동의 한 삼거리에서 광역버스와 보행자 30대 여성 C씨 간 추돌사고가 났다. C씨는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사고 당시 C씨는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를 벗어나 인근을 걸으며 편도 1차선 도로를 건너가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버스 기사 50대 남성 D씨는 경찰 조사에서 "C씨를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는 취지
경기남부경찰청이 기동순찰대 등 경찰력을 활용해 관내 성매매 업소 근절에 나섰다. 가시적 순찰 활동으로 성매매 이용을 막는 것이 골자로, 시민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과 평택시는 지난 2021년 평택역 앞 성매매 업소 집창촌인 이른바 '쌈리'를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성매매 업소 운영으로 도시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치고, 시민들이 평택역 앞 일대를 이용하는 데 불편을 겪기 때문이다. 코로나19 당시 업소는 기존 약 105개에서 10여 개로 대폭 감소했다. 하지만 이날 기준 약 30~40개 업소로 증가해 폐쇄 계획이 물거품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경기남부청은 가용 경찰력을 동원해 일대에 순찰을 벌이며 성매매 업소 근절에 나섰다. 길거리에 배치한 경찰관들로 순찰을 진행해 성매매 업소 이용자들의 발길을 끊어 집창촌이 문을 닫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다. 10여 명 안팎으로 구성된 기동순찰대 등 경찰관들은 매일 일대를 순찰하며 이곳을 방문한 이들에게 '성매매 업소 이용은 불법이다'고 알리고 있다. 또 신분 확인을 하는 등 업소 이용을 통제하고 있으며, 야간에도 고정 근무자를 배치해 관리 중이다. 시민들은 긍정적
▲ 오전 5시 30분 건설노조, 성남 도환중 1구역 건설현장, 노조고용요구 ▲ 오전 6시 건설노조, 안양 지식산업센터 건설현장, 노조고용요구 ▲ 오전 7시 30분 더민주 수원무 지역위, 권선동 권곡사거리 앞 인도, 대통령 파면 촉구 대회 ▲ 오전 10시 건설노조, 하남시청 등 3개소, 생존권 촉구 ▲ 오후 6시 30분 민주노총경기본부, 수원역 문화광장, 경기 비상시국 촛불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대통령 단 한 사람 때문에 이게 무슨 난리인가요. 빨리 끝났으면 좋겠어요" 지난 주말 22일과 23일 서울 일대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을 두고 각종 시민단체의 집회가 이어졌다. 서울 광화문 동십자각 앞에서는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비상행동(비상행동)과 야5당의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가 진행됐으며 광화문 일대에서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주축으로 한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의 탄핵 반대 집회가 개최됐다. 양측 집회 참가자들은 함성을 지르는 등 한껏 고조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정작 이들의 표정은 마냥 밝지만은 않았다. 집회 참가자들은 윤 대통령 탄핵 선고 일정이 예상보다 지연되며 집회가 장기화하자 체력적, 정신적으로 한계가 왔다고 토로했다. 비상행동 집회 참가자인 박민홍 씨(41)는 "거의 매일 탄핵 촉구 집회에 참석했는데 이젠 힘에 부치기 시작했다"며 "빠른 탄핵으로 더 이상 시민들이 거리로 나오지 말아야 할 텐데 요즘은 탄핵이 될까라는 불안감 마저 든다"고 설명했다. 대국본 집회 참가자인 하인용 씨(70)는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 대부분이 고령층이어서 집회에 오면 앉아서 가만히 있는다"며 "언제 이 모든 사태가 끝날지 모르겠다. 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