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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기소 전 마지막 소환 조사…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조사 마무리

29일 구속기소 전망…지난 4차례 조사 이어 진술거부권 행사할 듯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에 대한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 여사 기소 하루를 앞두고 다섯번째로 소환했다.

 

28일 김 여사는 이날 오전 9시 28분쯤 법무부 호송차에 탑승한 채로 특검팀 사무실에 출석했다.

 

특검팀은 이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개입 의혹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이튿날인 29일 구속기소할 전망이다.

 

특검팀은 김 여사를 구속 이후 14일, 18일, 21일, 25일 잇따라 소환해 조사했다. 그러나 김 여사가 대부분 진술을 거부하면서 유의미한 진술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조사에서도 진술거부권을 적극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공천개입 의혹, 건진법사 청탁 의혹 관련 각각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 등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김 여사의 공소장에 이 밖의 혐의도 적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공천개입 의혹으로 수사선상에 오른 윤 전 대통령과 동시에 기소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청탁성 시계·목걸이' 서희건설 회장 맏사위·'로봇개 사업가' 압수수색

 

이날 특검팀은 언론 공지를 통해 '나토 목걸이' 및 고가 시계 수수 의혹 관련 서희건설 회장 맏사위인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과 로봇개 사업가 서성빈 씨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박 전 실장 주거자와 서 씨 주거지 및 서 씨 업체 A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사 출신인 박 전 실장은 김 여사에게 2022년 3월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등 고가 장신구를 선물한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의 맏사위다. 이 회장은 특검팀에 선물과 함께 자신의 사위가 공직에서 일할 기회를 달라는 취지로 인사 청탁을 했다고 특검팀에 자수한 바 있다.

 

그동안 김 여사는 해당 목걸이에 대해 20년 전 홍콩에서 구매한 가품이라고 주장했다. 특검팀은 이 회장의 진술과 그가 제출한 진품을 제시하며 김 여사의 증거 인멸 정황이라 주장했고, 결국 김 여사는 구속됐다.

 

서 씨는 2022년 9월 사업상 편의를 받기 위해 김 여사에게 5000만 원 상당의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를 선물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그가 시계를 건넨 시기는 그가 운영하던 업체가 대통령경호처와 로봇개 시범운영 계약을 맺은 때와 겹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당시 바쉐론 콘스탄틴 매장에서 이른바 '영부인 할인'으로 3500만 원에 구매한 뒤 김 여사 자택을 찾아 직접 전달했다는 취지로 특검팀에 진술했다. 다만 시계 선물과 로봇개 시범운영 계약 간 대가성은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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