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동탄신도시에서 사실혼 관계의 여성을 납치 및 살해한 사건 관련 경찰이 한 달여 전 가해자에 대한 구속수사를 요청했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구속영장 신청을 결정해 놓고도 실제로는 신청을 하지 않다가 결국 피해 여성의 죽음을 막지 못한 것이다. 15일 경기남부경찰청 수사과는 화성동탄경찰서 여성청소년과에 대해 수사 감찰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수사 감찰 진행은 국가수사본부의 점검 결과 화성동탄서의 조치에 문제가 있다는 결론이 내려진 데 따라 결정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사건 피해자인 여성 30대 A씨는 지난해 9월, 올해 2월과 3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가해자인 30대 남성 B씨를 신고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가장 최근인 지난 3월 3일 당시 A씨는 "B씨에게 폭행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하기도 했다. 경찰은 앞서 두 차례나 폭행 등의 신고가 있었던 데다 A씨가 피해를 호소함에 따라 스마트워치를 지급하고, B씨에게는 100m 이내 접근금지 및 전기통신을 이용한 연락제한 등의 '긴급임시조치'를 했다. 이어 지난달 4일 A씨는 B씨를 폭행, 강요 등의 혐의로 고소했고, 같은 달 17일에는 지난 1년여 간의 피해 사례를 녹음한 파일을 녹
수원시의 한 민간 어린이집에서 원생을 학대한 혐의를 받는 보육교사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15일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안전과는 아동복지법 위반(상습 아동학대) 혐의로 시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 40대 A씨와 20대 B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해당 어린이집 원장인 30대 C씨에게도 아동학대 방조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넘겼다. 이들은 자신들이 맡고 있는 학급의 아동 13명의 몸을 밀치고 당기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일부 아동에겐 낮잠을 재운다는 이유로 얼굴 위로 이불을 덮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월 학부모 3명으로부터 피해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해당 어린이집의 CCTV 두 달 치를 확보해 분석한 결과 A씨 등이 총 13명의 원생에게 학대 행위를 한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이달 초 A씨 혐의가 중하다고 판단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당시 법원은 "증거자료가 충분히 확보됐고, 도주 우려가 없다"며 기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지난 13일 발생한 이천시 부발읍 물류센터 화재와 관련해 소방당국이 최소 100억 원대에 달하는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15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인해 최초 발화 지점인 해당 물류센터 건물 3층 및 내부에 적재돼 있던 면도기와 선풍기 등 생활용품 등이 전소했다. 소방당국은 전소한 3층을 중심으로 피해 규모를 추산할 경우 약 1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는 본격적인 화재 조사에 착수하기에 앞서 낸 추정치여서 실제 피해 규모는 추후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3층 외 다른 층에도 화재로 인한 잿가루와 그을음으로 인한 피해가 있다"며 "진압 과정에서 사용된 소방 용수도 다량 들어간 상태여서 향후 전체적인 피해 규모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의 현장 합동 감식 일정은 현재까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가 발생한 물류센터의 붕괴 우려를 판단하기 위한 안전진단 등이 선행된 뒤 내주 중 합동 감식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3일 오전 10시 29분쯤 이천시 부발읍 소재 물류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대응2단계를 발령하고 34시간 40여분 만인 14
배영찬 용인동부경찰서장이 인구문제에 대한 전 국민의 관심을 모으기 위한 홍보 활동에 동참했다. 15일 용인동부경찰서는 지난 14일 배영찬 서장이 '인구문제 인식개선을 위한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아이는 행복하고, 청년은 희망을 키우며, 노인은 보람있는 대한민국이 되도록 노력하자'는 선언문을 바탕으로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공동 주관해 진행되고 있다. 정부 공공기관 및 지자체 등이 릴레이 형식으로 참여하고 있다. 배영찬 서장은 임지환 용인서부경찰서장의 지목으로 캠페인에 참여했으며, 다음 주자로 문홍승 용인세무서장과 강은미 화성동탄경찰서장을 지목했다. 배영찬 서장은 "인구문제에 대해 지역사회와 전 국민이 관심을 갖도록 작은 보탬이 되고자 용인동부서 직원 일동을 대표하여 캠페인에 동참했다"며 "인구문제 해소를 위한 관련 정책들이 잘 정착할 수 있도록 경찰도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이 제21대 대선을 앞두고 후보들에게 공무원의 정치권 보장을 요구했다. 15일 공노총은 '공무원에게도 정치기본권을 허(許)하라' 제목의 논평을 내고 "현행 국가·지방공무원법은 공무원의 정당 가입, 정치적 표현, 선거운동 참여 등 정치 활동을 금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제는 이것이 과도한 침묵과 자기검열을 강요하는 반헌법적 통제라는 점"이라며 "이미 많은 민주주의 국가들은 공무원의 정치 활동을 원칙적으로 허용하고 있으며, 직무상 중립성이 요구되는 고위직에 대해서만 제한을 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치적 자유가 없는 공무원은 불합리한 정책에도 침묵할 수밖에 없고, 행정은 국민이 아닌 정권의 눈치를 보는 체제로 전락할 수 있다"며 "공무원의 정치기본권 보장은 단지 공무원 개인의 권리를 위한 요구가 아니라,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제도적 장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21대 대선 후보자들은 공무원의 정치기본권 보장을 대선 공약으로 명확히 제시하고, 정치적 표현의 자유, 정당 가입과 선거운동의 자유를 보장하는 제도 개선을 약속하라"며 "공무원도 평등한 시민으로서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사회, 바로 그것이 진정한 민주
제21대 대선을 앞둔 가운데 술에 취한 상태로 선거운동원을 폭행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15일 안양동안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60대 A씨를 형사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7시 40분쯤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에서 선거차량의 홍보영상을 틀어놓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선거운동을 하던 관계자 B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여러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술에 취해있던 A씨는 선거운동이 시끄럽다는 이유로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으며, 현재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특별한 정치색을 띄고 범행한 것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며 "당시 주위에는 A씨의 지인도 여럿 있었지만 폭행에 가담하진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물류창고 등 사업장에서 화재 사고가 잇따르지만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점검은 절차상 허점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소방당국은 각종 사업장에 대한 안전점검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지난 8일에는 안산 소재 삼화페인트 공장에서 안전지도를 실시했으며, 지난달 30일에는 구리시 한국석유공사 구리지사를 방문해 점검을 진행했다. 소방당국은 매년 주기적으로 각종 사업장 내 화재 취약점을 파악하기 위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안전점검이 형식적인 선에서 그친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방관이 아닌, 안전 관리자가 작성한 서류를 토대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안전 관리자는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산업안전기사 등 자격증을 취득한 이들로 자체 점검을 통해 사업장 내 소방 시설 등을 관리하고 미흡한 점을 발견한다. 이후 서류를 작성하면 소방당국이 검토한 후 개선점을 지적한다. 안전 관리자들은 사업장 소속인 만큼 사업장의 이익을 위해 '봐주기식'으로 점검을 실시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안전 관리자가 화재 취약점을 서류에 기재하지 않으면 아무런 안전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 실제 지난해 8월 22일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 약력 김준영 경기남부경찰청장은 지난해 8월 경기남부청장직에 임명됐다. 그는 1970년 평택 출생으로 신한고를 졸업하고 경찰대 9기로 1993년 3월 경찰에 입문했다. 치안 업무의 큰 흐름을 잘 잡고, 현장 실무진의 의견을 중시하며 지역 사회와도 교류가 활발했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강원경찰청 홍보담당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과장, 서울 종로경찰서장, 경찰청 장비담당관, 경찰청 정보화장비기획담당관, 경찰대학 교수부장, 경찰청 기획조정관 등을 역임했다. ◇ 경기남부경찰청장의 공과 △ 치안 전문가의 면모 "국민의 안전한 일상 지키자" 김준영 경기남부경찰청장은 지난해 8월 16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당시 충혼탑 참배 후 경기남부경찰청 3별관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그는 "경기도는 제가 나고 자란 고향"이라며 "고향의 치안 책임자라는 중책을 맡게 된 것이 반갑지만 무거운 책임감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남부청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천만 도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곳이며 경찰관 1인당 담당 인구도 전국에서 가장 많다. 기업과 공장, 외국인 숫자도 전국에서 가장 많고, 신도시 건설 등으로 인구 유입이 계속되면서 치안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
경기남부경찰청이 온라인 암표 거래 등 사이버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kt sports'와 손을 맞잡았다. 15일 경기남부청은 지난 1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kt sports와 건강한 스포츠관람 문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경기남부청과 연고 프로구단 간의 민·관 협력의 일환으로 사이버범죄 예방 및 온라인 암표 근절을 위해 진행됐다. 안전한 사이버 환경을 조성하고 스포츠 분야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이버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취지다. 경찰은 향후 kt sports 프로구단 홈경기 시 전광판을 활용해 사이버범죄 등 예방 메시지를 전파하고,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입장권 부정 구매 및 유통 행위에 대해 수사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경기남부청은 앞으로도 다양한 민간 기관과 협력해 사이버범죄를 포함한 각종 범죄 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김준영 경기남부경찰청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사회와 함께 사이버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선진 치안 환경 조성을 위한 협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판교에 위치한 백화점에서 40대 남성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14일 경기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5분께 백화점 4층에서 40대 남성 A 씨가 1층 중앙홀로 추락했다. A 씨는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사고 당시 1층에는 일부 이용객이 있었지만 A 씨의 추락으로 인한 추가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 씨가 백화점 직원은 아니며, 홀로 해당 백화점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했다. 분당경찰서는 A 씨가 스스로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있으며,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과 목격자 진술 등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현재까지 사고나 범죄 관련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