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서 발생한 전세사기 의혹을 받는 임대인 부부가 구속됐다. 수원지법(김은구 영장전담 부장판사)은 1일 오전 사기 혐의를 받는 임대인 A씨 부부와 아들 등 3명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A씨 부부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증거 인멸 염려 및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그러나 이들의 아들에 대해서는 “범죄 혐의가 충분히 소명됐다고 보기 어렵고, 증거인멸 및 도주 염려가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A씨 등은 수도권 일대 부동산 임대 관련 법인 18개를 만들어 임대사업을 하고, 공인중개사를 만들어 임대차 계약을 중개했으면서도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들은 임차인들과 1억 원 상당의 임대차 계약을 맺었으나,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았다는 것이 피해자들의 설명이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A씨 일가가 소유한 건물은 수원 44개, 화성 6개, 용인 1개, 양평 1개 등 52개이며 피해 규모는 123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이 사건 관련 지난 9월 5일 최초로 고소장을 접수했으며,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수원남부경찰서가 맡고 있던 이 사건을 지난
같은 아파트에 사는 이웃을 상대로 ‘묻지마 폭행’을 해 경찰에 붙잡힌 20대가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안양지원 형사1부(송인경 부장판사)는 1일 강간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2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 또 5년간 보호관찰, 5년간 정보통신망 공개 고지, 5년간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및 장애인복지시설 취업제한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며칠 전부터 범행을 계획해 실행했고, 피해자에게 막대한 정신적, 신체적 피해를 입혀 피해자와 그 가족의 일상이 무너지는 큰 결과를 초래했다”며 “범행 당시 피고인의 주장대로 심신미약 상태로 보기 어렵다. 참작할 정상은 없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 7월 5일 낮 12시 30분쯤 의왕시 소재 한 아파트의 엘리베이터에서 20대 여성 B씨를 수차례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B씨가 타고 내려오던 엘리베이터에 12층에서 탑승, 10층 버튼을 누른 뒤 B씨를 무차별 폭행하다가 엘리베이터가 10층에 서자 B씨를 끌고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갈비뼈 등을 크게 다치는 등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성범죄를 저지를 목적으로 범행을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수원에서 발생한 전세사기 의혹과 관련해 임대인 부부 등 일가가 구속 갈림길에 섰다. 수원지법은 1일 오전 11시 사기 혐의를 받는 임대인 A씨 부부와 아들 등 3명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었다. 이날 법원에 출석한 A씨 등은 “영장실질심사에서 어떻게 소명을 할 것이냐”, “피해자들에 대한 변제 계획은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A씨 등은 수도권 일대 부동산 임대 관련 법인 18개를 만들어 임대사업을 하고, 공인중개사를 만들어 임대차 계약을 중개했으면서도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들은 임차인들과 1억 원 상당의 임대차 계약을 맺었으나,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았다는 것이 피해자들의 설명이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A씨 일가가 소유한 건물은 수원 44개, 화성 6개, 용인 1개, 양평 1개 등 52개이며 피해 규모는 123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이 사건 관련 지난 9월 5일 최초로 고소장을 접수했으며,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수원남부경찰서가 맡고 있던 이 사건을 지난 10월 4일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이관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경찰에 접수된 고소장은 이날 기준 468건으로
경기대학교가 ‘소프트웨어 테스트 전문가’(CSTS)를 전국 최다 배출한 자격 취득 기관으로 선정됐다. 경기대는 1일 올 한해 국가공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가 주관하는 CSTS 자격시험에 재학생 54명이 합격했다고 밝혔다. CSTS는 소프트웨어 품질, 테스트 프로세스, 테스트 케이스 설계, 테스트 실행 역량 등을 평가하는 국내 최고의 소프트웨어 품질 자격이다. 현재 200여개 ICT 기업이 CSTS 자격을 우대하고 있다. 경기대의 CSTS 자격 취득자 수는 11명이었던 2021년에서, 지난해 18명, 올해 54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성과를 보였다. 이는 경기대가 “소프트웨어안전보안자격”을 정부 소프트웨어중심대학 사업의 자율지표로 지정해 재학생들에게 교과 및 비교과 활동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경기대는 오픈소스 도구를 활용해 ▲블랙박스 테스트 ▲화이트박스 테스트 ▲코드 커버리지 측정 등 소프트웨어공학과 소프트웨어검증 과목을 실습 위주로 운영하고 있다. 권기현 경기대 소프트웨어중심대학 사업단장 교수는 “소프트웨어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시대인 만큼, 소프트웨어 AI 개발뿐만 아니라 소스코드에 내재된 결함을 찾아내어 제거하는 소프트웨어품질 전문인력을 양성하여 국가 소프트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운영에 대해 정진상과 합의해 결정하라"고 지시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강동원 부장판사)는 3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대한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공판에선 전 성남FC 대표였던 곽선우 변호사가 증인으로 출석해 진술했다. 이날 곽 변호사는 "구단주인 이재명 성남시장을 만난 적이 있냐"는 검찰의 질문에 "시점은 기억나지 않는데 대표직을 수락한 후 정진상 실장이 마련해 시장실에서 만났다"고 말했다. 이어 "그 자리에서 이 시장이 '구단 운영을 정진상 성남시 정책실장에게 맡겨놨다. 앞으로 정 실장과 상의해 결정하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덧붙였다. 또 구단 대표로 재직하는 동안 주요 의사결정 방식이 어땠느냐는 검찰의 질문에 "중요 결정 권한은 정 실장이 갖고 있었다. 중요 사항은 구단 마케팅 실장(후임 구단 대표)과 경영기획 실장이 나를 건너뛰고 정 실장에게 보고했다. 나중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정 실장과 연락하는 사람은 대표이사로 통일돼야 한다며 성남FC 보고체계 개선사항을 이재명 시장에게 메일로 건의했다"라고 설명했다. 검찰이 "증인이 대표이사인데도 성남FC 구단이 두산건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의용소방대의 올해 실적을 돌아보고 내년도 운영 방안을 검토하는 시간을 가졌다. 도소방재난본부는 30일 ‘2023년 의용소방대장 혁신 워크숍’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지난 29일부터 이틀간 실시된 이번 워크숍에는 경기도 전 소방관서 의용소방대장 160여 명이 참석해 올해 실적을 되돌아보고 내년도 주요 업무 추진 정책 등을 공유했다. 아울러 유럽 의용소방대 우수 운영사례 발표에 이어 박환 수원대학교 사학과 교수의 의용소방대 역사, 정은주 경기도장애인재활협회 강사(채움과 비움 대표)의 리더십 향상 및 조직관리에 대한 강의가 이어졌다. 조선호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은 “의용소방대는 도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역사회 안전을 위해 밤낮없이 구슬땀을 흘리는 안전 선봉대”라며 “내년에는 권역별로 다문화와 대학생 등 전문의용소방대를 신규 발대해 활동범위를 더욱 확대하는 등 의용소방대원들이 보다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활동할 수 있도록 본부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현재 경기도에는 437개대 1만 1000여 명의 의용소방대원들이 화재진압과 구조구급, 화재예방, 주민 생활지원 등 도민 안전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 경기신문 = 박
경기 지역 한 중학교에 재학 중인 남학생 여러 명이 단체 채팅방에서 여학생 1명을 대상으로 성폭행 계획을 짰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경기도교육청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4일 도내 한 중학교 교사가 117 학교 폭력 신고센터에 연락해 “남학생 여러 명이 단체 채팅방에서 여학생 1명에 대해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피해 신고가 들어왔다”고 알렸다. 신고에는 A군 등 남학생 여러 명이 단체 채팅방에서 최근 B양을 대상으로 ‘수면제를 먹이고 성폭행하겠다’ 등 성희롱성 발언을 주고받았다는 내용이 담겼던 것으로 전해졌다. B양은 과거 친한 친구가 A군 등에게 폭행 피해를 입자 ‘누가 그랬냐’며 따졌다. 이에 A군 등은 B양을 괴롭히는 모임을 만들어 이와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A군 등은 실제로도 B양에게 신체 접촉을 하는 등 성추행을 하거나 성희롱성 발언을 한 것으로도 파악됐다. 교육 당국은 A군 등을 등교 중지하고, B양에 대한 추가 보호 조치 등을 논의하고 있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은 조만간 지역 경찰서로부터 해당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이므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밝힐 수 없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첫 재판에서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이재명 최측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법정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조병구)는 30일 정치자금법 위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용 전 부원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하고, 벌금 7000만원 및 추징금 6억 7000만원을 명령했다. 동시에 증거인멸 우려 이유로 보석을 취소하고 법정 구속했다. 아울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함께 기소된 남욱 변호사는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았다. 다만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며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반면 공범으로 조사됐던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정민용 변호사에게는 무죄가 선고됐다. 재판부는 김 전 부원장에 대해 “이 사건은 지방의회 의원 김용과 개발사업을 관장하는 성남도시개발공사 실세 유동규가 민간업자 사이에서 장기간에 걸쳐 인허가를 매개로 금품 수수를 통해 밀착해 유착한 일련의 부패 범죄”라며 “개발이익의 상당 부분이 민간업자에게 귀속되는 결과가 발생해 비난 가능성이 높다”고 판시했다. 이어 유 전 본부장 등에 대해선 “유씨와 정 씨는 법리적 이유로 무죄를 선고한 것으로 관여 행위를 인정하지
외진 시골에서 직접 농막을 짓고 불법 성매매 광고 사이트를 운영하며 수십억 원을 챙긴 총책이 검거됐다. 경기남부경찰청 풍속수사팀은 30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총책 50대 A씨를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이어 사이트 관리‧개발자 40대 B씨와 자금 인출책인 40대 C씨도 구속송치했다. A씨 등은 지난 2017년부터 약 6년간 불법 성매매 광고 사이트를 운영해 수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전국 5482개 업소와 제휴를 맺고 매월 광고비 20만 원을 받는 방식으로 총 75억 7000만 원 상당의 범죄 수익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A씨와 B씨는 과거 컴퓨터 프로그램 회사에서 알게 된 사이로, 회사 사정이 어려워지자 퇴사한 후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의 추적을 피하고자 경북 영천의 외진 농지에서 장기간 숙식할 수 있도록 음식과 물을 비축하고 농막을 지어 사무실로 사용했다. 또 서버 IP 추적을 피하기 위해 해외 서버 대여 업체를 이용했고, 범죄 수익금 세탁을 위해 전문 자금 세탁조직에 매달 3000만 원의 수수료를 내며 수익금 인출을 의뢰했다. 이
안성 칠장사에서 발생한 화재로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자승 스님이 숨진 가운데, 화재 당시 요사채에선 자승 스님 외 출입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30일 안성 칠장사 화재사건과 관련해 사찰 내 요사채에서 발견된 자승 스님은 열반한 것으로 잠정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찰 관계자 및 유가족 진술과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 방식을 토대로 요사채에서 발견한 법구는 자승 스님임을 확인했다. 또 현장의 폐쇄회로(CCTV) 추적 결과 자승 스님 외 다른 출입자가 없는 등 타살 가능성은 전무한 것으로 파악했다. 현재 경찰은 명확한 신원 확인을 위해 법구의 DNA 감정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차량 내에서 유서로 추정되는 2페이지 분량 문서에 대한 필적 감정을 할 예정이다. 해당 문서에는 “이곳에서 세연을 끝내게 되어 민폐가 많았다. 이 건물은 상좌들이 복원할 것이고, 미안하고 고맙다”며 “경찰분들은 검시할 필요가 없다. 인연을 스스로 끊었으니 번거롭게 하지 말길 부탁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요사채에는 자승 스님 외 다른 출입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며 “당시 경내 다른 장소에 있던 주지 스님 등 3명에 대해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