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분당구의 한 파출소에서 경찰관이 근무 중 술을 마신 뒤 차를 몰고 근무지를 이탈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감찰 조사를 받고 있다. 18일 경기남부경찰청은 분당경찰서 모 파출소 소속 A 경감이 근무 시간(7일 오후 7시∼8일 오전 7시) 중 파출소 내에서 술을 마셨다는 의혹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A 경감은 술을 마신 뒤에는 퇴근 시간이 되기 전인 8일 오전 5시쯤 차량을 몰고 나가 음주 운전으로 근무지를 이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관의 근무 중 음주는 중징계 사안이다. 지난해 10월 제주에서는 부속 섬 파출소에서 근무 중이던 직원들이 상습적으로 술을 마시고 다른 직원들과 다투다 적발돼 정직과 해임 처분을 받기도 했다. A 경감의 비위 의혹은 월요일인 지난 10일 파출소장이 출근해 이런 사실을 인지한 뒤 분당서에 보고하면서 드러났다. 규정상 일선 경찰서 소속 경감급에 대한 징계의 경우 관할 시도경찰청에 설치된 징계위원회에서 심의·의결해 수위를 정하고 처분을 내린다. 그러나 분당서 담당자는 이 사안을 상급 기관인 경기남부청에 보고하지 않은 상태로 지난 11일 A 경감의 보직을 해제하고 14일로 예정돼 있던 경찰서 내 정기인사를 통해 A 경감을
안산시에서 양수가 터진 임신부가 병원 40여곳에서 진료 불가 통보를 받은 뒤 구급차 안에서 출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8일 한국구급소방공무원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12시 42분쯤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에서 임신 34주차인 20대 A씨가 양수가 터졌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우선 A씨의 상태를 확인한 뒤 서울과 경기, 충남 지역 병원들에 연락했으나 해당 병원에서 "심야 산과 진료는 불가능하다", "가용 인력이 없다" 등의 이유로 수용 불가 답변을 받았다. 구급대원들이 1시간여 동안 40여개 병원에 연락했지만, A씨를 수용할 수 있는 곳을 찾지 못했고, 오전 1시 48분쯤 119 상황실을 통해 서울시 중랑구 소재 서울의료원에서 수용이 가능하다는 소식이 들어왔다. 구급대원들은 곧바로 서울로 향했으나 양수가 터진 지 한참이 지난 A씨가 극심한 산통을 호소했다. 결국 구급대원들은 응급분만을 진행해 신고 1시간 30분 만인 오전 2시 11분쯤 구급차 안에서 남자아이를 출산했다. 소방 관계자는 "신고받고 1시간여가량 수용 가능한 병원을 물색하다가 산모의 상태가 급해져 응급 분만을 하게 됐다"며 "출산 직후 산모는 의식이 명료하
경기남부경찰청이 수원시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 경찰의 대처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오자 대책 마련에 나섰다. 18일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과는 위 사건과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을 경우, 최초 발견 사망자의 가족 소재를 확인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하는 내용의 공문을 일선 경찰서에 하달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오전 수원시 장안구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남성 A씨가 추락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의 신원을 확인해 그가 이 아파트에서 아내인 40대 B씨 및 10대 자녀 2명과 함께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이어 A씨의 집으로 찾아가 초인종을 눌렀으나 기척이 없자 숨진 A씨를 제외한 가족들이 집을 비운 것으로 판단하고 아파트 수색을 종료했다. 경찰은 이튿날인 10일 오전 11시 이후 A씨 집 문을 열고 들어가 B씨와 중학생인 큰아들, 초등학생인 작은딸 등 세 사람이 안방에서 숨져있는 것을 뒤늦게 발견했다. 당시 경찰은 CCTV 영상을 통해 A씨의 동선은 확인했지만, 한집에 사는 다른 가족의 동선은 파악하지 않은 채 초동 조치를 마쳐 집 안에 사람이 있는지 모르는 상태로 하루 이상을 흘려보냈다. 경찰이 A씨의 시신이 발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 구속취소 즉시항고를 포기한 심우정 검찰총장을 수사할 방침이다. 18일 공수처는 오전 10시 30분쯤 기자 브리핑을 열고 심 총장에 대한 수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기본소득당, 진보당, 사회민주당 야5당은 직권남용 혐의로 심 총장을 공수처에 고발했다. 이들은 "심 총장은 (윤 대통령 구속취소 결정을) 상급심에서 다퉈볼 기회도, 여지도, 근거도 충분하지만 손쉽게 투항했다"며 "국민을 대신해 내란수괴에 충성하고 국민을 저버린 심 총장에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공수처는 구체적인 수사 계획을 밝히진 않았지만 현재 12·3 계엄에 동조한 군과 경찰 고위 관계자들을 수사하고 있어 시간이 다소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 관계자는 "수사팀에서 심 총장에 대한 수사 계획을 이제 막 짜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알려줄 수 없다"며 "일각에서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할 수 없다는 주장이 나오지만 이는 수사팀이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날 공수처는 윤 대통령 구속이 취소된 후, 대통령 수사가 불법이었다는 지적에 반박했다. 공수처의 수사권과 영장 관할에 대한 부분은 서울중앙지법과 서울서부지법의 각기
▲ 오전 5시 30분 건설노조, 성남 도환중 1구역 건설현장, 노조고용요구 ▲ 오전 5시 30분 건설노조, 안양 지식산업센터 건설현장, 노조고용요구 ▲ 오후 2시 공공운수노조 경기문화예술지부 하남시립예술단지회, 하남문화예술회관 교차로, 단체협상 쟁취 결의대회 ▲ 오후 6시 30분 민주노총경기본부, 수원역 문화광장, 경기 비상시국 촛불 ▲ 과천주민대책위, 과천 경마공원 5번출구 앞, 지정물 정당보상 촉구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중국인이 국내에서 한국인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외국인 범죄'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대책은 전무한 실정이어서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7일 경기남부경찰청 외국인 범죄 통계 자료에 의하면 외국인 강력범죄는 2021년 7238명에서 2023년 7978명으로 늘었다. 전국적으로도 같은 기간 2만 9459건에서 2023년 3만 2737건으로 증가했다. 이중 중국인은 전국 기준 같은 기간 1만 4503명, 1만 5533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외국인 범죄가 늘고 있지만 정작 경찰에서는 국내 거주하던 외국인을 관리하는 외사과가 지난 2024년 조직개편으로 폐지되는 등 마땅한 대책은 없는 실정이다. 한 경감급 경찰관계자는 "기동순찰대 창립 움직임이 일면서 인력 충원을 위한 조직개편으로 외사과가 폐지됐다"며 "당시 경찰 수뇌부에서는 외국인 관리 필요성이 없다는 시각이었는데, 현재 외국인이 밀집된 수원 등에서 외국인 커뮤니티를 관리할 기능이 없어 범죄 예방에 '구멍'이 났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한국인이 길거리에서 중국인에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은 가중되고 있다. 앞서 지난 7일 오전
수원중부경찰서가 관내 인구 밀집 지역에서 범죄 발생 시 신혹히 대처할 수 있도록 기틀을 다졌다. 17일 수원중부서는 대유평공원과 수원 스타필드 등 공원 및 문화시설에 대한 범죄예방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 점검은 관내 다수 시민이 이용하는 공원 및 문화시설에서 발생하는 긴급 사건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조치하기 위함이다. 수원중부서는 점검을 토대로 관내 공원 56개소에 설치된 차단 시설물이 순찰차의 긴급 출동을 저해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가령 장안구 소재 대유평공원의 경우 수원 스타필드와 화서역 푸르지오 아파트 대단지 인근에 위치해 많은 인파로 경찰 치안 수요가 높지만 해당 공원의 차단 시설로 인해 긴급 출동에 난항이 있었다. 수원중부서는 관활 구청 등과 협조를 통해 신속한 진입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조치를 진행했다. 정준엽 수원중부경찰서장은 "앞으로 관내 주요시설에 대한 범죄예방 진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지역주민의 안전을 지키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 오전 5시 30분 건설노조, 성남 도환중 1구역 건설현장, 노조고용요구 ▲ 오전 5시 30분 건설노조, 안양 지식산업센터 건설현장, 노조고용요구 ▲ 오전 11시 국민주권전국회의 경기본부, 경기도청 북문 건너 다산공원 인도,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 ▲ 오후 6시 30분 수원촛불행동, 수원역 문화광장, 경기 비상시국 촛불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15일 윤석열퇴진비상행동 등이 주최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서울 일대에서 행진을 이어갔다. 행진 참가자들은 각자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내용이 적힌 피켓과 깃발 등을 들고 "윤석열 탄핵", "즉시 파면하라" 등을 외쳤다. 몇몇 참가자들은 미리 준비한 악기를 연주하며 행진 참가자들의 흥을 돋구었으며, 한 젊은층 참가자들은 드럼 등 타악기를 들고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연주를 본 이들은 박수를 치며 소리 지리는 등 환호했다. 행진 참가자인 이은미 씨(28)는 "대통령 단 한사람 때문에 온 국민이 힘들어하고 있다. 탄핵 소추안을 통과시킨 우리 국민의 손으로 탄핵 인용을 이끌어낼 차례"라며 "하루라도 빨리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인용하길 바라는 마음에 행진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