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하는 평택시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경찰이 관련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은 전날 오전 11시 50분쯤부터 2명의 사상자가 난 평택시 현덕면 운정리 화양도시개발구역 내 힐스테이트 아파트 신축 현장에 과학수사관 등 3명을 투입해 사고 현장에 대한 감식을 진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현장에 있던 기기의 결함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감식물을 수거하지는 않았다"며 "전날인 10일 진행한 첫 감식을 토대로 현장에서 확인된 내용 등을 토대로 자세한 경위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경찰서는 사고 목격자와 공사 책임자 등을 상대로 현장에서 안전상 주의 의무를 게을리한 정황이 있는지 등을 살피고 있다. 앞서 10일 오전 10시 30분쯤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을 맡은 평택 화양지구 힐스테이트 신축 현장에서 근로자 2명이 추락하면서 발생했다. 하청 토건업체 소속의 50대 근로자 A씨가 6m 높이에서, 같은 회사의 또 다른 50대 근로자 B씨가 3m 높이에서 각각 추락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심정지 상태로 이송된 A씨는 결국 숨졌다. 경찰은 공사 중인 아파트 외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법정 정년을 60세에서 65세로 상향할 것을 정부에 권고한 것에 대해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이 환영했다. 11일 공노총은 성명서를 통해 "인권위가 법정 정년 60세와 연금 수급 개시 연령인 65세 사이의 간극으로 소득 단절에 직면하게 되는 것은 개인의 경제적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문제라며 정부에 정년 상향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년 연장은 연금 수급개시 연령이 65세로 연장됨으로 인해 연금을 수급하지 못하는 노동자들의 노후 보장을 위한 하나의 선택지"라며 "공노총은 이번 인권위의 권고안을 적극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15년 정부는 공무원 연금지급개시연령 연장에 맞춰 2017년부터 단계적으로 정년을 연장한다 했으나 지금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며 "2022년 1691명을 시작으로 2032년까지 10만 명이 넘는 공무원 퇴직자가 소득 공백을 겪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2024년 행정안전부는 행안부 소속기관 공무직 노동자 정년을 65세로 연장했다"며 "정년 연장은 정부와 국회의 의지만 있다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남은 것은 정부와 국회의 행동 뿐"이라며 "공노총은 국민 모두의
경찰이 혼자 있던 여성의 집에 침입해 흉기로 위협한 뒤 현금을 빼앗고 성범죄를 시도한 50대 남성에 대한 신병 확보에 나섰다. 11일 평택경찰서는 강도 등 혐의를 받는 50대 A씨에 대해 전날인 지난 10일 오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수원지법 평택지원은 이날 오전 11시쯤 구속전피의자심문을 진행했으며 구속 여부는 이날 중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A씨는 10일 오전 1시 50분쯤 평택시 청북읍에 있는 한 주택 건물에 창문을 통해 침입해 혼자 있던 여성 B씨를 흉기로 위협한 뒤 10여만 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B씨에게 성범죄를 시도했으나 미수에 그친 혐의도 있다. A씨는 범행 약 3시간 전인 지난 9일 오후 11시쯤 범행 지점으로부터 수백m 떨어진 곳에 차량을 정차해두고 주택가를 걸으며 범행 대상을 물색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B씨 자택의 철제 대문이 열려 있고 창문 너머로 B씨가 내부에 혼자 있는 점을 노려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 A씨는 B씨 자택 내부의 전등이 꺼지고 B씨가 잠들기까지 기다렸다가 창문을 통해 침입한 뒤 범행했다. 이후 도주한 뒤 CCTV 사각지대를 찾아 빙빙 돌며 5km가량을 운전하다가 범행 현장과 직선거리로 1.5k
수원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 숨진 40대 가장이 수억 원에 달하는 빚을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수원시 장안구의 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숨진 채 발견된 40대 남성 A씨는 사건 전날 지인에게 빌려준 돈 수억 원을 돌려받지 못한 것을 한탄하는 내용의 문제메시지를 보냈다. 이후 A씨는 9일 오전 4시 30분쯤 자신이 사는 아파트 단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가 발견된 후 27시간이 지난 10일 오전 11시쯤 해당 아파트 내 A씨의 집 안방에서 아내와 10대 아들, 딸 총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휴대전화 메시지 내역 등을 토대로 A씨가 숨지기 전 가족들을 살해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B씨 등 일가족 시신의 목 부위에는 졸림 흔적과 불을 지필 때 사용하는 도구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 다른 종류의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A씨는 자영업자, B씨는 전업주부로 이들에게 기초생활수급 내역 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B씨 등의 정확한 사인과 사망 시점을 확인하기 위해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로선
창립 1주년을 맞은 경찰의 '기동순찰대'에 대한 실효성 논란과 인력 낭비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일부 경찰 관서에서는 축소 움직임도 보이고 있어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기동순찰대는 지난 2023년 8월 성남시 분당구 야탑역에서 발생한 '최원종 흉기 난동' 사건 등 이상동기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해 2월 창설됐다. 인파가 몰리는 다중밀집시설 등에서 경찰관이 도보 및 차량으로 순찰해 가시적 치안 효과를 내는 것이 골자이다. 하지만 경찰 내부에서는 기동순찰대 창립 초기부터 실효성이 없을 것이란 우려가 이어졌다. 실제 기동순찰대 운영 1년 동안 활약으로 알려진 사례 대부분은 순찰을 통한 금연구역 흡연행위 단속, 불법 성매매 전단지 압수 등에 그쳤다. 이는 지구대 및 파출소 소속 경찰의 역할과 큰 차이가 없으며, 민간인으로 이뤄진 자율방범대도 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경찰은 지난해 9월 정기 인사 기간이 아님에도 기동순찰대 인력을 늘리라고 지시했다. 해당 지시로 지역 경찰과 수사 인력이 기동순찰대로 차출됐고, 경기남부경찰청의 경우 352명에서 388명으로 늘면서 인력 낭비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 지역경찰서 수사부서 과장은 "수사를 담당하는 경찰
▲ 오전 5시 30분 건설노조, 성남 도환중 1구역 건설현장, 노조고용요구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사법부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취소를 결정한 것에 대해 전례가 없는 부당한 판단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10일 진행된 유튜브 방송 '매불쇼'에서는 윤 대통령의 구속을 취소한 사법부 판단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진행자 최욱 씨는 날짜로 계산하는 구속기간을 시간으로 계산한 사법부 판단이 통상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당초 검찰은 구속기간 10일에 따라 1월 27일까지를 구속만료 기간으로 봤다. 하지만 사법부는 날짜가 아닌 시간으로 판단한 것인데, 이러한 판단에 따르면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적부심이 약 10시간 32분 진행된 시간을 포함해 1월 26일 오후 7시 39분까지가 구속만료 기간이어야 한다. 그러나 사법부는 체포적부심에 소요된 시간은 구속기간에 포함시켜 같은날 오전 9시 7분을 구속만료 기간으로 본 것이다. 패널들은 사법부가 전례가 없는 판단을 했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신장식은 조국혁신당 의원은 "재판부가 윤 대통령을 얼마나 풀어주고 싶었으면 구속 기간을 시간으로 계산하면서 정작 체포적부심 시간을 구속 기간에 포함시키냐"며 "대한민국에서 전례가 없는 사태"라고 강조했다. 최강옥 전 의원은 "누구든 앞으로 체포되서 구속되면 변호사들이 체포적부심을 청구해
혼자 있던 여성의 집에 침입해 흉기로 위협한 뒤 현금을 빼앗고 성범죄를 시도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평택경찰서는 강도 등 혐의로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 50분쯤 평택시 청북읍에 있는 한 주택 건물에 창문을 통해 침입해 혼자 있던 여성 B씨를 흉기로 위협한 뒤 10여만 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B씨에게 성범죄를 시도했으나 미수에 그친 혐의도 있다. A씨는 범행 후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CCTV 사각지대를 찾아 빙빙 돌며 5km가량을 운전한 뒤 범행 현장과 직선거리로 1.5km 떨어진 거주지로 달아났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은 CCTV 영상 등으로 동선을 역추적해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거주지 인근에서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현재 별다른 직업을 갖고 있지 않으며, 과거 비슷한 범죄를 저질러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돈이 필요하고 욕구도 해소하려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어떻게 B씨를 범행 대상으로 삼게 됐는지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수원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쯤 수원시 장안구의 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40대 남성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A씨의 신원 확인을 통해 이 아파트 주민이라는 사실을 파악한 후 A씨의 집 내부를 수색했다. 경찰은 안방에서 A씨의 아내 40대 B씨와 중학생인 큰 아들, 초등학생인 작은 딸의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에서는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외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파트 CCTV 영상 분석 등을 바탕으로 A씨가 집을 나와 아파트의 최상층인 25층으로 올라가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경찰은 A씨가 가족들을 살해한 뒤 숨졌을 가능성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현장에서 A씨와 B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했으며, 이에 대한 포렌식 작업을 통해 대화 내역 등을 살펴볼 방침이다. 현재까지의 조사 결과 A씨는 자영업자이며, B씨는 전업주부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초생활수급 내역 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망자들의 시신
최근 경찰에 의사·의대생 전용 커뮤니티 '메디스태프' 회원들에 대해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진정서가 접수돼 수사에 나섰다. 10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6일 수원남부경찰서에 이 사건 관련 진정서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진정서에는 해당 커뮤니티에 부적절한 내용이 올라와 작성자 등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남부청 관내에는 앞서 '메디스태프'와 관련된 사건 2건이 접수돼 수사가 이뤄졌으나 작성자 정보를 확인하기 불가능하다는 이유 등으로 모두 수사 중지됐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접수된 진정 사건 1건과 관련해서는 현재 진정인과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며 "진정인 조사를 마치는 대로 사이버범죄수사대로 사건이 이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메디스태프에는 지난해 의대 증원 논란 후 휴학을 하지 않고 학교로 복귀한 학생의 신상을 공개하는 등 부적절한 게시글이 잇따라 작성됐다. 또 의료계 집단행동에 불참한 전공의 명단인 '전공의 블랙리스트'가 게시되기도 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